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133)-133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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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으로 다닌다. 셋이란 이른바 첫째는 물로 다니는 것이요, 둘째는 육지로 다니는 것이며, 셋째는 나무로 다니는 것이다. 물로 다니는 것은 이른바 원앙새 · 니로반새 · 대호로새 · 거위 · 오리 · 마구라 등이요, 육지로 다니는 것은 산꼭대기에서 묘한 소리를 내는 것으로서 이른바 이기(二技) · 환희성(歡喜聲) · 일체인(一切忍)· 일체조성(一切鳥聲) · 일체시항상수락(一切時恒常受樂) 등인데 하늘의 소리 중에서 이 새소리가 가장 미묘하다. 또 나무로 다니는 것은 이른바 구시라 · 명명조 · 소공작새 · 앵무새 · 보안조(普眼鳥) · 불현안조(不眴眼鳥) · 보행조(普行鳥) · 실어조(實語鳥) · 지시조(知時鳥) 등이니, 이런 새의 반은 인간에 있고 천상에는 다 있다. 그 천상에는 이런 한량없는 새들의 갖가지 소리가 있어서, 그 천상에는 세 곳으로 다니는 새들이 묘한 소리를 낸다. 또 그 상락만의 큰 산꼭대기에는 다시 허공으로 다니는 새들이 있는데 그 몸은 7보로 되어 있다. 만일 천자들이 방일을 행하여 방일에 파괴될 때에는 그 새는 다음 게송으로 꾸짖는다.
방일에 파괴되는 천자는 경계의 속임을 당하고 사랑하는 마음에 미혹되어 죽음의 왕이 이르려 한다. 욕심의 즐거움에 집착하기 때문에 선악을 알지 못하나니 일체 중생들 어리석어 경계에 대한 욕심에 속한다. 가지가지의 길을 다니며 가지가지의 업을 짓고 가지가지 마음에 지배되어 다섯 가지 길에 흘러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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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그 새는 방일한 천자들의 방일한 행을 보기 때문에 이 게송으로 말하여 그들을 꾸짖는 것은 마치 부모가 자식을 다루는 것과 같다. 그러나 그 천자들은 이 말을 듣고도 받아 들이지 않고, 여전히 즐거워하고 유희하며 가무한다.
그리하여 일체의 선업이 다한 뒤에는 그 천상에서 타락하여 자기의 업 그대로 지옥이나 아귀 · 축생에 떨어지고, 혹 남은 업이 있어 업이 같은 인간에 태어나면 제일 부유하고 즐거운 곳에 태어나고 훌륭한 뜻이 있으며 마음은 항상 기쁘고, 좋은 국토인 가나나주(迦那那洲)나 혹은 사자국(師子國)의 부유하고 즐거운 곳에 태어나되 장자의 집에 태어난다. 그것은 그 남은 업 때문이다.[일곱째인 광박행지 끝]
또 그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야마천의 딴 곳을 관찰한다. 그는 보고 들어 안다. 야마천에는 다시 성취(成就)라는 딴 곳이 있다. 중생은 어떤 업으로 그 곳에 태어나는가? 그는 본다.
즉 어떤 사람은 부처님을 믿고 좋은 마음으로 계율을 지켜,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 하지 않는 것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다. 다시 사음(邪淫)을 버려, 전에 음욕을 행한 여자를 생각하지 않는다. 그 선남자는 그렇게 계율을 지키고 좋은 뜻으로 마음을 단련하여,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좋은 길인 야마천상의 성취라는 곳에 태어난다. 그가 거기에 태어나면 자신의 업과 같은 과보를 받는다. 이른바 동산숲과 연못이 있고 못에는 온갖 새들이 있어 미묘한 소리로 갖가지로 장엄하고 아름다운 천녀들에게 둘러 싸인다. 그는 이런 천상의 즐거운 곳에 태어나서 다섯 가지 음악 소리로 갖가지로 유희하는 것은 어디에 비유할 수 없으며 훌륭하고 묘한 소리 · 접촉 · 맛 · 색깔 · 냄새 등으로 쾌락을 누린다. 비유하면 못물의 다섯 도랑이 다 물이어서 못 가에 있거나 못물에 들어 가거나 아무 장애가 없는 것처럼 다섯 감관에 애착하여 다섯 가지 사랑하는 몸이 항상 다섯 곳을 따라 다니면서 만족할 줄 모르는 것도 그와 같다. 또 비유하면 다섯 곳에 불을 두면 모두 타고, 바람이 불어 두루 탈 때 만일 마른 섶나무를 그 다섯 불에 두면 그 불은 왕성히 타는 것처럼, 이 감관이 애욕에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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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것도 불이 더욱 왕성해지는 것과 같아서 생각의 바람이 불고, 바르지 않은 관찰과 경계의 마른 섶과 다섯 감관의 불꽃도 또한 그와 같다.
