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80)-800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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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업을 따라 받는 것으로서 항상 굶주리고 목마르며 혹 권속을 두면 남에게 빼앗기고 혹은 독을 먹는 아귀들 속에 태어나 독한 불에 탄다. 아귀들 속에서 죽으면 축생들 속에 태어나 큰 광야에 살면서 서로 해치고 서로 잡아 먹는다. 축생들 속에서 죽어 인간에 태어나면 몸은 여위어 위덕이 없고, 혹 다른 업이 있어 천상에 태어나면 귀가 작고 얼굴은 못났으며 온갖 보배의 장식품들은 그 광명이 희미하여 천녀들의 사랑과 공경을 받지 못할 뿐 아니라, 천녀들은 그를 배반하고 다른 천자들에게로 간다. 수타도 맛이 적고 지혜가 적으며 마음은 정직하지 못하여 다른 천자들의 멸시와 웃음을 산다. 만일 천자들이 아수라와 싸울 때에는 적에게 죽는다. 그것은 그 남은 업 때문이다. 그 때에 석가천왕은 다시 여러 천자들과 함께 보배 궁전 벽에서 대규환 지옥의 열여섯 곳의 작은 지옥을 본다. 그 속의 중생들이 갖가지 고뇌를 받는 것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다. 즉 만일 어떤 중생으로서 살생하고 도둑질 · 사음 · 거짓말하거나 혹은 술을 마시고 어지러이 취하면 그 지옥에 떨어져 한량없는 갖가지 고초를 모두 받는다. 고뇌를 다 받으면 지옥에서 나와 아귀들 속에 태어나 여러 곳으로 도망쳐 다닌다. 매우 나쁜 귀신이 그의 혀를 빼는데 빼면 다시 살아난다. 아귀들 속에서 죽으면 축생들 속에 태어나되 꿩의 몸을 받아 자기 소리 때문에 그 목숨을 잃는데 그것은 거짓말한 남은 업의 인연 때문이다. 축생들 속에서 죽어 인간에 태어나면 그 받는 업의 과보는 앞에서 말한 바와 같다. 그래서 그의 말은 아무도 믿지 않는다. 혹 선업이 있어 천상에 태어나면 목이 쉬어 그 음성은 갈라지고 추하며 탁해서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하고 모든 천자들이 그 말을 믿지 않으며 다른 천자들처럼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바른 말로 설명하지 못한다. 그것은 전생에 거짓말한 남은 업 때문이다. 그 때에 제석천은 다시 그 궁전 벽에서 초열(燋熱) 지옥의 열여섯 곳의 작은 지옥을 관찰한다. 그 속의 중생들이 받는 한량없는 갖가지 고뇌와 고초와 고생스러운 업의 과보는 앞에서 말한 바와 같다. 죄를 다 받아 앞의 아귀들보다 다섯 배나 더한 큰 고뇌를 받는다. 아귀들 속에서 죽어 축생들 속에 태어나면 큰 바다에서 마갈고기의 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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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고, 축생들 속에서 죽어 인간에 태어나면 얼굴이 추루하고 입술과 입이 크므로 사람들이 밉게 본다. 인간에서 목숨을 마치고 남은 업이 있어서 천상에 태어나면 그 몸의 광명이 적은 것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으므로 모든 천인들의 경멸과 천대를 받는다. 대초열지옥과 아비지옥의 이 두 지옥의 업의 과보는 나타내 보이지 않는다. 왜냐 하면 천자들의 마음은 부드러워 그것을 보고는 목숨을 잃을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만일 그 두 지옥을 보면 곧 크게 두려워할 것이므로 그 생사의 과보는 나타내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 때에 제석천왕은 그것을 관찰하고 다음 게송을 읊는다. 