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1294-50-화엄-151

근와(槿瓦) 2016. 2. 14. 01:56

1294-50-화엄-151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動]이며 열 가지 큰 산을 이루나니 무엇이 열인가. 가타라(佉陀羅)산 · 선인산 · 복마(伏魔)산 · 큰복마산 · 지쌍(持雙)산 · 니민다라(尼民陀羅)산 · 목진린타(目眞隣陀)산 · 마하목진린타산 · 향산 · 설산입니다.

 

또 바람 둘레가 일어나니 이름은 편안히 머무름[安住]이며 땅덩이를 이룹니다. 또 바람 둘레가 일어나니 이름은 장엄이며 땅에 있는 하늘 궁전 · 용의 궁전 · 건달바 궁전을 이룹니다. 또 바람 둘레가 일어나니 이름은 무진장이며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바다를 이룹니다. 또 바람 둘레가 일어나니 이름은 보광명장(普光明藏)이며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마니보배를 이룹니다. 또 바람 둘레가 일어나니 불자들이여, 큰 구름에서 내리는 한결같은 물이 분별이 없지마는 중생들의 선근이 같지 아니하므로 바람 둘레가 같지 않고 바람 둘레가 차별하므로 세계가 차별한 것입니다.

 

불자들이여, 여래의 출현함도 그와 같아서 모든 선근의 공덕을 구족하고 위없는 큰 지혜 광명을 놓으니 이름이 여래의 종성을 끊지 않는 부사의한 지혜[不斷如來種不思議智]며 시방 모든 세계를 두루 비추며 보살들에게 모든 여래의 정수리에 물 붓는 수기를 주되 마땅히 바른 깨달음을 이루어 세상에 출현하리라 합니다.

 

불자들이여, 여래가 출현하는 데 또 위없는 큰 지혜 광명이 있으니 이름은 청정하여 때를 여읨[淸淨離垢]이며 여래의 새지 않고[無漏] 다하지 않는 지혜를 이룹니다. 또 위없는 큰 지혜 광명이 있으니 이름은 널리 비춤[普照]이며 여래가 법계에 두루 들어가는 부사의한 지혜를 이룹니다. 또 위없는 큰 지혜 광명이 있으니 이름은 부처의 종성을 지님[持佛種性]이며 여래의 흔들리지 않는 힘을 이룹니다. 또 위없는 큰 지혜 광명이 있으니 이름은 멀리 뛰어나 깨뜨릴 수 없음[廻出無能壞]이며 여래의 두려움 없고 깨뜨릴 수 없는 지혜를 이룹니다. 또 위없는 큰 지혜 광명이 있으니 이름은 온갖 신통[一切神通]이며 여래의 함께하지 않는 법인 온갖 지혜의 지혜를 이룹니다. 또 위없는 큰 지혜 광명이 있으니 이름은 변화를 냄[出生變化]이며 여래께서 보고 듣고 친근하여 생긴 선근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는 지혜를 이룹니다.

 

또 위없는 큰 지혜 광명이 있으니 이름은 널리 따라줌[普隨須]이며 여래의 그지없는 복덕과 지혜의 몸을 이루어 일체 중생을 위하여 이익을 짓게 합

 

                                                                                                                   [1286 / 2062] 쪽

니다. 또 위없는 큰 지혜 광명이 있으니 이름은 끝까지 할 수 없음[不可究竟]이며 여래의 매우 깊은 묘한 지혜를 이루고 간 데마다 깨우치어 삼보의 종자가 영원히 끊기지 않게 합니다. 또 위없는 큰 지혜 광명이 있으니 이름이 가지각색 장엄[種種莊嚴]이며 여래의 상호로 장엄한 몸을 이루어 일체 중생을 모두 환희케 합니다. 또 위없는 큰 지혜 광명이 있으니 이름이 깨뜨릴 수 없음[不可壞]이며 여래의 법계와 허공계와 같이 훌륭한 수명을 이루어 다함이 없게 합니다.

 

불자들이여, 여래의 크게 자비하신 한결같은 물[一味之水]은 분별이 없지마는, 중생들의 욕망이 같지 않고 근성이 각각 다르므로 가지가지 큰 지혜인 바람 둘레를 일으켜 보살들로 하여금 여래의 출현하는 법을 이루게 합니다. 불자들이여, 일체 여래의 동일한 성품인 큰 지혜 바퀴에서 가지가지 지혜 광명을 냅니다.