이 다섯 감관의 불이 경계의 섶을 얻어 타는 것도 그와 같다. 세상의 불에 부나비가 날아 들면 곧 타는 것처럼, 누구나 애욕의 경계의 불에 들면 곧 타는 것도 그와 같다. 일체의 애욕에 대한 집착은 다 날으는 벌레가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과 같이, 천자들도 저 날으는 벌레가 불에 타는 것처럼 다섯 경계에 떨어진다.
그리하여 천자들은 천녀들과 함께 동산숲으로 가서 연못에서 연못으로 소타가 있는 곳에서 소타가 있는 곳으로 가고, 술마시는 곳에서 술 마시는 곳으로 아름다운 소리가 있는 곳에서 아름다운 소리가 있는 곳으로 가고, 향기로운 꽃 숲에서 꽃 향기를 맡은 다음에는 다시 보다 훌륭한 향기로운 꽃숲으로 가고, 이 숲에서 저 숲으로 가서 숲을 보고 눈으로 즐거워 하고는 다시 다른 곳으로 향하여 즐거운 숲을 본다. 이와 같이 경계의 불에 두루 들어 간다. 그 산은 살아 있는 것 같아서 그 천자들이 그것을 보면 마치 생물을 보는 것과 같다. 그 천자들이 이렇게 산을 보는 것처럼 여러 곳을 두루 보면 마치 불이 기름을 얻어 그 불꽃이 왕성히 타는 것과 같다. 그곳에 처음으로 태어난 천자는 이런 곳의 7보로 된 장엄을 보고 또 한량없는 온갖 것을 보고는 마음으로 즐거워 한다. 그곳의 한량없는 백천의 천녀들을 보면 그 천녀들은 매우 많다. 그 여러 곳의 많은 천녀들은 갖가지로 장엄하여 그곳에 가득 찼고, 천자들도 또한 그곳에 가득 차 가무하고 유희하며 서로 즐거워하고 다섯 가지 음악으로 유희하며 즐거움을 누린다. 혹 못난 천자들로서는 갖가지로 장엄한 천녀들이 1만, 3만 2천, 4만, 5만 내지 백천의 천녀를 가진 이도 있다. 그리하여 그 천녀들은 천자들과 서로 사랑하면서 싫증을 내지 않는다. 그리고 그 모든 천녀들은 각각 이렇게 생각한다. 이 천자는 나를 사랑한다. 그 천자가 이렇게 쾌락을 사랑하여 만족할 줄 모르는 것은 마치 불이 기름을 얻어 불꽃이 왕성히 일어나는 것과 같다. 그 방일한 천자는 동산숲이나 연못이나 혹은 강물에서 사랑스러운 천녀들과 함께 쾌락을 누린다. 그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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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는 다시 천녀들과 함께 아림(鵝林)속으로 들어 간다. 그 숲은 그 천상에서도 가장 뛰어나거늘 하물며 다른 곳이겠는가? 그 숲은 거위로 장엄하였다. 거위는 그 숲에 산다. 그 거위는 은으로 날개가 된 것도 있고 금으로 날개가 된 것도 있으며 그 발은 연꽃 보배로 되었다. 또 다른 거위가 있는데 연꽃 보배의 부리에 그 배는 금으로 되었으며, 금으로 몸이 된 거위는 그 등은 은이요 훌륭한 가계단나 보배로 발이 된 것은 그 부리도 가계단나이다. 또 다른 거위가 있는데 그 등은 파리로 되었고 옆구리는 자거로 되었으며 배는 푸른 보배요 발은 금으로 되었다. 또 다른 거위가 있으니 그 몸은 7보가 섞여 되었다. 어떤 거위는 순수한 색깔이니 이른바 은빛 · 파리빛 · 순금빛 · 자거빛 · 푸른 보배빛 등이다. 또 어떤 거위는 크고 푸른 보배 빛이요, 또 어떤 거위는 가계단나의 훌륭한 보배빛이다. 마음이 그런 그 업과 같이 즐거움을 받는다. 그 거위들은 다시 훌륭하고 묘하며 단정한 암거위와 함께 여러 곳에서 유희한다. 즉 못 가운데서 유희하고 연꽃 숲 속이나 산 · 강물 등에서 유희하고 혹은 육지의 연꽃 숲 속의, 땅이 부드럽고 온갖 꽃이 있는 곳에서 그 암거위와 함께 즐거움을 받는다. 그 때에 그가 아림에 들어 가면 갖가지로 장엄한 많은 천녀들이 있다. 그는 그 천녀들과 유희하며 즐거워한다. 그는 그 거위들을 보고는 희귀하다는 마음을 내어 더욱 기뻐하면서 눈을 돌려 그 훌륭한 숲을 본다. 