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128)-128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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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의 별에 덮이고, 인자한 별은 분노하는 별에 덮이며, 지혜로운 별은 어리석은 별에 덮인다. 저 나쁜 사문으로서 사문이라 주장하는 사람은 스스로 생각하려 하나 생각하지 못하고, 출세간을 생각하려 하나 생각하지 못한다. 이것은 출세간을 생각하는 것으로서 아까 말한 바와 같이 진실한 법의 별이 진실한 별에 덮이는 것은 위에서 말한 바와 같다. 그가 이렇게 생각한 뒤에 여덟 가지 거룩한 도를 여실히 관찰하고 그와 같이 별을 생각하면, 그 결과를 얻어 고요하고 즐거우며 나아가서는 열반을 얻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어리석은 범부가 이런 세간의 좋은 별과 나쁜 별을 생각하되 나쁜 별만을 생각하거나 좋은 별만을 생각하면 그는 한량없는 백천 사람을 나쁜 길인 지옥·아귀·축생에 태어나게 할 것이니, 이것은 세간의 생사의 인연으로서 탐욕·분노·우치를 내게 하는 것이다.
혹 어떤 이는 출세간도의 시절과 별을 생각하되 혹은 때를 생각하거나 별을 생각한다. 그것은 생각한 뒤에 여실히 관찰하고 수행하는 사람은 한량없는 백천 사람을 늙음·병·죽음과 슬픈 부르짖음·울음·근심·고민 등에서 벗어나게 하여, 타락하지 않는 곳 즉 늙지도 않거나 죽거나 다하지 않는 가장 훌륭하고 타락하지 않는 열반에 이르게 할 것이다.
만일 이렇게 공부하는 비구·사문·사문이라 주장하는 사람으로서 생사의 괴로움을 없애려면 별을 생각하고 때를 생각해야 하지마는, 앞에서 말한 그것은 용열하고 더러운 것임을 알고, 구극이 아님을 알며 고요함이 아니요 열반을 얻지 못할 줄을 안다. 그리하여 그것은 오직 비구의 좌선과 독경을 방해하는 것임을 안다.
그러므로 비구는 별을 세며 생각하지 말아야 하나니 별을 세며 생각하면 상응하지 않느니라.
또 여섯째 법으로서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 있으니 그것은 사문으로서 사문이라 주장하는 사람의 좌선과 독경을 방해한다. 생각해서는 안 될 여섯째 법이란 이른바 점치기를 생각하는 것이다.
사문은 세간의 더러운 법을 생각하지말지니 그것은 탐욕·분노·우치를 증대시킬 뿐이다. 그 현상을 생각하면 선법을 방해할 것이다. 사문으로서 사문이라 주장하는 사람은 땅이 진동[地動]하는 징조, 즉 세간의 더러운 징조를 알고 밤낮으로 이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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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흔들리려 한다. 지금 그 징조가 보인다. 이른바 땅의 물은 편편하기 때문에 고요히 있다. 바람이 불면 움직이나 움직이더라도 흐리지 않는다. 그러나 땅이 흔들리게 하기 때문에 바람이 불면 물이 흐린다. 혹은 비가 내리려하면 개미가 그 알을 운반하고, 월식이 있으려 하면 기름이 물에 잠기고 새는 공중에서 땅 가까이 날아 내려오며, 일식이 있으려 하면 사방이 붉어진다. 그러다가 평온해지려 하면 눅눅한 바람이 일고 사방이 깨끗해지고 오른쪽으로 돌아 가는 듯한 현상이 있는데 이런 현상이 있으면 평온해질 줄 안다.
나쁜 일이 생기려 하면 사방은 붉고 누른 빛이 되어 건조하고 눅눅한 빛이 없으며 건조한 바람이 일고 붉고 누르며 푸른 빛의 햇무리가 허공에 일어난다. 일식이 있으려 할 때에는 사방이 붉어진다. 좋은 일이 있으려 하면 사방에서 눅눅한 바람이 일며 깨끗하고 더러움이 없어 티끌과 안개 따위가 없다. 또 나타나는 좋은 현상은 오른 쪽으로 도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
좋지 않은 일이 생기려면 사방에 붉고 누른 빛이 생기고 건조하여 번지르한 색깔이 없으며 혹은 그쪽을 보면 눅눅한 바람이 불지 않고 붉고 누르고 푸른 무리가 있는 해가 나와 허공에 있다.' 그 나쁜 사문으로서 사문이 주장하는 사람은 이렇게 점을 치고 이렇게 보기 때문에 좌선과 독경을 방해한다.
