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종선(北宗禪)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禪宗의 한 주류로서 5조 홍인(602~675)의 제자 신수 문하의 禪. 역시 홍인의 제자인 혜능(638~713)이 江南에서 교화하였기 때문에 남종선이라 하는데 대하여, 신수와 그의 제자 義福 · 普寂 등이 주로 낙양 장안 등의 북지에서 선을 폈기 때문에 북선 · 북종 또는 북종선이라 한다. 다만 북종이라는 호칭은 후세에 神會(685~760)가 스스로 선의 정통임을 주장하여 남종이라 자칭한 데 대한 것이기 때문에 남종이 우월하고 북종이 열등하다는 가치판단을 포함하는 것으로 사용되었다.
따라서 북종에 속하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북종이라 하였던 사실은 없었다. 북종선의 특징은 신수의 觀心論과 五方便說에서 보듯이 단계적 수행을 설하는 점에 있으며, 이 점이 후세에 신회가 배척한 목표가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역사적으로는 오히려 4 · 5조의 東山法門의 사상을 충실히 계승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의복 · 보적이 입적할 때까지는 북종선의 전성기로서 남종선이 도저히 마치지 못했으나, 그 후 신회 · 혜충 등에 의한 납종선의 북방전파로 점차 쇠퇴하였다.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