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正法念處經)

정법념처경(35)-350

근와(槿瓦) 2015. 10. 27. 23:48

정법념처경(35)-350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341 / 1802] 쪽

착한 사람의 칭찬 받지 못한다. 그가 태어나는 곳은 항상 더럽고 나쁜 곳에 태어나 살아가리니 만일 누구나 이간질하는 말을 하면 그것은 곧 우치에 붙잡힌 것이다. 그런 나쁜 업을 지은 사람은 언제나 지옥에서 불에 태워진다. 그러므로 누구나 즐겨 악을 지으려면 그는 항상 이간질하는 말을 하리. 제일의 악의 미혹을 당해 비밀한 말을 덮어 주지 않고 이간질하는 사람 두 면이 있어 언제나 남의 등 살을 먹는다. 만일 누구나 이간질하는 말 버리면 그는 늘 비밀을 굳게 지킴으로써 그 친구나 그 형제들이 언제나 그를 버리지 않으리. 만일 누구나 이간질하는 말 버리면 왕의 비밀한 말을 늘 지키고 이간질하는 말 버리면 항상 고요하므로 사람들의 질투하는 말을 떠나리. 어찌해 법을 행하지 않고 어찌해 이간질하는 말 버리지 않아

 

                                                                                [342 / 1802] 쪽

지금에 이간질하는 말의 과보 받거니 무엇 때문에 너는 후회하는가. 염마라 사람은 이렇게 그 지옥 사람을 꾸짖는다. 혀의 고통을 받는 그는 큰 괴로움의 바다에 들어가 한량없는 백천 년을 지낸다. 그 악업을 지은 사람이 그곳의 맹렬한 고통에서 벗어나면 혀는 본래와 같이 되고 다시는 그 염마라 사람을 보지 않는다. 그 지옥 사람은 그 지옥 속의 고통을 벗어나 곳곳으로 빨리 달리며, 제일의 고통을 받아 견딜 수가 없다. 악업의 바람의 힘이 나쁜 과보의 섶나무를 불어 큰 불이 타는 여러 곳을 급히 달리면 거기 다시 염마라 사람이 있어서 그를 붙들고 묻는다. '너는 무엇을 고민하는가?' 악업의 인연으로 그는 대답한다. '나는 지금 굶주림으로 고민합니다.' 염마라 사람은 곧 그 입을 찢고 그 혀를 뽑는다. 큰 세력이 있는 사람이 칼로 그것을 베고 구박하여 그것을 먹게 하면 그는 굶주림이 급해 곧 자기 혀를 먹고 침과 피가 흘러나온다. 그는 이렇게 자기 혀를 먹으므로 그 혀는 베이면 다시 나고 베이면 다시 난다. 업의 그물의 힘 때문에 땅에서 뒹굴며 외치고 울부짖는다. 그는 괴로워 눈을 굴리고 눈동자를 움직이면서 큰 고통을 받지마는 고독하여 짝이 없다. 그것은 자기가 지어 자기가 받기 때문이다. 염마라 사람은 그를 꾸짖으며 다음 게송으로 말한다. 혀의 활이 쏘는 것은그 구어(口語)의 날카로운 불화살이다.만일 누구나 나쁜 말 하면 그 과보는 이와 같나니. 세상에서 고기를 먹는 사람을

 

                                                                                [343 / 1802] 쪽

모든 사람이 버리는 것처럼 만일 누구나 나쁜 말 하면 그 사람의 혀는 독과 같나니. 칼이나 불이나 독 따위의 악 그런 악은 큰 악이 아니다. 사람이 나쁜 말을 하는 이러한 악이 큰 악이다. 혀를 비비면 능히 불이 일어나서 마음속에 있으면서 늘고 자란다. 이 인간의 사나운 입의 불은 마른 섶나무를 태우는 것과 같다. 만일 누구나 진실한 말 즐기면 모든 사람이 그에게 공양하되 자기 어머니와 다름이 없고 기뻐하기는 자기 아버지 같으리. 진실한 말은 제일의 선(善)이거니 그 인(因)도 즐겁고 과보 또한 즐겁다. 다함이 없이 능히 악을 없애고 일체의 세간을 이롭게 하리. 진실한 말은 하늘의 계단이요 진실한 말은 제일의 창고이며 진실한 말은 이 세상의 눈이요 진실한 말은 꿀과 다름이 없다.

