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대반열반경(22)-220

근와(槿瓦) 2015. 11. 24. 19:23

대반열반경(22)-220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211 / 10007] 쪽

리 유포하면서 법비를 내려 그곳에 가득 채울 것이요, 법이 없어지려 할 때에는 계빈국에 이르러서 구족하고 모자람이 없다가 땅 속에 매몰될 것이다. 어떤 이는 믿고 어떤 이는 믿지 않겠지만, 이와 같은 대승 방등경전인 감로의 법맛이 모두 땅에 묻힐 것이며, 이 경이 묻힌 뒤에는 모든 대승경전이 함께 없어지려니와, 만일 이 경을 얻어 구족하여 모자람이 없으면, 사람 중의 코끼리왕처럼 될 것이다. 보살들은 여래의 위없이 바른 법이 오래지 않아 없어질 줄을 알지니라." 그 때에 문수사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지금 순타(純陁)는 아직도 의심이 있는 것 같으니, 바라옵건대 여래께서 거듭 분별하시어 의심을 끊도록 해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어떤 의심인지 그대가 말해 보라. 의심을 끊어 주리라." 문수보살이 여쭈었다. "순타가 마음으로, 여래가 항상 머문다는 것을 의심함은 불성을 보게 된 힘을 얻음으로써입니다. 불성이 항상하다고 본다면 본래 보지 못하였을 적에는 무상일 것이며, 본래가 무상이라면 뒤에도 그러할 것이니, 왜냐 하면 세상의 물건들은 본래 없던 것이 지금 있고, 있은 뒤에는 도로 없어지나니, 이런 물건들은 모두 무상한 것입니다. 이런 이치로 부처님 · 보살 · 성문 · 연각이 모두 차별이 없겠나이다." 이 때에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본래는 있으나 지금 없으며 본래는 없으나 지금 있으니 이 세상 · 앞 세상 · 지난 세상에 있다는 모든 법 옳지 않나니. "선남자야, 이런 이치로 부처님 · 보살 · 성문 · 연각이 차별이 있기도 하고 차별이 없기도 하니라." 문수보살이 찬탄하였다.

 

                                                                                                                    [212 / 10007] 쪽

"참으로 부처님 말씀과 같사오니, 제가 지금에야 부처님 · 보살 · 성문 · 연각이 차별이 있기도 하고, 차별이 없기도 한 줄을 알았나이다." 가섭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부처님 · 보살 · 성문 · 연각의 성품이 차별이 없다는 데 대하여 바라옵건대 여래께서 널리 분별하시어서 모든 중생을 이익하고 안락케 하시옵소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자세히 들으라. 그대에게 말하리라. 선남자야, 어떤 장자가 젖소를 많이 기르는데 여러 가지 빛깔이 있었다. 한 사람을 시켜 맡아 기르게 하였더니, 이 사람이 어느 때에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여러 소의 젖을 짜서 한 그릇에 담다가, 여러 소의 젖빛이 꼭 같이 흰 것을 보고 문득 놀래어 '소 빛이 제각기 다른데, 젖빛은 어찌하여 같을까' 하고 생각하였다. 그러다가 모든 것이 중생들의 업보의 인연이어서 젖빛이 같은 줄을 알았느니라. 선남자야, 성문 · 연각 · 보살도 그러하여 불성이 마찬가지인 것이 젖빛과 같으니, 왜냐 하면 번뇌가 없어짐이 같은 까닭이니라. 그런데 중생들은 부처님 · 보살 · 성문 · 연각이 차별이 있다 하고, 어떤 성문과 범부들은 3승이 어찌하여 차별이 없는가 하다가, 이 사람들이 오랜 뒤에야 모든 3승의 불성이 마찬가지임을 스스로 이해하였으니, 저 사람이 젖빛이 업보의 인연임을 깨달음과 같으니라. 또 선남자야, 마치 금광의 쇳돌이 불리고 단련되어 쇠똥과 찌꺼기를 없애고 순 금이 된 뒤에야 값이 한량없이 되듯이 선남자야, 성문 · 연각 · 보살도 그와 같아서 마찬가지 불성을 이루나니, 왜냐 하면 번뇌를 제거한 까닭이라, 금광에서 찌꺼기를 제거함과 같으니라. 이런 이치로 모든 중생의 불성이 마찬가지로 차별이 없는 것은, 먼저 여래의 비밀한 법장을 듣고 뒤에 성불할 때에 자연히 알게 되는 것이니 저 장자가 젖의 한 모양을 아는 것과 같으니라. 왜냐 하면 한량없는 억천 번뇌를 끊은 까닭이니라." 가섭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모든 중생에게 불성이 있다 하오면 부처님과 중생이 무슨 차별이 있사오리까라고 이렇게 말하는 이가 허물이 많을 것이며, 또 중생들이 모두 불성이 있으면, 무슨 인연으로 사리불들은 소열반에 들고 연각은

