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業)은 어디에 있는가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왕은 물었다.
「나아가세나존자여, 이 명칭, 형태(정신과 육체 즉, 인격적 개체)에 의하여 선행이나 악행을 짓게 되는 업(業)은 어디에 머뭅니까.」
「대왕이여, 그림자가 형체를 떠나지 않는 것처럼 업은 인격적 개체에 수반됩니다.」
「업은「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고 지적할 수 있습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비유를 들어 주십시오.」
「대왕이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아직 열리지도 않은 과일을「여기 있다 또는 저기 있다」고 지적할 수 있습니까.」
「존자여, 그럴 수 없습니다.」
「대왕이여, 마찬가지로 생명체(個體)의 연속이 끊어지지 않는 한「그 업이 여기 있다 또는 저기 있다」고 지적할 수 없습니다.」
「잘 알겠습니다. 나아가세나존자여.」
출전 : 밀린다왕문경(남전부,한글대장경,옮김 : 법정스님)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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