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長)아함경, 중아함경(中阿含經)

중아함경(23)-230

근와(槿瓦) 2015. 11. 7. 07:09

중아함경(23)-230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221 / 10006] 쪽

여러 현자들이여, 많이 들은 거룩한 제자는 내가 이와 같이 이 법을 알며, 이와 같이 보고 이와 같이 환히 알며, 이와 같이 자세히 보고 이와 같이 깨달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것을 애의 발생과 괴로움 발생의 성스러운 진리[愛習苦習聖諦]라고 한다. 이와 같이 안다는 것은 어떻게 아는 것인가? '만일 처자 노비 하인 권속 토지 가옥 점방 이자가 불어나는 재물을 사랑하고, 가지고 있는 직업에 대한 애정이 있고 더러움이 있으며 물듦이 있고 집착이 있으면, 이것을 습이라 한다.' 그는 이 애의 발생과 괴로움 발생의 성스러운 진리[愛習苦習聖諦]를 안다. 여러 현자들이여, 과거에도 이것은 애의 발생과 괴로움 발생의 성스러운 진리[愛習苦習聖諦]였고, 미래에도 이것은 애의 발생과 괴로움 발생의 성스러운 진리[愛習苦習聖諦]일 것이며 현재에도 이것은 애의 발생과 괴로움 발생의 성스러운 진리[愛習苦習聖諦]이다. 참된 진리로서 헛되지 않고 진여(眞如)를 떠나지 않으며, 또한 뒤바뀌지도 않는다. 참된 진리로서 분명하고 진실하여 여시제(如是諦)에 부합된다. 성인이 가진 것이요 성인이 아는 것이며, 성인이 본 것이요 성인이 깨달은 것이며, 성인이 얻은 것이요 성인이 바르게 두루 깨친 것이다. 그러므로 애의 발생과 괴로움 발생의 성스러운 진리[愛習苦習聖諦]라고 말하는 것이다. 여러 현자들이여, 어떤 것을 애의 소멸과 괴로움 소멸의 성스러운 진리[愛滅苦滅聖諦]라고 하는가? 이른바 중생에게는 실로 사랑하는 안의 6처(處)가 있으니, 안처와 이처 비처 설처 신처 의처가 그것이다. 그가 만일 해탈하여 물들지도 않고 집착하지도 않으며, 끊어서 버리고 다 뱉어 버리며 애욕을 아주 없애 버리면, 이것을 고멸(苦滅)이라 한다. 여러 현자들이여, 많이 들은 거룩한 제자는 내가 이와 같이 이 법을 알며, 이와 같이 보고 이와 같이 환히 알며, 이와 같이 자세히 보고 이와 같이 깨달았다는 것을 안다. 이것을 애의 소멸과 괴로움 소멸의 성스러운 진리[愛滅苦滅聖諦]라고 한다. 이와 같이 안다는 것은 어떻게 아는 것인가? '만일 처자 노비 하인 권속 토지 가옥 점방 이자가 불어나는 재물을 사랑하지 않고 가지고 있는 직업이 없으며, 그가 만일 해탈하여 물들지도 않고 집착하지도 않으며, 끊어 버리고 다 뱉어서 애욕을 아주 없애 버리

 