마치 온갓 티끌이 허공에 있으면서 바람에 불려 떠도는 것처럼 모든 업도 그와 같아라. 한데 모이면 이별 있는 것처럼 괴로움과 즐거움도 그와 같아서 업의 인연이 굴리는 것으로서 그것은 인연이 없는 것 아니다. 지금 여기 이 업으로 된 곳을 부처님은 있는 그대로 모두 아나니 변화한 한량없는 그 업의 그물은 그 온갖 마음들의 종자이니라. 저 모든 여래를 제외하고는 마음의 모으는 업은 알기 어렵다. 그 가지가지의 업에 얽매어 이 세상을 바퀴처럼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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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의 그물은 큰 힘이 있어 능히 백천만 나유타겁수(劫數) 동안의 갖가지 생사를 받게 하나니 마치 노끈으로 새를 매 두어 멀더라도 당기면 돌아오는 것처럼 업의 노끈이 중생을 매는 그것도 그와 같아라. 그 때에 제석천은 천자들에게 그런 희유한 일을 보였다. 중생들의 한량없는 결정된 업과 결정되지 않은 업들은 현생의 과보로서 받거나 다음 과보로서 받거나 다음 생의 과보로서 받거나 다음 생 이후의 과보로서 받는 것이다. 또 선업과 선하지 않은 업과 무기(無記) 등 세 가지가 있는데 이런 한량없는 업의 그물을 다 보였다. 그리고 제석천은 여러 천자들과 함께 가섭부처님의 변화로 된 영상에 예배하고 그 염마사라나무 속에서 나왔다. 천자들도 다 나오자 제석천은 다시 염마사라나무의 문을 닫았다. 제석천이 나와서 보니 다른 천자들은 방탕하게 유희하여 스스로 즐기면서 다섯 가지 쾌락을 누리고 있다. 천왕은 그것을 보고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음 게송을 읊는다. 온갖 종류의 축생들은 방일에 미혹되어 음식이나 애욕 등을 탐심으로 항상 사랑하고 즐긴다. 본래는 좋은 업 지었으나 천상에서 그 과보 다 먹었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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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같이 방일하는 사람들 목숨을 마치면 어디로 갈건가. 방일의 원수는 스스로를 부수나니 그 업의 바람에 한 번 불리면 마치 나무가 거꾸러지는 것처럼 온갖 세계 가운데 떨어지리라. 그리하여 백천 나유타 동안 천상에서 생사를 받으면서도 싫어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 또 두려워하는 마음도 내지 않는구나. 그 때에 제석천은 이 게송을 마치고 그 방일하는 천자들 속으로 간다. 천자들은 존경하는 마음으로 공양하고 공경한다. 제석천은 그들의 마음을 거두어 잡기 위해 그들과 갖가지 숲 속에서 유희하면서 염마사라나무 속에는 들어가지 않고 온갖 동산숲 속에서 유희하며 쾌락을 누린다. 그러다가 제석천은 그 권속의 천자들과 선법당으로 간다. 염마사라나무가 있는 곳의 천자들은 천상의 쾌락을 누리다가 선업을 다 받으면 거기서 목숨을 마치고 타락하여 업을 따라 흘러다니면서 지옥이나 아귀 · 축생에 떨어지고, 혹 인간에 태어나면 제일의 쾌락을 누린다. 즉 큰 동산숲의 주인이 되어 항상 안락하고 또 남은 업으로 마라야(摩羅耶) 나라에 태어나 전단숲의 주인이 되어 큰 부자로서 즐거워한다. 또 그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삼십삼천이 사는 땅을 관찰한다.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본다. 즉 삼삽삼천에는 속행지(速行地)라는 스물 다섯째의 땅이 있다. 