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1274-49-화엄-149

근와(槿瓦) 2016. 2. 12. 02:07

1274-49-화엄-149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비유하면 요술을 잘하는 사람

가지각색 사물을 만들지마는

오더라도 어디서 온 곳이 없고

간다 해도 어디로 이를 데 없어.

요술이란 한량이 있지도 않고

한량이 없는 것도 아니지마는

대중이 모여 있는 저 가운데서

한량 있고 한량없음 보이느니라.

이러하게 고요한 선정심으로

여러 가지 선근을 닦아 익히고

일체의 부처님들 출생하나니

한량 있고 없음 모두 아니네.

한량 있다 한량없다 하는 것들이

허망한 생각으로 하는 말이니

일체의 참된 이치 통달해 알면

한량이 있다 없다 집착 않으리.

여러 부처님들의 매우 깊은 법

넓고 크고 깊어서 적멸(寂滅)하나니

매우 깊어 한량없는 지혜로써야

깊고 깊은 참 이치를 알게 되리라.

보살은 아득하고 뒤바뀜 떠나

마음이 깨끗하여 계속하나니

교묘하게 신통한 힘을 가지고

한량없는 중생을 건지느니라.

 

                                                                                                                    [1270 / 2062] 쪽

편안치 못한 이는 편안케 하고

편안한 이 도 닦는 장소를 보여

이렇게 온 법계에 두루하지만

마음은 집착함이 아주 없으며

실제에 머물지도 아니하면서

열반에 드는 것도 아니지마는

이렇게 온 세간에 가득하여서

수없는 중생들을 깨우치도다.

법의 수효 중생의 모든 수효를

분명히 알면서도 집착하지 않고

불법 비를 간 데마다 널리 내려서

시방의 모든 세간 흡족케 하며

그지없는 세계에 두루 펴져서

생각생각 바른 각을 이루면서도

보살의 행할 일을 늘 닦아서

잠깐도 물러가지 아니하더라.

세간에 가지가지 수없는 몸을

온갖 것을 모두 다 분명히 알고

이러하게 몸이란 법 모두 알고는

부처의 청정한 몸 얻게 되나니

여러 가지 중생과 여러 가지 겁

여러 가지 세계를 두루 다 알아

시방에 끝단 데가 없는 것들을

지혜로 들어가지 못할 데 없어

 

                                                                                                                    [1271 / 2062] 쪽

여러 중생 몸들이 한량없거늘

낱낱이 그들 위해 몸을 나투니

부처님의 청정한 몸 한량없지만

지혜 있는 이들이 모두 보더라.

한 찰나 동안에도 알 수가 있는

시방에 나타나는 모든 여래를

한량없는 세월을 지내가면서

칭찬해도 끝까지 다할 수 없고

여러 부처님들이 몸을 나투고

곳곳마다 열반에 드시는 일이

한 생각 가운데도 한량없으며

사리도 모두 각각 차별하더라.

이와 같이 장차 오는 여러 세상에

부처의 최상 결과 구하는 이들

한량없고 위가 없는 보리 마음을

결정한 지혜로써 모두 다 알고

이렇게 과거 · 현재 · 미래 세상에

한량없이 출현하는 모든 여래를

그런 이들 모두 다 아는 이라야

보현행에 머문다고 이름하나니.

한량없는 모든 행 닦는 지위를

이렇게 분별하여 모두 다 알고

지혜로 깨달을 곳 들어가고는

그 법륜 물러가지 아니하나니

 

                                                                                                                    [1272 / 2062] 쪽

미묘하고 넓고 큰 청정한 지혜

여래의 깊은 경계 들어가리니

들어가고 물러나지 아니하여야

보현보살 지혜라 이름하나니

온갖 것에 훌륭한 높으신 이가

부처님의 경계에 널리 들어가

행을 닦고 물러가지 아니하며는

위없는 보리과(菩提果)를 얻게 되리라.

한량없고 그지없는 모든 마음과

제각기 같지 않은 여러 가지 업

모두가 생각으로 쌓인 것이니

평등하게 분명히 모두 아오며

물들고 물이 들지 아니한 것과

배우는 마음이나 무학의 마음

다 말할 수가 없는 모든 마음을

생각생각 가운데 모두 다 알고

알고 보니 하나도 둘도 아니고

물든 것도 깨끗함도 모두 아니며

그렇다고 어지러운 일도 없나니

모두 자기 생각으로 일어나는 것.

이러하게 분명히 보는 것이니

모든 세계 여러 가지 중생의 마음

제각기 동일하지 않음을 따라

가지각색 세간이 일어나는 것.

 

                                                                                                                    [1273 / 2062] 쪽

이와 같은 여러 가지 방편으로써

여러 가지 가장 좋은 행을 닦아서

부처님의 법에서 변화해 나면

보현이란 이름을 얻게 되리라.

모든 중생 허망한 생각으로써

좋고 나쁜 여러 길을 일으키나니

그러므로 하늘에 나기도 하고

지옥에 떨어지는 사람도 있어

보살이 살펴보니 모든 세간이

망상으로 업을 지어 일어나는 것

허망한 그 마음이 그지없으매

세간도 그를 따라 한량이 없고

법계에 널리 있는 모든 세계가

망상의 그물로써 나타나는 것

허망한 생각 그물 방편이므로

한 생각에 모두 다 들어가오며

눈과 귀와 코까지도 그렇거니와

혀와 몸과 마음도 역시 그러해

세간의 생각들이 차별하지만

평등하게 다 능히 들어가는 것

하나하나 다 다른 눈의 경계에

한량없는 눈으로 다 들어가되

가지가지 성품이 차별하여서

한량없어 말로 할 수가 없으며

 

                                                                                                                    [1274 / 2062] 쪽

눈으로 보는 바가 차별이 없고

어지럽고 복잡하지 아니하지만

자기가 지은 업을 각각 따라서

좋고 궂고 그 과보 받는 것이니

보현보살 지혜 힘 한량이 없어

저렇게 온갖 것을 모두 다 알고

갖가지 눈으로써 보는 경계에

큰 지혜로 다 능히 들어가도다.

이러한 여러 가지 모든 세간을

모두 다 분별하여 분명히 알고

그리고 온갖 행을 항상 닦으며

또 다시 물러가지 아니하였네.

부처도 말씀하고 중생도 하고

온 세계의 국토도 역시 말하며

삼세도 이와 같이 말하는 것을

가지가지 다 능히 분명히 알며

과거 세상 가운데 미래가 있고

미래 세상 가운데 현재가 있어

삼세가 서로서로 보게 되는 걸

낱낱이 분명하게 모두 다 알아

이렇게 한량없는 여러 가지로

모든 세간 중생을 깨우치나니

여러 가지 지혜와 여러 방편을

끝닿은 데 찾아도 얻을 수 없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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