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열반경(34)-340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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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지나간 옛적 한량없는 세월에 오래오래 번뇌만 쌓았고 선한 법을 닦지 못하였으므로, 하루 동안에 마음을 조복할 수 없느니라. 선남자야, 마치 완두(豌豆)가 말랐을 적에는 송곳으로 찌를 수 없는 것처럼, 번뇌의 굳기도 그와 같아서 하루 밤낮에 마음을 두어 산란치 않아도 조복하기 어려우니라. 또 집에 있는 개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산에 있는 들사슴은 사람을 보면 무서워서 달아나나니, 성내는 마음을 버리기 어렵기는 집을 지키는 개와 같고, 사랑하는 마음을 잃어버리기 쉽기는 들사슴 같으므로 조복하기 어려우니라. 이런 뜻으로 큰 사랑이라 이름하지 않느니라. 또 선남자야, 돌에 그린 그림은 문채가 항상 있지만 물에 그린 것은 빨리 없어져서 오래가지 못하나니, 성내는 마음은 돌에 그린 그림 같고, 선한 근본은 물에 그린 그림 같나니, 그러므로 조복하기 어려우니라. 마치 큰 불더미는 밝은 빛이 오래 머물고, 번개 빛의 밝은 것은 잠깐도 머물 수 없거든, 성내는 마음은 불더미 같고 사랑하는 마음은 번개 빛 같으므로 조복하기 어려우니, 그런 뜻으로 큰 사랑하는 마음이라 이름하지 않느니라.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이 초지(初地)에 머물면 큰 사랑하는 마음이라 하나니, 왜냐 하면 선남자야, 가장 나쁜 이는 일천제라 하는데, 초지 보살은 큰 사랑을 닦을 때에 일천제에 대하여 차별하는 마음이 없으며, 그의 허물을 보지 아니하므로 성을 내지 아니하나니, 이런 뜻으로 큰 사랑하는 마음이라 하느니라. 선남자야, 중생들을 위하여 이익 없는 일을 덜어 버리므로 크게 사랑함이라 하고, 중생들에게 한량없는 이익을 주려 하므로 크게 불쌍히 여김이라 하고, 중생들에게 대하여 환희한 마음을 내므로 크게 기뻐함이라 하고, 내 것이라 하여 옹호하려는 생각이 없으므로 크게 버림이라 하며, 만일 나[我]라는 법의 모양과 내 몸을 보지 아니하고, 모든 법이 평등하여 둘이 없는 줄 보면 이것을 크게 버림이라 하며, 자기의 즐거움을 버리어 다른 이에게 주면 크게 버림이라 하느니라. 선남자야, 4무량심으로야 보살이 6바라밀을 늘게 하며 구족케 할 것이요, 다른 행으로는 그렇게 하지 못하느니라. 선남자야, 보살 마하살이 먼저 세간의 4무량심을 얻은 뒤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마음을 내어서, 차례로 출세간의 것을 얻느니라. 선남자야, 세간의 한량없는 마음을 인하여 출세간의 한량없는 마음을 얻는 것이므로 큰 한량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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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라 하느니라." "세존이시여, 이익 없는 것을 덜어 버리고, 이익과 안락을 준다는 것은 실제로는 하는 일이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유하는 것은 빈 관찰뿐이고 실지의 이익은 없나이다. 세존이시여, 마치 비구들이 부정한 줄을 관찰할 적에 입은 옷을 모두 가죽이라고 보지만 실로는 가죽이 아니며 먹는 것을 모두 벌레라고 생각하지만 실로 벌레가 아니며, 콩국을 똥물[卞汁]로 생각하지만 실로 똥이 아니며, 먹을 수 있는 타락을 골수와 같다고 관찰하지만 실로 골수가 아니며, 뼈 부순 가루를 보릿가루와 같다고 관찰하지만 실로 보릿가루가 아닌 것처럼, 4무량심도 그와 같아서, 진실하게 중생을 이익하여 즐거움을 얻게 하지 못할 것이오니, 아무리 입으로만 중생에게 즐거움을 준다고 말하여도, 실제로는 즐거움을 얻지 못하리니 이러한 관찰은 허망한 것이 아니겠나이까? 