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77)-770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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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없는 각관(覺觀)을 두루 뒤섞어 애욕의 땅에서 유희하는 것 애욕의 지배를 받기 때문이니라. 비유하면 마치 지옥의 불이 온갖 죄인들을 태우는 것처럼 애욕의 불도 그와 같아서 일체의 하늘을 모두 태운다. 주리고 목마름의 맹렬한 불은 저 아귀들을 모두 태우고 축생들은 서로 해치고 죽이며 인간들은 욕구에 괴로워한다. 애욕의 불길은 두루 일어나 모든 것을 다 포위하나니 불은 언제나 맹렬히 타건만 세상은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 이와 같이 그 하늘 새는 방일한 여러 천자들을 위해 이 게송을 읊었다. 천자들로서 전생에 선업을 지은 사람은 이 법의 소리를 듣고 조금은 방일을 떠나 하늘의 술도 마시지 않고, 빛깔·향기·맛·닿임 등의 훌륭한 다섯 가지 욕심의 방일의 쾌락을 멀리 떠난다. 그러다가 다시 숲에 들어가 음악으로 스스로 즐기며 마음대로 갖가지 즐거움을 받는다. 푸른 비유리·차거 보배로 된 봉우리가 있고, 숲 속에는 흐르는 샘물과 강물과 온갖 연꽃 못으로 장엄하고, 갖가지 빛깔의 벌들이 거기서 유희한다. 연꽃 숲은 비유리로 그 잎이 되었고 파리(頗梨)로 줄기가 되었으며, 많은 온갖 벌들은 비유로 말할 수 없다. 백천의 천녀들은 천자들과 유희하며 쾌락을 누리는데, 그것은 선업 때문이다. 갖가지 경계와 천녀들의 애욕의 강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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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면서도 일찍이 깨치는 적이 없다. 그렇게 유희하며 서로 즐기다가 선업이 다하여 천상에서 목숨을 마치면 업을 따라 흘러 다니면서 지옥이나 아귀·축생에 떨어지고, 혹 인간에 태어나면 안락한 곳에 태어나서 큰 부자로서 재물이 많고, 그 마음이 광대하며 바른 법을 즐겨 닦고 항상 지혜를 사랑하며 사문과 바라문을 좋아하고 수명이 길다. 그것은 그 남은 업 때문이다. 또 그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삼십삼천의 사는 땅을 관찰한다.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월행(月行)이라는 스물셋째의 땅을 본다. 중생은 어떤 업으로 그곳에 태어나는가? 그는 들어 알고 본다. 즉 어떤 중생은 깨끗한 마음으로 선업을 수행하되 그 마음을 잘 닦고 불상을 만들거나 혹은 공양하며 불상을 씻어 때를 없애고는 닦고 갈며, 혹은 금이나 은을 보면 그것으로 불상을 만들어 그것을 보고 기뻐하며 복밭의 공덕을 생각하고 우러르며, 마음을 생각한 공덕으로 그 마음을 쪼여 선업을 행하고는 마음으로 기뻐하며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는다. 어떻게 살생하지 않는가? 그런 사람은 중생들의 목숨을 끊을 생각조차 하지 않고 또 남을 시켜서도 하지 않으며, 남이 살생하는 것을 보고도 좋아하지 않고 남을 권해 살생하지 않게 하고, 좋은 도에 머무르게 하여 자기도 이롭고 남도 이롭게 한다. 또 살생하지 않는 것이 있다. 죽일 생각을 내지 않되, 심지어 평상이나 요나 침구 등에서 습기로 생긴 벌레에 대해서도 죽이려는 생각을 내지 않는다. 미세한 목숨에 대해서도 심지어 개미 따위까지도 죽이려는 생각을 내지 않는다. 이것이 이른바 살생하지 않는 것이다. 어떻게 도둑질하지 않는가? 