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74)-740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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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욕은 여자와 함께 생긴다. 그러므로 여자란 매우 나쁘다. 그것은 능히 심한 고뇌를 내어 마치 불이 중생을 해치듯 한다. 이렇게 애욕의 심한 고뇌는 큰 사나운 불보다 더하나니 색(色)이란 마치 큰 심한 고뇌 같아 중생들의 마음을 모두 태운다. 여자는 세상을 무너뜨리고 선을 모두 다 사라지게 하나니 그것은 지옥의 인연이라고 큰 신선은 말씀하셨다. 입으로는 아름다운 말을 잘하나 그 마음은 마치 독과 같아라. 속이고 간사하기 잠깐도 안 쉬나니 여자의 마음에는 진실이 없다. 잠깐 사이에 사랑하는 마음 냈다가 어느 사이에 사랑하지 않거니 그 마음 잠깐도 멎지 않는 것 오래 있지 못하는 번개와 같다. 교묘한 지혜로 사람 속이어 마음으로 탐하면 친근하지만 언제나 좋아하는 다른 이 생각하는 교만한 뜻을 품은 고운 자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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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사람과 비사차와 나찰과 용과 또 저 야차를 그들도 다 여색(女色)에 결박되나니 여자란 마치 사나운 독과 같다. 그것은 은혜도 생각지 않고 또 어떤 종성(種姓)이나 기술도 아니다. 여자의 성질은 바람과 같아 그 마음은 잠깐도 쉬지 않는다. 만일 큰 재산 가진 부자를 보면 사랑하고 좋아하는 마음 냈다가 그에게 망할 재앙 닥친 것 보면 어느새 싫어해 버리고 만다. 만일 친근히 하는 사람 있으면 곧 사랑하고 좋아하는 마음 냈다가 그에게 근심 고통 닥친 것 보면 어느 잠깐 사이에 버리고 만다. 마치 벌이 즐기어 꽃에 놀다가 시드는 것 보면 어느새 버리는 것처럼 여자도 또한 그와 같아서 좋아하지 않으면 곧 버린다. 나쁜 마음으로 자비가 없고 조급하여 마음의 안정이 없다. 어리석은 사람을 망치기 위해 여자는 이 세상에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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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천상의 큰 얽맴으로서 여색보다 더 심한 것 없나니 여자는 이 하늘들을 결박하여 3악도로 끌고 간다. 만일 마음에 여색을 탐하면 그 욕심은 가장 심한 것이다. 여색의 욕심은 마음을 불살라 뒤에는 큰 고뇌 받게 하리라. 현재에 짓는 이 업들은 탐욕에 마음이 홀린 것이다. 우치한 마음이 깨닫지 못하는 것 여자의 욕심에 미혹된 때문이다. 한량없는 애욕에 결박된 줄을 장부로서 이미 확실히 믿었다면 얼른 그것을 버리고 떠나는 것 마치 뱀이 허물을 벗는 듯하리. 이러한 여자의 성질이거니 아무리 온갖 방편으로 공양하고 또 갖가지로 지키어 보호해도 그래도 내 마음을 따르지 않는다. 여자의 성질은 그와 같아서 그 마음에는 아무 성실이 없어 거짓으로 속이고 간사함이 많나니 그러므로 지혜로운 이는 믿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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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에 여러 천자들은 제석천의 이 설법을 듣고 그것을 싫어하고 떠날 마음이 생겨 다음 게송을 읊는다. 그렇습니다. 천왕의 그 말씀은 참으로 진실하여 허망하지 않습니다. 우리들은 지혜 없어 깨닫지 못해 천녀들의 그물에 마음 묶였습니다. 그 때에 제석천은 이 게송을 듣고 새소리 숲으로 간다. 거기는 한량없는 궁전으로 장엄하고 연꽃의 목욕 못으로 그 숲을 장엄하였다. 금빛의 산봉우리는 녹인 금무더기와 같다. 갖가지 음악과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있고 갖가지 천녀들의 많은 권속이 있다. 제석천은 그 숲 속에 들어가 천상의 즐거움을 받으려고 모든 감관의 경계로 다섯 가지 쾌락을 누린다. 