중생은 어떤 업으로 그 하늘에 태어나는가? 그는 본다. 즉 그 중생은 선업을 행하되 그 마음이 순진하고 정직하여 아첨과 간사를 버리고 중생들을 괴롭히지 않으며, 과보를 믿어 바른 소견의 업을 행하고 크게 보시하며 큰 부자로서 재물이 많다. 어떤 상인이 큰 바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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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 재보를 구하는 것을 보면 그는 그 상인에게 큰 배를 준다. 상인들은 그 배를 얻어 많은 보물을 얻고 그것으로 남에게 보시하여 온갖 복덕을 닦는다. 그 선주(船主)는 배를 보시하였지마는 은혜를 구하지 않고 그 보수도 받지 않는다. 어떻게 도둑질하지 않는가? 혹 길을 가다가 마을의 울타리를 부수는 적의 군사를 만나거나 혹은 관군(官軍)을 두려워하여 마을의 울타리로 도망쳐 그 마을에 들어가더라도 심지어 등겨나 지푸라기나 풀잎 따위까지도 취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은 업의 과보를 믿어 두려워하는 것이요, 왕의 법을 두려워해서가 아니다. 이것이 이른바 도둑질하지 않는 것이다. 어떻게 살생하지 않는가? 심지어 습기에서 난 그리마[蚰蜓] 따위라도 끝내 일부러는 죽이지 않고 죽이려는 생각도 내지 않는다. 만일 누가 그물이나 덫이나 함정을 만들어 호랑이나 금수 따위를 죽이려 하면 그는 재물로 그 목숨과 바꾸어 그것을 구제하고서도 후회하는 마음을 내지 않고, 또 남을 가르쳐 좋은 도에 머무르게 하는 등 이런 갖가지 선업을 짓는다. 그 계율을 지키는 사람은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으며 선업을 생각하고 그것을 다 성취한다. 그러므로 그가 하는 어떤 일이 있으면 모든 하늘 무리들이 다 그 선을 찬탄하고 그 안색은 청정하여 하늘들이 다 공양한다. 이것이 이른바 현생의 업의 과보이다. 그리하여 그 선업을 지은 사람은 여기서 목숨을 마치면 삼십삼천의 속행지라는 곳에 태어난다. 그 천상에 태어나면 그는 그 장엄이 제일이므로 다른 중생들은 분별하지 못하고 그 하늘은 매우 사랑하고 즐길 만하다. 그 천자는 거기 나면 몸에 광명이 있고 제일의 쾌락을 누린다. 몸에는 뼈도 살도 없고 때도 땀도 없으며 원수의 적이 없으므로 두려워하는 것도 없다. 구하는 것이 없고 질투를 떠났으므로 모두 그를 좋아한다. 그리고 타락하는 때를 제외하고는 병의 두려움도 없으며 또 왕의 두려움도 없다. 방일한 마음이 많기 때문에 여러 땅을 둘러보면 모두 사랑하고 즐길 만하므로 다섯 가지 쾌락으로 스스로 즐기되 한량없는 경계에 유희하며 쾌락을 누린다. 비유리의 누각은 황금의 난간이요, 갖가지 숲과 연꽃숲의 못은 7보로 되었으며 거위와 오리와 원앙새들로 장엄하여 갖가지 미묘한 소리를 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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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산골짜기에는 온갖 새들이 많다. 수미산봉우리는 7보로 장엄하였고 연꽃 못에는 금 · 은 · 진주 등으로 된 모래가 밑에 깔렸다. 갖가지 보배 나무는 마치 햇빚과 같고 금 · 비유리로 그 가지가 되었으며 온갖 꽃으로 장엄하고 한량없는 온갖 벌들로 장식하였다. 수미산의 굴은 가장 좋은 온갖 보배로 장엄하였고 그 땅은 부드럽다. 7보로 된 높은 봉우리가 있는데 그 높은 봉우리에는 온갖 꽃의 묘한 향기가 주위를 장엄하여 생각을 따라 향기를 낸다. 또 다른 곳이 있다. 등불나무로 장엄하였고 여의나무의 백천 광명은 그 장엄이 기특하다. 백천의 천녀들은 그를 둘러싸고 온갖 묘한 향기를 노래하면서 서로 즐긴다. 