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70)-700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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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곤충들이 있는데, 그것이 불에 탈 때에도 그 곤충들의 목숨을 죽일까 걱정하여 창문을 닫지 않는 것이니, 이것이 살생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하여 남을 시켜서도 살생하지 않고 선법에 머무르게 하면, 그런 사람은 목숨을 마치고 삼십삼천의 곡애안천에 태어나서 그 선업의 과보를 받는다. 거기에 수시저(隨時低)라는 숲이 있다. 그 숲에는 온갖 보배의 광명이 있고, 푸른 비유리는 청정하여 때가 없으며, 온갖 새들은 묘한 소리를 낸다. 꽃은 늘 피어 있고 흐르는 샘과 하수와 못으로 장엄하였다. 푸른 비유리로 된 연꽃이 피어 금의 봉우리를 장엄하였는데, 마치 녹인 금무더기 같다. 푸른빛의 온갖 새들은 그 가운데서 유희한다. 물 속에서, 육지에서, 산봉우리에서 혹은 험한 언덕이나 산중에서 모두 온갖 묘한 소리를 내는데, 그것은 선업으로 된 것으로서 선업의 과보로 받는 것이다. 갖가지 천녀들에게 둘러싸이어 하늘의 꽃다발과 하늘옷으로 장엄하고, 빛깔과 모양의 위덕은 단엄하고 특별한데, 그 숲 속에서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이 웃는다. 그리하여 선업으로 말미암아 숲 속의 하늘 새들은 다음 게송을 읊는다. 중생들은 좋은 업 짓고 천상에서 쾌락 누린다. 만일 좋지 못한 업을 지으면 지옥에서 괴로운 과보 받으리. 이미 이 천상에 태어나서 능히 스스로 깨닫는다면 즐거움에서 즐거운 과보 얻고 애욕의 미혹을 받지 않으리. 업의 밧줄은 중생들 묶어 언제나 삼계의 지옥에 있게 하며 업의 힘이 자유로이 구르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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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통이 바퀴살을 굴리듯 한다. 중생들 삼계에 바퀴처럼 구르니 여덟 방위와 또 위와 아래는 그 업의 힘의 바람에 불리어 마치 티끌처럼 허공에 논다. 인연으로써 생긴 그것은 마치 연꽃의 장엄과 같다. 이와 같은 이 천상의 장엄은 모두 좋은 업에서 생긴 것이다. 비유하면 마치 청정한 물과 같고 또 티끌이 없는 허공과 같다. 그러한 맑고 깨끗한 마음 능히 편하고 즐거운 곳에 간다. 세 가지 결박을 벗어난 사람 다섯 가지 감관을 잘 단속하고 한 가지 법을 멀리 떠난 사람은 하늘 위에서 편하고 즐거우리. 부끄러움이 없는 그 사람들과 길들이지 않은 나쁜 벗들은 독과 같고 또 불과 같나니 지혜로운 사람은 버려야 한다. 진실을 말하고 보시하는 사람을 언제나 즐겨 친근히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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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을 항상 사랑하는 그 마음 그것은 천상에 태어나는 길이다. 정직한 마음으로 아첨하지 않고 보시하고 또 바른 생각 닦으면 이런 스스로의 업의 인으로 이 천상에 와서 태어나나니 이 세상의 모든 운명은 모두 법과 비법을 말미암는다. 법보다 나은 구호 없나니 그러므로 법을 행해야 한다. 