그는 또 생각하고 예언하면서 재물과 온갖 공양을 희망하여 두 왕의 승부를 생각한다. 그는 이렇게 승부를 구하기 때문에 그 마음에 탐욕·분노·우치가 생기는데 그에게는 이 세 가지가 근본이 된다.
이 세 가지 허물을 가진 그 비구는 벌써 사문도 아니요, 또 속인도 아니다. 그러나 좋은 사문으로서 사문이라 주장하는 사람은 이런 징조를 봄으로써 더러운 욕심만 더하게 하기 때문에 점을 치지 않는다.
또 징조를 생각하는 나쁜 일이 있다. 즉 어떤 점장이는 왕이 싸우러 나가려고 그 시기를 물으면 그는 결정적으로 예언한다.'아무 날 저들과 싸우면 그들을 다 부술 것이요, 만일 여러 사람들과 싸울때 어떤 곳에서 싸우면 한량없는 백천 중생을 죽이고 흩어 버리며 혹은 붙잡아 결박할 것이다.'그리하여 그 왕은 도시·촌락 혹은 나라의 사람이 많은 곳에서 저쪽 왕과 싸워 서로 쳐부수고 흩어지게 하여 한량없는 백천 중생들은 고통을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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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그 나쁜 사문은 왕을 위해 날을 보고 때를 점쳐 말한다.'어느 날이 좋고 어느 때가 가장 좋소. 왕은 반드시 이기고 저 왕은 반드시 패할 것이오.' 그 나쁜 비구는 이렇게 점치고 이렇게 생각한다.'만일 이 왕이 이기면 나는 왕에게서 많은 재물과 많은 공양을 얻을 것이다.'그리하여 그 나쁜 사문은 선법이 없어질 것이니 이른바 좌선하고 독경하는 일이요, 때로는 악법이 늘어 날 것이니 그것은 승부를 분별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법을 생각하기 때문에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 나쁜 길에 떨어져 지옥에 태어날 것이다. 그러므로 좋은 사문은 세간의 현상을 생각하지 않는다. 이 생각은 선법을 방해하기 때문에 세 가지 허물을 낸다. 만일 세간의 현상을 생각하지 않고 다른 법을 생각하면 그 세 가지 허물을 떠날 수 있을 것이다.
출세간의 법은 바른 생각을 포섭한다. 그 바른 법이란 이른바 저 땅이 흔들릴 징조를 알고는 밤낮으로 이렇게 생각한다.'장차 땅이 흔들리려 한다.'그는 어찌하여 밤낮으로 마음의 땅이 움직이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가? 저 땅이 움직일 때에 산·강·동산·수목과 촌·도시 등 일체 세간이 다 움직이는 것처럼 마음의 땅이 움직이므로 다른 일체 대지의 선법과 다른 법 등이 모두 움직인다. 그러므로 사문은 먼저 그 마음의 땅이 움직이려 하는 것을 관찰하여야 한다. 즉 마음의 땅이 움직이는 것은 세간의 땅이 진동하는 것과 같다.
