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1090-41-화엄-128

근와(槿瓦) 2016. 1. 22. 01:28

1090-41-화엄-128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이 대천세계만함을 보고, 혹은 부처님 몸이 백 대천세계만함을 보고, 혹은 부처님 몸이 천 대천세계만함을 보고, 혹은 부처님 몸이 백천 대천세계만함을 보고, 혹은 부처님 몸이 백천억 나유타 대천세계만함을 보고, 혹은 부처님 몸이 수없는 대천세계만함을 보고, 혹은 부처님 몸이 한량없는 대천세계만함을 보고, 혹은 부처님 몸이 그지없는 대천세계만함을 보고, 혹은 부처님 몸이 같을 이 없는 대천세계만함을 보고, 혹은 부처님 몸이 셀 수 없는 대천세계만함을 보고, 혹은 부처님 몸이 일컬을 수 없는 대천세계만함을 보고, 혹은 부처님 몸이 생각할 수 없는 대천세계만함을 보고 혹은 부처님 몸이 말할 수 없는 대할 수 없는 대천세계만함을 보느니라.

 

불자들이여, 보살이 이렇게 모든 여래의 한량없는 빛깔과 한량없는 형상과 한량없이 나타냄과 한량없는 광명과 한량없는 광명 그물을 보나니, 그 광명의 분량이 법계와 같아서 법계 안에서 비치지 않는 데가 없으며, 여럿으로 하여금 위없는 지혜를 내게 하며, 또 부처님 몸에는 물드는 일이 없고 장애가 없고, 가장 기묘하고 청정함을 보느니라.

 

불자들이여, 보살이 이와 같이 부처님 몸을 보지마는 여래의 몸은 더 커지지도 않고 작아지지도 않느니라. 마치 허공이 벌레 먹은 겨자씨 구멍에서도 작아지지 아니하고 수없는 세계에서도 커지지 아니하듯이, 부처님 몸도 그와 같아서 크게 볼 적에도 커지지 아니하고 작게 볼 적에도 작아지지 아니하느니라.

 

불자들이여, 마치 달을 염부제 사람들이 작게 본다고 해서 작아지지도 않고, 달 가운데 있는 이들이 크게 본다고 해서 커지지도 않듯이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이 삼매에 머물면 그 마음을 따라서 부처님 몸이 가지가지로 변화하는 모양을 보고 법문을 연설하는 말씀을 듣고 잊지 않지마는 여래의 몸은 커지지도 아니하고 작아지지도 아니하느니라.

 

불자들이여, 마치 중생이 목숨을 마친 뒤에 장차 태어나려 할 적에 마음을 여의지 않고 보는 바가 청정하듯이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이 깊고깊은 삼매를 여의지 아니하고 보는 바가 청정하느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이 삼매에 머물고는 열 가지 빠른 법[速法]을 성취하나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모든 행을 빨리 더하여 큰 서원을 만족

 

                                                                                                                     [1087 / 2062] 쪽

하고, 빠르게 법의 광명으로 세간을 비추고, 빠르게 방편으로 법륜을 굴리어 중생을 제도하고, 빠르게 중생의 업을 따라서 부처님의 청정한 국토를 나타내고, 빠르게 평등한 지혜로 열 가지 힘에 나아가고, 빨리 모든 여래와 더불어 함께 머물고, 빨리 크게 인자한 힘으로 마군을 깨뜨리고, 빨리 중생의 의심을 끊어 기쁨을 내게 하고, 빨리 수승한 지혜를 따라 신통 변화를 보이고, 빨리 갖가지 묘한 법과 말로써 세상을 깨끗하게 함이니라.

 

불자들이여, 이 보살마하살은 다시 열 가지 법인(法印)이 있어 모든 법을 인가(印可)하느니라.

