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正法念處經)

정법념처경(120)-1200

근와(槿瓦) 2016. 1. 18. 00:51

정법념처경(120)-120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191 / 1802] 쪽

변한다. 업의 차별이 있기 때문에 그런 파괴가 있다. 여섯째는 키가 작은 것이니, 이런 여섯 가지가 야마천의 잘 파괴되는 일이다.

 

도솔타천에는 네 가지 파괴되는 일이 있다. 네 가지란 첫째는 못난 천자는 도솔타천에서 법을 들을 때에도 좋아하지 않으므로 아왕(鵝王)의 설법 소리도 즐거워하지 않는데 이것을 파괴라 한다. 도솔타천의 아왕은 항상 번뇌가 없는 즐거운 땅에 있다. 그 아왕은 바로 보살로서 뜻대로 태어났기 때문에 아왕이 되어 그 색깔은 뜻대로 되었으며, 그 몸은 7보로 되어 광명이 두루 가득하고 그 색깔은 비유할 수 없다. 그 몸의 광명은 5천 유순에 두루 차고 갖가지 색깔이 있다. 아왕의 광명은 도솔타천의 광명보다 훌륭하여 모든 천자들로 하여금 희유한 마음을 내게 한다. 그 아왕보살은 천자들로 하여금 희유한 마음을 내게 한 뒤에 곧 그 천자들을 위해 다음 게송으로 설법한다.

 

복덕의 업이 다하면 목숨은 곧 줄어드느니라. 부지런히 정진해 법을 잡으면 도솔천은 항상 이러하리라. 만일 바른 법 버리고 떠나 방일에 파괴된 천자는 복덕의 업을 모으지 않다가 뒷날에 곧 후회하리라. 아직 늙음이 닥치지 않았고 또 병도 죽음도 없거니 부디 모두 복덕을 지어이 뒷날에 후회하지 말라. 만일 복덕을 거두지 않고

 

                                                                             [1192 / 1802] 쪽

방일 때문에 파괴되면, 방일에 파괴되었기 때문에 그는 지옥에서 고통 받으리. 이미 감관이 원만했으면서 그래도 비법을 행하는 사람. 생명과 재산과 친구와 또 형제인들 무슨 소용 있으랴. 항상 계속해 복덕을 짓고 마음에 법을 거두어들이며 혹은 또 악업을 그치고 때로는 착한 사람 가까이 하라. 그 지혜의 날카로운 칼로 악의 가지와 잎을 베어 버리고 온갖 죄악의 무더기 부수고 계속하는 허물을 끊어 버려라. 지혜와 계율의 복덕을 중히 여기고 마음으로 물질을 바라지 말며 언제나 선남자를 가까이 하라. 그는 진실한 길 보이는 이다. 혹 계율을 지켜 천상에 태어나더라도 애욕에 미혹 당해 복업을 닦지 않는 사람은 항상 존재 속으로 다니리. 만일 언제나 지혜를 즐거워하고

 

                                                                             [1193 / 1802] 쪽

계율의 보배로 장엄하여 애욕의 뱀을 두려워하면 그는 바로 하늘 중의 하늘이니라. 만일 언제나 법을 행하면 천인들도 그를 예배하지만 만일 뒤바뀐 행을 행하면 그는 곧 나쁜 길에 들어가리라. 이 언덕에서 저 언덕은 멀지만 이미 그 법의 다리 얻었거니 만일 빨리 건너가지 않으면 어떤 존재에서도 벗어나지 못하리. 지혜의 불은 능히 한없이 많은 번뇌의 섶을 불사르나니 어찌하여 번뇌의 결박당하여저 애욕의 경계에 집착하는가? 두텁고 무거운 애욕의 번뇌는 지혜의 눈을 능히 가리지만 부처님 말씀은 좋은 약 같아 능히 그 장애 없애 버린다. 바른 법의 대장은 애욕의 적군을 능히 부순다. 말씀하시는 좋은 법의 말씀을 너희들은 부디 정성껏 들어라. 네 가지 뒤바뀐 법은

 