세존이시여, 만일 허망한 것이 아니고 실제로 즐거움을 준다면, 모든 중생들이 어찌하여 부처님과 보살의 위덕의 힘으로 모두 즐거움을 받지 못하나이까? 만일 진실로 즐거움을 얻지 못한다면 부처님이 말씀하신 것같이, '네가 옛적에 사랑하는 마음만을 닦고서도, 이 세계가 일곱 번 이루어지고 파괴되는 동안에 여기 와서 나지 아니하면서, 세계가 성취될 적에는 범천에 태어나고, 세계가 파괴될 적에는 광음천(光音天)에 태어났는데, 범천에 나서는 세력이 자제하여 아무도 꺾을 이가 없고, 1천 범천 중에 가장 훌륭하고 가장 높아서 대범천왕이 되었으며, 모든 중생들이 나에게 대하여 가장 높은 이란 생각을 가졌고, 서른여섯 번이나 도리천의 제석천왕이 되고, 한량없는 백천 번은 전륜왕이 되었노라. 다만 사랑하는 마음만을 닦고도 이렇게 인간 · 천상의 과보를 얻은 것이다' 하였사오니 만일 진실하지 않다면 어떻게 이 이치와 서로 맞겠나이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장하고 장하다. 선남자야, 너는 참으로 용맹하여 두려움이 없도다." 그리고는 가섭보살에게 게송으로 말씀하였다. 한 중생에게라도 성내는 맘 내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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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을 주려 하면 이를 일러 자선이요, 모든 세계 중생들을 가엾이 여긴다면 성인의 종성(種性)이니 한량없는 복 받으리. 온 세계에 가득하온 5통(通) 얻은 신선들과 대자재천주에게 온갖 것을 보시해도 그 복으로 얻는 과보 사랑하는 한 마음을 닦은 복에 비긴다면 십육분의 일도 못돼. "선남자야, 사랑하는 마음을 닦는 것은 허망한 생각이 아니고 이치가 진실하니라. 만일 성문이나 연각의 사랑이라면 허망하다고 이름하지만 부처님과 보살의 사랑은 진실한 것이요 허망하지 아니하니라. 무엇으로 아는가. 선남자야, 보살마하살로서 이러한 대반열반을 닦는 이는 흙을 관하여 금을 만들고 금을 관하여 흙을 만들며, 지대로 수대를 만들고 수대로 지대를 만들며, 물로 불을 만들고 불로 물을 만들며, 지대로 풍대를 만들고 풍대로 지대를 만들어서, 마 음대로 성취하여 허망함이 없으며, 참말 중생을 관하여 중생 아닌 것을 만들고 중생 아닌 것을 관하여 참말 중생을 만들되, 모두 뜻대로 되어서 허망하지 아니하나니, 선남자야, 보살의 4무량심은 진실한 생각이요 진실하지 아니함이 아니니라. 또 선남자야, 어찌하여 진실한 생각이라 하는가. 모든 번뇌를 끊어 버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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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이다. 선남자야, 사랑을 닦는 이는 탐욕을 끊어 버리고, 가엾이 여김을 닦는 이는 성냄을 끊어 버리고, 기쁨을 닦는 이는 즐겁지 아니함을 끊어 버리고, 버리는 마음을 닦는 이는 탐욕과 성냄과 중생이란 모습을 끊어 버리나니, 그러므로 진실한 생각이라 하느니라. 또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의 4무량심은 모든 선근의 근본이 되느니라.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이 만일 가난한 중생을 보지 못하면 사랑하는 마음을 낼 인연이 없고 사랑하는 마음을 내지 못하면 보시할 마음을 일으키지 못하려니와, 보시하는 인연으로써 중생들로 하여금 편안한 쾌락을 얻게 하나니, 곧 음식과 수레와 의복과 꽃과 향과 평상과 집과 등불이니라. 