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元曉)

원효(聖典)-30-신앙문29

근와(槿瓦) 2016. 2. 14. 01:39

원효(聖典)-30-신앙문29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제2절 초발심의 공덕

 

그 때 법혜(法慧)보살은 온 허공계의 시방 국토에 있는 모든 대중들을 두루 관찰하고 모든 중생을 다 성취하기 위해 모든 업과 과보를 다 깨끗이 다스리기 위해 청정한 법계를 모두 나타내려 하기 위해 온갖 번뇌의 뿌리를 모두 뽑기 위해 넓고 큰 신심과 이해를 증장케 하기 위해 한량없는 중생의 근기를 다 알기 위해 삼세의 법이 평등함을 다 알게 하기 위해 모두「열반계」를 관찰케 하려하기 위해 스스로의 청정한 선근을 증장케 하려하기 위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게송을 읊었다.

 

「세간에 이익 주려 큰 마음 내고 그 마음 시방 세계 두루 퍼지니

중생과 국토들과 三世의 법과 부처님과 보살의 장엄한 바다(海).

 

허공의 끝 단 데가 법계와 같아 거기 있는 한량없이 많은 세간에

부처님 법과 같이 모두 나아가 이렇게 발심하고 안 물러나네.

 

중생을 사랑하여 버리지 않고 시끄럼을 여의고 이익케 하며

세상을 밝게 비춰 의지가 되니 十力으로 염려함이 이상하여라.

 

시방의 모든 국토 다 들어가서 모든 빛과 모양을 다 나타내며

부처님의 복과 지혜 그지없기에 따라서 인을 닦고 집착치 않네.

 

어떤 세곈 잦혀 있고 혹은 엎쳤고 크고 작고 묘하여 한량 없거늘

보살은 가장 좋은 마음을 내어 곳곳마다 나아가 걸림이 없네.

 

보살의 승한 행은 말할 수 없어 모두 다 닦아 익혀 머물지 않고

모든 부처 뵈옵고 기뻐하면서 깊고 깊은 법바다에 들어가나니

 

다섯 길의 중생들 딱하게 여겨 더러운 때를 씻어 깨끗이 하며

부처님 종성 이어 끊히지 않고 마군 궁전 쳐부수어 남음이 없네.

 

평등한 여래 성품 이미 머물고 미묘한 방편 도를 좋이 닦아서

부처님의 경계에 신심을 내며 부처님 관정(灌頂) 얻고 집착이 없네.

 

「양족존」의 은혜를 갚으려는 마음 금강 같아 저해할 수가 없으며

부처님의 행할 일 비치어 알고 자연히 보리행을 닦아 익히네.

 

모든 갈래 차별과 수 없는 망상 업과 맘과 과보도 하나 아니며

근기와 성품들도 제각기 달라 큰 마음 한번 내면 밝게 보도다.

 

그 마음 크고 넓어 법계와 같고 의지 없고 변함 없기 허공 같으며

부처 지혜 향해도 취함이 없어 실상을 잘 알아서 분별 떠났네.

 

중생 마음 알아도 중생 없으며 모든 법 알지마는 법 생각 없고

분별을 하면서도 분별 없으며 억「나유타」세계에 모두 나아가

 

한량없는 부처님 묘한 법장(法藏)에 따라서 관찰하며 다 들어가고

중생의 행과 근성 모두 아나니 이런 곳에 이르러 세존 다와라.

 

청정한 큰 서원과 서로 응하며 여래께 공양하여 안 물러나고

천상ㆍ인간 보는 이 싫은 줄 몰라 부처님의 보호를 항상 받나니

 

그 마음 청정하여 의지함 없고 깊은 법 보더라도 취함 없으며

이렇게 오랜 세월 생각하여도 온 세상 가운데서 집착이 없네.

 

그 마음 견고하여 제어 못하고 보리에 나아가서 장애 없으며

묘한 도리 구하여 의혹 없으며 법계를 두루 다녀 괴롭다 않네.

 

말로 하는 법이란 모두 고요해 진여에 들어가서 딴 생각 없고

부처님의 경계를 따라 살피니 三世를 아는 마음 걸림이 없네.

 

보살은 광대한 맘 처음 내고는 시방의 모든 세계 두루 나아가

한량없는 저 법문 말은 못하나 지혜로 비추어서 밝게 다 아네.

 

자비로 건져주심 비길 데 없고 인자한 맘 허공처럼 두루했지만

중생에게 조금도 분별이 없어 청정하게 온 세계에 다니시도다.