그 천자의 마음을 따르는 천녀들은 그 천자의 기뻐하는 마음을 알고 천자에게 말한다. '천자님, 여기는 아림입니다.' 이와 같이 이 아림은 매우 즐거운 곳으로서 온갖 보배 나무는 광명이 뛰어나고 갖가지 보배로 장엄하였다. 그 숲은 희유한 공덕을 다 구족하여 온갖 연꽃으로 장엄하였고, 한량없는 백천 산봉우리로 장엄하였으며 갖가지 꽃으로 그 숲을 장엄하였다. 이렇게 이름도 말하기 어려운 온갖 연못이 그 숲을 장엄하였다. 그 숲 속에는 선시(善時)라는 거위의 왕이 있다. 저 모수루타천왕이 이 천상에 사는 것처럼 이 선시도 일체 거위의 왕으로서 이 숲 속의 광지(廣池)라는 못에 살면서 유희하며 향락한다. 모수루타천왕은 항상 이 아왕(鵝王)에게 와서 이 아왕과 함께 갖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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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한다. 그것은 다른 천자들과 유희할 때에 받는 즐거움보다 더 나으므로 다른 천자들과 유희하는 것은 이 아왕과 유희하는 것보다 다 못하다. 그 천자는 말한다.'무슨 인연으로 야마천왕은 항상 저 아왕과 유희하는가?' 천녀는 대답한다.'그 인연은 이 천자들로서 아무도 모릅니다. 천자님, 나는 지금 천자님과 함께 저 선시 아왕이 있는 곳으로 가서, 그 숲 속의 못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 그 숲을 모두 보고 저 모수루타천왕과 아왕을 보려고 생각합니다.'그 처음 태어난 천자는 천녀들에게서 이 말을 듣고 이렇게 말한다.'나는 지금 그대들과 함께 저 아왕과 모수루타천왕이 있는 곳으로 가리라.' 그리하여 천녀들은 그 천자와 함께 숲 속의 못에 있는 아왕에게로 향해 가다가 아직 아왕에게 이르기 전에 하늘의 온갖 묘한 수림과 갖가지 많은 새와 짐승의 떼들을 본다. 갖가지 빛깔을 가진 온갖 새와 짐승들이 있는데 새는 암컷과 짐승은 암놈과 함께 천상의 나무 뿌리와 열매 등 각기 다른 먹이를 자신에 맞게 먹고 모두 7보로 그 몸을 장엄하여 훌륭하고 묘하였다. 그들은 중간의 평지와 수림 속, 굴 속이나 혹은 평지나 강 언덕 · 연못 언덕 · 못 혹은 산골짜기에서 떼를 지어 노래하고 혹은 소리를 내었다. 그 천자는 그것을 보고 기뻐하며 또 처음 보는 광경이라 희유하다 생각하고 눈이 휘둥그래졌다. 천녀들은 그를 둘러 싸고 노래하면서 그 아림으로 들어 간다. 또 어떤 곳에서는 동산숲 속에 있는 공작새 떼들을 본다. 그 공작새로서 어떤 것은 목을 빼어 세운 것도 있고 목을 서로 문지르는 것도 있다. 이렇게 곳곳에서 갖가지로 유희한다. 또 어떤 공작은 7보의 몸으로 어두운 숲 속 그윽한 곳에 유희하며, 어떤 것은 나무 속에서 유희한다. 그리하여 그 온갖 공작들은 그 천자와 상응하는 것 같았다. 그 처음 태어난 천자는 천녀들과 함께 이것을 보고 아림으로 들어 가려다가 그 숲 속에 있는 한량없는 백천억 천녀들을 본다. 또 다른 숲을 보면 매우 즐겁다. 이른바 강물은 가장 맑은데 그 강 양쪽 언덕에는 많은 천자와 천녀들이 있고 일곱 가지 공덕의 물은 그 강에 가득 차 있다. 그 강이란 이른바 욕수강(浴水江) · 적정수강(寂靜水江)·환희류강(歡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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流江) · 주류강(酒流江) · 포도주류강(葡萄酒流江) · 수칭일체념수강(隨稱一切念水江) · 조음성가애락강(鳥音聲可愛樂江) 등이니 그 큰 숲 속에는 이런 강이 있다. 그 강 언덕에 줄을 지어 있는 새들은 그 찬 물을 마시고 다음 게송으로 말한다.