 

                                                                                [344 / 1802] 쪽

더러운 말은 제일의 악으로서 말하면 벌써 지옥에 간다. 너의 혀로 지어 스스로 받거니 지금 왜 새삼스레 후회하는가. 염마라 사람은 이렇게 지옥의 죄인을 꾸짖고 한량없는 백천 년을 지낸다. 그 악업을 지은 사람은 거짓말과 나쁜 말을 즐겨 행하고 많이 짓고 또 자기를 따라 남도 기뻐하게 하였으므로 이런 고통을 받고, 혹 거기서 벗어나더라도 이리저리 달리면 다시 다른 염마라 사람이 그를 붙잡아 몹시 태우면서 큰 고통을 준다. 또 그 비구는 발림말을 즐겨 행하고 많이 지은 악업의 과보를 관찰한다. 그는 보고 들어 안다. 즉 그 지옥 사람이 자기 업의 과보로 지독한 고통을 받고 가장 심한 고통의 핍박을 받다가 그 염마라 사람을 벗어나 이리저리 달리면, 다시 다른 염마라 사람이 그를 붙잡고 묻는다.'너는 무엇을 고민하는가?' 그는 대답한다. '심한 주림과 목마름에 고민합니다.' 그리고 다음 게송으로 말한다. 자기 몸의 공덕은 이미 다하고 자기 몸을 비벼서 생긴 쇠불에 타고 굶주리고 목말라 나는 사나운 불의 고통 받는다. 얼음과 눈을 녹이는 불과 같고 겨자씨에 대한 수미산 같아서 지옥의 불에 굶주리는 것 그 심한 것도 또한 그렇다.

 

                                                                                [345 / 1802] 쪽

지옥의 불의 큰 세력은 다른 곳에는 가지 않지만 이 주리고 목마르는 불은 저 천상에도 능히 이른다. 이와 같은 지옥 속에서 다른 무거운 고통 받는데 그 고통 아무리 심하다 해도 목마른 불의 고통만은 못하다. 염마라의 사자(使者)가 이 말을 듣고 불에 타는 쇠집게로 그 입을 찢고, 다시 불에 타는 쇠발우에 불에 끓는 붉은 구리 쇳물을 담아 그 입 안에 쏟으면, 그 옳지 못한 발림말의 죄로 말미암아 그 혀를 태워 곧 녹는 것은 마치 눈을 불에 두는 것과 같다. 그래서 그 지옥 사람이 받는 두 겹의 고통은 다 말할 수 없다. 그가 그렇게 타면서 큰 소리로 크게 외치면 크게 외치기 때문에 보다 많이 그 입에 들어가 불에 타는 붉은 구리 쇳물은 그 혀를 태우고, 다음에는 목구멍을 태우며, 목구멍을 태운 다음에는 심장을 태우고, 심장을 태운 다음에는 창자를 태우며, 창자를 태운 다음에는 숙장을 태우고, 숙장을 태운 다음에는 밑으로 나온다. 이렇게 그 죄인이 고통을 받고 외치면 염마라 사람은 다음 게송으로 그를 꾸짖는다. 앞뒤가 잘 닿지 않는 글귀로 뜻이 없고 이치에 알맞지 않은 발림말을 너는 본래 하였나니 지금 그 과보를 이렇게 받는다. 언제나 진실을 말하지 않고

 