 

무엇이 열인가. 하나는 과거 · 미래 · 현재의 모든 부처님과 선근이 평등하고, 둘은 모든 여래와 같이 그지없는 지혜인 법신을 얻고, 셋은 모든 여래와 같이 둘이 아닌 법에 머물고, 넷은 모든 여래와 같이 삼세의 한량없는 경계가 모두 평등함을 관찰하고, 다섯은 모든 여래와 같이 법계를 통달하여 걸림이 없고, 여섯은 모든 여래와 같이 열 가지 힘을 성취하여 다니는 데 걸림이 없고, 일곱은 모든 여래와 같이 두 가지 행을 아주 끊고 다툼이 없는 법에 머물고, 여덟은 모든 여래와 같이 중생을 교화하여 항상 쉬지 아니하고, 아홉은 모든 여래와 같이 교묘한 지혜와 교묘한 이치를 잘 관찰하고, 열은 모든 여래와 같이 온갖 부처님과 평등하여 둘이 없는 것이니라.

 

불자들이여,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 모든 세계의 부처님 장엄을 아는 큰 삼매의 교묘한 방편문을 성취하면, 이는 스승이 없는 이니 남의 가르침을 받지 않고 모든 부처님 법에 들어간 연고요, 이는 대장부이니 일체 중생을 능히 깨우치는 연고요, 이는 청정한 이니 마음의 성품이 본래 청정함을 아는 연고요, 이는 으뜸되는 이[第一者]니 모든 세간을 건지어 해탈케 하는 연고요, 이는 편안하게 위로하는 이니 일체 중생을 알도록 일러 주는 연고요, 이는 편안히 머무른 이니 부처님 종성에 머물지 못한 이를 머물게 하는 연고요, 이는 진실하게 아는 이니 온갖 지혜의 문에 들어간 연고요, 이는 다른 생각이 없는 이니 말하는 것이 둘이 없는 연고요, 이는 법장에 머무른 이니 온갖 부처님 법을 알기를 원하는 연고요, 이는 법 비를 내리는 이니 중생의 좋아함을 따라 만족케 하는 연고니라.

 

불자들이여, 마치 제석천왕이 상투에 마니보배를 꽂으면 보배의 힘으로

 

                                                                                                                      [1088 / 2062] 쪽

위엄이 더욱 성해지는 것과 같이 제석천왕이 처음 이 보배를 가지면 열 가지 법을 얻어 삼십삼천보다 뛰어나나니, 무엇이 열인가. 하나는 몸매요, 둘은 형체요, 셋은 나타남이요, 넷은 권속이요, 다섯은 쓰는 도구요, 여섯은 음성이요, 일곱은 신통이요, 여덟은 자재함이요, 아홉은 지혜와 이해함[慧解]이요, 열은 슬기니, 이러한 열 가지가 삼십삼천보다 뛰어나느니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이 삼매를 처음 얻었을 때에 열 가지 광대한 지혜광[廣大智藏]을 얻나니, 무엇이 열인가. 하나는 모든 부처님 세계를 비추는 지혜요, 둘은 일체 중생의 태어남을 아는 지혜요, 셋은 삼세의 변화를 두루 짓는 지혜요, 넷은 온갖 부처님 몸에 두루 들어가는 지혜요, 다섯은 모든 부처님 법을 통달하는 지혜요, 여섯은 모든 청정한 법을 널리 포섭하는 지혜요, 일곱은 일체 중생을 법신에 들어가게 하는 지혜요, 여덟은 모든 법을 보는 넓은 눈이 청정한 지혜요, 아홉은 모든 일에 자재하여 저 언덕에 이르는 지혜요, 열은 일체 광대한 법에 머물러서 모두 다하고 남음이 없는 지혜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이 삼매에 머물고는 다시 열 가지 가장 청정하고 위덕 있는 몸을 얻나니, 무엇이 열인가. 하나는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세계를 비추기 위하여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광명 바퀴를 놓음이요, 둘은 세계를 다 청정케 하기 위하여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한량없는 빛깔 광명 바퀴를 놓음이요, 셋은 중생을 조화하고 굴복하기 위하여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광명 바퀴를 놓음이요, 넷은 모든 부처님을 친근하기 위하여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몸을 변하여 냄이요, 다섯은 모든 부처님께 받자와 섬기고 공양하기 위하여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가지가지 훌륭한 향과 꽃 구름을 내림이니라.