이 마음의 땅은 세 가지 법에 흔들리는 것이니 이른바 탐욕·분노·우치 등은 마음의 땅을 움직이게 한다. 세간의 땅이 움직이려 할 때에는 반드시 먼저 그 징조가 있으니 이른바 물은 본래 맑지마는 바람이 불면 흐리는 것 처럼, 범부들도 탐욕이나 분노나 우치가 생기려 할 때에는 그 얼굴빛이 검거나 붉거나 하여서 먼저 흐려진다. 그러므로 사문은 이 현상을 관찰하여 열반의 현상을 거두어 잡아야 한다. 이 현상을 관찰하면 고뇌를 받지 않을 것이다. 이 마음 땅의 현상이 출세간의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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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세간법의 징조를 관찰하면 비가 오려 할 때에는 개미들이 그 알을 운반한다. 이와 같이 그 사문은 출세간의 징조를 관찰한다. 즉 촌이나 도시나 사람들의 많은 곳의 시주나 혹은 사문·바라문·장자들이 부처님을 믿기 때문에 설법을 들으려고 부처님 계신 곳에 가는 것을 본다. 이것은 진실한 현상으로 그 선한 사문은 이런 광경을 보고 단언한다.'지금 저기서 부처님이 바른 법을 연설하려 하시므로 저와 같이 시주들과 사문·바라문·장자 등이 다 부처님 계신 곳으로 간다. 부처님은 반드시 바른 법을 연설하실 것이다.' 지금 본 그 현상은 하열한 현상이 아니다. 그 현상은 법의 비가 내릴 현상임을 안 것이다.또 그 나쁜 사문은 달의 빛나는 현상을 보고는 반드시 월식할 것을 안다. 그것은 물에 넣은 기름이 밑으로 가라앉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좋은 것도 아니요, 상서로운 것도 아니며 고요한 것도 아니다. 그런 상은 사문의 상도 아니요 고요한 상도 아니며 사문의 상과는 걸맞지 않는다.
그러나 출세간의 상을 관찰하는 것은 상응한다. 세간의 달을 점쳐 마칠 때는 좋은 일이 없다. 바른 법의 달이 월식하려 함을 아는 것은 바른 법의 기름이 삿된 소견을 가진 사람의 물 속에 가라앉기 때문이니 그런 현상은 좋지 않고 또 청량한 것도 아니다. 가장 좋은 현상은 세간의 월식하는 현상이 아니다.또 그 나쁜 사문은 다시 세간의 월식할 현상을 관찰한다. 즉 만일 월식하려 할 때는 공중에 있던 새가 땅 가까이 날아 내려오는 것과 같은 것이니, 그것은 사문에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다시 출세간의 좋은 현상이 있으니 이른바 바른 법의 월식을 관찰하는 것으로서 그것은 사문의 바른 법의 길로 가는 것이다.
즉 그 사문이 하류의 벗이나 하류의 시주 등 하류 사람들 곁으로 가는 것은 새가 밑으로 날아 내려오는 것과 같아서, 저 행이 바르지 못한 속인이나 삿된 소견을 가진 사람들의 문하로 가까이 내려가 말하는 것은 하늘을 다니다가 땅 가까이 날아 내려오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것은 때의 과실 때문이다.
그러므로 일체 사문들은 이런 가장 훌륭한 현상을 관찰하고자 월식하는 현상 따위는 관찰하지 않아야 하나니 그것은 좋은 상이 아니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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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또 상이 있다. 혹 나쁜 사문은 일식하는 현상으로 세간의 상을 관찰한다. 즉 장차 일식이 있으려 하면 사방이 붉은 빛으로 변하고, 좋은 일이 있으려 하면 사방이 번지르르한 바람에 불리고 청정하고 더러움이 없어 티끌이나 안개 따위가 없다. 그 좋은 현상을 보고는 오른 쪽으로 도는 상과 어울린다 한다.
그러나 좋은 사문은 그것을 옳지 않은 상이라 보는데 그것은 좌선과 독경하는 업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런 세간의 상은 고요한 것이 아니요, 안락한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좋은 사문으로서 고요함을 얻으려고 하면 출세간의 상을 관찰해야 한다. 즉 보살의 해[日]를 관찰하여 일체의 지혜를 만들고 보리를 거두면 1겁, 2겁, 혹은 3겁 동안에 반드시 거두게 될 것이다. 그런 사문은 출세간의 보살의 상을 관찰한다. 즉 정진·보시·지혜는 붉은 빛 방(方)의 상으로서 인자한 마음으로 일체 중생을 가엾이 여기는 보살의 붉은 몸이다.