 

시방 세계 중생을 위안하려고 일체의 짓는 일이 다 진실하고

언제나 깨끗한 맘 다른 말 없어 부처님의 가피(加被)를 항상 받나니

 

지난 세상 있던 일 다 기억하고 미래세의 온갖 것 모두 분별해

시방의 세계 중에 두루 들어가 중생을 제도하여 해탈케 하네.

 

보살은 묘한 지혜 광명 갖추고 인연 법을 잘 알아 의심 없으며

온갖 미혹 모두 다 끊었으므로 이렇게 온 법계에 두루 다니네.

 

마왕의 궁전들을 부숴 버리고 중생의 어둔 무명 모두 없애어

분별을 여읜마음 움직임 없어 여래의 묘한 경계 분명히 아네.

 

三世의 의심그물 끊어 버리고 여래에게 깨끗한 신심을 내어

움직이지 않는 지혜 이루었으며 그 지혜 청정하매 이해 참되네.

 

중생들 생사에서 뛰어 나와서 오는 세상 끝나도록 이롭게 하며

오랜 세월 애를 써도 싫은 줄 몰라 지옥에 이르러도 평안히 받네.

 

한량없는 복과 지혜 모두 갖추고 중생의 근성 욕망 모두 다 알며

모든 업과 행동을 죄다 보고서 그의 즐김 따라서 법을 말하네.

 

온갖 것이「나」가 없어 공한 줄 알되 중생들을 생각하여 버리지 않고

한 가지 자비하고 미묘한 음성 세간에 들어가서 연설하도다.

 

여러 빛깔 찬란한 광명 놓아서 중생을 두루 비춰 암흑 없애며

광명 속에 보살은 연꽃에 앉아 대중에게 청정한 법 드날리나니

 

한 털 끝에 나타내는 많은 세계에 수 없는 큰 보살들 가득 찼는데

모인 대중 지혜들이 각각 다르나 모두들 중생 마음 분명히 아네.

 

시방 세계 말할 수 없이 많지만 한 생각에 두루 다녀 안 간데 없고

중생에 이익 주며 부처님 모셔 부처님 처소마다 깊은 뜻 묻고

 

여래께 아버지란 생각을 내고 중생에 이익 주려「보리행」닦고

교묘한 지혜로써 법을 통달해 깊은 지혜 들어가 집착이 없네.

 

이치 따라 생각하고 법을 설하여 한량없는 겁에도 다할 수 없고

지혜로 들어가도 가는 곳 없어 고달픈 마음 없고 집착도 없네.

 

三世의 부처님들 집에 태어나 여래의 묘한 법신 증득 하였고

중생 위해 여러 몸을 나타내나니 요술쟁이 온갖 모양 다 만드는 듯.

 

처음 닦는 좋은 행을 나타도 내고 태어나고 출가하는 일도 보이고

「보리수」아래에서 성도도 하며 중생에게「열반」함도 나타내시다.

 

보살들이 머무는 희유한 법은 부처님의 경계요 이승(二乘)아니니

몸과 말과 뜻과 생각 다 버렸지만 온갖 것을 적당하게 다 나타내네.

 

보살들이 얻은 바 부처님 법을 중생이 생각하면 미치겠지만

실상에 든 지혜는 걸림이 없어 여래의 자재한 힘 다 나타내네.

 

이런 일 세상에는 짝이 없는데 하물며 수승한 행 더할까보냐

온가 지혜 구족하지 못하였지만 여래의 자재한 힘 이미 얻었네.

 

마지막의 一乘道에 머물렀으며 미묘하고 최상 법에 깊이 들어가

중생들의 제 때와 아님을 알고 이익 주려 신통을 나타내나니.

 

나눈 몸(分身) 모든 세계 가득히 차서 깨끗한 광명 놓아 어둠 없애니

용왕이 큰 구름을 일으키어서 좋은 비 흡족하게 내리듯 하네.

 

중생들의 요술 같고 꿈 같은 업력(業力) 언제나「三界」에서 헤맴을 보고

대자비로 슬피 여겨 구하시려고 하염없는 법의 성품 두루 말하네.

 

한량없는 부처의 힘 역시 그러해 허공이 끝단 데가 없음과 같이

중생들께 해탈을 얻게 하려고 억 겁 동안 수행하여 게을지 않네.

 

말한 바 가지가지 비유들로도「보리심」을 비유할 수가 없나니

온 세상 사람 중의 높은 이들이 발심으로 부터서 나신 연고다.

 

발심은 걸림 없고 제한도 없어 그 분량 구하여도 얻지 못하니

온갖 지혜의 지혜 결정코 이뤄 많은 중생 길이길이 제도하리라.