이와 같이 그 천자들은 닿거나 보는 것을 따라 모두 쾌락을 받는다. 즉 귀로는 온갖 소리를 듣고 마음으로 사랑하고 즐거워하며 온갖 향기를 맡으면 한량없는 공덕이 모두 다 갖추어져 있으며 몸으로 닿으면 모두 사랑스럽고 즐겁다. 이렇게 생각하는 모든 것을 다 얻지마는 어떤 인연도 그 즐거움을 빼앗지 못한다. 이와 같이 그 천자는 백천 천녀들에게 둘러 싸여 다른 하늘 무리들과 함께 산봉우리로 간다. 그 봉우리 이름은 일체세력(一切勢力)으로서 모두 여의나무로 장엄하였다. 흐르는 샘과 강물과 못에는 연꽃으로 장엄하였는데 한량없는 백천의 하늘 무리들이 그것을 둘러 쌌고 비유리의 보배로 된 나뭇가지가 그 위를 덮었다. 백천의 중각(重閣)으로 장엄하고 한량없는 온갖 새들은 묘한 소리를 내는데, 선업으로 말미암아 그 산봉우리는 그런 갖가지 즐거움을 성취한 것이다. 선업이 그 근본으로서 원인이 없이 생긴 것이 아니요, 또 남이 지어 이 사람이 그 과보를 받는 것도 아니며 자재천이 기뻐하여 준 것도 아니다. 그 때에 그 천자는 그 산봉우리에 올라 모든 천자들의 한량없는 백천광명이 모두 자기와 다름 없음을 본다. 그 산봉우리에서 여러 천자와 천녀들과 함께 온갖 풍악을 울려 묘한 소리를 내고 즐기면서 쾌락을 누린다. 그 천자들은 그 몸의 광명과 빛깔과 키와 받는 즐거움을 모두 갖추어 서로 자세히 보고 우러러본다. 온갖 연꽃, 화만으로 장엄하고 온갖 노랫소리를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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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면서 마음으로 좋아한다. 모두 하늘옷을 입었는데 그 옷은 실의 날과 씨의 구별이 없다. 이와 같이 그 천자들의 몸은 모두 광명을 두루 갖추었다. 그 때에 그 천자는 그 산봉우리에 올라 모든 땅 경계의 각각 차별 있음을 보고 모든 강물의 광명의 바퀴를 본다. 선업으로 말미암아 그 천상에서 갖가지로 청정하고 장엄한 두 곳의 땅에 살면서 온갖 즐거움을 성취한 것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다. 무엇 때문에 속행지라 하는가? 그 천자들은 큰 세력이 있어 아수라와 싸울 때에는 인간에서 눈 깜짝할 사이에 아수라를 치고 본래 처소인 삼십삼천으로 돌아 오기 때문에 속행이라 한다. 그것은 전생의 업으로 말미암아 그 업과 꼭 같은 과보를 받은 것이다. 즉 전생에 남에게 빨리 가는 배를 주어 큰 바다를 건너가 많은 보물을 얻고 그것으로 보시하여 복을 닦게 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렇게 빨리 다니는 과보를 받은 것이다. 그 천자는 손에 무기를 잡는 것이 그처럼 빠르다. 그 선업으로 말미암아 오랫동안 천상의 쾌락을 누리다가 그 선업이 다하면 다섯 가지 쇠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즉 몸에서 땀이 흐르고 몸의 광명이 갑자기 사라진다. 등불의 기름이 다하는 것처럼 모든 감관도 그와 같이 된다. 그리하여 다섯 가지 쾌락에도 아무 즐거운 맛이 없고 다른 천자들을 보고는 매우 부끄러워한다. 그리고 천녀들은 다 그를 배반한다. 그 때에 그 천자는 그 천녀들이 자기를 배반하고 다른 천자에게로 가는 것을 보고 두 가지 고통을 느낀다. 첫째는 질투하는 고통이요, 둘째는 사랑하는 이와 이별하는 고통이다. 이 두 가지 고통으로 그 마음을 태우는 것은 사나운 불보다 더하다. 