                                                                               [222 / 10006] 쪽

면, 이것을 고멸이라 한다.' 그는 이 애의 소멸과 괴로움 소멸의 성스러운 진리[愛滅苦滅聖諦]를 안다. 이와 같이 외처의 갱락 각 상 사 애도 또한 그와 같다. 중생에게는 실로 사랑하는 6계(界)가 있으니, 지계 수계 화계 풍계 공계 식계가 그것이다. 그가 만일 해탈하여 거기에 물들지도 않고 집착하지도 않으며, 끊어 버리고 다 뱉어서 애욕을 아주 없애 버리면, 이것을 고멸이라 한다. 많이 들은 거룩한 제자는 내가 이와 같이 이 법을 알며, 이와 같이 보고 이와 같이 환히 알며, 이와 같이 자세히 보고 이와 같이 깨달았다는 것을 안다. 이것을 애의 소멸과 괴로움 소멸의 성스러운 진리[愛滅苦滅聖諦]라고 한다. 이와 같이 안다는 것은 어떻게 아는 것인가? '만일 처자 노비 하인 권속 토지 가옥 점방 이자가 불어나는 재물 따위를 사랑하지 않고 가지고 있는 직업이 없으며, 그가 만일 해탈하여 물들지도 않고 집착하지도 않으며, 끊어서 버리고 다 뱉어서 애욕을 아주 없애 버리면, 이것을 고멸이라 한다.' 그는 이 애의 소멸과 괴로움 소멸의 성스러운 진리[愛滅苦滅聖諦]를 안다. 여러 현자들이여, 과거에도 이것은 애의 소멸과 괴로움 소멸의 성스러운 진리[愛滅苦滅聖諦]였고, 미래에도 이것은 애의 소멸과 괴로움 소멸의 성스러운 진리[愛滅苦滅聖諦]일 것이며 현재에도 이것은 애의 소멸과 괴로움 소멸의 성스러운 진리[愛滅苦滅聖諦]이다. 참된 진리로서 헛되지 않고 진여(眞如)를 떠나지 않으며, 또한 뒤바뀌지도 않는다. 참된 진리로서 분명하고 진실하여 여시제에 부합된다. 성인이 가진 것이요 성인이 아는 것이며, 성인이 본 것이요 성인이 깨달은 것이며, 성인이 얻은 것이요 성인이 바르게 두루 깨친 것이다. 그러므로 애의 소멸과 괴로움 소멸의 성스러운 진리[愛滅苦滅聖諦]라고 말하는 것이다. 여러 현자들이여, 어떤 것을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苦滅道聖諦]라고 하는가? 이른바 바른 소견[正見] 바른 뜻[正志] 바른 말[正語] 바른 행동[正業] 바른 생활[正命] 바른 방편[正方便] 바른 생각[正念] 바른 선정[正定]이 그것이다. 여러 현자들이여, 또 어떤 것을 바른 소견[正見]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거

 

                                                                                [223 / 10006] 쪽

룩한 제자가 고통을 고통이라고 생각할 때, 습(習)을 습, 멸(滅)을 멸, 도(道)를 도라고 생각할 때, 혹은 본래 지은 바를 관찰하거나 모든 행을 생각하기를 배우며, 모든 행의 재앙과 환난을 보거나 열반의 그쳐 쉼을 보며, 혹은 집착이 없이 마음의 해탈을 잘 생각하여 관찰할 때, 두루 가리고 가린 법을 결정하며, 두루 보고 관찰하여 환히 아는 것을 바른 소견이라고 한다. 여러 현자들이여, 어떤 것을 바른 뜻[正志]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거룩한 제자는 고통을 고통이라고 생각할 때, 습을 습, 멸을 멸, 도를 도라고 생각할 때, 본래 지은 바를 관찰하거나 모든 행을 생각하기를 배우며, 모든 행의 재앙과 환난을 보거나 열반의 그쳐 쉼을 보며, 혹은 집착이 없이 마음의 해탈을 잘 생각하여 관찰할 때, 그 가운데에서 마음으로 살피고 두루 자세히 살피고 그것을 따라 살펴, 생각할 만한 것이면 생각하고 바랄 만한 것이면 바란다. 이것을 바른 뜻이라고 한다. 여러 현자들이여, 어떤 것을 바른 말[正語]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거룩한 제자는 고통을 고통이라고 생각할 때, 습을 습, 멸을 멸, 도를 도라고 생각할 때, 혹은 본래 지은 바를 관찰하거나, 혹은 모든 행을 생각하기를 배우며, 모든 행의 재앙과 환난을 보거나, 혹은 열반의 그쳐 쉼을 보며, 집착이 없이 마음의 해탈을 잘 생각하여 관찰할 때, 그 가운데 입이 짓는 네 가지 묘행(妙行)을 제외한 다른 모든 입이 짓는 악행을 멀리 여의고 끊어 없애,행하지도 않고 짓지도 않으며, 합하지도 않고 모으지도 않는다. 이것을 바른 말이라 한다. 여러 현자들이여, 어떤 것을 바른 행동[正業]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거룩한 제자는 고통을 고통이라고 생각할 때, 습을 습, 멸을 멸, 도를 도라고 생각할 때, 혹은 본래 지은 바를 관찰하거나 혹은 모든 행을 생각하기를 배우며, 모든 행의 재앙과 환난을 보고 혹은 열반의 그쳐 쉼을 보며, 혹은 집착이 없이 마음의 해탈을 잘 생각하여 관찰할 때, 그 중에서 몸의 세 가지 묘행(妙行)을 제외한 다른 모든 몸의 악행을 멀리 여의고 끊어 없애, 행하지도 않고 짓지도 않으며, 합하지도 않고 모으지도 않는다. 이것을 바른 행동이라고 한다. 여러 현자들이여, 어떤 것을 바른 생활[正命]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거룩

