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正法念處經)

정법념처경(136)-1360

근와(槿瓦) 2016. 2. 3. 02:11

정법념처경(136)-136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351 / 1802] 쪽

그 상락조는 술을 즐기는 천자들이 강에서 술을 마시는 것을 보고 그것을 제어하기 위해 이렇게 게송으로 말하였다.

 

그 천자는 이 말을 듣고도 여전히 쉬지 않고 술을 마시고 기뻐하는데 자신의 광명은 꽃다발처럼 둘러 있다. 다시 꽃다발로 그 몸을 장식하고 술을 마시고 유희하면서 만족할 줄 모른다. 5욕의 공덕과 5악의 소리로 가무하고 유희하면서 다시 화지사림(華枝舍林)으로 향하는데 쾌락을 바라기 때문에 그 숲에 이르러 천녀들과 함께 가무하며 기쁘게 웃는다.

 

그 때에 그 천자는 그 숲에 구족한 온갖 꽃을 보고 기뻐하는데 이전에 들었기 때문에 보고는 곧 기뻐한다. 그렇게 훌륭하고 사랑할 만한 동산숲에 7보의 벌들로 장엄하였다. 천자들은 그것을 보고는 희유하다 생각하고 눈을 돌려 두루 보면서 만족할 줄 모른다. 천녀들도 그렇게 5천 종류의 백천 가지로 차별된 꽃집[華舍]이 구족한 것을 보고는 그 안에 들어가 가무와 유희로 향락한다. 그 나무의 가지와 잎들은 매우 사랑스럽고 빽빽하게 덮여 집과 같다. 그 나뭇가지들은 온갖 보배로 되었으니 이른바 비유리의 가지는 금 잎에 덮였고 금 가지의 집은 비유리의 잎에 덮였으며 가계단나는 묘하고 좋은 색깔의 열매가 구족하다. 가계단나의 푸른 보배 나뭇가지는 은빛 잎에 덮였고 파리나무는 금 열매를 구족하였다. 만일 가계단나의 가지로 된 나무가 있으면 푸른 보배의 잎에 덮여 금 열매를 구족하였다. 파리나무 가지로 된 집은 금 잎으로 빽빽히 덮여 큰 푸른 보배 열매를 구족하여 생각을 따라 그 장엄은 다 즐길 만하다. 벌들은 아름다운 소리를 내며 꽃 가지로 된 집을 도는데 그 집 안은 이렇게 장엄하였다. 천자들은 향락하기 위해 그 집으로 들어 가는데, 그것은 그 선업 때문이다. 또 꽃 가지로 된 집 밖에도 온갖 것이 다 구족하였다. 즉 연못이 있는데 연꽃은 금으로 잎이 되었고 비유리의 푸른 보배로 꽃술이 되었으며 흰 은으로 꽃받침이 되어 숲 밖을 둘러 있다. 한량없는 벌로 장엄하였고 거위·오리·원앙·가담바라(迦曇婆羅) 등은 묘한 소리를 내 듣는 사람의 마음은 즐겁다. 그 때문에 매우 미묘하다. 그 연꽃숲 밖의 연못은 꽃다발과 같고 보배 꽃 가지로 된 집은 그 숲을 온통 둘러 쌌다.

 

                                                                             [1352 / 1802] 쪽

그 연화림 밖에 또 수림이 있고 그 숲에는 새와 짐승들이 살고 있다. 그들은 모두 기쁜 마음으로 나무 밑에서 나무를 의지해 있는 것도 있고 돌아다니는 것도 있으며 숲 속에서 천상의 맛난 열매·꽃·뿌리·등을 먹는 것도 있는데 그 열매·꽃·뿌리 등은 가장 좋은 색깔·냄새·맛·감촉 등을 모두 구족해 있다. 그 새와 짐승들은 암컷 수컷이 서로 따른다. 또 그들은 천상의 노래를 듣고는 눈을 뜨고 귀를 기울이며 털이 다 일어서고 기쁜 마음으로 즐거워하였다. 또 그들은 암컷과 수컷이 서로 따라 나무 밑의 감촉이 부드러운 땅에서 서로 얼굴을 바라보면서 향락하고 혹은 함께 유희한다. 그 짐승들은 서로 물고 빨면서 암컷 수컷들은 한 곳에서 서로 얼굴을 바라보고 향락하는데 그 몸은 다 7보가 섞여 되었으며 숲 속에서 이렇게 향락한다."