이런 것으로 보시할 적에 마음이 속박되지 않고 탐착함을 내지 아니하면 결정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로 회향할 것이며, 그 마음에 의지함이 없고, 허망한 생각을 끊어 버리고, 두려움이나 명예나 이양을 위하지 아니하여, 인간과 천상에서 받는 쾌락도 구하지 아니하고, 교만한 마음도 내지 아니하며, 은혜 갚기를 바라지도 않고, 다른 이에게 속아서 보시하는 것도 아니며, 부귀를 구함도 아니며, 보시를 행할 때에는 받는 이가 계행을 가지거나 계행을 파하거나, 복밭이거나 복밭이 아니거나 선지식이거나 선지식이 아니거나도 보지 말며, 보시할 때에 정당한 그릇인지 그릇이 아닌지도 보지 말며, 보시할 때거나 보시할 곳이거나 아닌 것도 가리지 말아야 하며, 또 흉년과 풍년도 아는 체하지 말고, 원인이나 결과나 중생이다 중생 아니다 복이다 복 아니다 하는 것을 보지 말아야 하며, 보시하는 이와 받는 이와 재물을 비록 보지 아니하며, 내지 끊는 것과 과보를 보지 않더라도, 항상 보시를 행하여 끊이지 말아야 하느니라. 선남자야, 보살이 만일 계행을 가짐과 계행을 깨뜨림과 내지 과보를 본다면, 마침내 보시하지 못하고, 보시하지 아니하면 보시바라밀을 구족하지 못하며, 보시바라밀다를 구족하지 못하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지 못하느니라. 선남자야, 어떤 사람이 독화살을 맞았을 적에, 그 권속들이 편안케 하며 독을 없애기 위하여 의원을 청하여 살을 뽑으려 하는데 그 사람이 말하기를 '아직 손을 대지 말라. 이 독한 살이 어느 쪽에서 왔으며, 누가 쏘았으며 찰리인지 바라문인지 비사인지 수타인지를 내가 살펴보아야 하겠다' 하며,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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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기를 '그 살이 나무냐 대냐 버들이냐, 그 촉은 어디서 만들었으며 강한 것인지 연한 것인지, 깃[羽]은 무슨 새의 깃이냐, 까마귀 깃이냐 올빼미 깃이냐 독수리 깃이냐. 그 독은 만든 것이냐 자연으로 생긴 것이냐, 사람의 독이냐 뱀의 독이냐' 하고 이렇게 따지려 하면, 이런 어리석은 사람은 그런 것은 알지도 못한 채 목숨이 끊어질 것이니라. 선남자야, 보살도 그러하여 보시를 행하려 하면서 받을 사람이 계행을 가지는가, 계행을 파하였는가, 과보는 어떠할 것인가를 분별하려 들면, 마침내 보시하지 못할 것이요, 보시하지 못하면 보시바라밀을 구족하지 못하고, 보시바라밀을 구족하지 못하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지 못하느니라.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이 보시를 행할 적에는, 평등한 자비심으로 중생을 아들처럼 생각할 것이며, 또 보시할 때에는 중생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일으켜서 마치 부모가 병든 자식을 돌보듯이 할 것이며, 보시를 행할 적에는 마음이 기쁘기가 아들의 병이 쾌차함을 보는 부모와 같아야 하며, 보시한 뒤에는 마음 놓기를 마치 부모가 장성한 아들의 스스로 생활할 수 있음을 보듯이 하여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이 인자한 마음으로 밥을 보시할 적에 항상 원하기를 '내가 지금 보시하는 것을 모든 중생들에게 바치니, 이 인연으로 모든 중생들이 큰 지혜의 밥을 얻고 부지런히 정진하여 위없는 대승으로 회향하여지이다. 바라건대 모든 중생이 좋은 지혜의 밥을 얻고 성문 · 연각의 밥을 구하지 말아지이다. 바라건대 중생들이 법의 기쁜 밥[法喜食]을 얻고 사랑의 밥[愛食]을 구하지 말아지이다. 