분별(分別)

분별(分別)

근와(槿瓦) 2016. 2. 18. 01:08

분별(分別)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① 思惟·計度라고도 번역한다. 推量思惟한다는 것. 곧 心·心所(精神作用)가 對境에 대하여 작용을 일으켜 그 相을 취해서 생각하는 것. 俱舍論卷二에는 이것을 셋으로 분별하고 있다.

 

(1) 自性分別은 尋(伺)의 心所를 體로 하고, 對境을 직접 인식하는 直覺作用.

(2) 計度分別은 意識과 相應하는 慧의 心所를 體로 하는 判斷推理의 작용.

(3) 隨念分別은 意識과 相應하는 念의 心所를 그 體로 하고, 과거의 것을 마음에 분명히 새겨 있지 않고 생각을 해내는 追想기억의 작용을 말한다. 六識 가운데, 意識은 三分別의 모든 것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有分別이라고 한다. 前五識은 自性分別만이 있고, 또다른 二分別이 없기 때문에 無分別이라고 한다. 雜集論卷二에는 이것을 셋으로 分別하여 모두 의식의 작용으로 하고, 自性分別은 현재, 隨念分別은 과거, 計度分別은 과거와 미래에 공통한다고 한다.

 

그런데 大乘佛敎(특히 攝大乘論)에서는 凡夫에서 일어나는 分別은 迷妄의 소산으로 眞如의 도리에 契合하지 않으므로 이와 같은 分別로는 如實히 眞如를 깨달을 수 없다고 하여 범부의 분별은 虛妄分別(略하여 妄分別)이라 한다. 眞如에 이르르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범부의 分別智인 有分別智를 여읜 無分別智에 의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한다. 곧 보살은 初地入見道 때 일체법의 眞如를 緣으로 해서 아는 주체(能知)와 알아야 할 인식의 대상(所知)과의 대립을 초월하여 평등한 無分別智를 얻는다고 한다. 이 무분별지를 加行(준비적 단계)과 根本과 後得과의 3단계로 나눌 때 그것을 차례로 加行智·根本智·後得智라고 한다.

 

② 구분·類別·분석의 뜻. 또 敎法을 분류·분석하여 여러 가지 입장에서 연구 고찰하는 것을 일컫는다.

 

참고

尋 → 覺이라고도 번역한다. 心所(마음의 작용)의 이름. 사물(특히 말의 의미 등)을 찾아 헤아리는(尋求推度) 것. 伺에 흡사하나 伺와 같이 細密하지 않은 것. 또 伺와 더불어 말을 하기 시작하는 작용이 있다 한다. 俱舍宗에서는 不定地法의 하나라 하며, 唯識宗에서는 四不定의 하나라고 한다.

 

伺 → 觀이라고도 번역한다. 心所(마음의 작용)의 이름. 俱舍宗에서는 不定地法의 하나. 唯識宗에서는 4不定의 하나. 事物을 細密하게 伺察하고 思惟하는 정신작용. 麤雜(거칠고 잡됨)하게 尋求推度하는 心所의 尋과 상대어.

 

 

출처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