 

                                                                                                                   [213 / 10007] 쪽

중열반에 들고 보살들은 대열반에 듭니까? 이 사람들의 불성이 같을진댄 어찌하여 다 함께 여래의 열반으로 열반하지 않습니까?"

 

"선남자야, 여러 부처님들이 얻는 열반은, 성문이나 연각으로는 얻을 것이 아니니, 그러므로 대열반을 선유(善有)라 이름하는 것이며, 세상에 부처님이 없다 하여도 2승(乘)의 두 가지 열반을 얻는 일이 없지 아니하리라." "그 이치가 무엇입니까?" "한량없고 끝없는 아승기겁 전에 부처님이 세상에 나시어서 3승(乘)을 말하여 보이시니라. 선남자야, 그대의 말과 같이, 보살과 2승의 차별이 없다는 것은, 내가 먼저 여래의 비밀한 법장인 대열반에서 그 뜻을 말하였다. 아라한은 선유가 없다. 왜냐 하면 아라한들도 마땅히 대열반을 얻게 될 것이니라. 이런 뜻으로 대열반에는 끝까지 즐거움이 있는 것이며, 그래서 대반열반(大般涅槃)이라고 말하느니라." 가섭이 말하였다. "부처님의 말씀과 같으니, 제가 이제야 차별한 뜻과 차별이 없는 뜻을 알았나이다. 왜냐 하면 모든 보살 · 성문 · 연각이 다음 세상에서 마땅히 대반열반으로 나아갈 것이 마치 모든 강물이 바다로 가는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성문이나 연각들을 모두 항상하다 이름하여 무상이 아니니, 이런 뜻으로 차별이 있기도 하고 차별이 없기도 하니라."

 

"어찌하여 성품이 차별하다 합니까?" "선남자야, 성문은 우유와 같고, 연각은 타락과 같고, 보살은 생소 · 숙소와 같고, 부처님 세존은 제호와 같으니, 그러므로 대반열반 중에 네 가지 성품이 차별이 있다고 말하였느니라."

 

"모든 중생의 성품 모양은 어떠합니까?" "선남자야, 소가 처음 났을 적에는 젖과 피가 갈리지 아니함 같으니, 범부의 성품에 번뇌가 섞인 것도 그와 같으니라."

 

"구시나성(拘尸那城)에 환희(歡喜)라는 전다라가 있는데 부처님이 그에게 수기하시기를, 이 사람이 한 번 발심함으로 오는 세상에 이 세계에서 천 부처님 중에 한 사람으로서 위없이 진정한 도를 이루리라 하시면서, 어찌하여 존자 사리불이나 목건련들에게는 빨리 부처님 도를 이루리라고 수기하지

 

                                                                                                                   [214 / 10007] 쪽

아니합니까?"

 

"선남자야, 어떤 성문 · 연각 · 보살들이 서원하기를, 나는 오래오래 바른 법을 보호하다가 나중에 위없는 부처님 도를 이루리라 하거니와, 빨리 이루려는 원을 내었으므로 빨리 수기하는 것이니라. 또 선남자야, 어떤 장사치가 훌륭한 보배를 가지고 시장에 가서 팔려 할 적에, 어리석은 사람이 보고 보배인 줄을 알지 못하고 우습게 생각하니, 장사치가 '이 보배는 값이 한이 없다' 말하면, 그 말을 듣고도 웃으면서 서로 말하기를 '이것은 참 보배가 아니고 파리 구슬이다' 하리라.