바라건대 모든 중생이 모두 반야바라밀 밥을 얻어 만족하고 걸림없 이 늘어가는 선근[增上善根]을 섭취하여지이다. 바라건대 모든 중생이 공한 모양을 깨닫고 허공과 같이 걸림없는 몸을 얻어지이다. 바라건대 모든 중생들이 받는 이를 위하여 여럿을 불쌍하게 여기며, 중생들의 복밭이 되어지이다' 할지니,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이 인자한 마음을 닦으면서 밥을 보시할 적에는 마땅히 이러한 서원을 세워야 하느니라. 또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이 인자한 마음으로 마실 것을 보시할 적에는, 항상 원하기를 '내가 지금 보시하는 것을 모든 중생들에게 바치니, 이 인연으로 모든 중생들이 대승의 강에 들어가 여덟 가지 맛을 마시고, 위없는 보리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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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서며, 성문 연각의 목마름을 여의고 부처님의 법을 구하며, 번뇌의 갈증을 끊고 법의 맛을 앙모하며, 나고 죽는 애착을 끊고 대승의 대반열반을 좋아하며, 법신을 갖추어 모든 삼매를 얻어 깊고 깊은 지혜 바다에 들어가지이다. 바라건대 중생들이 감로의 맛과 보리와 출세간과 탐욕을 여읜 고요한 맛들을 얻어지이다. 바라건대 모든 중생이 한량없는 백천의 법맛을 구족하며, 법맛을 구족하고는 불성을 보고, 불성을 보고는 법비를 능히 내리며, 법비를 내리고 는 불성이 두루 덮이기를 허공과 같이 하며, 또 다른 한량없는 중생들로 하여금 한 법의 맛을 얻게 하되, 대승의 법맛이요 성문 · 벽지불의 맛이 아니게 하여지이다. 바라건댄 중생들이 법맛과 걸림없는 불법을 행하는 맛을 얻고 다른 맛을 구하지 말아지이다' 할지니,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이 인자한 마음으로 마실 것을 보시할 적에는 마땅히 이러한 서원을 세워야 하느니라. 또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이 인자한 마음으로 수레 등을 보시할 적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내가 지금 보시하는 것을 모든 중생들에게 바치니, 이 인연으로써 중생들로 하여금 대승을 이루게 하며, 대승에 머물러서 법에서 물러가지 아니함과 동요하지 않는 법과 금강좌(金剛座) 같은 법을 얻게 하며, 성문승이나 벽지불승을 구하지 아니하고, 부처님 법, 굴복할 수 없는 법, 부족함이 없는 법, 물러가지 않는 법, 위가 없는 법과 10력승(乘) · 대공덕승 · 미증유승 그리고 희유한 법, 얻기 어려운 법, 가가 없는 법, 온갖 것을 아는 법으로 향하여지이다' 하느니라.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이 인자한 마음에서 수레를 보시할 적에는 마땅히 이러한 서원을 세워야 하느니라. 또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이 인자한 마음으로 옷을 보시할 적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내가 지금 보시하는 것을 모든 중생들에게 바치니, 이 인연으로써 모든 중생이 부끄럽다는 옷[慚愧衣]을 얻게 하며, 법계로 몸을 덮어 잘못된 소견의 옷을 찢으며, 옷이 몸에서 1척 6촌을 떠나고 금빛 몸을 얻으며, 여러 가지 받는 촉감이 부드러워 장애가 없으며, 얼굴빛이 윤택하고 피부가 보드라우며, 뚜렷한 광명[常光]이 한량없고, 빛이 없고 빛을 여의어지이다. 바라건대 모든 중생이 모두 빛 없는 몸을 얻고, 온갖 색을 뛰어넘어 빛이 없는 대반열반에 들어지이다' 하느니라.