 

                                                                             [1353 / 1802] 쪽

정법념처경 제 53 권

원위 사문 구담 반야류지 한역

김월운 번역

 

6. 관천품

3) 야마천

"또 그 새들은 갖가지 모양이 있으므로 보는 이는 다 사랑하고 갖가지로 생각하며 갖가지로 즐거움을 받는다. 이른바 즐거움이란, 연꽃을 물고 노랫소리를 들으며 돌아 다니거나 암컷·수컷이 서로 따라 유희하는 것도 있고, 새떼들은 몸을 늘이거나 움츠려 꽃가지집 안의 소리를 듣되, 일심으로 듣는 것도 있으며 훌륭한 광명을 가진 보배를 입에 물고 여러 곳으로 돌아 다니는 것도 있고, 7보로 된 몸으로 노랫 소리를 들으려고 산 속에서 날개를 펴고 날아와 노랫 소리를 들으려고 꽃가지집을 향해 허공에 두루 장엄하고 기뻐하는 것도 있다. 또 다른 어떤 새는 다른 숲 속에서 온갖 묘한 보배로 두 날개를 장엄하고 부리로 갖가지 꽃을 꺾어 물고 저 꽃가지집을 향해 오기도 하고, 또 다른 새는 노랫 소리를 듣고는 다 같이 보배 꽃다발을 물고 오는데, 온갖 색깔의 훌륭하고 묘한 광명이 있다. 이렇게 와서 꽃가지집을 향해 갈 때 허공에 가득히 장엄하여 오기도 한다.이와 같이 그 숲 안팎의 새와 짐승들은 온갖 색깔과 모양을 모두 구족해 매우 사랑스럽다. 그 숲은 뛰어나 묘하게 장엄하였는데 그 천자들은 그 숲에서 갖가지로 향락한다. 그 때에 그 천자는 다섯 가지 음악 소리로 그 숲 속에서 오랫동안 유희하

 

                                                                             [1354 / 1802] 쪽

며 애욕의 불에 타면서도 만족할 줄 모른다. 그는 다시 조음성락(鳥音聲樂)이라는 다른 숲으로 향하는 한량없는 천녀들에게 둘러 싸인다. 이렇게 가무하고 기쁘게 웃으며 유희한다. 허공에서 손으로 공후를 연주하며 날아갈 때 어떤 이는 거위 등을 타고 날아가며 어떤 천자는 공작을 타고 허공에서 연화대에 앉아서 가며 또 어떤 천자는 7보로 된 새를 타고 허공에서 가는 등 모두 조음성락으로 향해 간다. 그들이 그렇게 갈 때 아직 그 숲에 이르기 전에도 온갖 훌륭한 즐거움을 구족한다. 그 숲으로 가려 할 때 저 실어조(實語鳥)라는 새는 그들에게 다음 게송으로 말한다.

 

수레 중에서 업의 수레 뛰어나고 그 이외의 수레는 그렇지 않다. 사람은 업의 수레 타기 때문에 능히 삼계를 두루 돌아 다닌다. 누구나 어디서나 어떤 업을 어떻게 짓더라도 그는 거기서 지은 그대로 괴로움이나 즐거움을 받는다. 업은 갖가지로 섞여 마음의 인연으로 지은 것은 얻기 어려운 것 없어 오랜 뒤에는 반드시 다 얻는다. 갖가지 다른 쾌락은 업의 인연으로 일어나나니 그 업인이 다하기 때문에 그 온갖 즐거움도 없어진다.

 

                                                                            [1355 / 1802] 쪽

모든 존재는 이전에 지은 선한 업이 없어지지 않나니 만일 언제나 즐거우려 하거든 모두 다른 선업 지어야 한다. 만일 언제나 마음이 게으르면 방일의 독에 괴로움 받나니 저 방일한 천자는 미래의 괴로운 곳 깨닫지 못한다. 일체의 즐거움과 이별하고 크게 괴로운 곳에 이르러 5온 18계를 다 부수나니 그러므로 그것을 죽음이라 한다. 그것은 빨리 닥쳐 와 목숨을 다 없애려 하건만 하늘의 경계에 미혹되기 때문에 그는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

 