 

                                                                               [224 / 10006] 쪽

한 제자는 고통을 고통이라고 생각할 때, 습을 습, 멸을 멸, 도를 도라고 생각할 때, 본래 지은 바를 관찰하고 혹은 모든 행을 생각하기를 배우며, 모든 행의 재앙과 환난을 보고 열반에 그쳐 쉼을 보며, 집착이 없이 마음의 해탈을 잘 생각하여 관찰할 때, 그 가운데에서 무리하게 구하지 않고 욕심이 많거나 만족할 줄 모르거나 하지 않으며, 온갖 기술과 주설의 삿된 직업으로써 생활하지 않고 다만 법대로 옷을 구하고 법이 아닌 것을 쓰지 않으며, 또한 법으로써 음식과 자리를 구하고 법이 아닌 방법은 쓰지 않는다. 이것을 바른 생활이라고 한다. 여러 현자들이여, 어떤 것을 바른 방편[正方便]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거룩한 제자는 고통을 고통이라고 생각할 때, 습을 습, 멸을 멸, 도를 도라고 생각할 때, 혹은 본래 지은 바를 관찰하고 모든 행을 생각하기를 배우며, 모든 행의 재앙과 환난을 보고 열반의 그쳐 쉼을 보며, 집착이 없이 마음의 해탈을 잘 생각하여 관찰할 때, 그 가운데에서 만일 정진(精進) 방편이 있으면, 한결같이 꾸준히 힘써 구하고 힘차게 나아가 오로지 달라붙어 버리지 않으며, 또한 지쳐 물러나지도 않고 바르게 그 마음을 항복받는다. 이것을 바른 방편이라고 한다. 여러 현자들이여, 어떤 것을 바른 생각[正念]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거룩한 제자가 고통을 고통이라고 생각할 때, 습을 습, 멸을 멸, 도를 도라고 생각할 때, 혹은 본래 지은 바를 관찰하고 모든 행을 생각하기를 배우며, 모든 행의 재앙과 환난을 보고 열반에 그쳐 쉼을 보며, 집착이 없이 마음의 해탈을 잘 생각하여 관찰할 때, 그 가운데에서 만일 따르는 생각은 기억하고 향하지 않는 생각은 등지며, 두루함을 생각하고 기억하며 되풀이해 기억해, 바른 마음으로 마음의 응하는 바를 잊지 않으면, 이것을 바른 생각이라 한다. 여러 현자들이여, 어떤 것을 바른 선정[正定]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거룩한 제자가 고통을 고통이라고 생각할 때, 습을 습, 멸을 멸, 도를 도라고 생각할 때, 혹은 본래 지은 바를 관찰하고 혹 모든 행을 생각하기를 배우며, 모든 행의 재앙과 환난을 보고 열반에 그쳐 쉼을 보며, 혹은 집착이 없이 마음의 해탈을 잘 생각하여 관찰할 때, 그 가운데에서 만일 마음이 머무르고 선정에 머무르며, 순하게 머물러, 어지럽지 않고 흩어지지 않아 바른 선정을 거두어

 

                                                                                [225 / 10006] 쪽

잡으면, 이것을 바른 선정이라고 한다. 여러 현자들이여, 과거에도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苦滅道聖諦]였고, 미래에도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苦滅道聖諦]일 것이며, 현재에도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苦滅道聖諦]이다. 참된 진리로서 헛되지 않고 진여를 떠나지도 않으며, 또한 뒤바뀌지도 않는다. 참된 진리로서 분명하고 진실하여 여시제(如是諦)에 부합된다. 성인이 가진 것이요 성인이 아는 것이며, 성인이 본 것이요 성인이 깨달은 것이며, 성인이 얻은 것이요 성인이 바르게 두루 깨친 것이다. 그러므로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苦滅道聖諦]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에 게송으로 말하였다.부처님께서 모든 법을 환히 알아 한량없는 선한 덕을 보시고 고 습 멸 도의 4성제를 잘 나타내시고 분별하셨네. 존자 사리자가 이와 같이 말하자, 여러 비구들은 그의 말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226 / 10006] 쪽

중아함경 제 8 권

동진 계빈삼장 구담 승가제바 한역

 

4. 미증유법품(未曾有法品) 제 4 ①

미증유법경(未曾有法經) 시자경(侍者經)과 박구라경(薄拘羅經) 아수라경(阿修羅經)과 지동경(地動經) 첨파경(瞻波經)이며 욱가장자경(郁伽長者經)과 수장자경(手長者經)은 각 두 개씩이라네.

