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1224-47-화엄-143

근와(槿瓦) 2016. 2. 6. 01:15

1224-47-화엄-143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말할 수 없는 세계의 티끌 수 세계의 분량과 같고 무게도 역시 그러하거든, 부처님들이 저러한 중생들을 한 손가락 끝에 놓고 오는 세상의 모든 겁을 다하며, 온갖 손가락 끝에 모두 그와 같이 저러한 온갖 중생을 놓고 온 허공에 두루한 낱낱 세계에 들어가서 법계가 다하도록 남음이 없이 하되 부처님의 몸과 마음은 조금도 고달프지 않나니, 이것이 부처님들의 넷째 큰 나라연 당기처럼 굳센 법입니다.

 

불자여, 모든 부처님이 한 몸에서 능히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머리를 나타내고, 낱낱 머리에서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의 티끌 수 혀를 나타내고, 낱낱 혀에서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차별한 음성을 내거든, 법계의 중생들이 듣지 못하는 이가 없으며, 낱낱 음성이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수다라장(修多羅藏)을 연설하고, 낱낱 수다라장에서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법문을 말하고, 낱낱 법마다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글자와 구절과 이치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겁이 다하도록 연설하며, 이러한 겁을 다하고는 또 다시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겁이 다하도록 연설하며, 이와 같은 차례로, 내지 일체 세계의 티끌 수가 다하고 일체 중생의 생각의 수효가 다하되 오는 세월의 겁은 설사 다한다 하더라도, 여래의 나투신 몸[化身]이 굴리는 법륜은 다함이 없으리니, 이른바 지혜로 연설하는 법륜 · 모든 미혹을 끊는 법륜 · 온갖 법을 비추는 법륜 · 걸림없는 광을 여는 법륜 · 한량없는 중생을 환희하여 조복케 하는 법륜 · 모든 보살의 행을 열어 보이는 법륜 · 높이 떠오르는 원만한 지혜 해의 법륜 · 세상을 비추는 지혜의 등을 두루 켜는 법륜 · 두려움 없는 변재로 가지가지 장엄하는 법륜 들입니다.

 

한 부처님 몸이 신통한 힘으로 이렇게 차별한 법륜을 굴리는 것을 모든 세간 법으로 비유할 수 없듯이, 온 허공의 한 털 끝만한 곳마다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 티끌 수의 세계가 있고, 낱낱 세계 가운데 잠깐잠깐마다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 티끌 수의 나툰 몸이 있고, 낱낱 나툰 몸에서 이렇게 연설하는 음성과 글자와 구절과 이치가 모두 일체 법계

 

                                                                                                                   [1219 / 2062] 쪽

에 가득하여, 그 안에 있는 중생들이 다 분명히 이해하더라도, 부처님의 말씀은 변하지 않고 끊이지 아니하여 다함이 없나니, 이것이 부처님들의 다섯째 큰 나라연 당기처럼 굳센 법입니다.

 

불자여, 모든 부처님께서는 다 복덕스런 형상으로 가슴을 장엄하심이 마치 금강과 같아서 깨뜨릴 수 없는 이가 보리수 아래서 가부하고 앉으셨으며, 마왕의 군중은 그 수가 그지없는데 가지각색 흉악한 형상이 매우 무서워서 보는 중생이 모두 놀라서 발광하거나 혹은 죽게 되나니 그러한 마군들이 허공에 가득하였거든, 부처님께서 보시고는 공포도 없고 얼굴도 변하지 않으며, 털 끝 하나 곤두서거나 요동하거나 어지럽지도 않고 분별도 없고 기쁘고 노함을 여의시고 고요하고 청정하게 부처님들의 머무는 데 머무시며 자비한 힘을 갖추고 모든 감관이 조복되고 두려운 마음이 조금도 없으시며, 마군중 따위로는 흔들 수 없고, 오히려 온갖 마군을 항복 받아 마음을 돌이키고 머리를 조아려 귀의케 한 뒤에, 세 가지 수레[三輪]로 교화하여 그들로 하여금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고 영원히 물러가지 않게 하나니, 이것이 부처님의 여섯째 큰 나라연 당기처럼 굳센 법입니다.

