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75)-750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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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으로 늙고 죽음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 때에 한량없고 가없는 중생들은 티끌과 때를 멀리 떠나고 온갖 법 안에서 번뇌가 없어지고 해탈하였다. 이와 같이 천상과 인간의 스승이신 부처님께서는 이 법을 연설하셨다." 이와 같이 제석천도 그 하늘 무리들을 위해 자세히 설법한 뒤에 마다린나천(摩多隣那天)의 궁전으로 가서 갖가지 새들을 본다. 그것들은 7보로 된 날개로 장엄하였고, 온갖 연꽃 못에는 7보로 된 연꽃이 있으며, 그 연꽃 빛깔은 갖가지 보배 빛깔로서 온갖 벌[蜂]로 장엄하였다. 마치 뜨는 해와 같은 그 꽃들의 광명은 보배 궁전을 장엄하였다. 그 궁전 곁에는 비유리의 나무가 있고, 나무의 광명으로 서로 눈부시게 비추어 그 궁전으로 하여금 푸른 광명을 내게 한다. 그 비유리의 나무는 순금[眞金]으로 잎이 되어 그 잎으로 눈부시게 비추기 때문에 그 궁전은 누렇고 붉은 광명을 낸다. 또 큰 광명이 있어 그것으로 장엄하였다. 궁전과 숲은 갖가지 보배로 장엄하였고, 갖가지 보배 궁전은 7보로 된 동산숲과 꽃나무로 장엄하여 매우 사랑하고 즐길 만하다. 제석천은 그것을 보고, 희한하다고 생각한다. 그 궁전 안에는 크고 아름다운 꽃 못이 있는데, 7보로 되었고, 그 물의 누른빛은 녹인 금무더기 같아서 훌륭한 장엄거리이다. 그리고 온갖 보배로 장엄하고 사이사이를 채웠으며, 갖가지 빛깔로 새로 장엄하였다. 그 하늘 무리들은 갖가지 음악으로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이 웃으면서 서로 즐거워한다. 그들은 또 일체최승(一切最勝)이라는 큰 못으로 간다. 그 못에 있는 온갖 새들은 그 천자들을 보고 마음이 탁 트이어 천자들을 위해 다음 게송을 읊는다. 비유하면 저 영취산(靈鷲山)의 새는 연꽃 속에 머무르지 않는 것처럼 이와 같이 아주 고요한 곳에는 나쁜 사람들은 살아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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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아주 고요한 숲에서 어찌하여 그런 방일을 행하는가. 정신 잃고 바른 법을 따르지 않나니마치 해가 찬[冷] 광명 내는 것 같다.애욕과 쾌락을 떠날 수 있으면 그는 해탈해 온갖 고통 떠나리.만일 이 두 가지 법 떠나면 천상의 즐거움도 즐거움이 아니리. 선정을 닦고 방일한 행 떠나면 욕심의 그물에서 벗어나리라. 해탈하면 그것이 곧 즐거움이니 당신이 애욕에 속는 그것 아니다. 부처님과 또 수행하는 이 그 분들 이전에 여기 사셨다. 당신들 욕심에 끌리었거니 이 숲에서 살아서는 안 된다. 이 천상에서 받는 즐거움도 덧없는 것으로서 오래 가지 못한다. 만일 애욕을 떠날 수 있으면 그것이 제일의 즐거움이다. 이전에 이 숲에서 살던 사람들 모두 제일 좋은 곳에 들어갔나니 만일 그 제일 좋은 곳을 얻으면 일체의 괴로움을 능히 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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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하는 마음으로 맛난 음식 좋아하면 그는 탐하는 마음에 홀린 것이다. 그러므로 이 고요한 숲 속에는 그런 사람들 살아서는 안 된다. 만일 고요한 마음을 닦았거든 청정을 좋아하여 여기 머물자 마음이 욕심 경계 돌아다니면 고요한 이 숲에서 머물지 말라. 만일 그 마음이 고요하거든 이 숲에서 살아야 한다. 탐욕에 그 마음이 어지러워졌으면 이 숲에서 살아서는 안 된다. 다섯 가지 인연을 두려워하면 애욕도 그를 태우지 못하리니 청정하여 애욕을 떠난 사람은 마침내 나쁜 길에 떨어지지 않는다. 태어남이 있으면 반드시 죽음 있고 굳센 사람도 병의 침노 받는다. 부(富)와 즐거움에도 멸망과 고통 있고 젊음도 늙음에 부수어진다. 은혜와 사랑에도 반드시 이별 있고 한데 모였어도 오래 있지 못하느니라. 모든 법은 다 이와 같다고 이것은 부처님의 말씀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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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누구나 삼계에서 그 마음이 미혹하지 않으면 그런 사람은 고요함 얻으리니 고요한 이 숲에서 살아야 한다. 욕심을 위해 아첨하고 간사하며 그것을 생각하여 두려워하면 그런 사람은 이 숲 속의 고요한 즐거움을 얻지 못하리. 만일 누구나 그 마음 청정하여 숲을 의지해 고요함을 닦으면 그 사람의 숲 속의 그 즐거움은 욕심 부리는 사람의 그것 아니다. 숲 속에서 깨끗한 마음 닦으면 마을에 들어가도 마음 안 흔들린다. 그러므로 고요한 숲 속에 살고 도시에서는 살지 않아야 한다. 만일 누구나 도시에 들어가면 욕심으로 마음이 어지러워져 아첨하고 간사하여 청정하지 않지만 숲으로 가면 다시 고요해진다. 그러므로 이 숲 속은 가장 좋은 고요한 곳으로서 수행하는 사람이 머무를 곳이거니 돈과 욕심을 능히 떠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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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감관[諸根]에도 그 마음 고요하여 수행하는 사람은 마음이 안락하다. 