 

미증유법경(未曾有法經)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을 유행하실 적에 승림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존자 아난은 해질 무렵에 편안히 앉아 있던 자리[燕坐 : 참선하던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예배하고 물러나 한쪽에 서서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가섭불(迦葉佛) 때에 처음으로 불도에 뜻을 두어 범행(梵行)을 행하셨다고 저는 들었습니다. 만일 세존께서 가섭불 때에 처음으로 불도에 뜻을 두어 범행을 행하셨다면, 저는 이것을 세존의 미증유법(未曾有法)으로 받아 간직하겠습니다. 세존께서는 가섭불 때에 처음으로 불도에 뜻을 두어 범행을 행하고 도슬다천(兜瑟哆天 : 도솔타천)에 나셨다고 저는 들었습니다. 만일 세존께서 가섭불

 

                                                                              [227 / 10006] 쪽

때에 처음으로 불도에 뜻을 두어 범행을 행하고 도슬다천에 나셨다 하니, 저는 이것을 세존의 미증유법으로 받아 간직하겠습니다. 저는 들었습니다. 세존께서는 가섭불 때에 처음으로 불도에 뜻을 두어 범행을 행하고 도슬다천에 나셨는데, 세존께서는 훨씬 뒤에 나셨는데도 하늘의 수명[天壽]과 하늘의 빛깔[天色]과 하늘의 명예, 이 세 가지에 있어서 도슬다천에 훨씬 먼저 난 사람들보다 나으셨습니다. 그래서 모든 도슬다천은 기뻐하여 뛰면서 '이 천자는 너무나 기이하고 특별하다. 큰 여의족(如意足)이 있고 큰 위덕(威德)이 있으며, 큰 복[福祐]이 있고 큰 위신력(威神力)이 있다. 왜냐 하면 그는 훨씬 뒤에 태어났지만 하늘 수명과 하늘 빛깔과 하늘 명예의 세 가지에 있어서 도슬다천에 먼저 태어난 사람들보다 우세하기 때문이다'라고 찬탄하였다고 합니다. 만일 세존께서 가섭불 때에 처음으로 불도에 뜻을 두어 범행(梵行)을 행하고 도슬다천에 나셨는데, 세존께서는 훨씬 뒤에 나셨는데도 하늘의 수명과 하늘의 빛깔과 하늘의 명예, 이 세 가지에 있어서 도슬다천에 먼저 난 사람들보다 나았고, 그 때문에 모든 도슬다천이 다 기뻐 뛰면서 '이 천자는 참으로 기이하고 특별하다. 큰 여의족이 있고 큰 위덕이 있으며, 큰 복이 있고 큰 위신력이 있다. 왜냐 하면 그는 훨씬 뒤에 태어났는데도 하늘 수명과 하늘 빛깔과 하늘 명예의 세 가지에 있어서 도슬다천에 먼저 태어난 사람들보다 낫기 때문이다'라고 찬탄했다면, 저는 이것을 세존의 미증유법으로 받아 간직하겠습니다. 저는 들었습니다. 세존께서는 도슬다천에 계시다가 거기서 목숨을 마치신 뒤에는 일부러 어머님의 태에 들어가셨습니다. 이 때에 모든 천지를 진동시키시고, 크고 묘한 광명으로써 세간을 두루 비추시어 그윽하고 어두운 모든 곳까지도 가리움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른바 저 해와 달은 큰 여의족이 있고 큰 위덕이 있으며, 큰 복이 있고 큰 위신력이 있는데 그 광명으로도 비치지 못하는 곳을 당신께서 다 환하게 비추셨습니다. 저 중생들은 이 묘한 광명으로 말미암아 각각 앎을 내어 '특별한 중생이 태어날 것이다. 특별한 중생이 태어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만일 세존께서 도슬다천에 계시다가 거기서 목숨을 마치신 뒤에는 일부러 어머님의 태에 들어가셨는데, 그 때에 모든 천지를 진동시키고, 크고 묘한 광명으로써 세간을 두루 비추시어 그윽하