반드시 안온할 것이란, 이른바 이 보살은 일체 공덕을 구족하고 일체 지혜의 상을 반드시 원만할 것이요, 반드시 설법한다는 것이다. 사방이 흐림이 없고 티끌이나 안개가 없다는 것은, 나쁜 때를 떠난다는 것이요, 반드시 좋은 일이 있을 것이란, 여래의 이름을 말한 것이다. 번지르르한 바람에 불린다는 것은 저 세간의 관상장이[相師]가 보는 것처럼 이 출세간의 관상장이가 보는 미래의 상은 성문·연각·아라한의 상이요, 오른쪽으로 도는 상이란 이른바 바른 관찰을 말하는 것이다.
또 관상장이는 이런 세간법의 생사의 상을 본다. 즉 좋지 못한 일이 생기려면 사방에 붉고 누른 빛이 생기고 공기는 건조해 번지르르한 빛이 없으며 혹은 사방에 윤기 있는 바람이 불지 않고, 붉고 누르고 푸른 햇무리가 허공에 나옴을 본다. 그 나쁜 사문은 이런 상을 보면서 좌선과 독경을 폐한다.
그러나 좋은 사문인 출세간의 관상장이는 여러 신자들에게 이렇게 말한다.'장차 좋지 못한 일이 생길 것이다.' 좋지 못한 일이란 바른 법을 방해하는 것으로서 이런 상을 보는 것은 사방에 생기는 붉고 누른 색깔을 보는 것과 같다. 이런 상이란 바른 법이 멸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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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것으로서 그 현상이 있다는 것은 이른바 사방 사람들이 즐겨 나쁜 말·거짓말·두 가지 말·살생·도둑질 한다는 것이다. 건조한 바람이 분다는 것은 나쁜 이름을 말하는 것이니, 만일 어떤 중생이 정법을 행하지 않으면 나쁜 이름의 바람이 불어 8방에 들리고 사방, 사유(四維)에 두루 퍼진다는 것이다. 중생들이 부정을 행하고 악업을 짓기 때문에 나쁜 이름의 바람이 불어 이렇게 퍼진다는 것이다.
세간의 관상장이는 붉고 누르고 푸른 햇무리가 허공에 나온 것을 보는데 그는 세간의 관상장이다. 출세간의 관상장이가 보는 붉고 누르고 푸른 햇무리란 이른바 나쁜 사문, 바라문 등 그런 무리들로서, 그들은 일체의 지혜가 아니면서 교만한 마음으로 이렇게 말한다.'나는 일체 지혜를 가진 사람이다.'이런 삿된 소견을 가진 사람은 진실한 해가 아니요, 일체의 지혜가 아니면서 일체라 주장하고, 좋은 종족이 아니요 범인의 종족에 태어난 사람이다. 그런 사람의 삿된 소견의 해가 나오면 일체의 약초, 동산숲의 나뭇잎들이 다 마르는 것처럼, 일체 착한 사람의 바른 소견의 약초와 동산숲이 다 마르는 것도 그와 같다.
그러나 출세간의 정법의 해가 나오면 좌선, 독경으로 최고 진리와 광명의 훌륭한 지혜를 증가시킨다. 이와 같이 출세간의 상을 관찰한 뒤에 예언하는데 이른바 신심이 있는 사문·바라문·장자 등을 위해 이렇게 예언한다.'모든 존재[有値]는 정법의 해가 날 때를 만나거든 다 정근하고 선업을 지어, 뒷날 정법이 다 멸하지 말게 하라. 만일 삿된 해가 나오면 사문이 아니면서 사문이라 자칭하고 바라문이 아니면서 바라문이라 자칭하며 일체의 지혜가 아니면서 일체의 지혜라 자칭할 것이다. 그리하여 나쁜 사문이나 나쁜 바라문의 햇무리가 나오면 그대들은 고통을 받을 것이다.'이렇게 예언할 때 그는 일체 지혜의 법에 상응하고 그는 진실한 관상장이로서 아주 크고 뛰어난 뜻이 있다. 이런 현상을 생각하는 사람은 좌선과 독경을 방해하지 않는다. 이 세간의 도와 출세간의 도에는 이렇게 우열이 있다. 세간의 법은 생사를 포섭하고 출세간의 법은 차츰 열반에까지 이른다. 그 때에 가섭부처님은 다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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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선하기와 독경하기 버리고 점치고 관상보기 좋아하면 그는 좋은 법을 떠나저 열반을 얻지 못하리. 만일 스스로의 법을 버리고 남의 법을 즐거워하면 그는 두 법을 모두 잃고 저 나쁜 세계로 가리라. 만일 누구나 자기 집 버리고 다른 이의 집을 즐거워하면 사람들의 업신여김과 웃음을 사면서 어느새 가난하고 궁하게 되리. 이와 같이 우치하고 나쁜 마음은 지혜의 교만으로 잘났다 뽐내면서 자기의 법은 내버려 두고 남의 법만을 닦아 행한다. 비구로의 삿된 생활은 법도 잃고 또 이름도 잃어 인간에서는 초개[草] 대접 받다가 미래에는 나쁜 세상에 들어가리. 고요한 법은 내버려 두고 그리고 또 나쁜 업 행하면그는 그 때문에 오래지 않아 부처님 법을 잃고 말리라.