                                                                             [1194 / 1802] 쪽

항상 중생을 속여 미혹케 하고 이 세상의 여덟 가지 법 능히 모든 것 다 잃게 한다. 아주 힘센 애욕의 강은 아무리 헤아려도 건널 수 없으나 지혜의 떼배에 오른 사람은 그 강을 건너 열반에 이르리. 천자로서 애욕을 가까이 하면 애욕은 그 마음을 어리석게 하나니 그는 언제나 다섯 곳에 있으면서 거기서 벗어날 기약이 없다. 애욕은 얻기 어려우나 부서지기 쉽기는 번갯불과 같으니 무엇에 쓰랴. 그 애욕에서 생기는 고통은 칼이나 금파가(金波迦)나 불이나 독과 같다. 그러므로 그것을 가까이 하면 또한 그와 같이 늘어나리라. 애욕이란 만족할 줄 모르는 것이어서 마치 불이 섶나무를 태우는 것 같다. 어리석은 천자는 쾌락을 구하여 죄에 타는 두려움을 알지 못한다. 만일 좋지 못한 애욕 버리면 뒤에는 큰 즐거움을 얻으리. 어리석은 사람은 애욕에 물들고는

 

                                                                            [1195 / 1802] 쪽

그 애욕에 튼튼히 결박된다 그러나 애욕은 번개와 같다. 그 다음에 곧 다른 곳으로 간다. 만일 애욕에 가까이 하면 그 애욕은 가장 힘이 세나니 그는 애욕의 불에 태워지고, 태워지고는 또 태워지는 데로 간다. 천자로서 애욕을 가까이 하면 그 마음은 매우 어리석은 것이다. 자체가 없는 법을 바라지 않으면 즐거움 중에 큰 즐거움이리. 애욕에는 열반이란 없고 즐거움도 해탈도 없다. 그러므로 애욕을 가까이 말라. 가까이 하면 매우 나쁜 것이다. 애욕의 경계를 가까이 하면 우리 감관은 만족할 줄 모르나니 만족할 줄 모르면 즐거움 없고 또한 열반도 얻지 못하리. 부디 유위(有爲)의 생사의 큰 바다를 두려워하라. 그것은 크게 나쁜 애욕을 항상 중생에게 주기 때문이다. 이 산의 봉우리 위에는

 

                                                                            [1196 / 1802] 쪽

갖가지 사랑스러운 나무가 있나니 그것들 의지해 선정을 닦고 애욕의 생명을 잘 생각하라. 네 가지 진리는 고요하나니 지혜로운 사람은 잘 수행해 나고 늙고 죽음을 두려워하면 그것을 벗어나 저 언덕에 이르리. 어리석은 사람은 생각하지 않고 애욕에 즐겨 결박 받는다. 그러나 쾌락이 다 없어지면 나고 늙고 죽음을 반드시 벗어나리. 만일 이 큰 고통 생각하면서도 존재의 바다를 싫어하지 않으면 어리석어 애욕의 화살을 맞아 지옥의 나쁜 곳에 떨어지리라. 어리석은 사람은 쾌락을 즐기어 마지막에는 안락을 버리고 악에 대하여 두려워할 줄 모르나니 죽을 때는 불처럼 빨리 닥친다. 그리하여 죽음이 닥칠 때에는 그것은 능히 일체를 부수나니 그것은 능히 부수기 때문에 목숨의 종자까지 능히 부순다. 모두들 이롭고 안온한 사람

 

                                                                            [1197 / 1802] 쪽

부디 부지런히 힘써야 하리. 그리하면 즐겁고 슬픔을 떠나 언제나 그 좋은 업 지으리라. 만일 애욕의 창고 없애면 뜨거움을 떠나 시원함을 얻으리니 그 지혜로운 사람은 어리석지 않아 어떤 애욕도 바라지 않으리라. 아왕은 천자들이 애욕을 제어하기 위해 이렇게 게송으로 말하였다.