만일 누구나 법을 버리고 좋지 못한 업 즐겨 행하면 그는 악업의 불에 태워져 받는 괴로움 끝이 없으리. 이미 이 천상에 태어나게 됐는데 여기서 또 방일한 마음 따르면 그 사람은 좋은 업 모두 다 받고 타락할 때에야 비로소 깨달으리. 마지막 즐거움이 가장 훌륭하거니 거기는 남도 없고 죽음도 없다. 죽음의 그물은 중생들 묶어 아무 데도 편하고 즐거운 곳이 없다. 쾌락을 누리는 그곳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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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욕의 마음은 더욱 자라나나니 애욕의 불길은 중생을 태워 지옥에서 괴로운 과보 받는다. 방일한 행을 행하지 말라. 하늘이 거기에 응하지 않는다. 방일의 허물에 부수어지면 그는 하늘에서 타락하리라. 이렇게 하늘 새들이 설법할 때에도 천자는 마음이 어지러워 천녀들을 생각하면서 그 이로운 법을 듣지도 않고 받아들이지도 않는다. 다섯 가지 쾌락을 간절히 사랑하고 마음으로 집착하여 연꽃 못의 유희하는 곳에서 즐기면서 쾌락을 누린다. 그는 다시 낙유희산봉(樂遊戱山峯)이라는 산봉우리로 간다. 거기는 희락(戱樂)이라는 새들이 못 속에서 유희하며 서로 즐긴다. 천자는 그 새들을 보고 생각한다.'기특하여라. 이 새들은 갖가지 빛깔과 갖가지 소리가 어떤 새들보다 훌륭하구나.'그리고 천자는 다시 생각한다.'나는 지금 이 새를 타고 숲과 못을 유람하리라.'천자가 이렇게 생각하자 그 새들의 몸은 곧 스스로 크게 변한다. 그 때에 천자는 손으로 그 새를 어루만지고는 그것을 타고 허공을 날면서 쾌락을 누린다. 그리고 그는 다시 생각한다.'이 새의 등에 타고 7보의 궁전을 만들리라.'그러자 곧 동산숲과 꽃 못이 모두 다 갖추어지고 온갖 새들로 장엄한다. 그는 허공을 타고 올라가 여러 천녀들과 갖가지로 장엄하고 곳곳에서 유희하며 갖가지 쾌락을 누린다. 그리고 여러 하늘이 사는 곳을 두루 관찰하고는 백천 배나 더욱 애착하여 그 애착은 어디에도 비할 데가 없다. 그리하여 여섯 가지 욕심의 불길은 왕성하여 항복 받을 수 없고 망령된 탐욕으로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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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삼지마는 그것은 진실로 큰 고통이다. 그가 새를 타고 허공에 놀 때에는 다섯 가지 음악 소리와 노래하는 소리는 아름답고 묘하여 어디에도 비유할 수가 없다. 그는 모든 천자와 천녀들을 두루 돌아보고 수미산의 숲과 못과 산골과 나무들을 두루 덮은 연꽃과 많은 새들을 모두 본다. 한량없는 백천의 천자들이 사는 곳을 낱낱이 다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고 모든 감관은 다섯 가지 쾌락을 탐하고 집착하여 기뻐하면서 만족할 줄 모르며 애욕은 더욱 자라난다. 이렇게 오랫동안 새를 타고 유희하다가 수미산왕을 관찰한다. 6만의 산들은 선업을 지은 하늘들이 사는 곳으로서 한량없는 보배 불꽃의 장엄은 매우 사랑스럽고 즐길 만하다. 수미산의 사방에는 네 가지 빛깔이 있다. 이른바 비유리·백은·황금·파리 등의 빛깔이다. 그는 두루 다니면서 수미산을 관찰한 뒤에 다시 새의 궁전을 타고 본래 살던 곳으로 돌아온다. 거기는 그의 생각대로의 빛깔과 모양의 장엄이 있다. 그 천자는 다시 새의 궁전을 타고 마시다(摩時多)라는 못으로 간다. 그 못의 주위는 5유순으로서 푸른 비유리와 갖가지 연꽃으로 장엄하였다. 