천 사람의 제석천의 그 즐거움도 이 사람의 마음에는 미치지 못한다. 만일 선정의 즐거움을 얻으면 모두는 희고 깨끗한 법이거니 저 야마(夜摩)의 여러 하늘로서도 이 즐거움에는 미치지 못한다. 쾌락은 욕심에서 생기지마는 언제나 온갖 괴로움과 어울린다. 만일 번뇌의 즐거움을 끊으면 영원히 멸망은 없어지리라. 처음이 없는 나고 죽는 속에서 번뇌의 원수는 마음을 얽맨다. 만일 이 원수의 얽매임 끊으면 쾌락도 거기에 따르지 못하리라. 욕심을 쫓아 쾌락이 생기면 거기는 더럽고 괴로운 과보 있다. 만일 해탈의 즐거움을 얻으면 그 즐거움 아무 데도 비할 수 없다. 욕심을 떠난 행에 의지하는 것 수행하는 사람의 제일의 길이거니 애욕을 쫓아 생긴 쾌락은 바른 도에 이르지 못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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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의 애욕에 맛을 붙이면 불이나 독과 같은 과보 받는다. 욕심에서 생긴 쾌락 따르면 그는 언제나 지옥에 있으리라. 처음의 애욕에 좋은 맛을 붙이고 중간의 애욕에도 그렇더라도 마지막에 고요하고 또 청정하면 편안하고 즐거운 곳에 갈 수 있으리. 만일 행함이 처음도 중간도 좋고[善] 장엄하기 마치 어진 어머니 같으면 어찌하여 그 바른 생각 버리고 쾌락의 경계를 즐길 것인가. 욕심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돌면 중간도 나중도 언제나 괴롭거니 어찌하여 저 어리석은 사람은 욕심을 사랑하고 좋아하는가. 묘한 빛깔을 가진 독(毒)의 꽃처럼 사나운 불꽃에 부딪치는 것처럼 쾌락도 또한 그와 같아서나중에 가서 큰 고뇌 받으리. 타는 불에 갖가지 섶을 보태면 그 불꽃은 끝내 끌 수 없어서 자기도 남도 다 태우는 것처럼 욕심의 쾌락도 그와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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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나비가 그 몸을 불에 던질 때타는 고통을 보지 못하는 것처럼 쾌락도 또한 그와 같건만 어리석은 사람은 깨닫지 못한다. 누구나 욕심의 쾌락에 집착하면 언제나 욕심에 태워지는 것 부나비가 등불에 드는 것 같지만 욕심의 불길은 그보다 더하다. 그러므로 욕심의 해침을 버리고 언제나 즐겨 지혜 닦으며 방일한 행을 행하지 말라. 방일하면 나쁜 길에 떨어지리라. 일체의 쾌락을 사랑하는 것 그것은 방일에 홀린 것이다. 쾌락의 과보를 다 받은 뒤에는 지옥에 떨어져 고뇌 받으리. 그 사람들은 그 선업 다하면 그 욕심의 미혹을 받아 천상에서 지옥에 떨어지리니 탐욕의 우치에 미혹됐기 때문이다. 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언제나 그 바른 생각을 닦고 계율의 법을 마음으로 생각하면 그 사람은 저 열반[寂滅]을 얻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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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첨하고 간사하며 사특한 생각으로 세 가지 독(毒)에 맛을 붙이면 방일의 물은 한없이 깊고 여자에 대한 욕심 물 밑이 되리. 노래와 음악으로 그 마음 흔들고 애욕의 물로 반석을 찌르면 경계의 뱀에 덮인 바 되어 마음의 물결은 빨리 흘러 쏟아진다. 매우 사나운 애욕의 강물은 용(龍)의 경계로 흘러 드나니 우치한 사람은 그 물에 들어가 천상의 욕심 때문에 거기 빠진다. 두렵기 사나운 강물 같건만우치한 사람은 빠질 줄을 모르나니 그것은 마치 미련한 꿀벌이 독한 나무의 꽃을 빠는 것 같다. 이렇게 욕심은 독이건마는 어리석은 사람은 즐기어 탐착한다. 벌은 독을 마셔도 죽고 살고 하지만 애욕에는 빠지지 않는 일 없다. 세 가지 독이 물 속에 나서 방일의 바람에 이리저리 불리며 애욕의 불에 태워지건마는 그래도 하늘 무리 깨닫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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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독이 이 천상에 났을 때 방일은 빽빽한 숲이 되었다. 우치한 사람이 유희하는 그것은 애욕으로 그 마음 호린 것이다. 방일은 갖가지 욕심을 내어 그 반연 잠깐도 멈추지 않는다. 이 욕심은 꿈이나 허깨비[幻] 같나니 지혜로운 사람이 믿지 않는 것이다. 온갖 욕심이 꿈과 같다 하지만 그 꿈은 지옥의 인연 아니다. 그러므로 온갖 욕심을 버리고 언제나 청정한 업을 닦아라. 선행을 가장 훌륭하다 하나니 선하지 않은 업 행하지 말라. 그러한 그 선업의 얽매임은 곧 훌륭한 곳을 얻게 하리라. 하늘들은 그 쾌락에 집착하여 고요한 곳을 얻지 못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열반에 이르나니 그것은 방일하지 않기 때문이니라. 이렇게 그 하늘의 새는 방일한 천자들을 위해 위의 게송을 읊었다. 그 때에 석가천왕은 그 숲에서 다시 다른 숲으로 간다. 그 숲은 모두 선업으로 장엄한 갖가지 공덕이 있는 숲으로서 아라한이 못 된 사람이나 이미 아라한이 된 사람들이 사는 곳이요, 큰 신선 세존인 가가촌타부처님이 계셨던
[750 / 1802] 쪽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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