 

                                                                               [228 / 10006] 쪽

고 어두운 모든 곳까지도 가리움이 없어서 이른바 큰 여의족이 있고 큰 위덕이 있으며, 큰 복이 있고 큰 위신력이 있다는 저 해와 달의 광명으로도 비추지 못하는 곳을 당신께서는 다 환하게 비추셨으므로, 저 중생들은 이 묘한 광명으로 말미암아 각각 앎을 내어 '특별한 중생이 태어날 것이다. 특별한 중생이 태어날 것이다'라고 말했다면, 저는 이것을 세존의 미증유법으로 받아 간직하겠습니다. 세존께서는 일부러 어머님의 태에 머물러 계시다가 오른쪽 옆구리를 의지하여 태어나셨다고 저는 들었습니다. 만일 세존께서 어머님의 태에 머물러 계시다가 오른쪽 옆구리를 의지하여 태어나셨다면, 저는 이것을 세존의 미증유법으로 받아 간직하겠습니다. 세존께서는 몸을 펴시고 어머님의 태에 계셨다고 저는 들었습니다. 만일 세존께서 몸을 펴시고 어머님의 태에 계셨다면, 저는 이것을 세존의 미증유법으로 받아 간직하겠습니다. 세존께서는 태에 싸여 어머님의 태에 계시면서도 피에도 더럽혀지지 않고 또한 정(精)과 모든 부정(不淨)한 것에도 더럽혀지지 않으셨다고 저는 들었습니다. 만일 세존께서 태에 싸여 어머님의 태에 계시면서 피에도 더럽혀지지 않고 정과 모든 부정한 것에도 더럽혀지지 않으셨다면, 저는 이것을 세존의 미증유법으로 받아 간직하겠습니다. 저는 들었습니다. 세존께서는 일부러 어머님의 태에서 나오셨습니다. 그 때 모든 천지를 진동시키고, 크고 묘한 광명으로써 세간을 두루 비추시어 그윽하고 어두운 모든 곳까지도 가리움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른바 저 해와 달이 큰 여의족이 있고 큰 위덕이 있으며, 큰 복이 있고 큰 위신이 있는데도 그 광명으로 비추지 못하는 곳까지 당신께선 다 환하게 비추셨습니다. 저 중생들은 이 묘한 광명으로 말미암아 각각 앎을 내어 '특별한 중생이 태어났다. 특별한 중생이 났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만일 세존께서 일부러 어머님의 태에서 나오셨는데, 그 때 천지가 다 진동하고, 크고 묘한 광명으로써 세간을 두루 비추시어 그윽하고 어두운 모든 곳까지도 가리움이 없어서 이른바 큰 여의족이 있고 큰 위덕이 있으며, 큰 복이 있고 큰 위신력이 있다는 저 해와 달의 광명으로도 비추지 못하는 곳까지 당신께서 다 환하게 비추셨으므로 저

 

