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303-11-화엄-39

근와(槿瓦) 2015. 10. 27. 23:54

303-11-화엄-39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294 / 2062] 쪽

대방광불화엄경 제11권

우전국 삼장 실차난타 한역

이운허 번역

 

6. 비로자나품(毘盧遮那品)

 

그 때에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지나간 옛적 세계의 티끌 수 겁을 지나고 또 그 곱을 지나서, 세계해가 있었으니 이름이 넓은 문 깨끗한 광명[普門淨光明]이요, 이 세계해 가운데 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수승한 음성[勝音]이니라. 마니 꽃 그물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고 수미산 티끌 수 세계로 권속을 삼았으며, 형상이 아주 둥글었느니라. 그 땅에는 한량없는 장엄이 갖추어 있고 3백 겹으로 모든 보배 나무 윤위산이 둘러쌌으며, 온갖 보배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청정하여 때가 없는 광명이 비치었으며, 성중이나 궁전이 수미산 같고 의복과 음식이 생각하는 대로 이르니, 그 겁의 이름은 종종장엄(種種莊嚴)이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저 수승한 음성 세계에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청정광명(淸淨光明)이요, 그 향수해에 큰 연꽃이 있고 수미산이 우뚝 솟았으니 이름이 불꽃 두루 장엄 당기[華焰普莊嚴幢]며, 열 가지 보배 난간이 두루 둘러쌌느니라. 그 산상에 큰 숲이 있으니 이름은 마니 꽃 가지 바퀴[摩尼華枝輪]요, 한량없는 화려한 누각과 한량없는 보배 누각이 주위에 벌여 있고, 한량없는 묘한 향 당기와 한량없는 보배 산 당기가 훤칠하게 장엄하였으며, 한량없는 보배 분다리꽃이 곳곳에 피었고 한량없는 향 마니 연꽃 그물이 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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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웠으며, 풍악 소리가 화창하고 향기 구름이 비친 것이 각각 한량이 없어 끝까지 기억할 수 없었느니라. 백만 나유타 성들이 두루 둘려 있고 여러 중생들이 그 안에 살고 있었느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숲 동쪽에 큰 도성이 있는데 이름이 불꽃 광명[焰光明]이니, 세간의 임금이 도읍하였고 백만억 나유타 성이 둘러쌌으며, 깨끗하고 묘한 보배로 이루어졌고 너비와 길이가 각각 7천 유순이며, 칠보로 덧성[廓]이 되고 문루 망대가 높고 장엄하고 7보 해자에 향수가 가득하였느니라. 우발라꽃 · 파두마꽃 · 구물두꽃 · 분다리꽃 들이 모두 보배로 되어 곳곳마다 널려 있어 장엄하게 장식하였느니라. 보배로 된 다라 나무가 일곱 겹으로 둘러싸이고 궁전과 누각이 화려하게 장엄하였는데, 가지각색 묘한 그물이 위에 둘리었고 향을 바르고 꽃을 흩어 그 속이 찬란하며, 백만억 나유타 문을 보배로 장엄하고 낱낱 문 앞에는 49개의 보배 시라(尸羅) 당기가 차례로 줄을 지었으며, 다시 백만억 숲 동산이 두루 둘러쌌는데, 그 가운데는 가지각색 향과 마니수 향이 두루 퍼져 풍기며 온갖 새들이 화평하게 노래하여 듣는 이를 즐겁게 하였느니라.

 

이 도성 안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업보로써 신족통(神足通)을 이루어서 허공으로 왕래하기를 천상 사람과 같이하며 마음으로 하고자 하는 것은 생각대로 모두 이르러 왔느니라.