 

선남자야, 성문 · 연각도 그와 같아서, 빨리 수기함을 들으면 게으르고 우습게 여기어서 천박하게 생각하리니, 마치 어리석은 사람이 참말 보배를 모르는 것과 같으니라. 오는 세상에 여러 비구들이 선한 법을 부지런히 닦지 못하여, 가난하고 곤궁하여 굶주림에 쪼들리다가, 그런 까닭으로 출가하여 몸을 부지하여 가면서도, 마음이 경조(輕躁)하고 옳지 못하게 살아갈 적에, 만일 여래가 성문들에게 빠르게 수기를 주었다는 말을 들으면 크게 웃으면서 업신여기고 훼방하리니, 이런 이는 곧 계율을 파한 이며, 과인법(過人法)을 얻었노라 하리니, 그러므로 빠르게 원을 세우면 빠른 수기를 주고, 바른 법을 두호하는 이는 멀게 수기를 주느니라."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어떻게 하면 파괴되지 않는 권속을 얻습니까?" "가섭이여, 만일 보살이 부지런히 정진하고 바른 법을 보호하려 하면, 이런 인연으로 얻은 권속은 파괴할 수 없느니라." "세존이시여, 무슨 인연으로 중생들이 입술에 조갈이 생깁니까?" "가섭이여, 삼보가 항상 있는 줄을 알지 못하면 이 인연으로 입술에 조갈이 생기는 것이니, 마치 사람이 입맛이 틀리면 달고 쓰고 맵고 시고 짜고 싱거운 여섯 가지 맛의 차별을 알지 못하듯이, 모든 중생들이 어리석고 지혜가 없어 삼보가 항상 머무는 법인 줄을 알지 못하면, 그것을 일러 입술에 조갈이 난다 하느니라. 또 선남자야, 만일 중생으로서 여래가 항상 머무는 줄을 알지 못하면 이런 사람은 배냇소경이 되고, 여래가 항상 머무는 줄을 알면 이 사람은 육안(肉眼)을 가졌더라도 나는 천안(天眼)이라 이름하느니라. 또 선남자야, 여래가 항상한 줄을 아는 이가 있으면, 이 사람은 오래전부터 이런 경전을 닦은 사람이므로, 나는 그런 이를 천안이라 하고, 비록 천안을

 

                                                                                                                    [215 / 10007] 쪽

가졌더라도 여래가 항상한 줄을 알지 못하면 이 사람은 육안이라 이름하나니, 이런 사람은 자기의 팔다리와 수족까지도 알지 못하고 다른 이로 하여금 알게 하지도 못하는 것이므로 육안이라 하느니라. 또 선남자야, 여래는 항상 모든 중생에게 부모가 되나니, 무슨 까닭인가? 모든 중생이 가지각색 형상을 가져서 두 발도 있고 네 발도 있고 열 발도 있고 발이 없기도 한데, 부처님이 한 가지 음성으로 법문을 말하매 저 여러 종류들이 제각기 이해하며 찬탄하기를, '여래가 지금 자기를 위하여 법을 말씀한다' 하리니, 그런 뜻으로 부모라 하느니라. 또 선남자야, 사람이 아기를 낳아 16삭이 되면 비로소 말을 하면서도 음성이 분명치 못하여 알아듣기 어렵거든, 그 부모가 아기에게 말을 가르치려고 일부러 아기의 말을 본떠서 차츰차츰 가르친다면, 그 부모의 말을 바르지 못하다고 하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선남자야, 부처님들도 그와 같아서, 중생들의 가지가지 음성을 따라서 법을 말하여 부처님의 바른 법에 머무르게 하느라고, 그들이 볼 수 있는 대로 가지가지 형상을 나타내나니, 이렇게 여래가 저들의 말을 본뜨는 것을 바르지 못하다 하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냐 하면 여래의 말씀은 사자후와 같아서, 세상의 여러가지 음성을 따라서 중생들에게 묘한 법문을 말씀하십니다."

