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1268-49-화엄-148

근와(槿瓦) 2016. 2. 11. 02:20

1268-49-화엄-148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한 개의 티끌에서 그런 것처럼

일체의 티끌마다 모두 그러해

온갖 세계 그 가운데 다 들어가니

이것은 헤아릴 수 없는 일이라.

하나하나 티끌 속에 시방세계와

삼세 모든 법이 들었었는데

여러 길과 세계들이 한량없거든

모두 다 분별하여 분명히 알며

하나하나 티끌 속에 한량이 없는

여러 종류 부처 세계 들어 있는데

종류와 종류들이 한량없거든

그 가운데 모르는 것 하나도 없고

수없는 법계 속에 들어 있는 바

가지가지 세계의 다른 종류에

여러 길과 종류들도 차별하거든

모두 다 분별하여 능히 다 아네.

가는 속에 깊이깊이 들어간 지혜

여러 가지 세계를 모두 분별해

이뤄지고 무너지는 온갖 겁들을

모두 다 분명하게 말할 수 있고

긴 겁과 짧은 겁을 다 알고 보니

삼세도 잠깐임이 틀림없으며

모든 행이 같은 것과 같지 않음을

모두 다 분별하여 자세히 알고

 

                                                                                                                     [1260 / 2062] 쪽

모든 세계 깊이깊이 들어가 보니

넓고 큰 게 넓고 크지 않은 것이요

한 몸에 한량없는 세계가 있고

한 세계는 한량없는 몸이 되나니

시방 법계 가운데 들어 있는 바

종류가 같지 않은 여러 세계의

넓고 크고 한량이 없는 모양들

온갖 것을 모두 다 능히 아오며

일체 삼세 가운데 있는

한량없고 그지없는 모든 국토들

매우 깊은 지혜를 구족하여서

이뤄지고 무너짐을 능히 다 알고

시방의 모든 세계 가운데에는

이루는 것 무너지는 것도 있어서

이와 같이 말할 수 없는 것들을

어지신 이 속속들이 모두 잘 아네.

그 가운데 어떠한 국토에서는

가지가지 장엄으로 땅을 꾸미고

여러 가지 길들도 그러하나니

이런 것은 청정한 업으로 되고

어떠한 세계에는 한량이 없는

갖가지로 물이 든 것도 있으니

이것도 중생들의 업으로 된 것

모두 다 지은 행과 같은 것이라.

 

                                                                                                                    [1261 / 2062] 쪽

한량없고 그지없는 모든 세계도

알고 보면 모두가 한 세계니

이렇게 온 세계에 들어가면은

그 수효 얼마인지 알 수가 없고

한량없는 일체의 모든 세계가

모두 다 한 세계에 들어가지만

세계들은 하나가 되지도 않고

그렇다고 잡란한 것도 아니니

세계는 잦혀지기도 엎어도 지고

높은 것도 낮은 것도 있다 하지만

모두 다 중생들의 생각뿐이니

이런 것을 분별하여 모두 다 알고

크고 넓은 온갖 가지 여러 세계들

한량없고 끝단 데도 없다 하지만

여러 가지 세계가 한 세계이고

한 세계가 여러 세계인 줄 아네.

여보시오, 보현의 불자들이여

그대들이 보현의 지혜 가지고

여러 가지 세계의 수효 아나니

그 수효 참으로 끝이 없구나.

여러 종류 세계도 변화해 되고

국토도 변화요 중생도 변화

법도 불도 변화로 된 줄 알아서

모든 것이 끝까지 이르게 되네.

 

                                                                                                                    [1262 / 2062] 쪽

일체의 모든 세계 가운데에는

작은 세계 큰 세계 모두 있어서

가지각색 다르게 장엄했나니

모두 다 업으로써 생긴 것이네.

여러분 한량없는 불자들이여

잘 배워서 법계에 들어가 보라.

자유자재 신통한 힘을 의지해

시방의 모든 세계 두루하리라.

중생들의 수효와 같은 겁 동안

저 세계의 이름을 말한다 해도

끝까지는 다 말할 도리 없나니

부처님의 보이심은 말할 것 없어

여러 가지 세계와 모든 여래의

한량없는 가지가지 모든 이름들

한량없는 세월을 지내가면서

말하여도 끝까지 못다 하거든

하물며 제일가는 훌륭한 지혜

삼세 부처님의 모든 법들이

법계를 의지하여 생기어 나서

여래의 그 지위에 그득함이랴.

청정하여 장애가 없는 생각과

그지없고 걸림없는 지혜를 써서

법계를 분별하여 연설한다면

저 언덕에 이를 수 있게 되리라.

 

                                                                                                                    [1263 / 2062] 쪽

지난 세상 한량없는 모든 세계가

넓고 크고 미세하고 차별한 것들

수행하고 익혀서 장엄한 바를

한 생각에 골고루 알게 되오며

그 가운데 무수한 사람 사자들

부처의 가지각색 행을 닦아서

다 옳게 깨달음[等正覺]을 성취한 뒤에

자유자재 모든 힘을 나타내나니

이와 같이 앞으로 오는 세월에

차례차례 한량없는 모든 겁 동안

태어나는 사람 중의 높으신 이들

보살들이 모두 능히 알게 되나니

그들이 소유하신 행과 서원과

그들의 소유하신 모든 경계를

이와 같이 부지런히 닦아 행하면

그 중에서 바른 각을 이루느니라.

저들의 여러 회상 모인 이들과

수명과 교화할 바 중생을 알고

이러한 여러 가지 법문으로써

중생 위해 법륜을 굴리느니라.