 

이 도성의 다음 남쪽에 하늘 성이 있으니 이름이 나무 꽃 장엄[樹華莊嚴]이요, 그 다음 오른쪽으로 돌아서 큰 용의 성이 있으니 이름이 구경(究竟)이요, 다음에 야차성이 있으니 이름이 금강의 훌륭한 당기[金剛勝妙幢]이요, 다음에 건달바성이 있으니 이름이 묘한 궁전[妙宮]이요, 다음에 아수라성이 있으니 이름이 보배 바퀴[寶輪]요, 다음에 가루라성이 있으니 이름이 묘한 보배 장엄[妙寶莊嚴], 다음에 긴나라성이 있으니 이름이 유희쾌락(遊戱快樂)이요, 다음에 마후라가성이 있으니 이름이 금강 당기[金剛幢]요, 다음에 범천왕성이 있으니 이름이 가지가지 묘한 장엄[種種妙莊嚴]이

 

                                                                                                                                                               [296 / 2062] 쪽

다. 이런 것이 백만억 나유타가 되는데, 이 낱낱 성마다 백만억 나유타 누각들이 함께 둘러쌌으며, 낱낱이 모두 한량없는 장엄이 있었느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마니 꽃 가지 바퀴 숲 가운데 한 도량이 있으니 이름이 보배 꽃 두루 비침[寶華徧照]인데, 여러 훌륭한 보배들이 퍼져 있어 장엄하고 마니 꽃 바퀴가 가득히 만발하였으며, 향기 등을 켜니 뭇 보배 빛을 갖추었고 불꽃 구름이 가득히 덮이고 광명 그물이 널리 비치며, 모든 장엄에서는 묘한 보배가 항상 나오고 온갖 음악 중에 청아한 음성을 사뢰며, 마니보배왕에서는 보살의 몸을 나타내고 가지가지 묘한 꽃이 시방에 두루하였느니라.

 

그 도량 앞에 큰 바다가 있으니 이름이 향 마니금강[香摩尼金剛]이요, 큰 연꽃이 났으니 이름이 꽃술 불꽃 바퀴[華蘂焰輪]며 그 연꽃이 엄청나서 백억 유순이요, 줄기와 잎과 꽃술과 좌대가 모두 묘한 보배로 되었는데 열 불가설 백천억 나유타 연꽃들이 함께 둘러쌌으며 항상 광명을 놓고 묘한 음성을 내어 시방에 두루 퍼졌느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저 수승한 음성 세계의 최초 겁 동안에 열 수미산 티끌 수 여래가 세상에 출현하였는데, 그 첫 부처님 명호는 일체공덕산수미승운(一切功德山須彌勝雲)이었느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마땅히 알아라. 저 부처님이 출현하시려는 때 1백 년 전에 이 마니 꽃 가지 바퀴 숲 가운데 온갖 장엄이 두루 퍼져 청정하였으니, 이른바 부사의한 보배 불꽃 구름을 내고 부처님 공덕을 찬탄하는 소리를 내고 무수한 부처님 음성을 연설하며, 빛을 내고 그물을 펴서 시방을 덮으며, 궁전과 누각이 서로서로 비추며 보배 꽃 광명이 공중에 모여 구름을 이루며, 다시 묘한 음성을 내어 온갖 중생들의 전세(前世)에 행하던 광대한 선근(善根)을 말하고, 삼세의 여러 부처님 명호를 말하고, 보살들이 수행하던 서원과 끝까지 이르는 도를 말하고, 모든 여래의 묘한 법바퀴를 굴리던 가지가지를 말씀하셨느니라. 이렇게 장엄한 모양을 나타내어 여래께서 장차 세상에 출현할 것을 보였느니라.

 

그 세계의 모든 왕들이 이러한 모양을 보고는 선근이 성숙하여 부처님을 뵈오려고 모두 도량에 모여 왔습니다.

