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元曉)

원효(聖典)-25-신앙문24

근와(槿瓦) 2016. 2. 9. 01:49

원효(聖典)-25-신앙문24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7절 정법(正法)을 지니고도 왜 번뇌가 있는가

 

그 때에 문수사리 보살은 법수(法首)보살에게 물었다.

불자여, 부처님의 말씀과 같이 만일 중생이 바른 법()을 받아 지니면 모두 온갖 번뇌를 끊어버릴 것이어늘 무슨 까닭에 바른 법을 받아 가지고도 번뇌를 끊지 못하고 탐욕·성냄·어리석음에 끌려다니며 잘난체하기·제 허물 덮어버리기·분해하기·원한 맺기·시기하기·인색하기·속이기·아첨하기의 세력에 끌려가서 여읠 생각을 내지 않습니까. 법을 받아지니면서 무슨 까닭에 마음 속에 온갖 번뇌를 일으킵니까.

법수보살은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불자여, 잘 들으시라 묻는 바 여실한 이치를

그러나 다만 많이 듣기만으로는 여래의 법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마치 물에 표류한 사람이 빠질까 겁내어 목말라 죽듯이

법을 듣고도 닦지 않으면 많이 아는 것 그러하니라.

 

마치 아름다운 반찬이 있어도 먹지 않으면 배 고프듯이

법을 듣고도 닦지 않으면 많이 아는 것도 그러하니라.

 

마치 약 방문을 잘 아는 사람이 제 병을 고칠 줄을 모르듯이

법을 듣고도 닦지 않으면 많이 아는 것도 그러하니라.

 

마치 남의 재물을 세는 사람이 스스로는 한푼의 돈도 없듯이

법을 듣고도 닦지 않으면 많이 아는 것도 그러하니라.

 

마치 왕의 집에 태어나서도 주리고 헐벗은 사람과 같이

법을 듣고도 닦지 않으면 많이 아는 것도 그러하니라.

 

귀머거리가 음악을 연주하여 남은 기쁘게 해도 저는 듣지 못하듯이

법을 듣고도 닦지 않으면 많이 아는 것도 그러하니라.

 

마치 바다의 뱃사공이 바다 속에 빠져 죽듯이

법을 듣고도 닦지 않으면 많이 아는 것도 그러하니라.

 

 

출전 : 성전(대한불교원효종)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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