 

불자여, 모든 부처님께서는 걸림없는 음성이 있어 시방세계에 두루하였으므로 듣는 중생은 저절로 조복되며, 저 여래가 내는 음성은 수미산들도 장애하지 못하고, 천궁 · 용궁 · 야차궁과, 건달바 · 아수라 · 가루라 ·긴나라 · 마후라가 등의 사람인 듯 아닌 듯한 모든 궁전들이 장애하지도 못하고, 온갖 세계의 큰 소리도 능히 장애하지 못하며, 교화를 받을 만한 중생들은 모두 듣고 그 글자와 구절과 이치를 다 알게 되나니, 이것이 부처님들의 일곱째 큰 나라연 당기처럼 굳센 법입니다.

 

불자여, 모든 부처님께서는 마음은 걸림이 없어 백천억 나유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겁 동안에 항상 청정하며, 과거 · 미래 · 현재의 모든 부처님이 꼭 같은 성품이어서 흐림도 없고 가리움도 없고 나도 없고 내 것도 없으며, 안도 아니고 밖도 아니고, 경계가 고요함을 알아 허망한 생각을 내지 아니하며, 의지할 데도 없고 지을 것도 없고 모든 상(相)에 머물지도 않고, 아주 분별이 끊어져 성품이 청정하며, 온갖 반연하는 생각을 여의었으며, 온갖 법에 어김이 없으며, 실제에 머물러서 탐욕을 떠나 청정하며, 참 법계에

 

                                                                                                                   [1220 / 2062] 쪽

들어가 연설함이 다함이 없으며, 요량할 수 있고 요량할 수 없는 모든 허망한 생각을 여의었고, 함이 있고 함이 없는 온갖 말이 끊어졌습니다.

 

말할 수 없고 그지없는 경계를 이미 통달하여 걸림이 없고 다함이 없으며, 지혜와 방편으로 십력을 성취하고, 일체 공덕과 장엄이 청정하여 가지가지 한량없는 법을 연설하되 실상과 어기지 아니하며, 모든 법계의 삼세 법이 모두 평등하여 끝까지 자유자재하며, 온갖 법의 가장 훌륭한 법장에 들어가 모든 법문에 바른 생각이 미혹하지 않으며, 시방의 모든 부처님 세계에 편안히 머물러 동요하지 않고, 간단이 없는 지혜를 얻어 일체 법을 끝까지 알아 남음이 없으며, 모든 번뇌를 다하여 마음이 잘 해탈하고 지혜가 잘 해탈하였으며, 실제에 머물러 걸림없어 통달하고 마음이 항상 바른 선정[正定]에 있어 삼세 법과 일체 중생의 마음과 행동을 한 생각에 통달하여 막힘이 없나니, 이것이 부처님들의 여덟째 큰 나라연 당기처럼 굳센 법입니다.

 

불자여, 모든 부처님께서는 꼭 같은 법신이니, 경계가 한량없는 몸 · 공덕이 그지없는 몸 · 세간에 다함 없는 몸 · 삼계에 물들지 않는 몸 · 생각대로 나타내는 몸 · 진실도 아니고 허망함도 아니어서 평등하고 청정한 몸 · 옴도 없고 감도 없고 함이 없어 무너지지 않는 몸 · 한 모양이며 모양이 없어 법의 성품인 몸 · 곳도 없고 방향도 없어 온갖 것에 두루한 몸 · 신통 변화가 자유자재하여 그지없는 몸매를 가진 몸 · 가지가지로 나타나서 일체에 들어가는 몸 · 묘한 법의 방편인 몸 · 지혜 광이 널리 비치는 몸 · 법을 평등하게 나타내는 몸 · 법계에 두루한 몸 · 동함도 없고 분별도 없고 있지도 않고 없지도 않아 항상 청정한 몸 · 방편도 아니고 방편 아님도 아니며 열반도 아니고 열반 아님도 아니어서 교화할 바 중생의 믿고 이해함을 따라 나타내는 몸 · 온갖 공덕 보배로 생긴 몸 · 모든 부처님의 법을 갖춘 진여의 몸 · 성품이 고요하여 장애가 없는 몸 · 온갖 걸림없는 법을 성취한 몸 · 온갖 청정한 법계에 널리 머무는 몸 · 형상을 나투어 일체 세간에 두루하는 몸 · 더위잡음도 없고 물러감도 없고 아주 해탈하고 온갖 지혜를 갖추어 두루 통달하는 몸이니, 이것이 부처님들의 아홉째 큰 나라연 당기처럼 굳센 법입니다.

