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元曉)

원효(성전)-12-신앙문11

근와(槿瓦) 2016. 1. 27. 00:25

원효(성전)-12-신앙문11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제5절 승만부인의 찬탄

 

1.  찬탄의 인연

 

이렇게 내가 들었다.
어느 때에 부처님께서는 사위국(舍衛國) 기수(祗樹) 급고독원(給孤獨園)에 계셨다. 그때에 파사익왕(波斯匿王)은 그 부인 말리(末利)와 함께 불법을 믿은지 오래지 않았다. 그들은 서로 이야기하였다.

 

「우리 딸 승만부인은 매우 영리하고 슬기로워 무엇이나 들으면 바로 깨닫는다. 만일 부처님을 뵈오면 재빨리 이해하여 의심이 없으리라. 우리는 사신을 보내어 도심(道心)을 내도록 하자.」고. 부인도 그 뜻에 찬동하였다. 왕과 부인은 승만에게 글을 보낼 때에 부처님의 공덕을 찬미하여 곧 내인(內人) 찬디라를 시키어 글을「아유사」국에 보내어 그 궁 안에 들어가 승만부인에게 전하였다. 승만부인은 글을 받고 기뻐하여 읽고는 찬디라에게 게송으로 말하였다.

 

2.  승만부인의 찬탄
「나는 들으매 부처님의 음성은 세상에서 일찍이 듣지 못하던 것 말씀하심이 진실하심 이기에 내 마땅히 그에게 공양 올리리.

 

우러르건대 부처님 세존께서 이 세상 두루 위해 나오셨나니 마땅히 자비를 드리우시어 나로 하여금 뵙게 하소서.

 

「이런 생각을 내자 곧 이어 부처님 허공에 나타나시어 깨끗한 광명을 두루 놓으사 비길 데 없는 몸 나투어 보이시네.」

 

승만은 저의 권속과 함께 머리 조아려 정례하오며 모두 다 깨끗한 한 마음으로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합니다.

 

여래의 그 미묘한 몸매는 이 세상에는 비길 데 없어라 견줄 데 없고 생각키 어려울새 그러므로 내 이제 정례합니다.

 

여래의 색신(色身)은 다함이 없고 지혜도 또한 그러하거니 온갖 법의 모습 항상 머물새 그러므로 내 이제 귀의합니다.

 

마음의 허물과 또 나쁜 짓이며 그 몸의 사대(四大)도 항복 받으사 항복할 것 없는 곳에 이르렀나니 그러므로 법왕(法王)께 경례합니다.

 

온갖 알 것을 다 알으시고 지혜의 몸이 자재로워서 온갖 법을 껴잡아 지니셨나니 그러므로 내 이제 경례합니다.

 

측량키 어려운 이께 경례하오며 견줄 데 없는 이께 경례하오며 그지 없는 그 법에 경례하오며 헤아리기 어려운 이께 경례합니다.

 

우리들 불쌍히 덮어 주시고 법의 씨앗을 길러내 주시어 이 세상과 또 저 세상에서 부처님은 항상 껴잡아 주소서.

 

내 이제 온갖 공덕 짓사오리다 현세와 또는 다른 세상에 여러 선의 씨앗을 심으오리니 바라건대 껴잡아 받아주소서.」

 

3. 부처님의 증언


그때에 승만과 권속들은 머리를 조아려 부처님께 예배하였다. 부처님은 공중에서 그들을 위하여 증언(證言=授記)하셨다. 

 

「너는 여래의 진실한 공덕을 찬탄하였다. 그러한 선의 씨앗으로 한량없는 세월을 지나는 동안 인간 ∙ 천상에서 자유로운 왕이 될 것이요. 어느 곳에 태어나든지 나를 보고 내 앞에서 찬탄하는 것이 오늘과 다름이 없으리라.

 

다시 한량없는 아승지(阿僧祗)부처님을 공양하고 이만 아승지겁을 지나 부처가 되리니 그 호를 보광여래(普光如來)라 하리라. 그 부처의 국토에는 모든 나쁜 곳과 늙음과 병과 번뇌와 뜻에 맞지 않는 고통이 없으며 좋지 못한 악업도(惡業道)의 이름도 없고 그 나라 중생들의 형체와 힘과 수명과 五欲의 여러가지 쾌락은 다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보다 나으리라.

 

그곳 중생들은 순일한 대승(大乘)이며 온갖 선의 씨앗을 닦은 중생들이 다 그곳에 모이리라.」

 

승만부인이 이런 증언을 받을 때에 한량없는 중생 모든 하늘과 사람들이 그 나라에 나기를 발원하자 세존께서는 다들 그곳에 날 것을 증언하셨었다. <勝鬘經 如來功德章>

 

 

출전 : 성전(원효종)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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