그리고 다시 건타취산의 수미산봉우리로 간다. 거기는 7보로 장엄하고 그 강물의 쏟아져 흐르는 물은 단엄하고 기특하여 마치 진주의 영락으로 산봉우리를 장엄한 것 같다. 진주로 된 모래를 강물 밑에 깔았고 강물의 양쪽 언덕에는 온갖 많은 새들이 묘한 소리를 낸다. 그 강물을 보는 이는 모두 사랑하고 즐거워한다. 석가천왕은 천녀와 천자들과 함께 갖가지로 장엄하고 그 산봉우리에서 유희하며 즐거움을 받는다. 거기서 쾌락을 누리고는 다시 천자와 천녀들과 함께 주라궁전의 유희하는 곳으로 간다. 거기 도착하자 다른 땅의 하늘들은 천왕이 온다는 말을 듣고 모두 그 산봉우리로 모여 온다. 수미산 꼭대기에 있는 그 궁전은 높고 넓으며 단엄하고 깨끗하다. 염마천의 광명이 비치어 그 꼭대기에 부딪치면 마치 수미의 빛이 네 천하에 비치는 것처럼, 염마천의 광명이 그 산 꼭대기를 비추는 것도 그와 같다. 염마천의 광명이 비치기 때문에 다른 궁전도 천 배나 뛰어나고 훌륭하다. 그 때에 제석천은 그 궁전에서 유희하고 천자와 천녀들과 함께 선법당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이 미세행천(微細行天)은 거기서 다섯 가지 쾌락을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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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선업을 다 받으면 목숨을 마치고 타락하여 지옥이나 아귀·축생에 떨어지고, 만일 남은 업이 있어 인간에 태어나면 항상 안락하고 혹은 국왕이나 대신이나 제일의 바라문이 되며, 그 마음이 자상하여 남의 자문(諮問)을 받아도 말이 많은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의복은 깨끗하여 더러움이 없고 처첩들은 정숙하여 마음이 삿되지 않고 보시하기를 좋아하며 단정하고 정직하여 아첨하지 않는다. 그는 형제와 친척들의 사랑과 공경을 받고 스승과 어른을 공경하며 손님을 반가워한다. 즐겨 보시를 행하고 계율을 지켜 자기 몸을 지킨다. 성질은 향만(香鬘)을 사랑하고 나쁜 벗을 멀리한다. 큰 성바지에 태어나 단정하고 묘하며 갖가지로 장엄한다. 그것은 그 남은 업 때문이다. 또 그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삼십삼천의 사는 땅을 관찰한다.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가음희락(歌音喜樂)이라는 스물한째 땅을 본다. 중생은 어떤 업으로 그 땅에 태어나는가?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본다. 즉 어떤 사람은 선한 마음으로 몸과 입과 뜻의 선업을 행하여 스스로도 이롭고 남도 이롭게 하여 중생들을 이익되게 한다. 자비스런 마음이 있고 업의 과보를 믿으며, 바른 소견과 바른 업으로 두 가지의 계율을 지켜 마음이 산란하지 않고 위의도 잃지 않으며 나쁜 벗은 친하지 않는다. 부모를 효양하고 사문·바라문을 공양하며 세 가지 선업을 두루 완전히 행한다. 두 가지 계율을 지켜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는다. 어떻게 살생하지 않는가? 벼·기장·보리 따위에 미세한 벌레가 생겼으면 찧지도 않고 갈지도 않으며, 또 거기에 벌레가 있는 줄 알면 그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남에게 넘겨 주지도 않는다. 또 살생하지 않는 일이 있다. 만일 소나 말·낙타·나귀 등의 짐을 싣는 등이 헐어 그 상처에 벌레가 생겼으면, 그 상처를 물로 씻을 때 풀이나 약으로 그 벌레의 목숨을 끊지 않고 새 털로 씻고 닦아 벌레를 잡아내어 다른 썩은 고기 속에 넣어 두어 그 목숨을 보전하게 한다. 그것은 그 나귀나 소의 목숨을 해칠까 염려하여 보호하는 것이 되고, 또 벌레의 목숨을 보호하는 것이 된다. 나아가서는 개미 따위도 일부러는 죽이지 않고, 낮에도 밤에도 방일하지 않아 죽이려는 생각도 하지 않으며, 중생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이나 개미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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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까지도 일부러는 죽이지 않는다. 