보살이 이와 같이 알고 난 뒤에

보현의 행하시던 지위에 있어

깊은 지혜 모두 다 분명히 알고

수없는 부처들을 내게 되나니

 

                                                                                                                     [1264 / 2062] 쪽

현재의 이 세상에 소속해 있는

갖가지 부처님의 여러 국토들

이 모든 부처 세계 깊이 들어가

법계를 남김 없이 통달해 알며

저와 같이 수없는 세계 가운데

현재에 계시옵는 모든 부처님

여러 법에 자재함을 얻으셨으며

언론에도 거리낄 것이 없나니

저들의 모든 회상 모인 이들과

정토와 화현(化現)하는 힘을 다 알고

한량없는 억만겁이 다할 때까지

언제나 이런 일을 생각하나니

중생을 어거하는 세상 높은 이[世間尊]

갖고 계신 위엄과 신통한 힘과

끝이 없는 지혜의 갊아두신 광

온갖 것을 모두 다 분명히 아네.

막힘 없는 눈이며 막힘 없는 귀

막힘 없는 몸이며 막힘 없는 코

막힘 없는 넓고 긴 혀를 내어서

중생들로 하여금 기쁘게 하며

막힘 없고 위없이 훌륭한 마음

넓고 크고 원만히 청정하오며

지혜도 두루하고 충만하여서

삼세 온갖 법을 모두 잘 알고

 

                                                                                                                    [1265 / 2062] 쪽

온갖 것이 변화임을 잘 배우면

세계도 변화이고 중생도 변화

세월도 변화한 것, 조복도 변화

변화한 저 언덕에 필경 이르리.

세간에 가지각색 차별한 것들

모두가 생각으로 있는 것이니

부처의 방편 지혜 들어가면은

여기서 모든 것을 다 알게 되리.

모든 회상(會上) 다 말할 수가 없거든

하나하나 이 몸을 나타내어서

그네들로 여래를 다 보게 하고

그지없는 중생을 제도하리라.

모든 부처님들의 깊은 지혜는

밝은 해가 세상에 나타나는듯

여러 세계 가운데 두루 나타나

언제나 쉬는 일이 없는 것 같고

모든 세간 분명히 통달해 보니

이름만 빌리었고 실상이 없어

중생이나 세계가 꿈과도 같고

광명에 비추이는 그림자 같아.

여러 가지 세간의 모든 법에서

분별하는 소견을 내지 말아라.

분별이란 생각을 잘 여읜 이는

분별함을 보지도 아니하나니

 

                                                                                                                    [1266 / 2062] 쪽

한량없고 수효가 없는 겁들도

알고 보면 그것이 한 찰나니

생각함이 생각이 없는 줄 알면

이렇게 모든 세간 보게 되리라.

저렇게 한량없는 모든 세계를

한 생각에 모두 다 뛰어넘어서

한량없이 오랜 겁 지낸다 해도

본 고장을 떠나지 아니하오며

말로 할 수가 없는 모든 겁들도

그것이 눈 깜짝할 동안 일이니

오래고 짧은 것을 보지 말아라,

필경에는 한 찰나법이 되는 것.

이 마음은 세간에 머물러 있고

이 세간도 마음에 머물렀나니

여기에서 둘이 다 둘이 아니다,

그런 분별 허망하게 내지 말아라.

중생이나 세계나 모든 겁이나

저러한 부처님과 부처님 법이

모두가 요술 같고 변화 같아서

법계가 한결같이 평등하니라.

시방의 모든 세계 두루 가득히

한량없는 몸들을 나타내지만

이 몸이 인연으로 생긴 줄 알면

필경에 집착할 것 아주 없나니

 

                                                                                                                    [1267 / 2062] 쪽

둘이 없는 지혜를 의지하여서

사람 중의 사자가 나타나나니

둘이 없는 법에도 집착 안 해야

둘이고 둘 아님이 없음을 알리.

분명히 알지어다, 모든 세간이

아지랑이와 같고 그림자 같고

메아리와 같기도 꿈과 같기도

요술 같고 변화한 것도 같나니

이와 같이 따라서 부처님들의

행하시던 자리에 들어만 가면

보현의 큰 지혜를 성취하여서

깊고 깊은 법계를 두루 비추리.

중생이나 국토에 물든 집착을

이것 저것 모두 다 떼어 버리고

크게 자비한 마음 일으키어서

모든 세간 골고루 청정케 하며

보살들이 언제나 바른 생각에

언론하는 사자[論師子]의 미묘한 법이

청정하기 허공과 같음을 알고

크고 큰 좋은 방편 일으키나니

세상이 아득하고 뒤바뀜 보고

마음 내어 구원하고 제도하거든

행하는 일 모두 다 청정하여서

온 법계에 가득히 두루하더라.

 

                                                                                                                    [1268 / 2062] 쪽

부처님들이거나 보살이거나

부처의 법이거나 세간법들에

모두가 진실함을 보기만 하면

모든 것에 차별이 없게 되리라.

여래의 참 법신을 갊은 그대로

모든 세간 가운데 두루 들었고

아무리 세간 속에 있다 하여도

세간에 집착함이 조금도 없어.

비유하면 깨끗한 물 속에 비친

영상은 오고 감이 없는 것같이

법신이 온 세간에 두루한 것도

이것과 같은 줄을 마땅히 알라.

이와 같이 물든 것을 모두 여의면

이 몸과 이 세상이 모두 청정해

고요하고 맑아서 허공 같으면

온갖 것이 생멸하지 아니하리라.

이 몸이 다하는 일 없음을 알면

나지도 아니하고 멸함도 없어

항상함도 아니고 무상 아니나

일부러 온 세간에 나타나나니

여러 가지 삿된 소견 없애 버리고

진정한 바른 소견 열어 보이면

법의 성품 오고 가는 일이 없어서

나에 나 내 것에나 집착 않는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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