 

여섯은 모든 부처님을 섬기며 공양하고 일체 중생을 조화하여 굴복하기 위하여 낱낱 털구멍으로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가지가지 음악을 변화하여 만들고, 일곱은 중생을 성숙케 하기 위하여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가지가지 한량없는 자재로운 신통과 변화를 나타내고, 여덟은 시방의 가지가지 명호를 가진 모든 부처님 계신 데서 법을 묻기 위하여 한 걸음에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세계를 뛰어 넘음이요, 아홉은 일체 중생의 보고 듣는

 

                                                                                                                     [1089 / 2062] 쪽

이로 하여금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가지가지 한량없는 청정한 몸매를 가지고 정수리를 볼 수 없는 몸을 나타내고, 열은 중생에게 한량없는 비밀한 법을 보여 주기 위하여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음성과 말을 내느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청정하고 위덕 있는 몸을 얻고는 중생들로 하여금 열 가지 원만함을 얻게 하나니, 무엇이 열인가. 하나는 중생들로 하여금 부처님을 보게 함이요, 둘은 중생들로 하여금 부처님을 믿게 함이요, 셋은 중생들로 하여금 법을 듣게 함이요, 넷은 중생들로 하여금 부처님 세계가 있음을 알게 함이요, 다섯은 중생들로 하여금 부처님의 신통과 변화를 보게 함이요, 여섯은 중생으로 하여금 모은 업을 생각하게 함이요, 일곱은 중생으로 하여금 선정의 마음이 원만케 함이요, 여덟은 중생들로 하여금 부처님의 청정한 데 들게 함이요, 아홉은 중생들로 하여금 보리심을 내게 함이요, 열은 중생들로 하여금 부처님의 지혜를 원만케 함이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열 가지 원만함을 얻고는 다시 중생을 위하여 열 가지 부처님 일을 하게 하나니, 무엇이 열인가. 음성으로 부처님 일을 하나니 중생을 성숙하려 함이요, 형상으로 부처님 일을 하나니 중생을 조화하고 굴복하려 함이요, 기억함으로 부처님 일을 하나니 중생을 청정케 함이요, 세계를 진동함으로 부처님 일을 하나니 중생으로 하여금 나쁜 길에서 떠나게 함이요, 방편과 깨닫게 함으로 부처님 일을 하나니 중생으로 하여금 생각[念]을 잃어 버리지 않게 함이니라.

 

꿈에 모습을 나타냄으로 부처님 일을 하나니 중생으로 하여금 항상 바르게 생각하게 하기 위함이요, 큰 광명을 놓음으로 부처님 일을 하나니 여러 중생을 널리 거두어 주려 함이요, 보살의 행을 닦는 것으로 부처님 일을 하나니 중생으로 하여금 훌륭한 소원에 머물게 함이요, 다 옳게 깨달음[正等覺]을 이룸으로 부처님 일을 하나니 중생들로 하여금 요술 같은 법을 알게 함이요, 묘한 법륜을 굴리므로 부처님 일을 하나니 대중에 법을 말할 적에 시기를 놓치지 않게 함이요, 지금 오래 삶으로 부처님의 일을 하나니 일체 중생을 조화하고 굴복하려 함이요, 열반에 듦을 보이는 것으로 부처님 일을 하나니 중생들이 고달파하고 싫어함을 아는 연고니라.

 

                                                                                                                     [1090 / 2062] 쪽

불자들이여,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일곱째 모든 세계의 부처님 장엄을 아는 큰 삼매의 교묘한 지혜니라.”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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