[1278 / 1802] 쪽
욕심을 떠나기 이외에 마음에 다른 희망이 없이 부지런히 나아가고 만족할 줄을 알면 그것이 이른바 선정인 것이다. 만일 마음으로 욕심을 즐기고 언제나 음식을 탐하면 그는 가사 입은 도적으로서 비구라 부를 수 없는 것이다. 만일 비구로서 관상을 말하고 언제나 별의 현상을 생각하며 국왕을 가까이 해 방일 행하면 그것은 비구에 알맞지 않다. 의사나 화가의 직업으로 나쁜 법 듣고 그것을 칭송하며 나쁜 사람들과 함께 살면 그는 곧 비구의 법을 잃으리. 좌선하기와 독경하기 싫어하고 즐겨 많은 말하기 좋아하며 공양과 재물의 이익 탐하면 그는 곧 비구의 법을 잃으리. 온갖 보물을 탐하고 많은 벗을 즐거워하며 다시 남의 재물을 탐하면 그는 비구의 법을 잃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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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갖가지 음식만 탐하고 교만하여 남에게 묻지 않으며 사람들의 칭찬을 받기 바라면 그는 비구의 법을 잃으리. 만일 아무 것도 가까이 하지 않고 온갖 악업을 버려 떠나며 물과 풀 먹고도 만족할 줄 알면그이야말로 참 비구이니라. 온갖 경계를 만나서라도 불을 버리듯 그것 버리고 교만의 허물을 끊어 버리면 그이야말로 참 비구이니라. 안과 밖이 다 함께 고요하고 지혜의 광명으로 장엄하며 계율의 옷으로 몸을 덮으면 그이야말로 참 비구이니라. 세간의 법을 멀리 여의어 일체 세간의 욕망에 대해 수미산처럼 끄떡않으면 그이야말로 참 비구이니라. 세 밤만을 성 안에 머무르듯 사람들 많은 곳도 또한 그러해 산골짜기 속에서 머물러 살면 그야말로 해탈한 비구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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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을 두려워 해 남을 가까이 하지 않고 행이 바르고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며 지혜로 고요함을 자세히 살피면 그는 혼자 사는 비구이니라. 바라는 것 없이 항상 정다운 말을 쓰며 나쁜 벗을 버리고 떠나며 많은 일을 탐하지 않으면 그야말로 해탈한 비구이니라. 이와 같은 그 비구는 존재의 허물에서 벗어나게 되고 세간과 열반을 다 알아 평등한 마음으로 바라지 않는다. 마음으로 항상 지혜와 또 고요함을 잘 즐기면 그는 생·노·병·사의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되리. 이런 비구는 아라한이 될 것이요, 그렇지 못하면 다만 비구라는 이름 뿐으로서 스스로 장애가 되어 험한 벼랑에 떨어질 것이다.
이 여섯째 법은 이렇게 방해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좋은 사문이라면 그렇게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또 사문으로서 하지 않아야 할 일곱째 법이 있으니 그것은 이른바 음식을 모아 창고에 채워 두는 것이다. 그것은 많은 탐심으로서 일체 좌선과 독경의 업을 버리고 그는 다만 큰 평상에 부질없이 앉아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스님들이 가지는 평상·침구·약품 따위를 허망하게 수용할 뿐이다. 그는 본래 집에 있을 때에도 게을러서 일하기를 두려워하였으므로 집을 나.....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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