 

불자여, 모든 부처님께서는 일체 여래의 법을 평등하게 깨닫고 일체 보살의 행을 평등하게 닦으며, 서원과 지혜가 청정하고 평등함이 마치 큰 바다가

 

                                                                                                                   [1221 / 2062] 쪽

모두 가득한 듯하며, 수행과 힘이 높고 훌륭하여 잠깐도 물러나거나 겁약하지 아니하며, 여러 삼매의 한량없는 경계에 머물고 온갖 도리를 보여 착한 일을 권하고 악한 짓을 경계하며, 지혜가 제일이어서 법을 연설함이 두렵지 않고 묻는 대로 따라서 잘 대답하며, 지혜로 법문을 말함이 평등하고 청정하여 몸과 말과 뜻으로 하는 행이 조금도 잡란함이 없습니다.

 

부처님이 머무시는 부처의 종자 성품에 머물러서 부처의 지혜로 불사를 지으며, 온갖 지혜에 머물러 한량없는 법을 연설하되 근본도 없고 가장자리도 없으며, 신통과 지혜는 헤아릴 수 없어 모든 세간들이 능히 알지 못하며, 지혜가 깊이 들어가서 온갖 법을 보되 미묘하고 광대하여 한량없고 그지없으며, 삼세의 법문을 잘 통달하여 모든 세계를 모두 깨우치며, 출세간 지혜로 여러 세간에서 말할 수 없는 여러 가지 불사를 짓되 물러가지 않는 지혜를 이루어 부처님들의 수효에 들어갑니다.

 

비록 말할 수 없고 글자를 떠난 법을 증득하였지마는 가지가지 말을 열어 보이며, 보현보살의 지혜로 착한 행을 모아서 한 생각에 서로 응하는 미묘한 지혜를 성취하여 온갖 법을 능히 깨닫고 먼저 생각하던 일체 중생들을 다 그들의 법에 의지하여 법을 베풀며, 법계 안에 있는 계들이 한량없고 그지없지마는 걸림없는 지혜로 모두 다 알고 봅니다.

 

불자여, 모든 부처님께서는 잠깐 동안에 교화를 받을 중생을 따라 세상에 나타나서, 청정한 국토에서 바른 깨달음을 이루고 신통한 힘으로 삼세 중생들을 깨우치되 마음과 뜻과 의식이 때를 놓치지 않습니다.

 

불자여, 중생이 그지없고 세계가 그지없고 법계가 그지없고 삼세가 그지없고 부처님들의 훌륭함도 그지없어서 그 가운데 나타나 바른 깨달음[等正覺]을 이루고, 부처의 지혜로써 방편으로 깨우침이 쉴 새가 없습니다.

 

불자여, 모든 부처님께서는 신통한 힘으로 가장 묘한 몸을 나타내고 끝없는 곳[無邊處]에 머무르고 대비의 방편의 마음이 걸림이 없어서 어떠한 때라도 중생들을 위하여 묘한 법을 항상 연설하나니, 이것이 부처님들의 열째 큰 나라연 당기처럼 굳센 법입니다.

 

불자여, 이 모든 부처님의 큰 나라연 당기처럼 굳센 법은 한량없고 그지없고 헤아릴 수 없어, 과거 · 미래 · 현재의 모든 중생이나 이승(二乘)들이 능

 

                                                                                                                    [1222 / 2062] 쪽

히 알지 못하거니와, 오직 여래에 신통으로 가피하심은 제할 것입니다.