묵은 업을 다하게 하지 말고 새 업을 자꾸 지어라. 본래의 업이 다하기 때문에 이 천상에서 타락하나니, 만일 누구나 새 업 지으면 세 가지로 세 때에 나리니 묵은 업 다하기 전에 새 업 지으면 저 나쁜 길에 떨어지지 않으리. 만일 미래를 두려워하거든 현재를 탐하여 집착하지 말라. 과거를 즐기지 않는 사람은 오래지 않아 해탈 얻으리. 만일 마음이 흔들리지 않으면 고락이 마음에 상관 없나니 저 지혜로운 이, 몸을 버리고 다른 곳에서 즐거움 얻으리. 만일 묵은 업만 즐기고 새 업을 짓지 않으면 묵은 업을 다 받고 나서는 어리석은 사람은 죽는 때 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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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마음이 어리석은 천자들 경계의 즐거움을 받겠지마는 만일 부처님의 공덕을 힘쓰면 탐욕의 부림을 받지 않으리. 만일 누구나 이와 같은 큰 우환의 몸을 받고도 현재의 쾌락에 집착하지 않으면 그는 바로 지혜로운 사람이다. 만일 욕심의 부림을 받지 않고 허물을 두려워해 탐착하지 않으며 다시 나쁜 길을 두려워하면 그는 바로 씩씩한 사람이다. 만일 그 마음 쾌락을 탐하면서 저 나쁜 길 두려워하지 않으면 그것은 어리석은 애욕의 행이니 애욕으로 말미암아 타락하리라. 만일 욕심을 탐하여 집착하고 그것을 얻고는 마음으로 기뻐하며욕심대로 행하고 힘을 얻지 못하면 뒤에는 저 나쁜 길에 떨어지리. 그것은 번개같고 아지랑이 같으며 또 저 건달바의 성과 같아서, 이렇게 쾌락은 나쁜 것으로서 일체를 호린다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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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언덕을 다니는 새는 처음 태어난 천자의 방일한 행을 보았기 때문에 이렇게 게송으로 말하였다. 그러나 그 천자는 새로운 쾌락에 집착하였기 때문에 그 말을 들었으나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리하여 그 천자는 그 새의 말을 들었으나 받아 들이지 않고는 다시 아림에 들어가 한량없는 경계의 쾌락을 누린다. 처음으로 쾌락에 집착하고 또 그 아림이 뛰어났기 때문에 그 말을 듣고도 취하지 않는다. 이와 같이 그는 아림의 가지의 그물에 덮였기 때문에 진실과 허망을 전연 알지 못한다. 그 아림에서 보주림(寶珠林)을 보면 멀리서 먼 곳에 있는 가장 훌륭한 광명을 본다. 다시 백천 광명의 그물이 있는데 그곳의 천자들도 그것을 보지 못하거늘 하물며 아래 세계의 33천이나 사천왕천이 어찌 그것을 볼 수 있겠는가? 그 주림의 그 광명은 만일 천자가 욕심을 내면 그 보주로 전당을 삼고 허공으로 간다. 그 진주 구멍 안에 천자는 앉아 허공을 날아 다니면서 유희하며 향락한다. 그것은 선업으로 말미암아 진주를 전당으로 삼아 허공을 다니는 것이다. 그 진주 안에는 하늘의 동산숲 · 연못 · 온갖 수림 등이 있고, 각각의 딴 곳에는 많은 산봉우리가 있으며 많은 새소리가 있다. 그 천자는 이렇게 허공에 있으면서 음악 소리로 즐거워하며 여섯 가지 쾌락을 성취하고 유희하며 쾌락을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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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법념처경 제 52 권
원위 사문 구담 반야류지 한역
김월운 번역
6. 관천품
3) 야마천