그런 선인은 선업을 수행하되 만족할 줄 모른다. 어디서나 도둑질하지 않되 심지어 초목이나 진흙까지도 자기도 취하지 않고 남도 취하게 하지 않으며, 몹시 더울 때라도 남의 그늘을 빼앗지 않고, 남을 뙤약볕에 서게 하여 자기가 그늘을 받지 않는다. 아무리 세력이 있어도 남의 것을 빼앗지 않고 남도 그렇게 하지 않게 하며 남이 그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를 권해 그렇게 하지 않게 한다. 그리하여 심지어 시원한 그늘까지도 훔치지 않고 이런 미세한 것까지도 훔치지 않는다. 이것이 도둑질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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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다. 그런 사람은 목숨을 마친 뒤에 천상의 월행의 땅에 태어나는데, 그 하늘에 태어나면 선업으로 말미암아 즐거운 과보를 받아 그 광명이 두루 비친다. 마치 열 개의 달이 모여 한꺼번에 비치는 것처럼 그 천자의 몸의 광명이 청정하여 흐림이 없는 것도 그와 같다. 그러므로 그 천자가 거기 태어나면 일체의 하늘 무리들도 배나 더 훌륭해져서 그 몸의 광명은 추위와 더위를 조화시킨다. 그리하여 다른 천자들은 그것을 보고 사랑하고 즐거워한다. 그 광명은 다른 천자의 광명보다 훌륭하여 10유순을 두루 비추어 가득 차서 모든 보배의 광명보다 훌륭한데, 그것은 그 선업 때문이다. 그 천자는 한량없는 권속들에게 둘러싸이어 온갖 음악을 연주하면서 오락(五樂)이라는 숲의 유희하는 곳으로 간다. 그 숲은 가장 훌륭하고 묘하여 삼십삼천에서 제일 특수하다. 그 나무들에는 위덕의 힘으로 좋은 열매가 열고 온갖 새들은 뛰어난 지혜가 있으며, 발두마가꽃[鉢頭摩伽華]이 핀 꽃 못에서는 물이 흐른다. 공중에서 향기로운 바람이 와서 불면 보배 방울은 한량없는 미묘한 소리를 낸다. 그 때에 그 천자는 여러 하늘 무리들과 함께 온갖 풍류를 치며, 또 여러 천녀들과 갖가지로 장엄하고 오락의 숲으로 가서 갖가지 음악으로 유희하며 쾌락을 누리는데, 천녀의 노랫소리와 다섯 가지 음악 소리로 제일의 즐거움을 받는다. 복밭에 대해 선업을 지었기 때문에 이런 훌륭한 향기를 얻는다. 그 향기는 두루 풍겨 5유순에 가득하다. 그 과실은 허공에 있어서 마치 뭇 별들과 같다. 그 나무의 장엄은 천상에서 가장 훌륭하여 맑기는 햇빛과 같지마는 그 빛은 뜨겁지도 않고 또 차지도 않다. 그 과실은 빛깔과 향기와 온갖 맛을 두루 갖추었고, 그 향기는 일체의 향기보다 훌륭하여 5유순에 가득 찬다. 허공의 별과 같은 그 과실 속에서는 갖가지 향기로운 술이 흐르는데, 하늘들은 그것을 마시지마는 어지러이 취하지 않고 무엇이나 생각하는 대로 다 얻을 수 있다. 그들은 이런 공덕의 이익을 받는다. 그 때에 교방일(敎放逸)이라는 하늘 새는 방일한 천자들을 위해 다음 게송을 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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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차 선업이 다하려 하거니 헛되이 그 수명을 버려라. 빨리 법을 닦고 방일을 행하지 말라. 젊음은 지나가기 쉽고 목숨도 그와 같다. 모든 도구가 장차 없어지려 하거니 방일을 행하지 말라. 하늘도 항상한 법이 아니요 언제나 구족한 것이 아니다. 파괴되기 전의 이 때를 당해 마땅히 복덕을 닦아야 한다. 선업이 한데 모이었거든 그것을 보호하기 생각하라. 어디에도 근심이 없는 그런 곳은 보지 못했다. 만일 언제나 어지러운 마음으로 법이 아닌 그것을 행하면 그 즐거움은 허망한 것으로서 가서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지키는 계율로 쾌락을 바꾸면 그는 천상에 날 것이다. 