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집경(43)-430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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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 법의 이치 설할 수 없고
나고 멸함 없기는 허공과 같고
지음 없고 받음 없기 불 성품 같아
인연 따라 나고 인연 따라 멸하네.
멸하고는 오가는 곳 알지 못하니
일체 법 모두 다 그러하여서
나고 멸함은 인연에 따르므로
이것을 멸함[滅]이라고 하네.
그 법 만약에 생멸하지 않고
또 상(常)·단(斷)까지 없다면
이는 깊고 깊은 12인연으로
다시 인연 따라 출생하지 않으리.
본래 나는 것 없는데 이제 나고
본래 나옴이 없는데 이제 나오며
지음 없고 받는 이 없고
모든 인연과 과보도 없으며,
다시 있음도 아니고 없음도 아니며
이것저것 두 가지 모양도 없으며
안에 있지 않고 바깥에도 있지 않음
이는 깊고 깊은 12인연이네.
이 법 본래 없는데 이제 있고
이미 있던 법도 뒤엔 도로 없나니
만약 있는 법이라면 3세의 거둠이라
성품[性]과 모양[相]은 앞의 말과 같음을 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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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內]의 법이라면 바깥과 중간 없고
바깥 법의 성품이라면 안과 중간 없으니,
일체의 모든 법 또한 그러하므로
이것을 으뜸가는 진공(眞空)의 이치라 하네.
온갖 중생들 마음의 본성은
청정하여 더러움 없기 허공 같지만
범부는 마음의 성품[心性] 모르는 까닭에
객진번뇌[客煩惱]에 물이 든다네.
만약에 여러 번뇌가 마음을 더럽혀
끝내 때[垢穢]같이 청정할 수 없다면
객진번뇌가 막고 덮는 까닭에
범부의 마음은 청정하지 않다고 말하네.
그 마음 성품 본래 청정한 것이라면
온갖 중생들 으레 해탈하지만
객진번뇌가 막고 덮는 까닭에
그러므로 해탈 얻지 못하네.
마음은 차례대로 마음을 낳지 못하고
마음은 차례대로 마음을 볼 수도 없어
일체의 온갖 마음 인연 따라 나나니
그러므로 차례의 마음은 끊지 않음이라.
만약에 이러한 마음 알아보기를
허공과 허깨비 모양[幻相] 같다 하면
이 사람 곧 마음의 자재를 얻고
차례대로 말을 분명히 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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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요술쟁이[幻師]가 허깨비 짓는 것처럼
무량한 세상에 업 지은 이[業師] 또한 그러하고
마음과 같이 중생도 그러하나니
이것을 안다면 마음의 자재를 얻으리.
만약에 이러한 지혜[忍] 얻기를
허깨비 법의 인연 없음과 같다 하고
이같이 알고도 탐심 안 내면
인연 말미암지 않고 해탈 얻으리.
온갖 중생의 갖은 마음 성품은
여래가 말씀하되 3세의 거둠이라고
허깨비으로 된 물질이 진실성 없는 것처럼
중생의 마음도 또한 그러하네,
마음은 중생을 분명히 알고
중생 또한 마음을 분명히 아나니
마음은 물질이 아니므로 볼 수가 없듯
마음과 같이 중생도 그러하다네.
중생의 성품처럼 일체 법 성품
함이 없는 그것을 설할 수 없으매
여래는 참된 법성 깨달았으니
그러므로 걸림 없는 지혜라고 하네.
일체 범부는 알아보지 못하고
한량없는 생각 속에 이리저리
무명에 덮이고 진실에 미혹하여
진리와 법계를 알지 못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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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계의 성품은 허공과 같고
온갖 세간은 말 할 수 없으며
여래는 대자비(大慈悲)를 닦으시어
문자 없는 법 속에 연설하지만,
세간의 달고 쓴 6종의 맛들이
제각기 깨달아 알지 못하는 것처럼
중생은 음(陰)·입(入)·계(界)를 말해주어도
그의 법 모양[法相] 알지 못하네.
중생의 지혜 생멸하지 않음은
마치 허공과 허깨비 같나니
온갖 뒤바뀜을 멀리 여의므로
이것을 청정한 지혜라고 하네.
여래는 일체 법 분명히 깨닫기를
받음과 지음 없기 초목 같으니
만약에 이런 법 관찰하면
이 사람은 곧 무생인(無生忍)을 얻으리.
한량없는 그 어떤 보살이라도
이러한 인욕을 얻는다면
이 사람 한량없는 부처님께서
위없는 보리(菩提)의 기별[記]을 주리.