새는 그 못에 가서 여러 천녀들과 다섯 가지 쾌락을 누린다. 마치 벌들이 꽃의 맛을 탐하고 즐기는 것처럼 그는 마투를 마시고 수타를 먹는데 그것들은 모두 빛깔과 향기와 맛을 두루 갖추었다. 그는 하늘의 보배옷을 입고 천녀들과 유희하며 쾌락을 누린다. 그리하여 선업을 모두 받으면 거기서 목숨을 마치고 업을 따라 흘러 다니면서 지옥이나 아귀·축생에 떨어지고, 혹 선업이 있으면 인간에 태어나서 언제나 부자로서 즐겁고 탈 거리와 유희하는 곳이 많으며, 혹은 왕이나 대신이 되어 사람들의 공경과 사랑을 받는다. 그것은 그 남은 업 때문이다. 또 그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삼십삼천의 사는 곳을 관찰한다.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마니장(摩尼藏)이라는 열셋째 땅을 본다. 중생은 어떤 업으로 그 하늘에 태어나는가? 그는 들어 알고 본다. 즉 어떤 선한 사람은 중생들을 이롭게 하되,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으며, 또 남을 좋은 도에 머무르게 한다. 스스로 살생하지 않되, 심지어 술이나 꿀 속에 습기로 생긴 벌레가 있으면 거르지 않고는 끝내 그것을 마시지 않으며, 남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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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 않게 하고 마시는 것을 보고 좋아하지도 않는다. 좋지 않은 업인 줄 알면 짓지 않고 악업을 짓는 사람과는 친하지 않으며 그를 권해 선을 닦게 하면, 그것을 살생하지 않는 것이라 한다. 도둑질하지 않는 것이란, 심지어 탑묘(塔廟)에 들어갔을 때 거기의 불탑에 공양하는 등불이 있더라도 그 빛으로 다른 일을 경영하지 않고, 또 그을음으로 먹을 만들지 않는다. 그리하여 조그만 죄라도 두려워하면 그것을 도둑질하지 않는 것이라 한다. 또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는 것이 있다. 살생하지 않음이란, 심지어 모기나 개미 따위가 사람을 괴롭히더라도 죽이지 않고 또 죽이려고 생각하지도 않으며 죽이는 사람을 보면 놓아주라고 권하되, 그 사람에게 말한다. "살생이란 좋지 못한 업이다. 그러므로 죽은 뒤에는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이렇게 그를 가르쳐 악을 짓지 않고 선법에 편안히 머무르게 한다. 이런 사람은 스스로 계율을 지키고 남도 계율을 지키게 한다.광야를 가거나 굶주리는 세상에서 남에게 음식을 보시한다. 아무리 주려서 곤핍할 때라도 남의 음식을 훔치지 않고 또 광야에서 양식이 적어 빈궁하고 주리어 곤핍하더라도 자기의 음식을 갈라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는데, 그것은 마음의 복밭으로는 두 가지 일이 훌륭하다는 것을 생각하기 때문이요, 또 때를 맞추어 보시하면 큰 과보를 얻는다. 왜냐 하면 세상에서는 굶주림보다 큰 병이 없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음식을 보시하면 큰 과보를 얻는 것이다. 이렇게 두 가지의 계율을 지키는 사람은 스스로도 이롭고 남도 이롭게 하며 선한 마음으로 곧게 행하므로 가장 뛰어난 선이다. 그리하여 그는 조그만 죄에도 항상 크게 두려워한다. 그리고 온갖 보배 구슬을 부모에게 보시하고 혹은 진주 영락을 부처님의 형상에 보시하면, 그는 목숨을 마치고 삼십삼천의 마니장의 땅에 태어난다. 