                                                                                [346 / 1802] 쪽

경전을 읽고 외우지 않으면 그것은 바로 혀가 아니라 다만 하나의 살조각이다. 누구나 항상 진실을 말하고 언제나 착한 공덕을 즐기면 그것은 바로 하늘의 계단이니 비로소 혀라 말할 수 있다. 염마라 사람은 이렇게 그 지옥의 죄인을 꾸짖은 뒤에 다시 뜨겁게 끓는 붉은 구리 쇳물을 그 지옥 죄인의 입 안에 쏟는다. 이렇게 한량없는 백천 년을 계속하는데, 옳지 못한 발림말을 하였기 때문에 그런 나쁜 과보가 있는 것이다. 그 지옥 사람이 혹 그 염마라 사람을 벗어나 여러 곳을 달리다가 다시 불더미 속에 들어가면, 온몸이 녹으므로 다리·넓적다리·허리 등이 불 속에서 모두 녹아 생소(生酥) 덩이와 같이 되어 녹아서는 다시 생긴다. 그는 이렇게 구원을 바라고 돌아갈 곳을 찾아 여러 곳을 달리다가 악업 때문에 어떤 성이 있고 그 안에 가득 찬 보물을 다른 사람이 지키고 있는 것을 본다. 그 우치한 사람은 악업의 인(因) 때문에 탐착하는 마음이 생겨 그 보물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면서 그것을 자기 소유라 생각한다.그 탐심을 내는 사람은 악하고 선하지 않은 업을 즐겨 행하고 많이 지어 받는 과보로 그 지옥에서 뒤바뀐 마음으로 보고, 그렇게 보고는 탐심 때문에 많이 가지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 탐심 때문에 손에 칼이 생겨 그 보물이 있는 곳을 향해 달려가서는 그 칼로 서로 벤다. 그들이 서로 깎고 베면 그렇게 서로 베기 때문에 오직 뼈만 남았다가 뒤에 다시 생기고, 생기면 다시 베고 베면 다시 생기며 그리하여 한량없는 백천 년을 지낸다. 악업의 지은 바로서 염마라 사람이 손에 날카로운 칼을 잡고 지옥 사람의 가죽을 벗기고, 그들을 붙잡아 모두 베고 깎으면 살은 다 없어져 겨자씨만큼도 없고 오직 뼈만 남는다.

 

                                                                                 [347 / 1802] 쪽

그 지옥 사람은 외치고 울부짖으며 근심하고 걱정하며 고민한다. 그렇게 베이고 깎이는데 깎이면 다시 생기는 것은 칼로 베는 것 같다. 마치 염마라 사람을 강 가운데 두면 다시 살아나는 것처럼 그와 같이 그 지옥 사람도 다시 살아난다. 그렇게 고통을 받으면서 외치고 울부짖으면 염마라 사람은 다시 다음 게송으로 꾸짖는다. 탐하는 욕심에 부서진 사람 그 탐욕의 미혹을 당해 남의 물건을 바라다가 여기 와서 이렇게 불에 탄다. 탐하는 마음은 좋지 않은데 어리석은 사람은 마음으로 좋아해 탐하는 마음에 다시 타는 것 마치 나무 속에서 불을 내는 것 같다. 탐하는 마음은 매우 악하여 사람을 지옥으로 가게 하나니 그러므로 탐욕은 버려야 한다. 고통의 갚음은 악독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 부자인 것을 보고탐심으로 자기가 그것 얻기를 바랐나니 그 탐심은 독의 결과를 내어 지금 여기 와서 그것 받는다. 염마라 사람은 이렇게 지옥의 죄인을 꾸짖고 꾸짖은 뒤에는 더욱 많은 고통을 준다. 이렇게 한량없는 백천 년을 지내고, 내지 악업이 없어지기 전에

 

                                                                                 [348 / 1802] 쪽

는 오랜 시간을 그치지 않고 고통을 준다. 그 지옥 사람은 혹 거기서 벗어나 구원을 바라고 돌아갈 곳을 찾아 여러 곳으로 달리다가 다시 불더미 속에 들어간다. 지독히 불꽃에 타는 뜨거운 쇠땅에 떨어져 뒹굴다가 다시 일어나 이리저리 달리지마는 고독하여 짝이 없다. 악업을 행한 사람은 악업의 원수에 끌려 지옥에 들어가고, 혹 그 염마라 사람을 떠나 여러 곳을 달리면서 그는 분노를 즐겨 행하고 많이 지은 그 과보를 지금 받지마는 구원할 이도 없고 돌아갈 곳도 없다. 그리고 사자·범·뱀 등 잔뜩 분노한 무리들이 그 앞에 머무르므로 그는 두려워하여 이리저리 달아나려 하지마는 악업 때문에 달아나지 못하고 그들에게 잡힌다. 그들이 잔뜩 성을 내어 먼저 그 머리를 먹으면 그는 머리를 먹혀 외치고 슬퍼하며 고통을 못 이겨서 땅에서 뒹군다. 다시 어금니에 모진 독이 있는 독사가 있어서 그를 깨물어 그 옆구리를 먹으며, 범은 그 등을 먹고 불은 그 발을 태우며 염마라 사람은 멀리서 활을 쏜다. 그는 이렇게 고통을 받는다. 염마라 사람은 다시 다음 게송으로 그를 꾸짖는다. 너는 분노의 불태움을 받아 사람 중에서 가장 비천하다가 다시 여기 와서 불태워지나니 무엇 때문에 지금 부르짖는가. 분노는 제일의 원인이 되어 사람을 지옥으로 가게 하나니 마치 노끈처럼 너를 결박해 지금에 이런 고통 받는다. 분노에 미혹한 우치한 사람은 항상 분노를 생각해 버리지 않고 언제고 그 마음 고요하지 않나니