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이 옷을 보시할 적에 마땅히 이런 서원을 세워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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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이 인자함을 닦으면서 꽃과 향과 바르는 향 · 가루 · 여러 가지 잡색향을 보시할 적에 마땅히 원하기를 '내가 지금 보시하는 것을 모든 중생들에게 바치니, 이 인연으로써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모두 불화(佛花)삼매를 얻고 일곱 가지 깨달은 미묘한 화만으로 머리에 매어지이다. 바라건대 중생들의 형모는 보름달 같고 보는 빛들은 미묘하기 제일이 되어지이다. 바라건대 중생들이 모두 한 모양을 이루어 온갖 복으로 장엄하여지이다. 바라건대 모든 중생이 마음대로 뜻에 맞는 빛을 보아지이다. 바라건대 모든 중생들이 항상 선지식을 만나서 걸림없는 향기를 얻고 더러운 냄새를 여의어지이다. 바라건대 모든 중생이 선한 근본인 위없는 보배를 얻어지이다. 바라건대 모든 중생이 서로 보고 기뻐하며 괴로움이 없으며, 모든 선한 일을 갖추어 근심과 염려가 없어지이다. 바라건대 중생들이 계율의 향기를 구족하여지이다. 바라건대 중생들이 걸림없는 계율을 지니어 향기가 아름답게 사방에 가득하여지이다. 바라건대 중생들이 견고한 계행 · 후회가 없는 계행 · 온갖 지혜의 계행을 얻고, 여러 가지 파계를 여의어 없는 계율 · 미증유한 계율 · 스승 없는 계율 · 짓지 않는 계율[無作戒] · 더러움 없는 계율 · 물들지 않는 계율 · 끝낸 계율[竟已戒] · 끝까지의 계율을 모두 얻으며, 평등한 계율을 얻고 향을 몸에 발라주거나 살을 깎는 데에 사랑하고 미워함이 없어지이다. 바라건대 중생들이 위없는 계율 · 소승이 아닌 계율을 얻어지이다. 바라건대 중생들마다 지계바라밀을 구족하여 부처님들 이 성취한 계율과 같은 것을 얻어지이다. 바라건대 중생들이 모두 보시 · 지계 · 인욕 · 정진 ·선정 · 지혜에 훈습하는 수행을 하여지이다. 바라건대 중생들이 모두 대반열반경의 미묘한 연꽃을 얻고, 그 꽃의 향기가 시방에 가득하여지이다. 바라건대 중생들이 대승 대반열반의 위없는 음식을 먹되, 벌이 꽃을 빨 듯이 향기로운 맛만을 빨아지이다. 바라건대 중생들이 모두 한량없는 공덕으로 닦아 얻은 몸을 성취하여지이다' 하느니라.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이 인자한 마음에 서 꽃과 향을 보시할 적에 마땅히 이러한 서원을 세워야 하느니라. 또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이 인자한 마음으로 평상을 보시할 적에, 마땅히 원하기를 '내가 지금 보시하는 것을 모든 중생들에게 바치니, 이 인연으로써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하늘의 하늘[天中天]이 눕던 평상을 얻으며 큰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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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얻고 4선정 자리에 앉아서, 보살들이 눕던 평상에 눕고 성문·연각의 평상에 눕지 말며, 나쁜 평상에 눕지 말게 하여지이다. 바라건대 모든 중생이 안락한 누움을 얻어, 나고 죽는 평상을 여의고 대반열반의 사자가 눕는 평상을 이루어지이다. 바라건대 모든 중생이 이 평상에 앉아서 다시 한량없는 다른 중생들을 위하여 신통과 사자(師子)의 유희(遊戱)를 보여지이다. 바라건대 중생들이 이 대승의 궁전에 있으면서, 중생들을 위하여 불성을 연설하여지이다. 바라건대 중생들이 위없는 평상에 앉아서 세상 법에 굴복함이 되지 말아지이다. 