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별(分別)

제 성품을 더럽히지 말라

근와(槿瓦) 2018. 5. 29. 00:28

제 성품을 더럽히지 말라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중생의 마음을 버릴 것 없이 다만 제 성품을 더럽히지 말아라. 바른 법을 찾는 것이 곧 바르지 못한 일이다. 버리는 것이나 찾는 일이 다 더럽히는 일이다.


모름지기 마음속을 비우고 스스로 비추어 보아, 한 생각 인연따라 일어나는 것이 사실은 일어남이 없다는 것임을 믿어야 한다. 죽이고 도둑질하고 음행하고 거짓말하는 것이 모두 한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임을 자세히 살펴보아라. 그 일어나는 곳이 곧 비어 없는데 무엇을 다시 끊을 것인가. 여기에서는 성품과 형상을 함께 밝힌 것이다.


경에 말하기를 무명을 아주 끊는다는 것은 한 생각도 일으키지 않는 것이다하였고, 또한 생각이 일어나면 곧 깨달으라고 하였다.

 


출전 : 불교성전(西山·禪家龜鑑)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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