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선비구경(那先~,밀린다왕문경)

열반의 즐거움(安樂)이란 것을 어떻게 아는가

근와(槿瓦) 2016. 1. 7. 00:58

열반의 즐거움(安樂)이란 것을 어떻게 아는가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왕은 물었다.

「나아가세나존자여, 아직 열반을 얻지 못한 사람이 열반이 얼마나 행복한 상태인가를 압니까.」

「그렇습니다. 알다 뿐입니까.」

 

「아직 열반은 얻지도 않고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습니까.」

「대왕이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손발을 잘린 적이 없는 사람들이 잘린 이가 얼마나 슬픈 일인가를 압니까.」

「그렇습니다. 존자여, 그런 줄을 압니다.」

 

「그들은 어떻게 그것을 압니까.」

「손발을 잘린 사람들이 비통해 하는 소리를 듣고서 슬픈 일인 줄을 압니다.」

 

「대왕이여, 마찬가지로, 아직 열반을 얻지 못한 사람들도 열반을 체득한 사람들의 말을 듣고 열반이 얼마나 행복한 상태인 줄을 압니다.」

「잘 알겠습니다. 나아가세나존자여.」

 

 

출전 : 밀린다왕문경(남전부,한글대장경,옮김 : 법정스님)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