바라건대 중생들이 인욕의 평상에 앉아 생사의 흉년과 얼고 굶주림을 여의어지이다. 바라건대 중생들이 두려움 없는 평상을 얻어 온갖 번뇌의 도적을 여의어지이다. 바라건대 중생들이 청정한 평상을 얻어 위없고 진정한 도를 오로지 구하여지이다. 바라건대 중생들이 선한 법의 평상을 얻어 선지식의 항상 옹오함이 되어지이다. 바라건대 중생들이 오른쪽 옆구리로 눕는 평상을 얻어 부처님들이 행하던 법을 의지하여지이다' 하느니라.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이 인자한 마음으로 평상을 보시할 적에, 마땅히 이러한 서원을 세워야 하느니라.또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이 인자한 마음으로 주택을 보시할 적에, 마땅히 원하기를 '내가 지금 보시하는 것을 모든 중생들에게 바치니, 이 인연으로써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대승의 집에 있어서 선지식들이 행하던 행을 닦되, 크게 가엾이 여기는 행 · 6바라밀 행 · 큰 정각의 행 · 모든 보살이 행하는 도행 · 그지없이 넓고 커서 허공 같은 행을 닦아지이다. 바라건대 모든 중생이 모두 바른 생각을 얻고 나쁜 생각을 여의어지이다. 바라건대 중생들마다 항상하고 즐겁고 내가 있고, 깨끗한 데 머물러 네 가지 뒤바뀜을 여의어지이다. 바라건대 중생들마다 출세간 하는 글을 배워지이다. 바라건대 중생들이 반드시 위없는 온갖 지혜의 그릇이 되어지이다. 바라건대 중생들이 모두 감로의 집에 들어지이다. 바라건대 중생들이 첫 마음 · 중간 마음 · 나중 마음이 항상 대승열반의 집에 들어지이다. 바라건대 중생들이 오는 세상에서 항상 보살의 거처하는 궁전에 있어지이다' 하느니라.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이 인자한 마음으로 주택을 보시할 적에, 마땅히 이러한 서원을 세워야 하느니라. 또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이 인자한 마음으로 등촉을 보시할 적에, 마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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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기를 '내가 지금 보시하는 것을 모든 중생들에게 바치니, 이 인연으로써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광명이 한량이 없어 부처님 법에 편안히 머물러지이다. 바라건대 모든 중생이 항상 밝게 비침을 얻어지이다. 바라건대 중생들이 미묘하고 광택이 제일되는 빛을 얻어지이다. 바라건대 중생들이 눈이 깨끗하여 흐리터분한 병이 없어지이다. 바라건대 중생들이 지혜의 횃불을 얻어 내[我]가 없고 중생(衆生)이 없고 사람[人]이 없고 수명[壽]이 없음을 잘 알아지이다. 바라건대 중생들마다 청정한 불성이 허공과 같음을 보아지이다. 바라건대 중생들이 육안(肉眼)이 깨끗하여 시방 항하의 모래 같은 세계를 사무쳐 보아지이다. 바라건대 중생들이 부처님의 광명을 얻어 널리 시방을 비치어지이다. 바라건대 중생들이 막힘 없는 눈을 얻어 청정한 불성을 모두 보아지이다. 바라건대 중생들이 지혜의 등불을 얻어 온갖 어둠과 일천제를 깨뜨려지이다. 바라건대 중생들이 한량없는 광명을 얻어 한량없는 부처님 세계를 널리 비치어지이다. 바라건대 중생들이 대승의 등불을 켜고 2승의 등불을 여의어지이다. 바라건대 중생들이 얻은 광명으로 무명의 어둠 없애기를 일천 해가 함께 비치는 공덕보다 뛰어나지이다. 바라건대 중생들이 큰 광명을 얻어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어둠을 소멸하여지이다. 바라건대 중생들이 네 가지 눈을 구족하고 법의 모양을 깨달아, 스승 없이 깨달음을 이루어지이다. 바라건대 중생들이 무명을 보지 말아지이다. 