 

                                                                                                                                                                [297 / 2062] 쪽

그 때에 일체공덕산수미승운부처님이 그 도량의 큰 연꽃 속에 홀연히 출현하시니, 그 몸은 두루 퍼짐이 참된 법계와 같아서 온갖 부처 세계에 모두 출생함을 보이며, 온갖 도량마다 모두 나아가되 끝없는 묘한 빛깔이 구족하게 청정하여 온갖 세계에서 그 빛을 뺏을 이 없으며, 모든 보배 몸매를 갖춰 낱낱이 분별하여 온갖 궁전에 그 영상을 나타내어 온갖 중생이 모두 눈으로 볼 수 있으며, 끝없는 화신 부처님이 그 몸에서 나오니 가지각색 빛깔이 세계에 가득하였느니라.

 

이 청정광명 향수해의 빛난 불꽃 두루 장엄 수미산 꼭대기에 있는 마니 꽃 가지 바퀴 큰 숲 가운데 몸을 나타내어 자리에 앉은 것처럼, 수승한 음성 세계에 있는 68천억 수미산 꼭대기에서도 몸을 나타내어 앉으셨느니라.

 

그 때에 저 부처님이 미간에서 큰 광명을 놓으시니 그 광명 이름은 온갖 선근을 발기하는 소리[發起一切善根音]요,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광명으로 권속을 삼아 시방의 온갖 국토에 가득하였느니라. 만일 어떤 중생이나 조복할 만한 이가 있거든 그 광명이 비치어서 스스로 깨닫게 되며, 모든 번뇌를 쉬고 덮인 그물을 찢으며, 장애의 산을 부수고 때와 흐린 것을 깨끗하게 하며, 큰 신심과 이해를 내고 수승한 선근을 내며, 온갖 재난과 두려움을 여의고 몸과 마음의 괴로움을 멸하며, 부처님 뵈올 마음을 일으켜 온갖 지혜에 나아가게 되느니라.

 

이 때에 모든 세간 임금과 그 권속들이 한량없는 백천인데 부처님의 광명으로 깨닫게 되었으므로 모두 부처님 계신 데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예배하였느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저 불꽃 광명 대성 가운데 왕이 있으니 이름이 기쁘게 보는 선한 지혜[善見善慧]이니라. 백만억 나유타 성을 통솔하였고, 부인과 채녀가 3만 7천인데 복길상이 으뜸이 되고, 왕자가 5백인데 대위광(大威光)이 으뜸이 되고, 대위광 태자에게도 십천(十千) 부인이 있는데, 묘견(妙見)이 으뜸이 되었느니라.

 

그 때 대위광 태자가 부처님의 광명을 보고 예전에 닦은 선근의 힘으로 즉시 열 가지 법문을 증득하였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온갖 부처님의 공덕륜(功德輪)삼매를 증득하고, 온갖 부처님 법의 보문 다라니를 증득하

 

                                                                                                                                                                 [298 / 2062] 쪽

고, 넓고 큰 방편장 반야바라밀을 증득하고, 온갖 중생을 조복하는 대장엄 대자(大慈)를 증득하고, 넓은 구름 소리 대비(大悲)를 증득하고, 끝없는 공덕과 가장 승한 마음을 내는 대희(大喜)를 증득하고, 넓고 큰 방편의 평등한 광인 큰 신통을 증득하고, 믿고 이해하는 힘을 증장하는 대원을 증득하고, 온갖 지혜의 광명에 두루 들어가는 변재문을 증득하였느니라.

 

그 때 대위광 태자가 이러한 법의 광명을 얻고는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대중을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느니라.

 

세존께서 도량에 앉아 계시니

깨끗하고 맑으신 크나큰 광명

비유컨댄 일천 해가 동시에 떠서

온 허공을 두루두루 비침과 같네.

한량없는 억천 년 오랜 세월에

어쩌다가 대도사가 나타나거늘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시니

모든 중생 받들어 우러르더라.

부처님의 저 광명 네가 보느냐,

화현하신 부처님 부사의하여

천상 인간 수없는 궁전 가운데

고요하게 삼매에 들어 계시다.