그것이 살생하지 않는 것이다. 어떻게 도둑질하지 않으며, 거기에는 몇 가지가 있는가? 어떤 중생이 뱀·두꺼비·족제비 따위가 어떤 벌레를 먹는 것을 보거나, 혹은 개·여우 따위가 온갖 중생을 잡아다 먹으려는 것을 보고, 다른 먹을 것을 바꾸어 주어 그 벌레 따위를 구제하면 그는 저들의 생명을 보호하였기 때문에 그것을 도둑질하지 않는 것이라 한다. 스스로도 도둑질하지 않고 또 남을 시키지도 않으며 중생들을 권해 좋은 도에 머무르게 한다. 계율에 머무르지 않는 이를 계율에 머무르게 하고, 이미 계율을 지키는 이는 더욱 많이 지키게 하며, 업의 과보를 설명하여 그를 깨닫게 하면, 그것이 살생하지 않는 것이요, 도둑질하지 않는 것이다. 또 법을 따라 행하는 사람으로서 중생들을 이익되게 하는 일이 있다. 즉 어떤 것이 꿀벌들을 죽이려 하는 것을 보고 어떤 물건을 대신 주고 구제하여 거기서 벗어나게 하면, 그것은 중생에게 생명을 주는 것으로서 시명(施命)이라 한다. 또 보시가 있다. 법을 행하는 사람으로서 빈궁하여 고달프면서도 한 끼의 음식을 넷째 선정을 얻은 이에게 주거나, 혹은 어떤 악인이 사람의 목숨을 끊으려는 것을 보고 물건으로 목숨에 속바쳐 그를 거기서 벗어나게 하면 그것은 목숨의 보시요, 법의 보시로서 모든 보시 중에서 최상이다. 그는 두 가지 보시를 행하고 또 남으로 하여금 행하게 하며 남이 행하는 것을 보고 기뻐한다. 그런 계율을 지키는 사람은 목숨을 마친 뒤에 삼십삼천의 가음희락의 땅에 태어나서 선업으로써 된 훌륭한 공양을 얻는다. 그 땅의 동산숲은 선업으로 말미암아 갖가지로 장엄하였다. 그러므로 그 하늘의 사는 곳에는 한 자취도 선업으로 되지 않은 것이 없고 한 하늘도 유희하지 않는 이가 없으며, 한 하늘도 쾌락을 누리지 않는 이가 없고 한 하늘도 타락하지 않는 이가 없다. 그 선업이 다하였기 때문에 타락할 때를 스스로 알면서도 그래도 만족할 줄 모르고 애욕의 밧줄에 묶이고 애욕에 속는 것이다. 제석천은 이렇게 말하고 천자들과 함께 숲 속에서 유희하며 즐거움을 받는다. 그 숲의 나무는 꽃과 열매를 두루 갖추었고, 음식의 강물은 온갖 맛을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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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 일이 없기 때문에 이 일이 없는가? 이른바 사랑하고 탐하여 만족할 줄 모르는 것이니, 만일 사랑이 멸하면 만족할 줄 모르는 것도 멸한다. 이것이 이른바 이 일이 없기 때문에 이 일이 없고 이 일이 멸하기 때문에 이 일이 멸한다는 것이다. 또 천자들이여, 이 일이 있기 때문에 이 일이 있다란 무슨 뜻인가? 이른바 화합하여 업을 짓는 것이니, 업이 있기 때문에 업의 과보가 있고, 업의 모임이 없으면 업의 과보가 없다. 천자들이여, 이것이 이른바 이 일이 있기 때문에 이 일이 있고 이 일이 없기 때문에 이 일이 없다는 것이다. 또 천자들이여, 어떻게 이 일이 있기 때문에 이 일이 있는가? 이른바 먼저 생각으로써 눈이 빛깔을 반연하여 의식이 생긴다. 그러나 생각이 먼저다. 이것이 이른바 이 일이 있기 때문에 이 일이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이 일이 없기 때문에 이 일이 없는가? 만일 빛깔이 없으면 눈이 없고 눈이 없으면 생각이 없다. 빛깔도 없고 눈도 없으며 생각도 없기 때문에 눈의 알음알이도 또한 없다. 이와 같이 천자들이여, 이것이 이른바 이 일이 없기 때문에 이 일이 없다는 것이다. 또 천자들이여, 어떻게 이 일이 있기 때문에 이 일이 있는가? 비유하면 도기장이가 바퀴와 노끈·진흙·물 등 여러 가지를 화합하여 병(甁)이 생기는 것처럼, 천자들이여, 이 일이 있기 때문에 이 일이 있다는 것도 그와 같다. 또 천자들이여, 어떻게 이 일이 없기 때문에 이 일이 없는가? 비유하면 도기장이가 바퀴·노끈·진흙·물 등을 화합하지 않으면 병이 없는 것처럼 이 일이 없기 때문에 이 일이 없다는 것도 그와 같다. 또 천자들이여, 어떻게 이 일이 있기 때문에 이 일이 있는가? 