만일 계율을 지키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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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다다라 후회하리라. 그러므로 부디 계율을 지키고 그것을 보호해 범하지 말라. 우치한 사람은 계율을 떠나므로 저 천상에 오르지 못한다. 만일 이 천상에서 다섯 가지 쾌락을 누린다면 계율을 지켜 청정했기 때문에 이런 큰 과보 얻는 것이다. 이 하늘들 욕심에 집착하여 방일을 행하는 우치의 독으로써 무상한 것을 깨닫지 못하고 그 몸과 목숨을 부수고 만다. 한량없는 백척의 나유타 하늘들도 모두 다 방일하기 때문에 욕심의 불에 불타고 있다. 모든 중생들 방일로 눈이 멀어 나중에 고뇌를 받고서야 비로소 그 허물을 안다. 마음은 항상 무엇에나 반연하여 잠깐도 가만히 있지 않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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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치한 사람은 깨닫지 못하고 나중에 가서 큰 악을 만든다. 마음은 욕심의 경계를 즐겨 근심과 고뇌를 깨닫지 못하다가 쇠하는 재앙이 닥쳐와서야 비로소 뉘우치고 또 한탄한다. 결사(結使)의 번뇌는 생각에서 생기고 심왕(心王)의 결사는 항상 따라다닌다. 마음을 따라 돌아다니며 어디나 그 있는 곳마다 언제나 흐리멍텅한 대로 삼계의 바다에 흘러 다닌다. 만일 진실한 이치를 알고 세상 법이 무상하여 괴롭고 공(空)임을 보면 근심과 고뇌를 아주 떠나리. 물질의 지배를 받아 항상 온갖 욕심을 구하면 그 사람은 후생에 영원히 천상의 즐거움 없으리. 이 산호의 숲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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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가지 보배로 장엄하고 온갖 가지와 연꽃으로 장엄되었다. 갖가지 흐르는 물로 온갖 하수를 장엄했나니 이것은 모두 업으로 얻은 것이다. 온 허공에 겁(劫)의 불이 일어나면 수미산도 다 태우거늘 하물며 이 하늘 몸이랴. 마치 물거품처럼 생겼다 이내 사라지나니 그것은 방일로 스스로를 속였기 때문이다. 그 때에 천자들로서 전생에 온갖 선업을 모은 이는 이 새가 설법하는 소리를 듣고 곧 깨닫는다. 그리하여 새가 말한 것처럼 모두는 반드시 무상할 것이라고 잠깐 동안 생각하고 방일을 떠난다.그러다가 다시 경계의 빛깔과 향기·맛·닿임 등에 미혹되어 그 법의 소리를 모두 잊어버린다. 그리하여 마치 딴 세계에 온 것처럼 지어야 할 업과 짓지 않아야 할 업을 모두 잊어버린다. 현재의 쾌락을 누리면서 미래를 보지 않고, 하늘 새가 설법하던 소리를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의 다섯 가지 쾌락을 관찰하고는 유희하고 즐거워하면서 지옥과 아귀·축생들이 받는 큰 고뇌를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하늘 몸이 매우 얻기 어려움을 생각하지 않고 처음이 없는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지옥·아귀·축생 등으로 돌아다니는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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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와 그 고뇌는 매우 견고하여 항복 받기 어렵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오직 천자의 제일 훌륭한 마음으로서 오랫동안 선근(善根)을 익힌 사람은 여기서 제외한다. 