 

                                                                                                                     [216 / 10007] 쪽

대반열반경 제 10 권

송대 사문 혜엄 등이 니원경에 의거하여 덧붙임

 

17. 대중의 물음[一切大衆所問品]

그 때에 부처님께서 입으로 푸른 빛 · 누른 빛 · 붉은 빛 · 흰 빛 · 분홍 빛 · 자주 빛 등 가지각색 광명을 놓아서 순타의 몸에 비치었다. 순타가 광명을 받고 권속과 여러 가지 음식을 가지고 부처님 계신 데 빨리 나아가, 여래와 비구들에게 마지막 공양을 올리려 하여, 가지가지 그릇에 가득하게 담아 가지고 부처님 계신 데 이르렀다. 그 때에 대위덕(大威德) 천인이 앞을 막고 두루 돌면서 순타에게 '아직 멈추고 받들어 올리지 말라'고 말하였다. 이 때에 여래께서 다시 한량없고 그지없는 가지가지 광명을 놓으니, 하늘 대중들이 이 광명을 보고는, 순타가 앞으로 가서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도록 허락하였다. 이 때에 하늘 사람과 중생들이 자기들이 가지고 왔던 공양거리를 가지고 부처님 앞에 나아가 꿇어앉아 '바라옵건대 여래시여, 비구들에게 이 공양을 받도록 허락하옵소서' 하고 여쭈었다. 비구들이 때가 이른 줄 알고 가사와 발우를 가지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망설이고 있었다. 이 때에 순타가 부처님과 스님들을 위하여 가지각색 사자보좌를 베풀고, 법과 일산을 달고, 꽃과 향과 영락을 차려 놓으니, 삼천대천세계가 아름답고 미묘하게 장엄되어 마치 서방의 극락세계와 같았다. 이 때에 순타가 부처님 앞에 서서 근심하고 슬퍼하면서 다시 여쭈었다. "바라옵건대 여래시여, 저희들을 가엾이 여기시어 한 겁이나, 한 겁이 조금 모자라게라도 세상에 머물러 계시옵소서."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217 / 10007] 쪽

"순타여, 네가 나로 하여금 오래 이 세상에 있게 하려거든 마지막 보시바라밀을 구족하게 빨리 받들라." 이 때에 여러 보살마하살과 하늘 사람 · 세간 사람과 여러 무리들이, 입은 다르나 같은 음성으로 이렇게 말하였다.  "기특하다, 순타는 큰 복덕을 성취하여 여래로 하여금 훌륭한 마지막 공양을 받게 하였건만, 우리들은 복이 없어 마련한 공양거리도 부질없게 되었네."

 

이 때에 부처님께서 모든 대중의 소망을 만족하게 하려고 당신의 몸에 있는 털구멍마다 한량없는 비구들을 거느렸으며, 이 부처님들과 모든 대중들이 다같이 공양을 받는데 석가여래는 순타가 올린 공양을 받으시니, 순타가 가지고 온 여러 가지 음식이 마가다국의 말로 여덟 휘[斛]나 되는 것을 부처님의 신통으로 모든 대중들이 만족하게 먹었다. 그래서 순타는 그것을 보고 환희한 마음으로 한없이 뛰놀았고 모든 대중들도 그러하였다. 이 때에 대중들이 부처님의 뜻을 받들어 제각기 생각하기를 '여래께서 지금 우리의 공양을 받으셨으니, 오래지 아니하여 열반에 드시리라' 하고는 마음이 기쁘고도 슬펐다. 이 때에 숲이 들어선 땅이 좁은데 부처님의 신력으로 바늘 끝 같은 곳에서 한량없는 부처님과 권속들이 모여 앉아 먹었으며 먹는 물건도 차별이 없었다. 그 때에 천상 사람 · 세간 사람과 아수라들이 울고 슬퍼하면서 이런 말을 하였다. "'여래께서 오늘날 우리의 마지막 공양을 받으시니, 공양을 받으신 뒤에는 열반에 드실 터인즉, 우리들이 다시 누구에게 공양하리요. 우리가 이제 위없으신 부처님을 여의면 아주 눈이 없는 소경이 되리라'고 하였다.