 

불자들이여, 그대들은 이렇게 알지니, 여래의 한 해탈맛[一解脫味]에서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갖가지 공덕을 내는 것을 중생들이 생각하기를, 이것은 여래의 신통한 힘으로 짓는 것이라 하거니와, 불자들이여, 이것은 여래의 신통한 힘으로 짓는 것이 아닙니다. 불자들이여, 내지 한 보살이라도 부처님 계신 데서 선근을 심지 않고서 여래의 일부분 지혜라도 얻는다는 것은 그럴 리가 없고, 다만 부처님들의 위엄과 공덕의 힘으로써 중생들로 하여금 부처 공덕을 갖추게 하지마는 여래는 분별이 없어서 이름도 없고 깨뜨림도 없고 지을 이도 없고 지을 법도 없습니다.

 

불자들이여, 이것이 여래 · 응공 · 정등각이 출현하는 여덟째 모양이니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렇게 알아야 합니다.

 

또 불자들이여, 마치 허공을 의지하여 네 가지 바람 둘레를 일으켜서 물 둘레[水輪]를 지니게 함과 같습니다. 무엇을 네 가지라 하는가. 하나는 편안히 머무름[安住]이요, 둘은 항상 머무름[常住]이요, 셋은 끝까지 이름[究竟]이요, 넷은 견고함[堅固]이니, 이 네 바람 둘레는 물 둘레를 지니고, 물 둘레는 땅덩이를 지니어 흩어지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땅 둘레는 물 둘레를 의지하고 물 둘레는 바람 둘레를 의지하고 바람 둘레는 허공을 의지하고 허공은 의지한 데가 없다 하나니, 비록 의지한 데가 없으나 삼천대

 

                                                                                                                    [1287 / 2062] 쪽

천세계로 하여금 능히 머물게 합니다.

 

불자들이여, 여래의 출현함도 그와 같아서 걸림없는 지혜 광명을 의지하여 부처님의 네 가지 큰 지혜 바람 둘레를 일으켜서 일체 중생의 선근을 지니게 하나니, 무엇이 넷인가. 이른바 중생들을 두루 거두어 주어 모두 환희케 하는 큰 지혜 바람 둘레와, 바른 법을 세워서 중생들로 사랑을 내게 하는 큰 지혜 바람 둘레와, 일체 중생의 선근을 수호하는 큰 지혜 바람 둘레와, 모든 방편을 갖추어 새지 않는 세계[無漏界]를 통달하는 큰 지혜 바람 둘레 등 넷입니다.

 

불자들이여, 부처님 세존들은 크게 인자함으로 일체 중생을 구호하고 크게 불쌍히 여김으로 일체 중생을 해탈케 하고 대자대비로 두루 이익케 합니다. 그러나 대자대비는 큰 교묘한 방편을 의지하고 큰 교묘한 방편은 여래의 출현함을 의지하고 여래의 출현은 걸림없는 지혜 광명을 의지하고 걸림없는 지혜 광명은 의지한 데가 없습니다.

 

불자들이여, 이것이 여래 · 응공 · 정등각이 출현하는 아홉째 모양이니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렇게 알아야 합니다.

 

또 불자들이여, 비유컨대 삼천대천세계가 이미 성취하고는 한량없는 가지가지 중생을 이익케 하나니, 이른바 물의 중생은 물의 이익을 얻고 육지 중생은 땅의 이익을 얻고 궁전 중생은 궁전의 이익을 얻고 허공 중생은 허공의 이익을 얻는 것과 같습니다.

 

여래의 출현함도 그와 같아서 가지가지로 한량없는 중생을 이익케 하나니, 이른바 부처를 보고 환희하는 이는 환희하는 이익을 얻고, 깨끗한 계율에 머무르는 이는 깨끗한 계율의 이익을 얻고, 모든 선정과 한량없는 데 머무는 이는 성인이 출세하는 큰 신통의 이익을 얻고, 법문의 광명에 머무는 이는 인과 과보가 무너지지 않는 이익을 얻고, 아무것도 없는 광명에 머무는 이는 온갖 법이 무너지지 않는 이익을 얻습니다. 그러므로 말하기를 여래의 출현함은 한량없는 일체 중생을 이익케 한다 합니다.

 

불자들이여, 이것이 여래 · 응공 · 정등각이 출현하는 열째 모양이니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렇게 알아야 합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여래의 출현함을 알면 곧 한량없음을 아나니,

 

                                                                                                                     [1288 / 2062] 쪽

한량없는 행을 성취함을 아는 연고입니다. 곧 광대함을 아나니 시방에 두루함을 아는 연고입니다. 곧 오고 감이 없음을 아나니 나고 머물고 사라짐을 여읜 줄을 아는 연고입니다. 곧 행함도 없고 행할 바도 없음을 아나니, 마음과 뜻과 인식을 여읨을 아는 연고입니다. 곧 몸이 없음을 아나니 허공과 같음을 아는 연고입니다. 곧 평등함을 아나니, 일체 중생이 다 나가 없음을 아는 연고입니다.