또 그 비구는 관찰한다. 즉 그 하늘 새는 어떤 업으로 청정하여 더러움이 없는 여실한 법을 연설하여 방일한 천자들을 교훈하는가? 그는 들어 알고 본다. 즉 어떤 이가 인간에 있을 때 방일한 행을 행하였다. 그는 유희하는 사람이나 역사나 혹은 광대로서 가사를 입고 유희하며 노래하고 춤추면서 부처님의 공덕을 칭송하고 재물을 얻었다. 재물을 얻어서는 옷이나 음식으로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보시하고 혹은 스스로 먹고 썼다. 그 가사를 입은 인연으로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천상에 태어나서 새의 몸을 받아 제일의 즐거움을 받는다. 그것은 그 업 때문이다. 다시 그 하늘들은 노래와 춤과 즐거운 웃음으로 즐기며 쾌락을 누린다. 비유리의 나무는 황금으로 잎이 되었고 파리로 가지가 되어 사방에 꽉 퍼졌다. 또 보배 나무가 있는데, 갖가지 산호로 그것을 장엄하였고 백천 마리의 벌들로 장엄하였으며, 황금과 진주로 그 가지가 되었다. 또 산봉우리는 7보의 불꽃 수레바퀴로 장엄하였다. 또 연꽃으로는 황금의 연꽃·파리의 연꽃·비유리의 연꽃 등이 있다. 그들은 그 꽃 속에서 유희하며 즐거워한다. 또 다른 하늘의 보배 궁전과 누각이 있다. 하늘들은 여기서 천녀들과 유희하며 쾌락을 누린다. 그러나 질투라거나 온갖 두려움을 떠나 마음으로 서로 좋아하고 서로 사모하면서 제일의 즐거움을 받는다. 그들은 또 하늘 무리들과 유희하며 노래하고 춤추면서 여의림(如意林)으로 들어간다. 그 숲에 들어가면 마음으로 생각하는 바를 따라 무엇이나 다 얻는다. 그 때문에 여의림이라 한다. 그들은 오랫동안 그 숲에서 천상의 쾌락을 누리고 다시 수미금봉으로 간다. 그 산봉우리는 강물과 못과 흐르는 물로 장엄하였다. 그들은 거기서 천녀들과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이 웃고 하늘의 음악을 연주하여 묘한 소리를 내면, 그것을 듣고 다 기뻐하며 눈으로는 갖가지 훌륭한 빛깔을 보고 쾌락을 누린다. 자기 업으로 된 천녀들에게 둘러 싸이어 수미산의 한량없는 갖가지 연꽃 못을 모두 다 본다. 또 갖가지 숲의 연꽃은 그 향기가 특별하고 묘하여 그것을 맡고 모두 기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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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주 묘한 촉감이 있다. 그것이 몸에 닿으면 마치 가전린제(迦栴隣提)에 닿는 것 같다.[가전린제는 바다 속에 사는 새로서 그것에 닿으면 매우 즐겁다. 전륜왕이 세상에 나오면 이 새도 나타난다.] 더러움이 없는 한량없는 광명과 좋고 묘한 향기는 누구나 그것을 보고 맡으면 매우 사랑하고 즐길 만하다. 그들은 이렇게 즐거이 논다.그 산봉우리에서는 무엇이나 생각만 하면 다 얻어진다. 한량없는 공덕을 두루 갖추어 마음대로 쓰지마는 아무도 그것을 빼앗지 못한다. 청정하여 더러움이 없는 그 땅에서 하늘의 쾌락을 받되, 유희하여 즐기며 갖가지 쾌락을 누린다. 그 몸의 광명과 한량없는 천녀들에게 둘러싸이어 하늘의 쾌락을 누린다. 그리하여 선업이 다하면 다시 타락하여 업을 따라 흘러 다니면서 지옥이나 아귀·축생에 떨어지고, 혹 인간에 태어나면 나서 죽을 때까지 항상 쾌락을 누리는데, 얼굴이 제일이요, 혹은 왕이나 대신이 되며, 그가 태어나는 나라에는 항상 좋은 법이 있고, 바른 소견을 가진 중생들이 사는 곳에 나서 나쁜 벗을 만나지 않는다. 그것은 그 남은 업 때문이다. 