 

불자여, 부처님 세존들께서는 열 가지 결정한 법이 있나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모든 부처님이 도솔천에서 수명이 다하면 결정코 내려오는 것이며, 모든 부처님이 결정코 태어나실 적에 열 달 동안 태에 있으며, 모든 부처님이 결정코 세속을 싫어하고 출가하는 것이며, 모든 부처님이 결정코 보리수 아래 앉아서 평등한 바른 깨달음[等正覺]을 이루어 불법을 깨닫는 것이며, 모든 부처님이 결정코 한 생각에 온갖 법을 깨닫고 모든 세계에서 신통한 힘을 나타내며, 모든 부처님이 결정코 때를 따라 묘한 법륜을 굴리며, 모든 부처님이 결정코 저들의 심은 선근을 따라서 때에 맞추어 법을 말하고 수기를 주는 것이며, 모든 부처님이 결정코 때를 따라 불사를 지으며, 모든 부처님이 결정코 보살을 성취하기 위하여 수기를 주는 것이며, 모든 부처님이 결정코 잠깐 동안에 일체 중생의 묻는 일을 대답하나니, 이것이 열입니다.

 

불자여, 부처님 세존들께서는 열 가지 빠른 법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모든 부처님을 보는 이는 빨리 온갖 나쁜 길을 멀리 여의게 되고, 모든 부처님을 보는 이는 빨리 훌륭한 공덕을 원만하고, 모든 부처님을 보는 이는 빨리 넓고 큰 선근을 성취하고, 모든 부처님을 보는 이는 빨리 청정하고 묘한 천상에 가서 나고, 모든 부처님을 보는 이는 빨리 모든 의혹을 끊는 것입니다.

 

모든 부처님을 이미 발심한 이가 보면 빨리 광대한 신심과 지혜를 성취하고 영원히 물러나지 아니하며 마땅하게 중생을 교화하고, 발심하지 못한 이가 보면 빨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며, 모든 부처님을 바른 지위[正位]에 들어가지 못한 이가 보면 빨리 바른 지위에 들어가고, 모든 부처님을 보는 이는 빨리 세간과 출세간의 온갖 근기를 깨끗이 하고, 모든 부처님을 보는 이는 빨리 온갖 장애를 멸제하고, 모든 부처님을 보는 이는 빨리 두려움 없는 변재를 얻을 것이니, 이것이 열입니다.

 

불자여, 부처님 세존들께서는 마땅히 항상 생각해야 할 열 가지 청정한 법이 있나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모든 부처님의 지나간 인연을 일체 보살이 항상 생각해야 하고, 모든 부처님의 청정하고 훌륭한 행을 일체 보살이

 

                                                                                                                  [1223 / 2062] 쪽

항상 생각해야 하고, 모든 부처님의 만족한 바라밀을 일체 보살이 항상 생각해야 하고, 모든 부처님의 성취한 큰 서원을 일체 보살이 항상 생각해야 하고, 모든 부처님의 쌓은 선근을 일체 보살이 항상 생각해야 하고, 모든 부처님의 구족한 법행을 일체 보살이 항상 생각해야 하고, 모든 부처님의 바른 깨달음 이룬 것을 일체 보살이 항상 생각해야 하고, 모든 부처님의 육신이 한량없음을 일체 보살이 항상 생각해야 하고, 모든 부처님의 한량없는 신통을 일체 보살이 항상 생각해야 하고, 모든 부처님의 십력과 무외(無畏)를 일체 보살이 항상 생각해야 하나니, 이것이 열입니다.

 

불자여, 부처님 세존들께서는 열 가지 온갖 지혜에 머무름이 있나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모든 부처님이 한 생각에 삼세 일체 중생의 마음과 마음 작용의 움직임[心所行]을 다 알고, 모든 부처님이 한 생각에 삼세 일체 중생의 모든 쌓인 업과 업의 과보를 다 알고, 모든 부처님이 한 생각에 일체 중생의 마땅함을 알고 세 가지 바퀴[三種輪]로 교화하여 조복하며, 모든 부처님이 한 생각에 온 법계 일체 중생의 마음씨[心相]를 다 알고, 온갖 곳에서 태어남을 나타내어 그들이 보게 하여 방편으로 거두어 주며, 모든 부처님이 한 생각에 법계 일체 중생의 마음으로 좋아함과 욕망과 이해를 따라서 법을 말하여 조복합니다.