 

곧 다함이 없음을 아나니 일체 세계에 두루하여 다하는 일이 없음을 아는 연고입니다. 곧 물러감이 없음을 아나니 오는 세상이 끝나도록 끊임이 없음을 아는 연고입니다. 곧 무너짐이 없음을 아나니 여래의 지혜는 상대가 없음을 아는 연고입니다. 곧 둘이 없음을 아나니 평등하게 함이 없음을 살필 줄 아는 연고입니다. 곧 일체 중생이 모두 이익 얻음을 아나니 본래 서원을 회향하여 자유자재하게 만족한 연고입니다.”

 

그 때 보현보살마하살이 이 뜻을 다시 펴려고 게송을 말하였다.

 

열 가지 힘 크신 영웅 위가 없으며

허공처럼 견줄 이가 없이 같으사

경계가 넓고 커서 측량 못하니

공덕이 제일이고 세간을 초월.

열 가지 힘 공덕은 한량이 없어

마음으로 생각해도 못미치나니

사람 중의 사자의 한 가지 법문

중생들이 억겁에도 알지 못하고

시방 국토 부수어 만든 티끌은

계산하여 그 수효 알 수 있지만

여래의 한 털 끝에 있는 공덕은

천만겁에 말하여도 다할 수 없고

 

                                                                                                                     [1289 / 2062] 쪽

어떤 사람 자를 들고 허공 재는데

다른 이는 따라가며 수효 세어도

허공의 끝난 데는 찾을 수 없어

여래의 저 경계도 그와 같나니

말하자면 어떤 이가 잠깐 동안에

삼세 중생 마음 안다 하여도

중생 수효 같은 겁을 지내면서도

부처의 찰나 성품 알지 못하며

법계가 일체 것에 두루했지만

그를 보고 일체라고 할 수 없나니

열 가지 힘 경계도 그와 같아서

일체에 두루하나 일체 아니며

진여는 허망 떠나 항상 고요해

생멸하는 일이 없이 두루했나니

부처님의 경계도 그와 같아서

성품이 평등하여 증감 없으며

실제(實際)라도 진실한 짬이 아니며

삼세가 두루하나 두루 아니니

길잡이[導師]의 경계도 그와 같아서

삼세에 두루하여 걸림이 없고

법의 성품 지음 없고 변치도 않아

허공이 본래 청정함과 같나니

부처 성품 청정함도 그와 같아서

본 성품도 아니고 유무(有無) 여의어

 

                                                                                                                     [1290 / 2062] 쪽

법의 성품 언론에 있지 않나니

말 없고 말을 떠나 항상 고요해

열 가지 힘 경계 성품 그와 같아서

일체의 글과 말로 분별 못하고

법의 성품 적멸한 줄 분명히 아나

허공에 나는 새 자취 없는 듯

본래 서원 힘으로 육신 나투니

여래의 신통 변화 이제 보도다.

누구나 부처 경계 알고자 하면

그 뜻을 깨끗하기 허공과 같이

망상과 모든 집착 멀리 여의고

마음의 향하는 곳 걸림없도록

그러므로 불자들은 잘 들으시오.

잔[少] 비유로 부처님 경계 밝히고

열 가지 힘 공덕을 측량 못하나

중생을 깨우치려 조금 말하리.

길잡이의 나타내신 몸의 업이나

말의 업과 마음의 업 모든 경계와

묘한 법륜 굴리고 열반에 드는

일체의 선근을 이제 말하리.

세계가 처음으로 생겨날 적에

한 가지 인연으로 된 것 아니요

한량없는 방편과 인연으로써

이 삼천대천세계 이루었나니

 

                                                                                                                     [1291 / 2062] 쪽

여래의 출현함도 그와 같아서

한량없는 공덕으로 이룬 것이니

세계 티끌 같은 마음 안다 하여도

십력의 생긴 인연 측량 못하리.