"또 그 천자는 허공에서 내려오려고 마음으로 생각하면 생각하자마자 여러 천자들과 함께 허공에서 내려와 자기가 머무르는 곳에 머무른다. 그와 같이 보배 구슬도 다시 본래와 같은 큰 광명이 있게 된다. 그 천녀들은 처음 태어난 그 천자를 위해 이와 같이 말하였다.'그 때에 처음 태어난 그 천자들은 애욕의 그물에 묶여 다시 경계를 즐기면서 보주림으로 향하면, 거기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노랑 · 빨강 · 하양 등의 한량없는 백천 가지 광명이 그 보주림에 가득한 것을 본다. 그 보주림에서 멀지 않은 곳에 아림(鵝林)이 있다. 그 때에 처음 태어난 천자는 천녀에게서 이런 말을 듣고 보주림으로 향할 때 그 천녀들과 함께 간다. 앞으로 나아가서는 한량없는 보주의 광명을 본다. 그 때에 처음 태어난 천자는 이렇게 생각한다.(저 다른 천자들이 보주림에 들어가 허공을 다니면서 천상을 두루 보는 것처럼 나도 저 보주림으로 들어가 저렇게 다니자.)그가 이렇게 생각했을 때 그 생각을 따라 보주는 전당으로 변하여 허공에 떠 있다. 그는 허공을 우러러 보고 천녀들과 함께 보주당으로 들어가, 자기가 지은 선업 그대로 그 전당 안에서 온갖 즐거운 것을 본다. 그 보주 안에 있는 흐르는 강물 · 동산숲 · 연못 · 산봉우리 등이 그 전당 안에 가득하여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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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그것을 보고 즐거워한다. 또 여러 곳에서 소리가 매우 아름다운 온갖 새들을 본다. 거기는 갖가지 색깔 ·형상 · 향기 등을 가진 연꽃이 있고 다른 곳에서는 온갖 새와 짐승들을 본다. 어떤 강은 언덕이 편편하고 어떤 강은 언덕이 험준한데, 그 사랑스러운 것들은 그 가에 있다. 또 그는 다른 곳에서 많은 천자와 천녀들이 가무하고 기쁘게 웃으면서 유희하며 즐거움을 누리는 것을 본다. 그곳의 온갖 동산 등 모든 것은 다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그는 처음으로 천녀들과 함께 유희하며 즐거워하고 방일하게 노는 것을 보고 그것을 사랑하여 만족할 줄 모른다. 그는 다른 곳으로 갔다가 다시 음식을 먹기 위해 소타가 있는 곳으로 간다. 자기 선업과 같은 음식을 먹고는 경계의 불에 탄다. 또 술의 강으로 향하는데 천녀들과 함께 사랑의 물에 떠돌면서 그 강의 술 마시는 곳으로 가서는 진주 술잔에 술을 떠 마신다. 그리하여 기쁜 마음은 더욱 증대하여 애욕의 경계의 불에 타고 다섯 경계에 미혹 되어 다시 천녀들과 가무하고 유희한다. 거기서 이렇게 천상의 즐거움을 누리고는 다시 연꽃숲이 있는 연못으로 간다. 그 못에서 유희하고 천녀들과 향락하기 위해 그곳으로 가는 것이다. 거기서 다시 경계의 즐거움을 받고 천녀들과 물에서 유희하는 가장 훌륭한 즐거움은 이렇다 비유할 수 없다. 그는 이렇게 향락한다. 그는 다시 욕심을 내어 쾌락을 희망하고 음악 소리를 듣고자 하여 경계에 탐착하고, 다섯 가지 음악 소리를 마음으로 생각한다. 천녀들의 노랫소리와 다섯 가지 음악 소리를 듣고 그 즐거운 마음은 말할 수 없고 다른 법으로는 비유할 수도 없다. 그는 이런 5욕의 공덕으로 갖가지 뛰어난 즐거움을 누리면서 만족할 줄 모른다. 그것은 탐애가 있기 때문이다. 탐애가 만족할 줄 모르는 것은 마치 불이 섶을 얻으면 만족할 때가 없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탐욕을 가진 그는 그 탐욕을 만족시킬 수 없어 한량없는 종류로 한량없이 분별하면서 쾌락을 누린다. 그렇게 오랫동안 즐거워하고는 다시 아림 속의 보주당 위에 앉았다가 천녀들과 함께 보주당을 내려와, 그 아림 속에서 일찍이 보지 못했던 곳을 본다. 이렇게 그곳을 보고는 못내 기뻐하고 그렇게 온갖 것을 다 보고도 그 경계에 만족할 줄 모른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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