                                                                              [229 / 10006] 쪽

중생들은 이 묘한 광명으로 말미암아 각각 앎을 내어 '특별한 중생이 태어났다. 특별한 중생이 태어났다'라고 말했다면, 저는 이것을 세존의 미증유법으로 받아 간직하겠습니다. 세존께서는 몸을 펴신 채 어머님의 태에서 나오셨다고 저는 들었습니다. 만일 세존께서 몸을 펴신 채 어머님의 태에서 나오셨다면, 저는 이것을 세존의 미증유법으로 받아 간직하겠습니다. 세존께서는 태에 싸여 어머님의 태에서 나오시면서도 피에도 더럽혀지지 않고 정과 모든 부정한 것에도 더럽혀지지 않으셨다고 저는 들었습니다. 만일 세존께서 태에 싸여 어머님의 태에서 나오시면서도 피에도 더럽혀지지 않고, 정과 모든 부정한 것에도 더럽혀지지 않으셨다면, 저는 이것을 세존의 미증유법으로 받아 간직하겠습니다. 세존께서 처음 나셨을 때 네 천자(天子)가 손에 아주 고운 옷을 가지고 어머님 앞에서 어머님을 기쁘게 하였고, '이 동자는 참으로 기이하고 특별합니다. 큰 여의족이 있고 큰 위덕이 있으며, 큰 복이 있고 큰 위신이 있습니다'라고 찬탄하였다고 저는 들었습니다. 만일 세존께서 처음 나셨을 때, 네 천자가 손에 아주 고운 옷을 가지고 어머님 앞에서 어머님을 기쁘게 하였고, '이 동자는 참으로 기이하고 특별합니다. 큰 여의족이 있고 큰 위덕이 있으며,큰 복이 있고 큰 위력이 있습니다'라고 찬탄했다면, 저는 이것을 세존의 미증유법으로 받아 간직하겠습니다. 세존께서는 처음 태어나셨을 때 곧 일곱 걸음을 걸으시고, 두려워하지도 않고 놀라지도 않으시며, 또한 모든 방위를 관찰하셨다고 저는 들었습니다. 만일 세존께서 처음 태어나셨을 때에 곧 일곱 걸음을 걸으시고, 두려워하지도 않고 놀라지도 않으시며, 모든 방위를 관찰하셨다면, 저는 이것을 세존의 미증유법으로 받아 간직하겠습니다. 세존께서 처음 태어나셨을 때 곧 그 어머님 앞에 큰 못이 생겼는데 그 못의 물은 언덕까지 차 올라, 어머니가 그 물로 깨끗이 씻을 수 있게 했다고 저는 들었습니다. 만일 세존께서 처음 태어나셨을 때 곧 어머님 앞에 큰 못이 생겼고, 그 물이 언덕까지 차 올라 어머니가 그 물로 깨끗이 씻을 수 있게 했다면 저는 이것을 세존의 미증유법으로 받아 간직하겠습니다.

 

                                                                               [230 / 10006] 쪽

세존께서 처음 태어나셨을 때 허공에서 빗물이 쏟아져 내려왔는데, 하나는 차고 하나는 따뜻하여, 세존의 몸을 씻겼다고 저는 들었습니다. 만일 세존께서 처음 태어나셨을 때 허공에서 빗물이 쏟아져 내려왔는데, 하나는 차고 하나는 따뜻하여, 세존의 몸을 씻겼다면 저는 이것을 세존의 미증유법으로 받아 간직하겠습니다. 세존께서 처음 태어나셨을 때 모든 하늘이 허공에서 음악을 연주하고, 하늘의 푸른 연꽃 분홍 연꽃 붉은 연꽃 흰 연꽃과 하늘의 문다라꽃[文 羅華:만다라화]과 가루 전단향을 세존 위에 뿌렸다고 저는 들었습니다. 만일 세존께서 처음 태어나셨을 때 모든 하늘이 허공에서 음악을 연주하고, 하늘의 푸른 연꽃 분홍 연꽃 붉은 연꽃 흰 연꽃과 하늘의 만다라 꽃과 가루 전단향을 세존 위에 뿌렸다면, 저는 이것을 세존의 미증유법으로 받아 간직하겠습니다. 저는 들었습니다. 어느 때 세존께서는 아버지 백정왕(白淨王)의 집에 계시면서 밭농사를 감독하시다가 염부나무 밑에 앉으시어, 욕심[欲]을 여의시고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여의어, 각(覺)도 있고 관(觀)도 있으며, 여의는 데서 생겨나는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초선(初禪)을 얻어 노니셨습니다. 그 때는 한낮이 좀 지난 때라서 다른 모든 나무 그림자는 다 옮겨갔으나 오직 염부나무 그림자만은 그 그늘이 세존의 몸에서 더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그 때 석백정(釋白淨)은 밭농사를 짓는 곳으로 가서 살펴보다가 농부에게 물었습니다. '농부여, 동자는 어디 있느냐?' 농부가 대답했습니다. '하늘의 동자께선 지금 염부나무 밑에 있습니다.' 그러자 석백정은 염부나무 밑으로 갔습니다. 그 때 백정은 한낮이 지나 다른 모든 나무 그림자는 다 옮겨갔으나 오직 염부나무 그림자만은 그 그늘이 세존의 몸에서 옮겨가지 않은 것을 보고, '이제 이 아이는 참으로 기이하고 특별하구나. 큰 여의족이 있고 큰 위덕이 있으며, 큰 복이 있고 큰 위신력이 있다. 무슨 까닭인가? 한낮이 지나 다른 나무 그림자는 다 옮겨갔는데도 염부나무 그림자만은 그 그늘이 아이의 몸에서 옮겨가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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