만일 그가 전생에 도둑질하는 업을 지었으면 그 때에 그는 그 천녀들이 자기가 가진 장식품들을 빼앗아 다른 천자에게 바치는 것을 볼 것이요, 전생에 거짓말하는 업을 지었으면 그 천녀들이 그의 하는 말을 듣고 곡해하여 나쁜 꾸지람이라 할 것이며 또 만일 전생에 계율을 지키는 사람에게 술을 주어 혹 계율을 깨뜨리게 하였거나 스스로 술을 마셨거나 혹은 누룩을 만들었으면 죽을 때에는 그 마음이 어지러워 바른 생각을 잃을 것이니, 이런 두 배의 후회하는 고민을 받아 지옥에 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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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만일 전생에 살생하는 업을 지었으면 수명이 짧아 빨리 죽을 것이요, 또 전생에 사음하는 업을 지었으면 천녀들이 모두 그를 버리고 다른 천자들과 서로 즐기는 것을 볼 것이니, 이것을 다섯 가지 쇠하는 현상이라 한다. 그 계율을 지킴에 있어서 다섯 가지 결함이 있었기 때문에 업의 그물에 얽매여 그런 업보를 받고 만일 방일하면 죽음의 왕에게 끌려간다. 그런 계율의 결함을 가지고 천상에 태어났기 때문에 그 지킨 계율도 덧없어 빨리 무너지는 것이다. 그 때에는 업의 밧줄에 얽매여 지옥이나 아귀 · 축생에 떨어진다. 이렇게 천상의 덧없는 쾌락을 관찰하되 눈으로 보는 것 같다. 처음에는 사랑이 있더라도 나중에는 다 사라지며 흔들리고 무너지고 덧없어 번개처럼 잠깐도 머무르지 않는다. 그는 일체 애욕의 허물을 관찰하고 다른 게송을 읊는다. 방일의 술을 마시되 하늘들 어리석어 즐겨 마시면저 지옥에 떨어져 크게 사나운 불에 둘러 싸이리. 처음으로 애욕에 물들면 분노의 불에 마음을 괴롭히고 어리석은 마음으로 홀리지마는 그것은 허무하고 진실이 없다.허망한 음악 소리에 미혹 당하여 타락하는 고통 깨닫지 못하지만 필경에는 그것을 면하지 못한다. 천녀들을 볼 때에는 천자들의 마음을 흔들지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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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경에는 그 천자를 버리고 다른 세계에 떨어지리라. 천녀들도 그 성질 관찰해보면 결국 여자를 면하지 못하나니 부하고 즐거우면 친근히 여기다가 쇠하여 망하면 버리고 떠난다. 들사슴이 마음대로 노는 것처럼 욕심을 믿는 것도 그와 같아서 뒤에 가서 쇠퇴하여 망하면 마음 경솔하게 그를 버린다. 길러 준 은혜도 생각하지 않고 또 친한 벗도 생각하지 않나니 만일 쇠하여 망하는 데 닥치면 곧 그를 버리고 생각하지 않는다. 마치 저 꿀벌들이 시드는 꽃을 버리는 것처럼 여자도 그와 같아서 쇠하면 곧 버리고 간다. 착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보지 않고 경솔하고 조급하게 애욕만 생각한다. 여자의 성질은 그와 같다. 물에다 독약을 섞은 것 같다. 애욕에 홀리면 우치를 이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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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묘한 말은 유혹을 더하나니 여자란 믿기 어려운 것으로서 지혜로운 사람은 멀리 떠난다. 여색(女色)은 하늘 사람을 홀려 그 마음을 미혹하게 하나니 장차 오는 세상에 가서는 조금도 이익을 주지 못한다. 하늘도 사람도 야차도 용도 아수라도 나찰도 비사차도 모두 여자의 허깨비에 속는다. 이러한 쾌락들 경계에서 생기나니 죽을 때 이르면 그 쾌락 모두 없다. 모든 천자들 동산숲으로 장엄하지만 죽음의 밧줄에 묶인 애욕에 매여 끌려간다. 그대는 쾌락도 구제할 수 없거니 미녀들인들 무엇에 쓰랴. 넓은 하늘의 모든 세상을 죽음의 왕은 다 끌고 간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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