그 하늘에 태어나서는 제일의 즐거움을 받되, 다섯 가지 쾌락으로 스스로 즐긴다. 그 선업을 지은 사람은 위덕의 광명이 5백 유순을 두루 비춘다. 비유하면 뜨는 해가 온갖 산을 두루 비추는 것처럼 그 하늘의 광명이 일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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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두루 비추는 것도 그와 같다. 온갖 보배로 된 그 땅은 먼저부터 광명을 갖추고 있지마는 이 천자의 몸으로 비추는 광명은 백 배나 더 훌륭하다. 그 온갖 광명은 파랑·노랑·빨강·자줏빛 등으로서 무지개 빛깔과 같아서 그 몸의 광명은 백 배나 더 훌륭하고 장엄은 특별하고 묘하다. 선업으로 말미암아 그 몸은 또 번갯빛과 같아서 다른 하늘 무리보다 훌륭한데, 그것은 마치 뭇 별 가운데서 달이 제일인 것처럼 이 하늘의 몸도 또한 그와 같다. 온몸의 광명의 불꽃으로 그 보배땅을 보면 그 땅은 모두 갖가지 마니로 장엄하고 다른 갖가지를 틈틈이 섞었으되 그 한계가 분명하며, 일체의 광명은 마치 백 개의 해가 한꺼번에 비치는 듯하다. 천자는 그것을 보고 매우 기뻐하며 다시 다른 곳을 관찰한다. 즉 천녀들은 아름다운 모양을 두루 갖추어 비유할 수 없다. 갖가지 보배로 장엄하여 온갖 쾌락을 누리는데, 또 생황·피리·공후 등의 갖가지 악기 소리와 노랫소리로서, 그런 노래의 온갖 묘한 소리가 있다. 혹은 유희하는 사람들은 하늘의 꽃다발로 장엄하고, 혹은 꽃 못에서 새들과 유희하며, 혹은 하늘의 과실을 먹는 이도 있다. 또 여의의 나무에서 온갖 꽃과 열매를 따면서 즐거운 소리로 노래를 불러 대중을 기쁘게 한다. 천자는 거기 가서 천녀들을 본다. 그녀들은 온갖 탐욕의 독사에게 물리며 있다. 천자는 자리에 앉아 여러 천녀들을 둘러본다. 천녀들은 하늘의 꽃다발로 장엄하였다. 천자는 그것을 보고 애욕의 불길에 마음을 태우면서 천녀들을 둘러본다. 그 때에 천녀들은 본다. 즉 그 남편은 목숨이 장차 끝나려 하여 다섯 가지 죽을 징조가 나타난다. 그리하여 마치 벌들이 시든 꽃을 버리고 새로 핀 꽃으로 가는 것처럼, 천녀들도 본래 섬기던 천자를 버리고 이 천자에게로 달려온다. 그리하여 갖가지 하늘의 꽃다발과 갖가지 하늘옷으로 장엄하고 애욕으로 이 천자를 즐겁게 하여 그 마음을 기쁘게 한다. 그 타락하게 된 천자는 처음이 없는 과거로부터 온갖 애욕을 익혀 오다가 천녀들이 자기를 배반하고 다른 데로 가는 것을 보고 마음에 뜨거운 번뇌가 생긴다. 그리하여 마치 아비지옥의 사나운 불길에 그 몸을 태우는 것처럼, 천녀들이 자기를 배반하고 다른 데로 가는 것을 보고 그 마음에 생기는 뜨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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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번뇌도 그와 같다. 그리하여 하늘에서 목숨을 마치는데, 그것은 질투하는 마음으로 그 몸을 해치는 것이다. 과보가 장차 다하려 하나 집착하는 인연이 그 마음을 흐리게 하므로 다시는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지옥이나 아귀·축생에 떨어진다. 그는 어떤 인연이 있기에 천녀들이 자기를 버리고 다른 데로 가는 것을 보고 그처럼 크게 고뇌하는가? 그는 전생에 사람으로 있을 때 삿된 행으로 무례하게 남의 여자를 범하였다가, 다시 다른 선업을 지어 천상에 태어났지마는 남의 아내를 범한 인연으로 이런 나쁜 과보를 받는 것이다. 