그 실어조는 선한 마음으로 천자들을 가엾이 여겨 이렇게 진실한 법을 게송으로 말하여 그들을 이롭게 하였으나, 그들은 그 말을 취하지 않고 애욕에 마음이 덮였기 때문에 더욱 기뻐하면서 다시 나아가 조음성락림으로 들어 간다. 그들은 다 그 숲을 즐거이 구경하는데 그 숲의 이름과 같이 새소리의 즐거움이 있다. 그 숲 속의 나무들은 모두 보배로 되어 있으니 이른바 금·은·비유리·백은·파리·푸른 보배의 나무들이다. 그 편편한 늪 가운데 있는 연꽃숲의 온갖 연꽃들은 마치 등불나무와 같아 모두가 사랑스럽다. 온갖 새들은 한량없는 색깔, 형상이 있고 보배로 섞어 된 날개의 아름다움은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 마음의 선업이 한

 

                                                                            [1356 / 1802] 쪽

량없이 갖가지이기 때문에 그 새들의 모양도 그와 같이 갖가지이다. 마음이 여러 가지이기 때문 여러 가지 선업을 지었고, 선업이 여러 가지이기 때문에 그 과보도 그와 같이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것이다. 마음이 미세하게 빨리 변천하기 때문에 그 인연으로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일체 천상의 법은 다 말할 수 없지마는 천상의 업의 과보를 지금 조금 말하면 그 좋고 묘한 경계에는 방일이 있다. 즉 동산숲·흐르는 물·연꽃·강·못·온갖 산봉우리·연꽃숲·새 및 보배 등이 있고 천녀들은 사랑스러운데, 업의 과보이기 때문에 천상 세계가 이렇게 변화로 나타난 것이니 피차의 인연으로 천상은 사랑할 만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 선업이 지은 이런 과보는 없어지지 않는 것이니, 만일 짓지 않았으면 이런 과보를 얻을 수 없는 것이다. 또 그 천자는 이와 같이 온갖 꽃다발로 몸을 장엄하고 향을 몸에 바르고 자신의 광명으로 향락한다. 아주 기쁜 마음으로 조음성락림을 관찰하고 다시 7보로 된 나무들을 보면 그 광명은 불꽃과 같다. 온갖 새들은 그 숲을 둘러 싸고 노래하는데, 천자들이 그 소리를 들으면 과거에 듣지 못했던 소리이므로 기쁜 마음으로 향락한다. 그 천자들이 이 소리를 듣고 즐거워한다. 거기는 이렇게, 어떤 새는 나무에서 노래하고, 어떤 새는 연꽃숲 속에서 노래하며 어떤 새는 꽃 속에서 노래하고, 어떤 새는 연못 안에서 노래한다. 그 천자는 이 소리를 듣고 기뻐하며, 혹은 천자와 천녀들이 한데 어울려 하는 온갖 노랫소리는 다 중지하고, 그 새의 노랫소리를 듣고 마음으로 사랑하고 즐거워한다. 이와 같이 그 새소리가 산봉우리에 두루 퍼지면 그 산봉우리의 짐승들은 그 자체의 심정이 노랫소리를 좋아하므로 그 소리를 듣고는 백 마리나 천 마리가 그 앞으로 가까이 가서, 귀와 눈을 움직이지 않고 그 노랫소리를 듣는다. 어떤 놈은 나무 밑에 서서 노래를 듣고, 어떤 놈은 하늘의 풀은 먹을 생각도 없이 노랫소리를 듣는다. 그 숲 속의 새의 노랫소리는 이렇게 아름다우며 조성락림(鳥聲樂林)은 이처럼 즐겁다.또 그 숲 속의 향기도 매우 좋다. 즉 온갖 꽃 향기와 온갖 색깔은 생각을 따라 모두 있고, 향기·색깔·소리 등도 생각을 따라 다 얻는다. 공후(箜

 