바라건대 중생들마다 대승 대반열반경의 미묘한 광명을 얻고 중생들 에게 진실한 불성을 깨닫게 하여지이다' 하느니라.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이 인자한 마음으로 등촉을 보시할 적에, 마땅히 이러한 서원을 세워야 하느니라. 선남자야, 모든 성문 · 연각 · 보살과 부처님 여래의 가진 선근에는 인자한 마음이 근본이 되느니라.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이 인자한 마음을 닦으면, 이렇게 한량없는 선근을 내나니, 이른바 부정한 것,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 무상하게 나고 없어지는 것, 4념처(念處), 일곱 가지 방편, 세 가지 관하는 곳, 12인연, 내가 없는 등의 관, 난법(煖法) · 정법(頂法) · 인법(忍法) · 세제일법(世第一法)과 견도(見道) · 수도(修道)와 정근(正勤) · 여의(如意) · 여러 근(根) · 여러 역(力) · 7보리분법 · 8정도 · 4선정 · 4무량심 · 8해탈 · 8승처(勝處) · 10일체입(一切入)과 공한 것 · 모양이 없는 것 · 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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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것 · 다툼 없는[無諍] 삼매와 다른 이 마음을 아는 지혜, 모든 신통, 본고장을 아는 지혜[知本際智], 성문의 지혜, 연각의 지혜, 보살의 지혜, 부처님의 지혜니라. 선남자야, 이러한 법에는 인자함이 근본이 되나니, 선남자야, 이런 이치로 인자함이 진실하고 허망하지 아니하니라. 어떤 이가 묻기를 '무엇이 모든 선근의 근본이냐' 하면, 인자한 마음이라고 말하리니, 이런 이치로 인자함은 진실하고 허망하지 아니하니라. 선남자야, 능히 선한 일을 하는 것을 진실한 생각이라 하나니, 진실한 생각은 곧 인자한 마음이요, 인자함은 곧 여래며, 인자함이 곧 대승이니, 대승은 곧 인자함이요 인자함은 곧 여래니라. 선남자야, 인자함이 곧 보리의 도니, 보리의 도가 곧 여래요 여래는 곧 인자함이니라. 선남자야, 인자함은 곧 대범(大梵)이니, 대범이 곧 인자함이요, 인자함이 곧 여래니라. 선남자야, 인자함은 모든 중생의 부모가 되나니, 부모는 곧 인자함이요 인자함이 곧 여래니라. 선남자야, 인자함이 곧 헤아릴 수 없는 부처님 경계니, 헤아릴 수 없는 부처님 경계가 곧 인자함이요 인자함이 곧 여래니라. 선남자야, 인자함이 곧 중생의 불성이니 이러한 불성이 오랫동안 번뇌에 덮였으므로 중생이 불성을 보지 못하였거니와, 불성이 곧 인자함이요 인자함이 곧 여래니라. 선남자야, 인자함이 곧 대공(大空)이니 대공이 곧 인자함이요 인자함이 곧 여래니라. 선남자야, 인자함이 곧 허공이니, 허공은 곧 인자함이요 인자함은 곧 여래니라. 선남자야, 인자함이 곧 항상함이니, 항상함은 곧 법이요 법은 곧 승가며, 승가는 곧 인자함이고 인자함은 곧 여래니라. 선남자야, 인자함이 곧 즐거움이니, 즐거움은 곧 법이요 법은 곧 승가며 승가는 곧 인자함이고 인자함은 곧 여래니라. 선남자야, 인자함이 곧 깨끗함이니, 깨끗함은 곧 법이요 법은 곧 승가며 승가는 곧 인자함이고 인자함은 곧 여래니라. 선남자야, 인자함이 곧 나이니 내가 곧 법이요 법은 곧 승가며 승가는 곧 인자함이고 인자함은 곧 여래니라. 선남자야, 인자함이 곧 감로니, 감로는 인자함이요 인자함은 곧 불성이며 불성은 곧 법이요 법은 곧 승가며 승가는 곧 인자함이니 인자함은 곧 여래니라. 선남자야, 인자함이 곧 모든 보살의 위없는 도니, 도는 곧 인자함이요........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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