이와 같이 선업 속에도 악업은 이루어지는 것이니, 그러므로 조그만 악업도 짓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만일 일곱 가지 계율을 받들어 지키되, 이지러지지 않고 빠뜨리지도 않으면 그 남은 과보가 있는 것이다. 염마천들이 타락하는 모양은 그렇지 않다. 그 미래 세상의 과보는 간단히 말하고 자세히 설명하지 않는다. 그 천녀들은 하늘의 꽃다발로 장엄하고 처음 난 그 천자에게로 빨리 달려간다. 그리고 온갖 하늘의 꽃을 그에게 바쳐 장엄하게 하는데, 그 꽃은 빛깔과 향기를 두루 갖추어 시드는 일이 없다. 처음 태어난 천자로 하여금 그것을 걸게 하면 천자는 그것을 목에 걸고 매우 기뻐하고 서로 친근하여 숲 속에서 함께 유희하며 서로 즐긴다. 그 하늘 무리들이 사는 그 땅에는 물이 매우 청정하다. 비유리의 꽃은 진금으로 줄기가 되었고 금강으로 꽃술이 되었는데, 백천 마리의 벌들이 그것을 둘러싸고 있다. 그 벌은 날개가 진금으로 된 것도 있고 몸은 비유리로 된 것도 있으며, 또 백은으로 날개가 된 것도 있고 진금으로 몸이 된 것도 있으며, 또 붉은 보배로 날개가 된 것도 있고 잡색으로 몸이 된 것도 있다. 그리하여 언제나 시들지도 않고 변하지도 않는 연꽃 못 속에서 유희하고 즐기며 그 소리는 맑고 아름다워 천녀들의 음성과 같다.천자와 천녀들은 이런 온갖 벌들로 장엄한 연꽃 못에 들어가 유희하며 즐기는데, 노래와 즐거운 웃음으로 오랫동안 그 못에서 쾌락을 누린다. 그들은 다시 금만(金鬘)나무의 숲으로 간다. 두 개의 나무가 꽉 덮고 있다. 그 숲으로 가면 갖가지 음악은 묘한 소리를 내는데, 수미산봉우리를 보면 마치 녹인 금무더기 같다. 그 하늘 무리들은 산봉우리에서 천녀들과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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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즐기면서 하늘의 꽃다발과 하늘옷으로 장엄하고, 염부단금으로 된 영락으로 그 몸을 장엄하였다. 연꽃 못과 우발라 못은 갖가지 향기와 맛을 두루 갖추어 있고, 천자와 천녀들은 유희하며 즐거움을 받는다. 거위와 오리·원앙새들과 힘센 사자들이 모두 행렬을 지으면, 천자와 천녀들은 그 가운데서 유희하며 즐거움을 누린다. 또 보면 그들이 천녀들과 허공으로 갈 때에는 마치 등불과 같고 아름다운 소리로 노래하며 스스로 즐기고, 온갖 묘한 꽃을 퍼부으면서 하늘의 쾌락을 누리며 다섯 가지 음악으로 노래하고 유희하며 즐긴다. 또 보면 그들은 하늘의 온갖 맛난 술을 마시지마는 취하여 실수하지 않고, 제각기 다정하게 속삭이며 즐기어 그 마음을 기쁘게 한다. 또 보면 그들은 맛난 수타를 먹는데, 그것은 선업으로 얻은 과보로서 빛깔과 향기·맛·닿임을 모두 두루 갖추었다. 또 보면 그들은 7보로 된 나무에서 7보의 꽃을 꺾어 스스로 장엄한다. 또 보면 그들은 꽃을 꺾고 과실을 따는데, 먹는 이도 있고 서로 던지는 이도 있어 즐거이 웃으며 함께 즐긴다. 그들은 하늘의 새를 타고 7보로 장엄하며 거위를 타고 허공에 놀면서 서로 유희한다. 또 보면 그들은 온갖 즐거운 소리로 노래하며 천녀들은 천자 앞에서 춤추고 유희하며 즐긴다. 또 하늘의 연꽃으로 서로 때리며 애욕을 냄으로써 말은 잡되고 익살스러워 애욕의 경계를 더욱 돋군다. 처음 태어난 천자는 그들의 갖가지 업으로 된 그런 광경을 보고 마음속으로 가만히 생각한다.'나는 이런 광경을 보지마는 눈은 만족할 줄 모르고, 갖가지 소리를 듣지마는 귀도 만족할 줄 모른다. 