부처님의 그 신통 네가 보느냐,

털구멍서 불꽃 같은 구름이 나와

온 세상을 환하게 비추시나니

빛나는 저 광명이 다하지 않네.

부처님의 신체를 네가 보아라,

 

                                                                                                                                                                 [299 / 2062] 쪽

광명 그물 위없이 맑고 깨끗해

뭇 중생의 형상을 나타내어서

시방의 온 세계에 두루 차시다.

미묘하신 그 음성 세간에 가득

듣는 중생 누구나 기뻐하는 건

중생들의 여러 가지 말을 따라서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함이라.

세존의 밝은 광명 비치는 곳에

중생들이 모두 다 안락하나니

있던 고통 씻은 듯 소멸하여서

한량없이 즐거운 마음을 내네.

저 많은 보살들의 대중을 보라,

시방에서 모여 와 한데 있으며

찬란한 마니 구름 모두 놓아서

눈앞에서 부처님을 찬탄하도다.

도량에서 아름다운 소리를 내니

그 음성 매우 깊고 또한 묘하여

중생의 모든 고통 능히 멸하니

이것은 부처님의 신통하신 힘.

일체 중생 모두 다 공경하면서

엄청나게 즐거운 마음을 내고

하나하나 세존의 앞에 나아가

한결같이 법왕을 우러러보네.

 

                                                                                                                                                                 [300 / 2062] 쪽

여러 불자들이여, 대위광 태자가 이런 게송을 말할 적에 그 음성이 부처님의 신력으로 수승한 음성 세계에 두루 퍼졌느니라. 그 때 기쁘게 보는 선한 지혜 왕이 이 게송을 듣고 크게 환희하여 권속들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느니라.

 

너희들은 지체 말고

모든 왕과 왕자들과

대신이며 수령방백(守令方伯)

모두 불러 모아 놓고,

온 성 안에 영을 내려

큰 북을 빨리 치는

백성들을 소집하여

부처님을 가서 뵙자.

네 길의 거리마다

보배 방울 흔들면서

처자 권속 함께 가서

부처님을 뵈옵고자,

간 데마다 도성 안을

깨끗하게 쓸어 놓고

좋은 당기 높이 세워

마니 구슬 장엄하고

보배 휘장 비단 그물

온갖 풍류 구름처럼

허공 중에 구비하고

곳곳마다 가득하네.

 

                                                                                                                                                                 [301 / 2062] 쪽

거리마다 깨끗한데,

고운 의복 비내리고

보배 수레 빨리 몰아

부처님을 뵈러 가세.

사람마다 제 힘대로

장엄거리 비내리니

구름같이 널리 퍼져

허공 중에 두루 가득,

향기 불꽃 연꽃 일산

반월 보배 영락이며

수없는 묘한 옷을

너희들은 비내려라.

수미산과 향수해에

훌륭할사 마니 바퀴

전단향을 비내려서

허공 중에 가득하게,

보배 꽃과 영락으로

깨끗하게 장엄하고

마니보배 등불 켜서

하늘 중천 두둥 떴네.

이것 갖고 기쁜 마음

부처님께 나아가서

처자들과 권속까지

세존 뵈러 함께 가세.

 

                                                                                                                                                                 [302 / 2062] 쪽

이 때 기쁘게 보는 선한 지혜왕[善見善慧王]이 3만 7천의 부인과 채녀들과 함께 하였으니 복길상이 으뜸이요, 5백 태자들과 함께 하였으니 대위광이 으뜸이요, 6만 대신과 함께 하였으니 지혜 힘이 으뜸이었느니라. 이러한 77백천억 나유타 대중의 호위를 받으면서 불꽃 광명 도성[大成]에서 나올 적에 왕의 신력으로 모든 대중들이 허공중에 떠서 공중에 가득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부처님 계신 데 이르러 부처님 발에 정례하고 한 곁에 물러가 앉았느니라.