만약에 안팎의 물질을 버리고
몸·목숨까지도 아끼지 않아서
온갖 중생을 조복한다면
이 사람 곧 부처님께서 기별[記]을 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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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중생을 청정하게 하고서도
그 마음 교만하지 않으며
중생을 다 청정하다고 말한다면
이 인연으로 기별 받으리.
모든 법은 찰나 찰나 멸함을 알고
중생을 위해 인욕을 닦으며
다시 중생 위해 인욕을 연설한다면
이 인욕을 인하여 기별을 받으리.
나쁜 법 멀리 여의고 부지런히 정진하며
착한 법 닦기 위해 쉬지 않고서
부지런히 정진을 연설한다면
이 정진을 인하여 기별을 얻으리.
일체 법은 본 성품 청정하고
평등하여 차별 없기 허공 같나니
만약에 이 평등을 연설한다면
삼매로 인하여 기별을 얻으리.
법의 설할 수 없음 알고
말할 때에도 겁냄과 두려움 없으며
방편으로 중생을 교화한다면
이 지혜로 인하여 기별을 얻으리.
그때 마왕(魔王)이 네 가지 군사를 거느리고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러, 마왕이 스스로 비구의 모습으로 변화하여 불가설보살에게 말하였다.
“선남자여, 마왕 파순(波旬)이 이제 네 가지 군사를 거느리고 부처님 계시는 곳에 이르렀으니, 그대는 어떤 방편을 베풀려고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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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설보살이 말하였다.
“만약 그가 온다면, 나는 마땅히 그로 하여금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게 할 것이오.”
비구가 말하였다.
“선남자여, 저 마왕 파순은 도무지 착한 마음이 없거늘 어찌 보리심을 내게 합니까?”
불가설보살이 말하였다.
“내 마땅히 조복하여 착한 마음을 내게 하고서는 이 인연으로써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게 하리니, 그 조복하는 방법으로, 내가 저 타화자재왕(他化自在王)의 경계에 간다면 그가 틀림없이 나에게 붙을 것이다. 이미 나에게 붙은 뒤에는 내가 마음대로 조복할 것입니다.”
그때 파순은 이 말을 듣고는 마음에 겁나고 두려워서 곧 물러가려고 하여도 물러갈 수 없어 생각하기를 ‘나는 이제 얽매인 것도 아니고 벗어날 수도 없고 신통력을 일으킬 수도 없다’고 하던 찰나에, 공중에서 ‘이것은 불가설보살의 신통력이다’ 하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마왕 파순은 즉시로 불가설보살 앞에 나아가서 예배하고 참회하였다.
“저는 이제부터 온갖 악마의 일을 떠나겠습니다.”
“누가 그대를 얽어매었소?”
파순이 대답하였다.
“선남자여, 제가 얽매었거나 놓여짐이 없건만, 다닐 수가 없습니다.”
불가설보살이 말하였다.
“선남자여, 그대가 이제 얽매이지도 않고 놓여지지도 않았지만 다닐 수 없는 것처럼 온갖 중생도 그러하나니, 그 까닭은 무명과 애욕 따위가 뒤바뀌고 얽어매어 벗어날 수 없는 것이오. 파순이여, 만약 그대가 이제라도 얽매임을 헐고자 한다면, 마땅히 빨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시오.”
“선남자여, 온갖 중생은 몇 가지 법을 성취하였기에 능히 더 없는 보리심을 냅니까?”
“파순이여, 중생은 열여섯 가지의 법을 성취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나니, 그 열여섯 가지란, 이른바 항상 윗 마음[上心]을 닦아서 온갖 감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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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게 다듬으며, 부지런히 모든 착함을 닦아서 공덕을 장엄하며, 지심으로 계율을 지녀 후회하거나 싫어하지 않으며, 큰 자비심을 모아 중생을 가엾이 여기며, 부처님 세존의 대자대비하심을 믿으며, 여러 중생을 위해 모든 괴로움을 받아 행하며, 능히 중생들의 고뇌를 파괴하며, 모든 감관을 조복하여 바른 생각을 갖추며, 마음에 두려움 없이 온갖 존재[有]를 구하지 않으며, 부처님 지혜 구하기를 즐겨하고 3승(乘) 구하기를 즐겨하지 않으며, 즐거움을 받아도 교만이 없으며, 괴로움을 받아도 뉘우침이 없으며, 지혜를 존경하여 교만을 파괴하며, 은혜를 알고 은혜를 갚으며, 몸과 힘을 갖추어 바른 법을 보호하여 가지며, 삼보(三寶)를 끊지 않음이니, 이것을 열여섯 가지라 하오.