이른바 모이면 반드시 이별이 있는 것이니, 이것이 이른바 이 일이 있기 때문에 이 일이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이 일이 없기 때문에 이 일이 없는가? 만일 모이지 않으면 이별이 없다. 이와 같이 천자들이여, 이것이 이른바 이 일이 없기 때문에 이 일이 없다는 것이다. 또 천자들이여, 어떻게 이 일이 있기 때문에 이 일이 있는가? 생(生)이 있기 때문에 죽음이 있다. 만일 생이 없으면 죽음이 없을 것이다. 이와 같이 천자들이여, 이것이 이른바 이 일이 있기 때문에 이 일이 있고 이 일이 없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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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에 이 일이 없다는 것이다.[하늘에는 늙음이 없기 때문에 하늘을 위해 설법할 때에는 늙음은 말하지 않고 다만 죽음을 말한다.] 또 천자들이여, 어떻게 이 일이 있기 때문에 이 일이 있는가? 이른바 욕심이 있기 때문에 결정코 불살려진다는 것이다. 비유하면 불이 있으면 타는 일이 있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천자들이여, 이것이 이른바 이 일이 있기 때문에 이 일이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이 일이 없기 때문에 이 일이 없는가? 이른바 욕심을 떠나기 때문에 욕심이 태우지 못한다는 것이다. 마치 불이 없으면 태우지 못하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천자들이여, 이것이 이른바 이 일이 없기 때문에 이 일이 없다는 것이다. 또 천자들이여, 어떻게 이 일이 있기 때문에 이 일이 있는가? 이른바 부모의 정혈(精血)이 있어서 업이 있고 장(藏)이 있으며 중음신(中陰身)이 있다. 마치 향기 때문에 몸이 생기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천자들이여, 이것이 이른바 이 일이 있기 때문에 이 일이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이 일이 없기 때문에 이 일이 없는가? 만일 부모가 없으면 정혈도 없고 결정한 업도 없으며 장도 없고 중음신도 없어서 몸이 생기는 일이 없을 것이다. 이와 같이 천자들이여, 이것이 이른바 이 일이 없기 때문에 이 일이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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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법념처경 제 30 권
원위 바라문 구담 반야류지 한역
김월운 번역
6. 관천품 ⑨
2) 삼십삼천 ⑥
"또 이 일이 있기 때문에 이 일이 있다란 무슨 뜻인가? 이른바 저쪽 언덕이 있기 때문에 이쪽 언덕이 있다는 것이다. 만일 저쪽 언덕이 없으면 이쪽 언덕이 없을 것이다. 이와 같이 천자들이여, 이것이 이른바 이 일이 있기 때문에 이 일이 있고 이 일이 없기 때문에 이 일이 없다는 것이다. 서로서로의 생(生)이 있으면 그 각각의 인연은 모두 유위법(有爲法)으로서 그것은 인연을 따라 생기는 것이다. 인연이란 이른바 무명(無明)의 인연으로 행(行)이 있고, 행의 인연으로 식(識)이 있으며, 내지 죽음도 또한 그와 같다. 천자들이여, 알아야 한다. 이 12인연은 저 부처님께서 인간의 수로 5천 년 동안 이 궁전에서 연설하신 법이다. 나도 지금 너희들을 위해 그 조그만 부분을 설명하였다. 항하(恒河)의 모래처럼 많은 3세의 부처님들도 다 같이 이 법을 연설하셨는데, 바른 법의 몸을 위해 그 부처님네는 이 법을 연설하신 것이다. 그 때에 7억의 하늘들은 모든 번뇌가 없어지고 법의 눈이 깨끗하게 되었었다. 그 때에 부처님께서는 염부제로 돌아와 크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으로 사람들을 위해 설법하셨으니, 이른바 무명의 인연으로 행이 있고, 내지 생의 인.......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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