                                                                            [1357 / 1802] 쪽

篌)·재고(齊古)·쟁(爭)·젓대[笛]·노래 등은 천상의 소리인데 그 새 소리는 이런 소리보다 더 훌륭하다. 한 감관의 경계도 이렇게 훌륭하기 때문에 그 숲은 사랑할 만하다. 그 숲 속에는 다시 한 가지 감관 경계의 즐길 만한 것이 있으니, 이른바 천상의 맛으로서 생각을 따라 훌륭한 실과의 맛, 하늘의 술맛, 하늘의 약초맛 등이 있다. 이와 같이 그 숲에서는 생각하는 대로 맛을 얻는데 그 숲 속에는 이렇게 온갖 맛을 구족하였다. 또 그 숲 속에는 훌륭한 것이 있으니 그것은 이른바 산이다. 그 산에서 유희하면 가지[枝]의 그물이 두루 덮어 온갖 겹누각은 다 나뭇가지 그물로서 그 줄이 어지럽지 않다. 한량없는 온갖 7보의 잡색 벽에는 온갖 채색의 그림이 둘러 있고 갖가지로 장엄한 많은 천녀들이 그 겹누각 위에 있다. 그 숲은 이렇게 갖가지로 장엄하였으며 또 그 동산숲에는 온갖 장엄이 있는데 그 숲의 공덕은 이미 자세히 말하였다. 지금 다시 즐길 만한 그 산의 장엄의 구족한 한 상(相)을 말하면 이른바 비유리로 그 산을 장엄한 것이다. 그 산은 일곱 가지 공덕을 구족하였으니 그 일곱이란 이른바 색깔·소리·감촉·맛·냄새 등으로서 생각대로 그것을 다 얻고 생각을 따라 나무는 일곱 가지를 구족한다. 그곳의 천자들은 그런 공덕을 보고 어리석어 미혹하고 어지러워 그 새의 설법하는 것을 보지도 않고 듣지도 않는다. 그 설법하는 새는 마치 부모의 설법과 같아서 다 결정하였지마는 천자들은 경계에 집착하여 듣지도 깨닫지도 못하고, 경계에 미혹하기 때문에 새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고 애욕의 광야로 간다. 다시 대림(大林)으로 가서는 세 가지 불에 타고 다섯 가지 원수에 불리며 애욕에 속아, 진실한 도는 알지 못하고 오직 고·락이 있는데 그 즐거움은 괴로움과 같은 것이다. 이런 허망한 즐거움에 집착하기 때문에 이로운 설법을 깨닫지도 못하고 받아 들이지도 않은 채, 세 곳을 다니는 새의 노랫소리를 듣는다. 이른바 물로 다니는 새는 천상의 사랑스러운 색깔과 사랑스러운 모양으로 7보의 몸은 갖가지로 섞였으니 거위, 오리, 원앙새 등 이런 새들이다. 천자는 그것들의 온갖 미묘한 소리와 물소리를 듣기 좋아해 언제나 즐기

 

                                                                            [1358 / 1802] 쪽

면서 방일한다. 그 천자들은 소리를 사랑하고, 다시 다른 온갖 새소리를 들으면서 법의 소리는 듣지 않는다. 이른바 숲으로 다니는 온갖 새들이란 공작·흰 비둘기 등 나무를 장엄하는 새들과 산골짜기나 바위굴에 사는 새로서 다 미묘한 소리를 내고 그 소리가 다 같이 묘한 새들이다. 7보로 몸이 된 새는 산을 장엄하고 쌍쌍이 날면서 허공에서 같이 소리를 낸다. 그 새들을 보면 이렇게 장엄하였고 그 새의 광명을 보는 사람은 항상 즐거워하며 애착하는 마음을 낸다. 그 훌륭한 새들 소리를 그 천자들이 즐겨 들으면 말하는 소리·노래하는 소리·울림소리 등 이런 갖가지 다른 발구(跋求 : 악기의 일종)의 소리가 갖가지로 다르게 들린다. 천자는 욕심이 생겨 천녀들에게 둘러 싸여 그 소리를 듣는다. 오랫동안 이 소리를 들으며 쾌락을 누리고 다시 왕성한 애욕에 그 마음이 덮여 다시 하늘술을 마시는데 그것은 가장 좋은 맛과 향기를 다 갖추어 천자들에게 알맞을 만큼 바위굴에서 흘러 나온다. 또 묘한 벌들이 다 술 위에 모인다. 그 천자들은 다 한 마음으로 하늘술을 마시지마는 서로 방해되지 않는다. 또 다른 천자는 연꽃숲으로 향한다. 그 연꽃잎 속에는 많은 하늘술이 있는데 가장 좋은 천상의 맛·향기·감촉을 두루 갖추었고 생각을 따라 그 맛이 난다. 천자와 천녀들은 마음대로 그것을 마시고는 가무하고 유희하며 마음이 같고 뜻이 같다. 그들은 그 훌륭한 숲 속에서 유희하고 향락하면서 그 경계에 대해 만족할 줄 모른다. 그들은 다시 비유리로 장엄한 산으로 향한다. 그 산에는 많은 거위·오리·원앙새들이 있는데 모두 푸른 그림자로 덮여, 만 유순이 다 푸른 그림자이다. 그 산의 높이는 3백 유순이요, 동산숲이 많으며 많은 연못에는 흐르는 물이 가득하고 가장 아름다운 새가 있어 보는 사람은 다 즐거워 한다. 그 산에는 좋은 평지·좋은 산골짜기·좋은 바위굴·샘물의 근원인 바위굴과 줄을 지은 많은 숲이 있으며 연못에는 온갖 꽃들을 다 구족하였다. 언덕에는 소리를 내는 세 종류의 거위가 있으니 이른바 파리 보배의 색깔인 것과, 7보로 섞인 것과 그 자체의 흰 것들이다. 이런 거위들이 물 속에 매우 많이 있어 그 산을 장엄하였다. 비유리산에는 많은 흐르는 물이 있는데