 

이 때에 세존께서 모든 대중을 위로하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슬프게 탄식 말아라. 부처님의 법이란 으레 그런 것 나는 이미 열반에 들어간 지가 한량없는 세월을 지내었건만

 

                                                                                                                     [218 / 10007] 쪽

나는 항상 훌륭한 낙을 받으며 영원히 편안한 데 있는 터이니 너희들 지성으로 이 말 들으라. 내가 이제 열반을 말하리라. 나는 이미 밥 먹을 생각이 없어 어느 때나 기갈을 걱정 않나니 오늘날 너희들을 위하는 마음 따라주는 소원을 자세히 말하여 이 세상 · 앞 세상의 여러 대중들 모두 다 편안한 낙 얻게 하리니 너희들 듣고서 정성 다하여 항상 있는 불법을 닦아 행하라. 까마귀와 올빼미 두 마리 새가 한 나무에 의좋게 깃들여 살며 형제처럼 정답게 지내다가도 필경에는 영원히 열반하지만 여래는 모든 중생 굽어보기를 외아들 라후라와 같이 여기어 중생들의 어버이 항상 되거니 어찌하여 영원히 열반하리요. 뱀과 쥐와 이리들 여러 짐승이 한 구멍에 의좋게 깃들여 살며 형제처럼 서로들 사랑하다가도 필경에는 영원히 열반하지만

 

                                                                                                                    [219 / 10007] 쪽

여래는 모든 중생 굽어보기를 외아들 라후라와 같이 여기어 중생들의 어버이 항상 되거니 어찌하여 영원히 열반하리요. 칠엽나무 구린내 꽃이 변하여 바리사가 향기로운 꽃이 되거나 가류(迦留)나무 변하여 진두(鎭頭) 되어도 필경에는 영원히 열반하지만, 여래는 모든 중생 굽어보기를 외아들 라후라와 같이 하는데 어째서 자비한 맘 아주 버리고 영원히 열반에 들어가리요. 만일에 어리석은 일천제가 현신으로 부처님 도를 이루어 영원히 즐거움에 있다 하여도 필경에는 열반에 들어가지만, 여래는 모든 중생 굽어보기를 모두 다 라후라와 같이 하는데 어째서 자비한 맘 아주 버리고 영원히 열반에 들어가리요. 가령 일러 저 많은 모든 중생들 한꺼번에 부처님 도를 이루어 수없는 근심 걱정 여의더라도 필경에는 열반에 들어가지만,

 

                                                                                                                    [220 / 10007] 쪽

여래는 모든 중생 굽어보기를 모두 다 라후라와 같이 하는데 어째서 자비한 맘 아주 버리고 영원히 열반에 들어가리요. 가령 모기의 오줌이 온 땅을 적시어서 무너뜨리고 골짜기 물이 바다에 가득 찬대도 필경에는 열반에 들어가지만, 자비로 모든 중생 굽어보기를 모두 다 라후라와 같이 하는데 중생들의 어버이 항상 되거니 어찌하여 영원히 열반하리요. 그러므로 너희는 정성을 다해 깊이깊이 바른 법 좋게 여기고 부질없이 근심과 걱정을 내어 부르짖어 울거나 통곡 말아라. 만일에 바른 행을 배우려거든 여래의 항상함을 닦을 것이며 이러한 묘한 법이 항상 있어서 변하지 않는 줄 살피어 보고, 삼보가 어느 때나 항상 있음을 마음 속 간절하게 늘 생각하면 이것으로 큰 보호 얻게 되리니 죽은 나무 꽃피고 열매 맺듯이. .........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반열반경(24)-240   (0) 2015.11.26
대반열반경(23)-230  (0) 2015.11.25
대반열반경(21)-210   (0) 2015.11.23
대반열반경(20)-200   (0) 2015.11.22
대반열반경(19)-190   (0) 2015.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