 

발심의 크고 넓기 허공과 같고 모든 공덕 내기는 법계 같으며

행하는 바 두루하여 다름 없나니 모든 집착 여의어 부처와 같다.

 

온갖 법문 들어가지 못한 데 없고 온갖 국토 모두 다 나아갔으며

온갖 지혜 경계에 다 사무쳐 온갖 공덕 이루지 못한 것 없네.

 

일체를 버리면서 항상 쌓으며 계율이 청정해도 집착이 없고

위없는 큰 복덕을 구족하고도 부지런히 정진하여 안 물러나네.

 

깊은 선정 들었어도 항상 생각해 크고 넓은 지혜와 서로 응하니

이것은 보살들의 최승한 지위 일체의 보현도(普賢道)를 내는 곳이다.

 

三世의 한량없는 부처님께서 처음으로 마음낸이 두루 보호해

삼매와 여러 가지「다라니」들과 신통과 변화로써 장엄하나니

 

시방의 중생들이 한량이 없고 세계와 허공들도 그러하지만

발심의 한량없기 저보다 더해 일체의 부처님을 능히 내도다.

 

「보리심」은「십력(十力)」의 근본이 되고 넷 변재와 두렴 없는 근본도 되며

열 여덟 같지 않은 뛰어난 법(不共法)도 모두 다 발심으로 얻게 되도다.

 

부처님의 색상으로 장엄한 몸과 평등하고 미묘한 법의 몸이나

집착 없는 지혜의 공양할 바가 다 같이 발심으로 있게 되오며

 

일체의 독각승(獨覺乘)과 성문승(聲聞乘)이며 형상세계(色界) 모든「선정ㆍ삼매」의 낙(樂)과

무형세계(無色界) 여러 가지「삼매」들까지 발심으로 근본을 삼는 것이네.

 

천상과 인간들의 자재한 낙(樂)과 여러 갈래 가지가지 즐거운 일과

「정진ㆍ선정ㆍ오근(五根)ㆍ오력(五力)」모든 낙들이 발심으로 생기지 않는 것 없네.

 

크고 넓은 마음을 일으키므로 여섯 가지「바라밀다」닦아 행하고

중생에게 바른 행 권함으로써「三界」에서 안락을 받게 되도다.

 

걸림 없고 진실한 부처 지혜에 머물러서 묘한 업 열어 보이며

한량없는 중생들 능히 시키어 업과 번뇌 다 끊고「열반」에 들게 하네.

 

지혜의 밝은 광명 햇빛과 같고 모든 행을 갖추기 보름달 같고

공덕은 바다처럼 항상 가득해 때 없고 걸림 없기 허공과 같네.

 

옛날에 무량 공덕 원을 세워서 모든 중생들에게 낙을 주려고

오는 세상 끝나도록 원을 행하여 부지런히 닦아 익혀 중생 건지네.

 

한량없는 큰 원력 부사의하여 중생들로 하여금 청정케 하고

공(空)하고 무상(無相)ㆍ무원(無願) 의지없으나 서원의 힘으로써 밝게 나투네.

 

법의 성품 허공과 같은 줄 아니 온갖 것 고요하여 다 평등하고

수가 없는 법문을 말 못하지만 중생 위해 말하매 집착이 없네.

 

시방의 여러 세계 모든 여래들 초발심을 다 같이 찬탄하나니

이 마음 한량없는 덕으로 꾸며 저 언덕 이르러서 부처 같으리.

 

중생의 수효 같은 그러한 겁에 그 공덕 말하여도 다할 수 없고

여래의 크고 넓은 집에 머물어 三界의 법으로는 비유 못하네.

 

일체의 부처님 법 알고자 하면 마땅히 보리심을 빨리 내시라

이 마음은 공덕 중에 가장 승하니 여래의 걸림 없는 지혜 얻으리.

 

중생의 마음과 행 세어서 알며 세계의 티끌 수도 또한 그렇고

허공의 끝까지를 헤아린대도 초발심한 공덕은 측량 못하리.

 

三世의 모든 부처 내기도 하고 세간의 모든 낙을 성취도 하고

온갖 장한 공덕을 다 길러 내며 온갖 의혹들을 영원히 끊고

 

온갖 묘한 경계 열어 보이고 온갖 장애들을 제해 없애고

일체의 청정 세계 성취하여서 일체의 여래 지혜 출생하나니

 

시방의 부처님들 보려 하거든 한량없는 공덕장 베풀려거든

중생의 모든 고통 없애려거든 마땅히「보리심」을 빨리 내어라.」<華嚴經 發心功德品>

 

 

출전 : 聖典(대한불교원효종)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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