 

또 묘한 꽃 도성 잘 변화하는 당기 천왕[妙華城善化幢天王]은 10억 나유타 권속과 함께하고, 구경대성(究竟大城)의 깨끗한 빛 용왕은 25억 권속과 함께하고, 금강의 훌륭한 당기 도성의 용맹한 야차왕은 77억 권속과 함께하고, 때 없는 도성의 기쁘게 보는 건달바왕은 97억 권속과 함께하고, 묘한 바퀴 도성의 깨끗한 빛으로 생각하는 아수라왕은 58억 권속과 함께하고, 묘한 장엄 도성의 십력행 가루라왕은 99천 권속과 함께하고, 유희 쾌락 도성의 금강덕 긴나라왕은 18억 권속과 함께하고, 금강 당기 도성의 보배 이름 당기 마후라가왕은 3억 백천 나유타 권속과 함께하고, 깨끗하고 묘한 장엄 도성의 가장 승한 범천왕은 18억 권속과 함께하여 이러한 백만억 나유타 큰 도성 가운데 있는 여러 왕과 권속들이 모두 함께 일체공덕산수미승운여래 계신 곳에 가서 부처님 발에 정례하고 한 곁에 물러가 앉았느니라.

 

때에 그 여래께서 모든 중생을 조복하기 위하여 대중이 모인 도량에서 보집일체삼세불자재법수다라(普集一切三世佛自在法修多羅)를 말씀하시니 세계의 티끌 수 수다라로 권속이 되었으며, 중생들의 마음을 따라 모두 이익을 얻게 하였느니라.

 

이 때 대위광보살이 이 법을 듣고 즉시에 일체공덕산수미승운부처님께서 지난 세상에 모으신 법 바다 광명을 얻었으니, 이른바 일체 법취(法聚) 평등삼매의 지혜 광명이며, 일체법이 최초의 보리심 가운데 모두 들어가 머무는 지혜 광명이며, 시방 법계의 넓은 광명장 청정한 눈 지혜 광명이며, 일체 불법의 큰 원력 바다를 관찰하는 지혜 광명이며, 끝없는 공덕 바다에 들어가는 청정행 지혜 광명이며, 물러가지 않는 큰 힘의 빠른 광으로 향하여 나아가는 지혜 광명이며, 법계 가운데서 한량없이 변화하는 힘으로 벗어나는 바

 

                                                                                                                                                                 [303 / 2062] 쪽

퀴의 지혜 광명이며, 한량없는 공덕이 원만한 바다에 결정코 들어가는 지혜 광명이며, 일체 부처님의 결정한 지해[解]로 장엄하고 성취한 바다를 분명하게 아는 지혜 광명이며, 법계의 그지없는 부처님이 일체 중생의 앞에 나타나는 신통 바다를 분명하게 아는 지혜 광명이며, 온갖 부처님의 힘과 두려움 없는 법을 잘 아는 지혜 광명을 얻었느니라.

 

그 때 대위광보살은 이와 같이 한량없는 지혜 광명을 얻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게송으로 말하였느니라.

 

부처님의 미묘한 법 내가 듣잡고

지혜의 밝은 광명 얻었으므로

이것으로 세존의 지난 세월에

행하시던 온갖 것을 분명히 보네.

여러 세계 온갖 곳에 나시던 일과

이름과 신체들의 모든 차별과

부처님께 가지가지 공양하던 일

이런 것을 내 눈으로 모두 다 보네.

지난 옛날 부처님 계시는 곳에

공경하여 모든 여래 두루 섬기며

한량없는 겁 동안 행을 닦아서

수없는 세계해를 깨끗이 장엄,

이 몸을 버리어서 보시한 것이

얼마던가, 엄청나서 끝이 없는데

가장 승한 모든 행을 닦고 닦아서

수없는 세계해를 깨끗이 장엄,

귀와 코와 머리와 손과 발이며.....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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