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34)-340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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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이렇게 먹히면 다시 생기고 처음 생긴 것은 부드러운데, 부드럽기 때문에 먹히는 고통은 더 심하며, 먹히면 다시 살이 생긴다. 또 많이 살생하여 지어 모은 악업으로 그 나쁜 과보를 받기 때문에 그 지옥 사람은 그렇게 한량없는 백천 년 동안 그 지옥에서 악업의 과보를 받고, 그 악업의 과보는 남달리 똑같은 것이 없고 비유할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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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법념처경 제 14 권
원위 바라문 구담 반야류지 한역
김월운 번역
3. 지옥품 ⑩
"또 그 비구는 도둑질을 즐겨 행하고 많이 지음으로써 받는 과보를 관찰한다. 그는 보고 들어 안다. 즉 그 도둑질의 악업을 행한 사람은 돌리는 불의 바퀴와 건달바의 성과 녹애(鹿愛)와 같은 큰 재물 무더기를 그 지옥 안에서 본다. 즉 거기에는 금·진주의 보배와 의복과 재물 등 갖가지 다른 물건이 모여 있다. 그 악업을 지은 사람은 그것을 보고 탐심을 내고 탐욕과 우치의 업에 미혹되어 이렇게 생각한다.'저 재물은 내 재물이다.'그리하여 그 우치한 사람이 악업으로 말미암아 불꽃에 타는 숯 무더기 속을 지나 그 재물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면, 악업이 지은 바로서 염마라 사람은 곧 칼그물로 그 죄인을 붙잡아 온몸을 모두 쪼개고 태워 오직 뼈만 남는다. 처음이 없는 과거 세상으로부터 탐심을 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고통을 받으면서도 그것을 잊지 않고 다 기억한다." 그 때에 세존께서 다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교만한 마음과 질투의 번뇌로 잘못 분별하여 남의 물건 취하나니 탐심의 불은 사람을 불사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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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의 불은 나무를 불사른다. 탐욕의 독에 물리는 사람 그런 사람은 고요하기 어렵나니 자꾸자꾸 탐욕을 즐김으로써 그것을 더욱 늘고 자라게 한다. 마치 불이 섶나무를 얻은 것처럼 그렇게 탐심은 자라나나니 불에 타는 사람은 달아날 수 있으나 탐욕의 불사름은 피할 수 없다. 탐하는 사람은 구르는 바퀴 같고 탐심은 사람을 미혹하나니 처음도 마지막도 없는 세계에 다시는 탐욕의 원수만한 것 없다. 탐하는 마음에 미혹된 사람 저 바다의 물 속에 들어가고 칼 싸움 많은 곳에 들어가나니 탐심 때문에 그 고통 받는다. 탐하는 인연으로 임금이 되어 서로들 싸우고 죽이며 어머니와 자식의 사이를 떼고 물질을 사랑해 싸움 곳에 들어간다. 만일 사랑의 독에서 벗어나면 그는 탐욕의 불을 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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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금과 흙을 같다고 보면 그는 곧 열반에 가까워지리. 계율이 가장 훌륭한 재물이요 햇빛이 제일의 광명이니라. 재물은 흩어 버려도 계율은 잃지 않아야 한다. 계율을 가지면 세 하늘에 나고 다시 선정의 경계에 나나니 이 세상이나 저 세상에서 계율의 광명과 같은 것 없다. 탐욕의 불을 끄는 사람은 지혜로써 물을 삼나니 탐심을 없애지 못하는 사람 그는 해탈을 얻을 수 없다. 그 지옥 사람은 이렇게 탐욕의 불에 태워진 뒤에 다시 아비의 둘째 불에 들어가 태워지고, 또 험한 언덕에 떨어져 날카로운 칼이 있는 곳에서 세 배나 지독히 불태워진다. 그 지옥에서 불을 돌리는 바퀴나 건달바성이나 녹애(鹿愛)와 같은 그런 물건을 탐하되, 마치 꿈 속에서 보는 것과 같다. 염마라 사람은 그 지옥 사람을 붙잡아 한량없는 백천 년을 지나도록 큰 고통을 주는데, 그것은 도둑질한 업 때문이다. 또 그 비구는 아비에 있는 삿된 음행의 업의 과보를 관찰한다. 그는 본다. 