맨 처음에 큰 구름이 비를 퍼부어

네 가지 큰 바람 둘레 일으키듯이

중생 선근의 보살 힘으로

이 대천세계 생겨 머물렀나니

십력의 법 구름도 그와 같아서

지혜의 바람 둘레 뜻을 일으켜

옛적에 회향하온 여러 중생을

인도하여 위없는 과(果) 이루게 하고

퍼붓듯이 내리는 억수장마 비

어디에도 받아둘 처소 없건만

대천세계 이루어지려 할 때의

맑은 허공 큰 바람 제할 것이니

여래의 출현함도 그와 같아서

법 비를 널리 내려 법계에 가득

용렬한 소견으로 못 지니지만

청정하고 광대한 맘 제할지니라.

허공에서 큰 비를 퍼부을 적에

비롯하여 온 데 없고 간 데도 없고

짓는 이도 받는 이도 다 없지마는

자연히 저러하게 흡족하나니

 

                                                                                                                      [1292 / 2062] 쪽

열 가지 힘 법 비도 그와 같아서

오고 가는 일 없고 지음도 없고

본래 행이 원인 되어 보살 힘으로

큰 맘 가진 모든 사람 받아 듣나니

허공의 구름에서 내리는 큰 비

아무도 빗방울을 셀 수 없지만

삼천세계 자재천왕 제할 것이니

공덕 힘을 갖추어 모두 다 알고

잘 가신 이[善逝] 법 비도 그와 같아서

모든 중생 헤아리지 못하지마는

세상에 자재한 이 제할 것이니

손바닥에 있는 보배 보는 듯하네.

허공의 구름에서 내리는 큰 비

없애고 일으키고 끊기도 하여

여러 가지 귀중한 보배 이루고

삼천세계 있는 것 다 분별하니

열 가지 힘 법 비도 그와 같아서

혹(惑) 없애고 선(善) 일으켜 소견 끊어서

여러 가지 지혜 보배 이루게 하고

중생들의 마음을 다 분별하네.

공중에서 내리는 비 한맛이지만

비로 적실 것 따라 같지 않나니

비의 성품 분별이 있지 않으나

물건이 다르므로 그러하니라.

 

                                                                                                                    [1293 / 2062] 쪽

여래 법 비 같지도 다르지도 않아

평등하고 고요하여 분별 없지만

교화할 바 갖가지 다름을 따라

자연히 이와 같이 그지없도다.

비유하면 세계가 처음 이룰 때

형상 세계 하늘 궁전 먼저 생기고

다음에 욕심 하늘 다음에 인간

건달바의 궁전은 나중 이루어

여래의 출현함도 그와 같아서

그지없는 보살행 먼저 일으키고

고요함을 즐기는 연각이 다음

그 다음은 성문들 나중에 중생.

하늘들이 연꽃 상서 처음 보고서

부처님 나시리라 환희하더니

물 인연 바람의 힘 세간 생기며

궁전과 산과 강이 모두 생기고

여래의 지난 세상 착한 광명이

보살 근기 분별하여 수기를 주고

지혜의 바람 둘레 모두 청정해

제각기 부처님 법 열어 보이네.

나무 숲은 땅덩이를 의지해 있고

땅은 물을 의지해 안 무너지며

물은 바람 의지하고 바람은 허공

그렇지만 허공은 의지 없나니

 

                                                                                                                     [1294 / 2062] 쪽

모든 불법 자비를 의지하였고

자비는 좋은 방편 의지해 있고

방편은 지혜 의지, 지혜는 슬기[慧]

걸림없는 슬기는 의지가 없어.

비유컨대 세계가 이룬 뒤에는

여러 종류 중생들 이익 얻나니

땅과 물과 허공에 사는 것들과

두 발 · 네 발 가진 중생 모두들 이익.

법왕의 출현함도 그와 같아서

여러 종류 중생들 이익 얻나니

보는 이나 듣는 이 · 친근하는 이

모두 다 번뇌 의혹 소멸케 하네.

여래 출현하는 법 그지없거늘

세간은 미혹하여 알지 못하니

알음알이 있는 것들 깨우치려고

비유할 수 없는데 비유 말한다.

 

2) 몸의 업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들이 마땅히 어떻게 여래 · 응공 · 정등각의 몸을 보아야 하는가.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들은 마땅히 한량없는 곳에서 여래의 몸을 보아야 합니다. 왜냐 하면 보살마하살들은 한 가지 법이나 한 가지 일이나 한 몸이나 한 국토나 한 중생에서 여래를 볼 것이 아니고, 모든 곳에 두루하여 여래를 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불자들이여, 마치 허공이 모든 물질과 물질 아닌 곳에 두루 이르지마는, 이르는 것도 아니고 이르지 않는 것도 아닌 것과 같나니, 왜냐 하면 허공은.....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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