 

방일한 천자로서 방일을 행하는 사람은 듣기는 하여도 생각하지 않고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이 아왕의 게송을 즐겨 들은 천자는 번뇌 없는 곳을 향하여 빨리 간다. 그리하여 바른 법을 듣고자 하여, 바른 법을 듣고 공경하고 존중한다. 그들은 바른 법을 듣고 마음으로 공경하고 존중하고는 빨리 달려 다시 행당(行堂)으로 향한다. 그 행당 안의 천자들은 바른 법을 듣고 마음으로 존경하기 때문에 그 광명은 백 배 천 배나 더 늘어나므로 다른 방일하는 천자들의 광명은 이보다 못하다. 이와 같이 천상에서 현세의 과보를 얻어 천상의 쾌락을 누린 사람은 몸도 작고 옷과 장엄 등 모두가 못하다. 이런 것은 도솔타천의 첫째 파괴되는 일이다.

 

또 도솔타천의 둘째 파괴되는 일이란 무엇인가? 즉 대중이 모여 법을 들을 때 거기는 한량없는 백천억 수의 대중과 5백 보살이 사는 곳으로서, 적정(寂靜)이라는 도솔타천왕이 대중을 위해 설법한다. 그 법은 이른바 무명, 행 등의 인연법이다. 그 천자들은 바른 법을 들을 때 한 마음과 알뜰한 뜻으로 자세히 듣고, 그렇게 자세히 듣기 때문에 위덕과 장엄은 다 훌륭하고 백천 배나 더욱 늘어난다. 그러나 만일 그들이 마음을 움직이면 그 마음은 번개와 같고 또 큰 바람이 큰 바닷물을 불어 온갖 파동이 일어나는 것과 같은데, 애욕의 인연으로 그렇게 마음을 움직여 경계를 즐거워한다. 그리하여 그들의 위덕과 옷과 장

 

                                                                            [1198 / 1802] 쪽

엄 등은 본래와 같아 더 늘어나지 않는다. 이것을 도솔타천의 파괴되는 셋째 일이라 한다.

 

또 도솔타천의 파괴되는 넷째 일이 있다. 즉 어떤 천자들은 바른 법을 들을 때 마음으로 존경하고 전심으로 생각하여 법대로 섭취하고 전심으로 받아 가진다. 이렇게 수행하되 오래 생각한 뒤에 수행한다. 그 천자들은 이렇게 법을 존경한 그 훌륭한 인연과, 법을 들은 힘으로 위덕의 광명과 의복의 장엄은 더욱 훌륭해지는 것을 보고, 자기들의 그것은 그보다 못한 것을 보면 곧 부끄러워한다. 이것을 도솔타천의 파괴되는 넷째 일이라 한다.

 

또 비구는 이와 같이 도솔타천의 네 가지 파괴되는 일을 관찰하고 다시 화락천의 파괴되는 일을 관찰한다. 그는 그 천상의 훌륭하고 묘한 즐거움에도 오히려 네 가지 파괴되는 일을 본다. 그 네 가지란 첫째는 선업이 다하였기 때문에 온몸의 각 부분에는 광명이 있으나 다리에는 광명이 없고 그림자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천자의 다리에는 그림자가 있는데 다른 천자의 광명은 마치 산처럼 둘러쌌다. 광명이 적은 못난 천자가 그를 보고 피해 가면, 광명이 뛰어난 천자는 그를 보고 웃으며 이렇게 말한다.'이 천자(天子)는 비열하다. 그것은 선업이 다하였기 때문이다.'다리에 그림자가 생긴 천자는 이 말을 듣고는 부끄러워하고 괴로워 하면서 이렇게 말한다.'나는 선업이 다하였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되었다.'일체의 구속한 것은 반드시 파괴된다. 마치 인간 세상에 해가 있기 때문에 끝내는 반드시 밤이 있는 것처럼 이 천상의 모든 구족한 것도 마침내는 반드시 파괴되는 것이다. 또 사람에게 목숨이 있으면 끝내는 반드시 죽음이 있는 것처럼 어떤 구족한 것에도 마침내는 반드시 파괴가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세상에는 구족한 것으로서 파괴되지 않는 것은 없으니, 이것이 화락천의 첫째 파괴인 것이다.