즉 그런 악업을 지은 사람은 저 쇠의 나쁜 곳[ 惡處]을 벗어나서는 불 무더기를 지나 악업에 굴리기 때문에 다시 사견처(邪見處)라는 다른 곳에 들어간다. 악업 때문에, 본래 인간에서 보고 서로 정을 통한 어떤 여자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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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녀를 보고는 시작 없는 과거로부터의 애욕의 불이 일어나 곧 그 여자에게로 빨리 달려간다. 그 여자는 악업으로 된 것으로서 온몸이 모두 쇠이다. 그가 거기 가면 그녀에게 안기고, 그녀는 또 그 입을 물고 그 입술 등을 다 먹어 겨자씨만큼도 남은 것이 없고 몸도 다 먹히는데, 다 먹히면 다시 생기고 생기면 다시 먹히며 먹히면 다시 생긴다. 그는 이렇게 맹렬한 고통을 받는다. 그는 그래도 애욕의 불을 버리지 않고, 다시 다른 곳에서 또 다른 여자를 보고 애욕의 불에 타 빨리 달려가면서 고통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 여자는 몸이 금강으로서 쇠불꽃에 타면서 그 죄인을 안는데, 안으면 곧 부서져 모래덩이를 부수는 것과 같아 온몸이 흩어지고, 흩어지면 다시 생기며, 생기면 다시 흩어지고 흩어지면 다시 생겨 다시 달린다. 그는 이렇게 고통을 받으면서도 애욕이 고요해지지 않는다. 그 비구는 그곳을 보고는 듣고 아는 것도 또한 그렇다. 그리하여 다음 게송으로 말한다. 여자는 모든 악의 근본이 되어 온갖 물건을 다 잃게 하나니 만일 누구나 여자를 즐기면 즐거움이란 얻을 수 없다. 여자는 모든 법 중의 죄악으로서 아첨과 또 질투가 많나니 그러므로 남자는 여자로 인해 두 세상을 다 잃어 버린다. 여자는 즐겨 음욕을 행하고 여자는 항상 사람을 속이나니 그 마음속의 생각은 다르면서 입으로는 그것과 달리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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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그 말이 부드러우나 뒤에 그 마음은 금강과 같아 은혜도 아니요 공양도 아니거니 마음은 가벼워 기억하지 않는다. 백 번의 은혜도 그것을 생각 않고 한 가지의 죄악을 계획하나니 그 마음은 녹애의 몸과 같아서 여자는 나쁜 업의 근본이 된다. 만일 사내에게 애욕 있으면 여자는 그에게 손실을 준다. 이 세상이든 오는 세상이든 여자에 의한 손실이 제일의 손실이다. 만일 즐거움을 얻으려고 하거든 마땅히 여자를 버려야 한다. 만일 여자를 버릴 수 있으면 그는 세상에서 가장 즐거우리라. 만일 사람으로 애욕을 끊고 큰 부자의 즐거움을 희망하며 고요한 열반에 이르고자 하거든 그는 부디 여자를 버려야 한다. 그는 마음이 어리석기 때문에 그렇게 한량없는 백천 년 동안 불태워지고 삶기며 부서졌다가 다시 살아난다. 그는 거기서 벗어나더라도 다시 불무더기에 들어가 불태워지고 삶기며, 주림과 목마름의 핍박을 받아 여기저기로 휘몰아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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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 비구는 아비의 불선을 만족한 거짓말의 업을 지은 사람이 즐겨 행하고 많이 지어 받는 바의 그 과보를 관찰한다. 그는 보고 들어 안다. 즉 거짓말의 업을 지은 사람이 그 지옥에서 주리고 목마름에 어지러울 때 거기 있는 힘이 센 염마라 사람은 그 죄인을 붙잡고 묻는다. '너는 무엇을 근심하는가?' 그는 대답한다. '배 고프고 목마릅니다.' 염마라 사람은 그 업을 모은 사람을 붙잡아 그 입을 찢고 그 혀를 빼낸다. 악업의 힘 때문에 그 나쁜 혀의 길이는 5유순이나 된다. 그것은 거짓말한 과보이기 때문이다. 그 혀가 나오면 염마라 사람은 곧 그것을 가져다 불꽃이 타는 뜨거운 쇠땅에 깔아 두고, 악업의 힘 때문에 천 개의 보습을 만들어 그 땅에 두면 보습 끝은 불꽃에 탄다. 매우 힘이 센 소로 백 번 천 번 가고 오면서 가로 세로 혀를 갈면 피고름은 강을 이루고 강 속에는 벌레가 있다. 또 혀 속에서 많은 벌레가 생기는데 그 혀는 매우 부드러워 마치 하늘옷과 같다. 그런 부드러운 혀를 가로 세로 갈면 혀는 다시 생겨 아물고 아물면 다시 간다. 이렇게 한량없는 백천억 년 동안 그 나쁜 혀는 무서운 고통을 받는데, 그 무서운 고통은 맹렬하여 견딜 수가 없으므로, 그는 고통을 받으면서 외치고 울부짖지마는 고독하여 짝이 없다. 