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904-33-화엄-106

근와(槿瓦) 2015. 12. 31. 02:42

904-33-화엄-106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언제나 보기 드문 법 시주로서

법문에 들어가는 방편을 알고

법의 광명 깨끗이 마음 비추니

세상에서 설법하기 두려움 없고,

바른 법에 자재한 마음 잘 닦아

여러 가지 법문을 깨달아 듣고

깊고 묘한 법 바다 성취하여서

중생 위해 법북을 둥둥 울리네.

매우 깊고 희유한 법을 연설해

법으로 모든 공덕 길러내면서

청정한 법에 기쁜 마음을 구족

세간에 불법장(佛法藏)을 나타내도다.

법왕께서 정수리에 물을 부어서

법의 성품 지혜 몸을 성취하였고

법의 참된 모양을 능히 깨달아

일체의 선한 법에 머물러 있고,

보살이 제일되는 보시를 닦아

일체 여래 기쁘게 칭찬을 받고

하는 일을 부처님이 인가하시니

사람 중에 높은 이를 이루었도다.

보살이 묘한 법신 성취하여서

부처님의 법으로 화하여 났고

중생을 이익하려 등불이 되어

한량없이 좋은 법을 연설하더라.

 

                                                                                                                        [898 / 2062] 쪽

수행하는 것을 따라 묘한 법 보시

그리고 저 선근을 관찰도 하며

여러 선근 지은 것을 중생 위하여

모두 다 지혜로써 보시하더라.

부처를 이루려는 공덕의 법을

회향하여 중생들에 보시하면서

원하건대 모두 다 청정하여서

장엄한 저 언덕에 이르러지다.

시방의 부처 세계 한량이 없고

수없는 큰 장엄을 구족했는데

이렇게 부사의한 장엄으로써

합하여 한 국토를 장엄하더라.

여래의 소유하신 청정한 지혜

원컨대 중생들이 다 구족하여

보현이 부처님의 아들이듯이

온갖 공덕 스스로 장엄하였고,

광대한 신통력을 성취하고서

세계에 나아가서 두루 가득해

일체 중생 하나도 남기지 말고

낱낱이 보살도를 수행하도록.

여래께서 열어보여 깨우치신 바

시방에 한량없는 여러 중생들

그들이 하나하나 보현과 같이

최상행(最上行) 구족히 닦아 행하게,

[899 / 2062] 쪽

부처님과 보살들 닦아 이룬바

가지가지 공덕이 각각 차별해

한량없고 그지없는 그런 공덕을

중생들이 모두 다 원만해지다.

보살들이 자재한 힘을 갖추고

배울 것은 모두 다 가서 배우며

갖가지 큰 신통을 나타내면서

한량없는 시방세계 두루 나아가,

보살이 한 생각에 중생 수처럼

무수한 부처님께 가서 뵈옵고

또 다시 털끝만한 그런 속에서

모든 법을 거두어 분명히 보고,

세간의 중생들이 한량없거늘

보살이 분별하여 모두 다 알고

부처님 한량없기 중생 같거늘

광대한 마음으로 모두 공양해,

이름난 모든 향과 훌륭한 꽃과

보배로운 의복과 번과 일산이

법계에 가득하게 널려 있거늘

마음 내고 시방 부처 공양하더라.

한 털구멍 속에서 보는 부처님

그 수효 한량없이 부사의한데

온갖 털구멍 속이 다 그렇거늘

일체의 세간 등불 두루 예배해,

[900 / 2062] 쪽

이렇게 그지없는 가장 높은 이

온몸으로 차례차례 예배도 하고

찬탄하는 말로써 칭찬하기를

오는 세월 끝나도록 쉴 줄 모르네.