 

또 화락천의 둘째 파괴가 있다. 즉 마치 인간 세상에 있는 겁패(劫貝) 등의 솜이 매우 부드러워 발로 밟으면 내려갔다가 발을 들면 도로 일어나는 것처럼, 화락천의 땅도 그와 같이 부드럽다. 그러나 천상의 과보를 받고 선업이 다했을 때에 땅이 부드럽지 않아, 발로 밟아도 내려가지 않고 발을 들어도

 

                                                                           [1199 / 1802] 쪽

일어나지 않는다. 다른 천자는 그것을 보고 그 업이 다한 줄을 알고 다른 천자에게 말한다.'저 천자는 업이 다해 천상에서 타락할 때가 되었다.'이것이 화락천의 둘째 파괴이다.

 

또 화락천의 셋째 파괴가 있다. 즉 화락천이 유희할 때 혹 나무 밑에 가서 유희하며 즐거워하면, 나무는 그 천자 위에 꽃을 내리고 또 유희하는 땅에 두루 흩어진다. 그러나 그 천자의 선업이 다하려 할 때에는 나무의 꽃은 떨어지지 않고 땅에 흩어지지도 않는다. 다른 천자들은 그것을 보고 말한다.'이 천자는 업이 다하여 타락할 때가 되었다.'그 천자는 이 말을 듣고 부끄러워하고 괴로워하면서 이렇게 생각한다.'나는 지금 타락하려 한다.'이것이 화락천의 셋째 파괴다.

 

또 화락천에는 반드시 파괴되는 넷째 파괴가 있어서 그 천상에서 구속한 것이 반드시 파괴된다. 그 넷째란 어떤 것인가. 즉 그 천사들은 보배 땅에 사는데 그 땅은 청정하기 거울과 같아서 한 천자의 몸의 한량없는 곳에 나타나서, 온갖 얼굴과 의복과 장엄 등을 다 본다. 마치 인간 세상의 해는 하나이나 한량없는 연꽃못과 한량없는 백천 곳에 나타나는 것처럼, 그 천자들의 몸도 한량없는 백천의 보배 땅에 나타나 다 보인다. 그러나 그 천자의 선업이 다하면 그 천자의 몸은 한 보배 땅에 그림자를 나타낼 뿐이요, 여러 곳에 나타나지 않는다. 지혜로운 다른 천자는 이렇게 파괴되는 일을 보고는 말한다.'이 천자는 선업이 다하였기 때문에 장차 타락하려 한다.'이것이 화락천의 넷째 파괴이다."

 

그 때에 부처님은 다음 게송으로 말씀하신다."이 세상에 즐거움이 구족하지만 그것이 파괴될 줄 깨닫지 못한다. 구족하면 반드시 파괴되는 것 마치 해가 떴다가 밤이 되는 것 같다.

 

                                                                            [1200 / 1802] 쪽

이와 같이 구족한 즐거움도 이렇게 반드시 파괴되건만 애욕에 대해 만족할 줄 모르나니 그러므로 애욕은 잠깐이니라. 혹 마음으로 구족함을 사랑하고 혹은 즐거움을 바라지마는 만일 그가 애욕을 떠나 버리면 그는 언제나 즐거움을 얻으리. 천인들은 쾌락에 만족할 줄을 몰라. 그 때문에 지옥에 들어 가나니 일체는 다 애욕 때문이라는 것 이것이 여래님 말씀이시다. 혹 누구나 지옥에 들기 백 번이나 혹은 천 번이라도 그것은 애욕의 그물에 속았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그러한 모진 고통 받는다. 이런 것들이 화락천의 네 가지 파괴되는 일이다.

 

또 그 비구는 다시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의 네 가지 파괴되는 일을 관찰한다. 만일 그 천자들의 선업이 다하여 타락하려 할 때에는 파괴되는 일이 있다. 그 천상에는 온갖 묘한 꽃다발의 장엄이 있으며 하늘꽃은 시들지 않고 곳곳의 땅을 덮었으며 그 향기는 가장 좋아 비유할 수 없다. 그 꽃다발의 장엄은 온갖 색깔의 광명이 있는데 다른 보배의 광명은 그 16분의 1도 미치지 못한다. 또 그 화만에 7보로 날개가 된 많은 벌들이 항상 하늘의 노래소리를 낸.......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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