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886-32-화엄-104

근와(槿瓦) 2015. 12. 29. 00:49

886-32-화엄-104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부처님의 지혜를 얻으며, 모든 나쁜 짓을 버리고 마군의 업을 여의며, 선지식을 친근하여 나의 큰 원을 이루고, 중생들을 청하여 크게 보시하는 법회를 베풉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다시 이 법보시로 생긴 선근으로써 이렇게 회향하나니, 이른바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깨끗하고 묘한 음성을 얻으며, 부드러운 음성을 얻으며, 하늘 북의 소리를 얻으며, 한량없고 수없고 부사의한 음성을 얻으며, 사랑스러운 음성을 얻으며, 청정한 음성을 얻으며, 일체 세계에 두루하는 음성을 얻으며, 백천 나유타 말할 수 없는 공덕으로 장엄한 음성을 얻으며, 높고 먼 음성을 얻으며, 광대한 음성을 얻으며, 모든 산란한 것을 소멸하는 음성을 얻으며, 법계에 가득한 음성을 얻으며, 일체 중생의 말을 포섭하는 음성을 얻으며, 일체 중생의 그지없는 음성을 아는 지혜를 얻으며, 모든 청정한 말과 음성을 아는 지혜를 얻으며, 한량없는 말과 음성을 아는 지혜를 얻으며, 가장 자재한 음성으로 일체 음성에 들어가는 지혜를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또 일체 청정하게 장엄한 음성을 얻으며, 일체 세간에서 싫어함이 없는 음성을 얻으며, 끝까지 일체 세간에 얽매이지 않는 음성을 얻으며, 환희한 음성을 얻으며, 부처님의 청정한 말씀의 음성을 얻으며, 일체 불법을 말하여 어리석음을 여의고 성화가 널리 퍼지는 음성을 얻으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다라니로 장엄한 음성을 얻으며, 한량없는 여러 가지 법을 연설하는 음성을 얻으며, 법계의 한량없는 대중이 모인 도량에 널리 퍼지는 음성을 얻으며, 부사의한 법을 두루 포섭한 금강 같은 글귀의 음성을 얻으며, 일체 법을 일러주는 음성을 얻으며, 말할 수 없는 글귀의 차별을 능히 말하는 지혜의 음성을 얻으며, 일체 법을 연설하되 집착이 없고 끊이지 않는 음성을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또 일체 법의 광명으로 비치는 음성을 얻으며, 일체 세간이 청정하여서 필경에 온갖 지혜에 이르게 하는 음성을 얻으며, 일체 법의 구절과 뜻을 두루 포섭한 음성을 얻으며, 신통력으로 보호하여 자재하고 걸림없는 음성을 얻으며, 일체 세간의 저 언덕에 이르는 지혜의 음성을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또 이 선근으로써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용렬하지 않은 음성을 얻으며, 공

 

                                                                                                                       [885 / 2062] 쪽

포가 없는 음성을 얻으며, 물들지 않는 음성을 얻으며, 일체 도량의 대중이 환희하는 음성을 얻으며, 따라 순종하는 아름답고 묘한 음성을 얻으며, 일체 불법을 잘 연설하는 음성을 얻으며, 일체 중생의 의혹을 끊어 모두 깨닫게 하는 음성을 얻으며, 변재를 구족한 음성을 얻으며, 일체 중생의 오랜 잠[長夜睡眼]을 두루 깨우는 음성을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다시 모든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나니, 이른바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허물[過惡]을 여읜 청정한 법신을 얻어지이다.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허물을 여읜 깨끗하고 묘한 공덕을 얻어지이다.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허물을 여읜 청정하고 묘한 상호를 얻어지이다.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허물을 여읜 청정한 업의 과보를 얻어지이다.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허물을 여읜 청정한 온갖 지혜의 마음을 얻어지이다.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허물을 여읜 한량없이 청정한 보리심을 얻어지이다.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허물을 여의고 여러 근을 아는 청정한 방편을 얻어지이다.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허물을 여읜 청정한 믿음과 이해를 얻어지이다.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허물을 여의고 걸림없는 행을 부지런히 닦는 청정한 원을 얻어지이다.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허물을 여의고 청정한 바른 생각과 지혜와 변재를 얻어지이다 합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다시 선근으로 일체 중생을 위하여 이렇게 회향하면서 가지가지 청정하고 묘한 몸을 얻기를 원하나니, 이른바 광명한 몸 · 흐림을 여읜 몸 · 물들지 않은 몸 · 청정한 몸 · 매우 청정한 몸 · 티끌을 여읜 몸 · 티끌을 아주 여읜 몸 · 때를 여읜 몸 · 사랑스러운 몸 · 장애가 없는 몸입니다.

 

일체 세계에 업의 영상을 나타내며, 일체 세간에 말하는 영상을 나타내며, 일체 궁전에 나란히 건립하는 영상을 나타내며, 밝은 거울과 같이 가지가지 빛과 영상이 자연히 나타나며, 중생에게 큰 보리의 행을 보이며, 중생에게 깊고 묘한 법을 보이며, 중생에게 가지가지 공덕을 보이며, 중생에게 수행하는 도를 보이며, 중생에게 성취하는 행을 보이며, 중생에게 보살의 행과 원을 보이며, 중생에게 한 세계에서 일체 세계의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심을 보이며, 중생에게 모든 부처님의 신통과 변화를 보이며, 중생에게 일체

 

                                                                                                                        [886 / 2062] 쪽

보살의 부사의한 해탈과 위력(威力)을 보이며, 중생에게 보현보살의 행과 원을 성취하는 온갖 지혜의 성품을 보입니다.

 

보살마하살은 이러하게 미묘하고 깨끗한 몸으로써 방편으로 일체 중생을 포섭하여 모두 청정한 공덕과 온갖 지혜의 몸을 성취케 합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다시 법보시로 생긴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나니, 원컨대 몸이 일체 세계를 따라 머물면서 보살의 행을 닦으매 중생의 보는 이가 다 헛되지 아니하고 보리심을 내어 영원히 퇴전치 아니하며, 진실한 이치를 순응하여 움직일 수 없으며, 일체 세계에서 미래의 겁이 다하도록 보살의 도에 머물러서 고달프지 아니하며, 대비심이 평균하여 법계의 분량과 같으며, 중생들의 근성을 알고 때를 맞추어 법을 말하기를 쉬지 아니하며, 선지식을 항상 바르게 생각하여 내지 한 찰나 동안도 버리지 아니하며, 모든 부처님께서 항상 앞에 나타나거든 항상 바르게 생각하여 잠깐도 게으르지 아니하고, 선근을 닦아서 거짓이 없으며, 여러 중생을 온갖 지혜에 두어서 퇴전하지 않게 하며, 일체 부처님의 광명을 구족하여 큰 법구름을 지니고 큰 법 비를 받으며, 보살의 행을 닦습니다.

 

일체 중생에게 들어가며, 일체 부처님 세계에 들어가며, 일체 법에 들어가며, 일체 삼세에 들어가며, 일체 중생의 업보의 지혜에 들어가며, 일체 보살의 공교한 방편 지혜에 들어가며, 일체 보살의 청정한 경계의 지혜에 들어가며, 일체 부처님의 자재한 신통에 들어가며, 일체의 그지없는 법계에 들어가서 거기에 편안히 있으면서 보살의 행을 닦습니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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