한 여래께 바치는 공양거리가

한량없는 중생 수와 동등하거늘

이렇게 한 여래께 공양하듯이

일체의 여래께도 그렇게 하고,

부처님께 공양하고 찬탄하기를

세간의 일체 겁이 끝날 때까지

세간의 모든 겁은 끝날지언정

보살의 공양함은 쉬지 않나니,

세간의 모든 겁이 한량없는데

그러한 겁 동안에 행을 닦으며

한 여래께 공경하며 공양하기를

일체 겁이 다하여도 싫은 줄 몰라,

무량겁에 한 부처님 공양하듯이

일체 여래 공양함도 그러하지만

공양하는 겁의 수효 따지느라고

고달프단 생각은 내지 않으며,

법계가 광대하여 끝이 없지만

보살이 관찰하여 분명히 알고

큰 연꽃을 그 가운데 가득히 쌓아

중생처럼 한량없는 부처님 공양,

 

                                                                                                                        [901 / 2062] 쪽

보배 연꽃 빛과 향기 다 원만하고

청정한 장엄들도 미묘하여서

세간에선 비유할 것이 없거늘

그것으로 세존께 공양하오며,

중생처럼 한량없이 많은 세계에

아름다운 보배 일산 그 속에 가득

그것으로 한 여래께 공양하듯이

일체 여래 공양함도 그러하오며,

바르는 향 수승하기 비길 데 없어

온 세간에 한번도 있지 못한 것

이것으로 천인사(天人師)께 공양하기를

중생 수효 같은 겁이 다할 때까지,

가루향과 사르는 향 묘한 꽃들과

모든 보배 의복이나 장엄거리로

가장 높은 이에게 공양하오며

환희하게 섬기옵기 싫은 줄 몰라,

중생처럼 수없는 세간 등불이

찰나찰나 큰 보리를 성취하시고

그지없는 많은 게송 일컫사옵기

인간을 지도하는 이에게 공양.

중생의 수효처럼 많은 세존께

위없이 묘한 공양 이바지하며

중생의 수효처럼 한량없는 겁

이렇게 찬탄해도 끝나지 않고,

[902 / 2062] 쪽

이와 같이 부처님께 공양할 적에

부처님의 신력으로 모두 두루해

시방의 한량없는 부처님 뵙고

보현의 보살행에 편히 머물다.

지난 세상 오는 세상 지금 세상에

닦아 쌓은 여러 가지 선근 공덕이

나에게 보현행을 늘 닦게 하고

보현보살 지위에 빨리 머물게,

수없는 여래께서 알고 보시는

세간에 한량없이 많은 중생들

보현처럼 모든 것 구족하여서

총명한 이 칭찬을 받아지이다.

이것은 시방세계 모든 보살이

다 같이 닦으시는 회향행이니

여래께서 나에게 말씀하기를

이것이 가장 높은 회향이라고.

시방에 한 세계도 빠지지 말고

그 가운데 살고 있는 모든 중생들

모두가 이런 법을 깨닫게 하여

언제나 보현행과 같아지이다.

회향하는 일처럼 보시 행하고

금지하는 계행도 굳게 지니며

오랫동안 정진해도 겁낼 것 없고

참고 화평하여 마음이 부동(不動),

[903 / 2062] 쪽

선정을 닦는 마음 한 곳에 있고

지혜로 아는 경계 삼매와 같아

과거 · 미래 · 현재를 다 통달하니

세상이 끝간데를 알지 못하리.

보살의 몸과 맘과 말로 짓는 업

하는 일이 모두 다 청정하오며

모든 수행 하나도 빠지지 말고

온갖 행이 보현과 평등하더라.

비유하면 법계가 분별 없듯이

물들고 희롱거리 아주 다하고

열반이 모든 장애 여읜 것처럼

마음도 온갖 집착 항상 여의다.

지혜 있는 사람의 회향하는 법

부처님께서 벌써부터 열어 보이고

가지가지 선근을 회향했나니

그러므로 보살의 도 능히 이루다.

불자들이 이 회향을 잘 배웠으며

한량없는 행과 원 만족히 성취해

법계를 다 거두어 다하였으매

그러므로 잘 가는 힘이 이르느니라.

부처님께서 말씀한 모든 보살의

광대하고 좋은 행 성취하려면

마땅히 이 회향에 머무를지니

이 불자를 보현이라 이름하리라.

[904 / 2062] 쪽

수없는 중생들도 셀 수 있으며

삼세의 마음들도 알 수 있으나

이러한 보현보살 여러 불자의

그지없는 공덕은 측량 못하리.

한 털로 허공 재어 끝낼 수 있고

온 세계의 티끌도 셀 수 있지만

이렇게 큰 신선인 여러 불자의

머무른 행과 원은 측량 못한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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