 

                                                                                [349 / 1802] 쪽

뱀이 굴 속에 사는 것 같다. 사람이 굳세고 나쁜 몸으로 언제나 많이 분노를 행하면 그는 즐거움을 얻지 못하는 것 마치 한낮의 어둠 같다. 법도 아니요 많은 재물 아니며 친구도 아니요 친척도 아니다. 성내어 마음이 어지러운 사람은 그 어느 것도 억제하지 못한다. 이승에서나 저승에서나 능히 어둠의 과보를 짓고 다시 나쁜 곳에 이르게 하나니 그러므로 그 이름 분노라 한다. 성내지 않는 사람 제일이거니 성내는 사람은 이기지 못한다. 만일 누구나 분노를 버리면 그 사람은 곧 열반으로 나아간다. 너는 성내는 그 인연으로 이 나쁜 곳 지옥에 왔다. 업이 다하면 벗어나리니 지금 뒹군들 무슨 이익 있으랴. 염마라 사람은 이렇게 지옥의 죄인을 꾸짖은 뒤에 다시 화살을 쏜다. 사자·범 등의 성냄이 많은 짐승들은 성을 내기 때문에 그를 잡아먹는다. 그

 

                                                                                 [350 / 1802] 쪽

업과 같은 과보를 받고 과보가 종자와 같기 때문에 그 죄인은 악업의 과보로서 오랫동안 불에 태워지고 짐승에게 먹힌다. 혹 거기서 벗어나 구원을 바라고 돌아갈 곳을 찾아 이리저리 달리더라도, 삿된 소견의 악업의 인과 다섯 가지 역죄의 과보로 그런 길을 얻고, 아비에 나서 그 다섯 가지 역죄는 결정코 그 과보를 받되 그 업과 같다. 그 지옥 사람은 어디 있는가? 마사가리(摩娑迦離)·불란나(不蘭那)·제바달다(提婆達多)·거가리(居迦離) 등은 거기서 불에 타고, 그 지옥 사람은 큰 지옥에 가서 결정코 불에 타되, 그들은 제일 급하고 사나운 고통을 받는다. 그곳의 고통이란 어떤 것인가? 중생들로서는 아무도 비유로 말할 수 없다. 이와 같이 아비지옥의 죄인은 큰 고통을 받는다. 악업을 행한 사람은 어둠의 무더기를 모든 중생들에게 모은다. 모기(毛起)지옥은 위에서 칼을 내려 아비지옥 사람을 태우고 삶으며 찢으면 다시 살아나는데, 살아나면 다시 찢고 다시 쪼개며 다시 태우고, 또 금강의 도리깨를 내리고 금강의 우박을 내리며 또 돌을 내려 부수어 흩는다. 그 다섯 가지 역죄를 지은 사람은 이렇게 불타는데, 다시 열한 가지 불꽃 무더기가 있어서 큰 고통을 받으면서 견딜 수가 없다. 시방(十方)에 열 가지 불꽃이 있고, 그 열한째란 주리고 목마르는 불 무더기로서, 주리고 목마르기 때문에 입 안에서 불꽃이 나온다. 그 열 가지의 불꽃은 그 사람의 몸을 둘러싸서 그렇게 태우므로 그 온몸에는 작은 털 구멍 만큼도 타지 않는 데가 없다. 그 죄인들은 고루 타서 내지 털끝만큼의 즐거움도 없기 때문에 아비라 하고, 내지 조그만 즐거움도 없기 때문에 아비라 하며, 마음이 바르지 않으므로 모든 감관과 모든 경계가 다 타기 때문에 아비라 하고, 이 세상에서 타락해 다시 날 곳이 없어 오직 그 큰 지옥에 나서, 그보다 더한 고통이 없고 시간이 무한하기 때문에 아비라 한다. 일체 욕계에 포섭되는 중생들의 최하의 곳이기 때문에 아비라 하고, 그 아비는 그보다 더한 고통이 없기 때문에 아비라 하며, 그 아비는 그보다 심한 고통이 없기 때문에 아비라 하고, 그 큰 지옥은 머리 이상의 물건이 다시 없.....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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