온갖 향기에도 코는 만족할 줄 모르고, 갖가지 여섯 가지 맛에도 혀는 만족할 줄 모르며, 몸은 보드라운 감촉을 탐하여 하늘의 아름다운 옷으로 그 몸을 장엄하여도 또한 만족할 줄 모른다. 내 마음은 일체의 애욕의 법을 따른다. 나는 지금 즐거이 이 쾌락을 누리리라.'이렇게 생각하고는 서로 사랑하고 즐거워한다. 마치 그 하늘들이 다섯 가지 쾌락을 누리는 것처럼 이 천자도 여섯 가지 욕망에 집착하여 애욕의 불길은 그를 둘러싸고 태운다.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한여름의 한창 더울 때에 광야를 가는데, 큰 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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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일어나 마른 풀과 나뭇잎과 나뭇가지며 산골짜기의 숲을 태워 모든 불이 일어나면, 그는 두려워하고 당황하여 달아나나 피할 곳이 없고, 왕성한 불꽃은 사방을 둘러싸고 하나의 불꽃이 되어 모든 숲을 태우면서 그가 가는 곳을 따라 연기와 불꽃이 함께 일어 그는 불에 타면서도 거기서 벗어날 수 없는 것처럼, 이 세상의 우치한 범부들도 그와 같다. 마른 풀과 나뭇가지가 애욕의 불길에 타는 것은 장차 천상에 가더라도 업을 짓는 사람에게는 번뇌의 우치한 바람이 큰 애욕의 불을 부는 것과 같다. 그리고 선정을 닦고 관행(觀行)을 익혀 세속의 선정을 얻는 것은 마른 나무와 산골짜기의 풀잎이 애욕의 불에 타는 데에 비유한 것이요, 사나운 불이란 여섯 가지 욕망에 비유한 것이며, 곳곳으로 달린다는 것은 모든 감관이 경계에 집착하는 데에 비유한 것이다. 그리고 그 불꽃이 왕성하다는 것은 경계를 생각하는 것이요, 사나운 바람에 불린다는 것은 욕망의 불에 타는 것이며, 천상과 인간 세상을 파괴하는 불이란 애욕의 불에 비유한 것이다. 하늘의 선업으로 말미암아 한량없는 백천 가지의 쾌락을 누리다가 그 선업이 다하여 하늘에서 타락하면 업을 따라 흘러 다니다가 지옥이나 아귀·축생에 떨어지고 혹 인간에 태어나면 보배 땅에 살면서 온갖 보배로 장엄하고, 어떤 집에 태어나서는 대왕이나 대신이 되어 항상 안락하며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자손이 구족하며 재산이 풍족하다. 그것은 그 남은 업 때문이다. 또 그 비구는 그 업의 과보를 알고는 다시 삼십삼천의 사는 곳을 관찰한다.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선행(旋行)이라는 열넷째 땅을 본다. 중생은 어떤 업으로 그 땅에 태어나는가? 그는 들어 얻은 지혜로 본다. 어떤 중생은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으며, 또 남이 그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렇게 하지 말도록 권하며, 좋지 못한 업은 나쁜 과보를 받는다고 설명한다. 살생하지 않음이란, 심지어 채소 잎사귀나 혹은 물 속에 곤충이 있는 것을 보면 그 생명을 보호하여 채소를 먹지 않고 물을 거르지 않고는 일부러는 마시지 않으며, 물을 거른 벌레는 마른 땅에 버리지 않고 도로 물 속에 넣어 그것을 편안하게 하고 그 목숨을 잃지 않게 하며 다른 사람들도 그런 좋은 도에 머무르게 한다. 또 도둑질하지 않음이란, 감자나 과실이나 채소나 혹은 암바라의 열매까.......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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