 

                                                                             [1359 / 1802] 쪽

그 물은 청정하여 마치 보배 구슬과 같다. 또 그 산에는 온갖 향기로운 꽃이 많고 한량없는 백천의 새와 잡새들이 있어 그 새들로 연못을 장엄하였다. 그 갖가지 물건은 뛰어나 희유하고, 최상으로 희유하여 사랑할 만한 묘한 색깔로 그 산을 장엄하였고 소리·감촉·향기 등 한량없는 물건으로 산을 장엄하였고, 여섯 감관으로 받는 즐거움으로 온 산을 장엄하였다. 그 천자들은 향락하기 위해 그 산에 가서는 여러 곳에서 두루 가무하고 유희한다. 연꽃 꽃다발로 영락을 삼아 언제나 즐겨하고 항상 기뻐하며 늘 쾌락한다. 다섯 가지의 원수는, 다섯 가지 불이 타는 것 같아 애욕은 그 목을 조른다. 그들은 그 산꼭대기를 향하여 향락하기 위해 그것을 보기를 바라며 갖가지로 생각하고 갖가지로 분별하면서 차츰 그 산에 가까이 가서 산 굴을 보면 그것은 비유리이다. 그 산굴은 푸른 빛의 광명으로 만 개나 될 만하게 장엄하고 가장 즐겁고 훌륭하며 묘한 광명이다. 그 산에 사는 천자는 그 굴에 들어가 갖가지로 유희하고 혹은 천자들이 들어 가려고 하면 그 굴은 그 따라 자꾸 넓어진다. 그 천자들이 이러 이렇게 생각하면 그에 따라 모든 것이 굴 속에 다 구족하므로 그 굴을 '생각하는 대로 얻는 굴[如念得窟]'이라 한다. 그 굴에 사는 천자는 천녀들과 함께 항상 향락하면서 만족할 줄을 모른다. 그 천녀들은 갖가지로 장엄하여, 천자들은 그 선업으로 말미암아 그 천녀들을 보면 마음이 매우 즐거워 진다. 그녀들은 옷이 장엄하고 자태는 매우 뛰어나게 아름다워 가무하고 기쁘게 웃으면서 천상의 쾌락을 누린다. 모수루타천왕은 천자들을 이롭게 하기 위해 부처님이 말씀하신 게송을 써서 그 산의 보배 굴의 문에 두었는데, 그 게송은 이렇게 말하였다.

 

죽음의 왕은 중생을 삼키고 쇠약과 늙음은 젊음을 삼키며 병이 닥치면 건강을 없애건만 세간에는 그것을 아는 이 없다. 한량없는 종류의 생(生)이 있고

 

                                                                            [1360 / 1802] 쪽

한량없는 종류의 타락이 있으며 나는 것처럼 죽는 것도 그러하건만 세간에는 그것을 아는 이 없다. 한 찰나의 시간도 없고 한 때나 하루도 없으며 죽음은 때도 장소도 머묾도 없건만 세간에는 그것을 아는 이 없다. 이미 자주 생을 받았고 또한 일찍이 자주 타락했으며 어리석은 하늘은 경계에 미혹하건만 세간에는 그것을 아는 이 없다. 이 존재의 바퀴는 마치 새장[籠] 같아저 애욕을 탐하여 집착하면 애욕의 밧줄은 결박해 가건만 세간에는 그것을 아는 이 없다. 이 애욕의 소용돌이 속에는 저 많은 분별하는 새 있고 이 애욕의 강은 넓건만 세간에는 그것을 아는 이 없다.

 

그 보배 굴의 문에는 천자들을 이롭게 하기 위해 부처님의 게송을 써 두었는데 그 법은 이와 같았다. 어떤 천자는 그 게송을 보고 다 읽은 뒤에는 자기 전생을 생각하고 잠깐 동안은 방일하지 않는다. 선업으로 말미암아 잠깐 동안 바른 마음으로 생각하고는 미래의 한량없이 많은 생의 즐거움을 늘려, 깨끗한 부분은 늘고 더러운 부분은 준다. 그 천자는 이렇게 잠깐 동안의 바른......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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