그런 악업은 어머니가 지은 것도 아니요 아버지가 지은 것도 아니며, 하늘이 지은 것도 아니요 다른 사내가 지은 것도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짓지 않은 것도 아니요 다른 곳에서 온 것도 아니다. 스스로 지었으므로 잃지 않고 짓지 않았으면 받지 않는 것으로서 업을 지었기 때문에 그 과보를 받는 것이다. 그가 그렇게 고통을 받고 외치면 염마라 사람은 그를 꾸짖으면서 다음 게송으로 말한다. 단단하고 나쁘며 아무 맛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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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거짓말을 버려야 한다. 그런 거짓말을 말하는 사람은 마음이 가벼워 오래잖아 잊는다. 그런 사람은 불신을 받고 모든 착한 사람은 그를 버려 마치 원수처럼 사랑하지 않나니 진실한 사람은 능히 버린다.거짓말은 먼저 스스로를 속이고 그 다음에 남을 속인다. 만일 거짓말을 버리지 않으면 자기와 남을 모두 망친다. 그 거짓말을 말하는 사람 먼저 스스로의 입을 부순다. 하늘도 그를 버리기 때문에 그는 마침내 나쁜 곳으로 간다. 만일 거짓말을 좋아하고 즐기면 그 사람에게는 훌륭한 곳 없다. 거짓말 때문에 세상 일이나 세상 밖의 길을 모두 버린다. 거짓말이 확실하면 갚음도 확실하여 지혜로운 사람은 그것을 버리나니 그러므로 거짓말을 의지하는 사람은 마침내 나쁜 곳 지옥에 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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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말은 인간에 제일이어서 모든 사람들이 다 그를 공양하고 거짓말하면 모든 사람 버리나니 그러므로 부디 진실한 말을 하라. 만일 살생하지 않고 진실을 말하며 부드러운 마음으로 중생을 슬퍼하면 진실한 말은 하늘의 계단이 되고 진실한 말은 제일의 법이 된다. 만일 누구나 지옥으로 들어가 염마라의 사람 앞에 서게 된다면 그것은 거짓말 때문이라고 지혜로운 사람은 이렇게 말하였다. 그것은 독과 그물과 갈고리 같고칼과 같고 또 불 따위와 같나니 만일 거짓말을 하는 사람 그는 나쁜 과보를 많이 받는다. 훌륭한 업의 과보를 구하려 하고 진실한 이치를 보려고 하거든 항상 진실한 말을 말하고 나쁜 거짓말을 버려야 한다. 그 지옥 사람은 그런 맹렬한 고통을 받되 한량없는 백천 년 동안 그 혀를 보습에 갈린다. 그 거짓말한 사람은 혀를 도로 입에 넣고는, 입과 얼굴이 찢길까 항상 두려워하면서 여기저기 달리다가 숯불 무더기 속에 떨어져 불에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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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렇게 큰 고통을 받지마는 구원할 사람도 없고 돌아갈 곳도 없다. 그리고 다시 남은 업이 있으므로 염마라 사람은 손에 몽둥이와 칼을 들고 그 지옥 사람의 머리에서 발까지를 모두 부수어 흩는다. 그는 외치고 울기를 그치지 않지마는 아비의 불은 항상 맹렬히 태운다. 또 그 비구는 이간질하는 말을 즐겨 행하고 많이 지음으로써 받는 과보를 관찰한다. 그는 보고 들어 안다. 즉 그 지옥 사람은 이간질하는 말의 업의 과보가 있고, 이간질하는 말의 원인으로 다시 극히 나쁜 지옥으로 간다. 거기는 다시 더욱 나쁜 염마라 사람이 있어서 죄인이 그를 보면 그는 죄인에게 묻는다. '너는 무엇을 고민하는가?' 그는 대답한다. '나는 배가 고파 고민합니다.' 염마라 사람이 곧 그의 입을 찢고 혀를 뽑아내어 손에 들면 그 혀의 길이는 3백 유순이다. 그렇게 뽑아내고는 자비심이 없는 악한 염마라 사람은 칼날이 매우 날카롭고 불이 이글거리며 타는 불꽃의 쇠칼을 들고 그 혀의 한 부분을 베면, 그 혀의 한 부분을 개·여우·승냥이 등이 먹는다. 그는 그런 아주 모진 고통을 받으면서 외치고 울부짖기를 그치지 않는다. 그 지옥 사람이 그렇게 외치면 염마라 사람은 그를 꾸짖기 위해 다음 게송으로 말한다. 너는 파괴할 마음으로써 많은 말을 함부로 지껄였거니 그것은 모든 법 중의 더러운 때로서 그 과보로 이렇게 삶겨진다. 파괴할 말을 말한 나쁜 사람은 어디에 태어나도 늘 고독하나니 누구나 이간하는 말을 말하면.....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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