 

모든 부처님이 한 생각에 온 법계 일체 중생의 마음으로 좋아함을 따라서 신통한 힘을 나타내고, 모든 부처님이 한 생각에 온갖 곳에 두루하여 교화할 중생을 따라서 일부러 나타나서 부처의 몸은 집착할 수 없음을 말하고, 모든 부처님이 한 생각에 법계의 모든 곳에 있는 일체 중생의 각각 태어난 길에 두루 이르고, 모든 부처님이 한 생각에 중생들의 생각하는 이를 따라서 있는 곳마다 가서 응하고, 모든 부처님이 한 생각에 일체 중생의 욕망과 지혜를 알고 그들에게 한량없는 몸매를 보이나니, 이것이 열입니다.

 

불자여, 부처님 세존들께서는 열 가지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부처님 삼매가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모든 부처님이 항상 바른 선정[正定]에 있으면서 한 생각 동안에 온갖 곳에 두루하여 중생들에게 묘한 법을 널리 말하며, 모든 부처님이 항상 바른 선정에 있으면서 한 생각 동안에 온갖 곳에 두루하여 중생들에게 나가 없는 즈음[無我際]을 말하며, 모든 부처님이

 

                                                                                                                    [1224 / 2062] 쪽

항상 바른 선정에 머물면서 한 생각 동안에 온갖 곳에 두루하여 삼세에 두루 들어가며, 모든 부처님이 항상 바른 선정에 있으면서 한 생각 동안에 시방의 넓고 큰 부처 세계에 들어가며, 모든 부처님이 항상 바른 선정에 있으면서 한 생각 동안에 온갖 곳에 두루하여 한량없는 갖가지 부처 몸을 나타냅니다.

 

모든 부처님이 항상 바른 선정에 있으면서 한 생각 동안에 온갖 곳에 두루하여 중생들의 가지가지 마음을 따라 몸과 말과 뜻을 나타내며, 모든 부처님이 항상 바른 선정에 있으면서 한 생각 동안에 온갖 곳에 두루하여 모든 법의 욕심을 여읜 참된 자리[離欲眞際]를 말하며, 모든 부처님이 항상 바른 선정에 머물면서 한 생각 동안에 온갖 곳에 두루하여 모든 인연의 제 성품을 연설하며, 모든 부처님이 항상 바른 선정에 머물면서 한 생각 동안에 온갖 곳에 두루하여 한량없는 세간과 출세간의 광대한 장엄을 나타내어 중생들이 부처님을 항상 보게 하며, 모든 부처님이 항상 바른 선정에 머물면서 한 생각 동안에 온갖 곳에 두루하여 중생들로 하여금 모든 불법의 한량없는 해탈을 통달하여 필경에 위없는 저 언덕에 이르게 하나니, 이것이 열입니다.

 

불자여, 부처님 세존들께서는 열 가지 걸림없는 해탈이 있나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모든 부처님이 능히 한 티끌에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이 세상에 나심을 나타내며, 모든 부처님이 능히 한 티끌에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이 청정한 법륜 굴림을 나타내며, 모든 부처님이 능히 한 티끌에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중생이 교화를 받고 조복함을 나타내며, 모든 부처님이 능히 한 티끌에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의 국토를 나타내며, 모든 부처님이 능히 한 티끌에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보살의 수기 받음을 나타냅니다.

 

모든 부처님이 능히 한 티끌에 과거 · 미래 · 현재의 모든 부처님을 나타내며, 모든 부처님이 능히 한 티끌에 과거 · 미래 · 현재의 세계종(種)들을 나타내며, 모든 부처님이 능히 한 티끌에 과거 · 미래 · 현재의 온갖 신통을 나타내며, 모든 부처님이 능히 한 티끌에 과거 · 미래 · 현재의 온갖 중생을 나타내며, 모든 부처님이 능히 한 티끌에 과거 · 미래 · 현재의 온갖 불사를 나타내나니, 이것이 열입니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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