선남자여, 만약에 중생이 이러한 법을 갖춘다면, 마땅히 이 사람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는 줄 알 것이오.”
파순이 말하였다.
“선남자여, 만약에 중생이 이러한 법을 갖추어야 능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낼 수 있다고 한다면, 나는 이제 실상 이러한 법이 없거늘 어찌 더없는 도(道)의 마음을 낼 수 있겠습니까?”
불가설보살이 말하였다.
“파순이여, 마치 나무를 심으면 꽃과 과실이 있나니, 처음에는 있지 않지만 나중에는 틀림없이 얻게 된다는 것을 의심할 바 없이 아는 것처럼, 중생이 보리를 향하는 마음으로 행하는 것도 이와 같아서 현재는 비록 있지 않지만 점점 이 열여섯 가지 법을 얻게 되는 것이오.”
파순이 말하였다.
“훌륭하고 훌륭합니다. 선남자여, 그대의 말씀과 같습니다.”
이 법을 연설할 때에 하늘과 사람 3만 2천의 대중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다.
파순이 말하였다.
“선남자여, 어떤 것을 보리심에 나아가는 행이라 합니까?”
“선남자여, 서른두 가지 법이 있어 보리심을 향해 자라나게 되나니, 그 서른두 가지란, 첫째는 지극한 마음이며, 둘째는 정(定)한 마음이며, 셋째는 청정한 마음이며, 넷째는 하고자 하는 마음이며, 다섯째는 방일하지 않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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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며, 여섯째는 착한 법을 닦음이며, 일곱째는 위없는 보리에 장엄하게 나아감이며, 여덟째는 능히 네 가지 거둬주는 것으로 중생을 섭취함이며, 아홉째는 방편을 즐거이 행함이요, 열째는 중생을 조복함이며, 열한째는 능히 중생을 성숙하게 함이며, 열두째는 능히 인연을 아는 것이며, 열셋째는 부지런히 정진함이며, 열넷째는 착한 벗을 친근함이며, 열다섯째는 신심을 갖춤이며, 열여섯째는 신심을 갖춤으로써 기뻐함이며, 열일곱째는 스승과 스님과 덕 있는 사람을 공양하고 공경함이며, 열여덟째는 병들고 괴로운 이를 돌보아 줌이며, 열아홉째는 능히 잘 사유(思惟)함이며, 스무째는 법과 같이 머묾이며, 스물한째는 법을 옹호하기 위하여 신명을 아끼지 않음이며, 스물두째는 다라니를 성취함이며, 스물셋째는 염하는 마음을 원만히 갖춤이며, 스물넷째는 깊은 법을 능히 연설함이며, 스물다섯째는 지혜를 원만히 갖춤이며, 스물여섯째는 모든 힘을 원만히 갖춤이며, 스물일곱째는 보리를 원함이며, 스물여덟째는 중생을 버리지 않음이며, 스물아홉째는 사랑하고 가엾이 여기고 기뻐하고 버리는 마음을 닦음이며, 서른째는 나고 죽음에 놀아도 뉘우치는 마음을 내지 않음이며, 서른한째는 몸 받기를 위한 까닭에 복덕을 장엄하고 청정한 원력을 내기 위하여 지혜를 장엄함이며, 서른두째는 일체 법은 연설할 수 없음을 아는 것이니, 이것을 서른두 가지 법이라 하오. 보살이 만약에 이 법을 자라게 한다면 반드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것이오.
선남자여, 마치 가을밤의 초승달이 커갈 때 밝고도 깨끗한 것처럼, 중생이 아직 보리의 마음을 내지 못하여도 이러한 서른두 가지 법을 원만히 갖추는 것이 그와 같음이오. 선남자여. 보살이 만약에 이러한 서른두 가지 법을 갖추어 미묘한 모습과 모양을 얻는다면, 항상 하늘과 사람의 공양을 받게 되고, 능히 온갖 것을 버리고 과보를 구하지 않고, 큰 서원을 내어서 3세를 깨끗이 하고, 계율 지님을 완전하고도 깨끗이 하여 새지 않고 파괴되지 않으며, 인욕을 닦아서 착한 것을 듣게 되고 생각 없는 법의 지혜로써 착한 법을 장엄하며, 몸과 마음이 고요하여 착한 근기를 탐내지 않는 것이오.