또 그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삼십삼천의 사는 땅을 관찰한다.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염마사라(閻摩娑羅)라는 스물넷째의 땅을 본다. 중생은 어떤 업으로 그 하늘에 태어나는가? 그는 들어 알고 본다. 즉 그 중생은 계율을 받들어 지키고 바른 소견을 가진 마음으로 중생들을 이롭게 하며 몸과 입과 뜻을 바르게 가진다. 그리하여 변방의 험한 곳이나 혹은 광야에서 어떤 사람이 큰 강물에 떨어져 빠졌으면 그를 구제하여 거기서 벗어나게 한다. 혹은 광야에서 목이 말라 고생하는 사람이 있으면 물을 주고, 혹은 험한 곳에서 길을 잃은 사람이 있으면 그에게 바른 길을 가르쳐 주되, 그 은혜 갚기를 바라지 않는다. 그리하여 중생들을 이롭게 하고 구호하여 그에게 수명을 준다. 어떻게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는가? 이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선업을 행하여 중생을 죽이지 않는 것이다. 즉 그가 있는 방에서 태생(胎生)이거나 습생(濕生)이거나 혹은 크거나 작은 중생들이 생겨 사람의 세간살이를 부수고, 혹은 그것이 들보 위에서 자꾸 사람 위에 떨어져 사람을 불안하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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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라도 자비스런 마음으로 그것을 죽이지 않으며, 두꺼비나 독충 등이 갖가지 독을 뿜어 거기에 쏘더라도 그 목숨을 끊지 않는다. 이것이 살생하지 않는 것이다. 어떻게 도둑질하지 않으며 거기에는 몇 가지가 있는가? 그 선인은 광야를 갈 때에 힘이 자유로워 상인들의 물이나 소금을 빼앗을 수 있지마는 그것을 훔치지 않고 갈증을 참고 있다. 그리하여 그 상인이 물을 주면 그제야 마시고, 만일 주지 않으면 무엇이거나 주고 먹는다. 그는 미세한 업이나마 그 과보를 관찰하여 부처님의 법을 받들어 행하고 부처님의 공덕을 생각하여 그 마음을 닦아 잠깐 동안도 나쁜 벗을 가까이하지 않을 뿐 아니라 더불어 말하지도 않고 동행도 하지 않는다. 무슨 까닭으로 행하지 않는가? 나쁜 벗을 가까이하면 일체의 선업도 장애를 받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같이 말하거나 왕래하거나 같이 머물지 않는 것이다. 왜냐 하면 나쁜 벗이란 탐욕과 분노와 우치가 깃들어 있는 곳으로서 지혜로운 사람은 마치 독이 있는 나무처럼 그를 버리기 때문이다. 그 사람은 마치 단련한 순금과 같으므로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염마사라의 땅에 태어난다. 선업을 지은 그는 그 하늘에 태어나서 모든 선인들의 존경과 공양을 받으며, 결정된 업의 행으로 즐거운 과보를 받는다. 그 몸의 광명은 사람의 수가 날마다 늘어나는 것과 같다. 왜냐 하면 모든 천상에는 낮과 밤이 없기 때문이니, 이 천자의 몸의 광명은 그와 같이 늘어난다. 다른 하늘들은 다른 일체의 다른 땅의 하늘보다 훌륭한 이 하늘을 보고 천녀들 앞에서 자신들을 부끄러워한다. 하늘들은 그를 본 뒤에 모두 석가천왕에게 가서 그 이유를 묻는다. "천왕님이여, 염마사라에 어떤 천자가 처음으로 태어났는데, 그 광명이 모든 하늘 무리들보다 뛰어났습니다." 그 때에 제석천왕은 이 말을 듣고 다음 게송을 읊는다. 그 천자의 광명은 계율을 지키는 데서 생긴 것으로서 수미산 금빛 수레바퀴도.......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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