마침내 여러 선정을 닦되 애착하거나 맛들이지 않으며, 또 중생을 인연한 사랑을 닦지 않고 오직 법의 인연과 인연 없는 인연의 사랑을 닦으며, 크게 슬퍼함을 닦아서 다른 사람의 하는 일을 도우며, 은혜를 알고 은혜를 갚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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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을 버리지 않으며, 바른 법을 즐거이 듣고 들음과 같이 말하며, 연설할 때에 먹이의 생각(食想)이 없으며, 자기가 다른 사람을 조복하여 탐내고 미워하는 마음을 여의는 것이오.
4섭법(攝法)으로써 중생을 섭취하며, 복덕과 지혜 두 가지를 수행하여 비바사나(毘婆舍那)와 사마타(舍摩他)를 장엄하며, 염하는 마음을 원만히 갖추어 모든 위의를 깨끗이 하며, 4무애지를 성취하여 얻으며, 몸과 입과 뜻의 업을 지혜에 따르며, 그 마음이 견고하여 물러나거나 흔들림이 없으며, 항상 모든 중생을 이익 되게 할 것이오.
파순이여, 여러 중생을 부처님 법에 들게 하기 위하므로 문자와 음성과 연설로써 보여주지만, 으뜸가는 이치 속에는 도무지 이러한 문자나 음성이 없음이니, 이것을 일체 법의 성품이라 하며, 일체 법의 성품은 설할 수 없는 것이오.”
파순이 말하였다.
“선남자여, 만약 일체 법은 설할 수 없는 것이라면 보살이 어떻게 큰 서원을 내어 보리에 나아가겠습니까?”
불가설보살이 대답하였다.
“파순이여, 마치 허공과 같이 그의 성품은 끝이 없으니, 허공 속에 우물이나 못을 만들 수 있겠소?”
“만들 수 없습니다. 선남자여.”
“파순이여, 만약에 일체 법의 성품을 설할 수 없는 것이라면 증(證)할 수도 없고 널리 설할 수도 없을 것이오.”
파순은 물었다.
“어떤 것을 보리심을 낸다 합니까?”
불가설보살이 말하였다.
“탐내는 성품을 분명히 안다면 발심한다 하며, 또 성냄과 어리석음과 인색함과 질투함과 음(陰)·입(入)·계(界)와 무명과 지어감[行]과 식(識)과 이름과 색[名色]과 6입(入)과 내지 나고 늙어 죽음 따위의 큰 괴로움을 다 안다면, 이것을 발심이라 하는 것이오.”
파순이 또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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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 법은 어떠한 성품이 있습니까?”
“파순이여, 나옴[出]이 없는 것을 일체 법의 성품이라 하오.”
파순은 또 말하였다.
“어떤 것을 나옴이 없는 것이라 합니까?”
“대저 내는 것이 없음이란 곧 마군의 흔적이 없음이니 마군의 흔적이 없음은 나[我]와 내 것[我所]이 없음이요, 나와 내 것이 없음이란 인연과 지어감과 생각과 모음[聚]과 취함[取]과, 생각과 생각 아님과 나고 멸함과 착하고 악함과 번뇌 있고 번뇌 없음과 함이 있고 함이 없음과 세간이고 출세간이라는 분별을 내지 않음을 말함이니, 이러한 분별을 냄이 없다면 이것을 바로 나옴이 없는 것이라 합니다.”
이 법을 말할 때에 8천의 보살이 무생법인을 얻어 허공 속에 올라서 외쳤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파순이여, 우리 8천의 보살은 이 법을 듣고서 무생법인을 얻었소.”
파순이 말하였다.
“선남자여, 보살은 어떠한 법을 원만히 갖추었기에 무생법인을 얻었습니까?”
공중에서 소리가 들렸다.
“6바라밀을 원만히 갖추어서 무생법인을 얻었소.”
그때 불가설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원컨대 여래께옵서는 여러 보살을 위하여 설할 수 없음을 설하여 주옵소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만약에 보살이 단(檀)바라밀을 행할 적에 몸을 허깨비 같다고 관하고 느낌(受)을 꿈같다고 관하고 보리를 마치 허공 같다고 관하면서, 보시를 행할 때에 한 가지의 법도 보지 않는다면 이것을 단바라밀의 설할 수 없음이라 하며, 만약에 계율과 계율의 경지, 훼계(毁戒)와 훼계의 경지를 관하고 모든 중생들은 나의 성품[我性]이 없다고 관하고 법의 성품을 관한다면 이것을 계율을 깨뜨리거나 헐뜯지 않음이라 하느니라.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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