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33)-330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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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몸을 나누어 자라났지만 네 아버지는 자유롭지 못하여 너는 나쁘게도 칼로 죽였다. 부처님은 삼계(三界)에서 가장 훌륭하시어 모든 허물에서 이미 떠났고 일체의 결박에서 벗어났나니 너는 그 분에게 죄를 지었다. 승가는 모든 법의 곳집으로서 능히 해탈의 문을 여나니 너 악인은 승가를 파괴하고 지금 여기서 그 과보를 받는다. 아라한은 모든 번뇌 이미 떠났고 일체의 결박을 버렸거니 우치한 사람은 그를 죽이고 지금 여기서 그 과보를 받는다. 모든 법 가운데서 불과 같이 진실한 말의 보배 깨뜨리나니너는 언제나 거짓말을 하고 지금 여기서 그 과보를 받는다. 두 사람의 사이를 깨뜨리려고 생각생각에 늘 생각하고 너는 이간질하는 말을 했거니 지금 여기서 그 과보를 받는다. 그것은 칼과 불과 독과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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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죄악 중에서 가장 뜨겁거니 그런데 너는 항상 나쁜 말을 하고 지금 여기서 그 과보를 받는다. 앞뒤가 서로 뒤바뀐 글귀로서 아무 이치에도 상응하지 않거니 그런데 너는 발림말을 하여 지금 여기서 그 과보를 받는다. 어떤 중생도 자유롭지 못하고 자기 목숨 사랑해 늘 두려워하거늘 그런데 너는 많은 중생 죽이고 지금 여기서 그 과보를 받는다. 탐하는 마음으로 남을 침노해 그 사람이 가진 재물 빼앗고 탐하는 마음으로 도둑질했거니 지금 여기서 그 과보를 받는다. 우치의 어둠에 덮였기 때문에 다시 둘째의 죄악을 짓되 이미 탐욕과 삿된 음행 지었거니 무엇 때문에 지금에사 후회하는가. 남의 물건을 얻고자 하여 스스로 많은 것 탐하여 생각하나 그 물건은 얻지 못하고 지금 이러한 과보 얻었다. 너는 과거에 많이 성을 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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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을 내고도 또 많이 생각하여 지금 이렇게 이 지옥에 왔거니 무엇 때문에 지금 후회하는가. 뒤바뀐 생각과 삿된 소견의 두 가지 업을 이미 부수었는데 너는 또 삿된 소견의 그 마음으로 남도 그 소견에 머무르게 하였다. 이러한 온갖 나쁜 법들은 몸과 입과 뜻에서 생기는 것이니 너는 어리석은 마음으로써 스스로도 짓고 남에게도 말하였다. 과거에 이미 많은 악 짓고 결정코 나쁜 행을 행했으므로 지금 여기서 내가 붙잡았거니 무엇 때문에 후회하는가. 마치 저 큰 바다 속에서 오직 한 움큼의 물을 뜨는 것 같아 지금의 이 고통은 그 한 움큼 물 같고 이 뒤의 고통은 큰 바다 같으니라. 만일 누구나 악업 지으면그는 자기 몸을 사랑하는 것 아니다. 그 악업으로 지옥에서 삶겨지나니 그러므로 악업을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악인은 악행만을 보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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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도 또한 이와 같다. 악을 행하고 선한 사람 미워하여 이와 같이 지옥에 났다. 어리석은 사람은 선을 버리고 선하지 않음으로 들어가나니 너 우치한 사람은 보배를 버리고저 돌 따위를 가졌구나. 가지가지의 훌륭한 법 많고 부처님의 보배 등은 한량없거니 너는 이미 사람의 몸 얻었으면서 어찌하여 그 법을 즐기지 않았는가. 항상 악한 사람을 멀리 떠나고 언제나 착한 마음 가지고 있으면 저 외도들은 얻지 못하는 열반을 구해 얻을 수 있으리라. 처음·중간·나중이 모두 좋으면 언제나 법에 대해 즐거움이 생기고 처음·중간·나중에 괴로움이 생기면 그것은 나쁜 업의 과보이니라. 그러므로 항상 악을 버리고 그 착한 행과 인연 맺으라. 능히 나쁜 업을 버리는 사람은 나는 곳마다 항상 즐거우니라. 처음이 없는 나고 죽는 그 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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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업에 자주자주 불탔는데 어찌하여 피곤해하지 않고 우치하여 어리석은 마음에 예속되는가. 너는 이전에 악업에 붙타고 뒤에는 또 큰 불에 불탄다. 나쁜 업은 지옥의 원인이므로 나쁜 업 지은 사람 불태워진다. 악업의 과보의 말만 듣고도 그 마음을 곧 항복 받아야 하겠거늘 하물며 악업을 지은 뒤에는 이렇게 불에 타는 고통이 있음이랴. 이런 따위의 한량이 없는 가지가지의 큰 고통이 있나니 너는 잠깐도 쉬지 않고 이런 고통을 받으리. 염마라 사람은 이렇게 그 악업을 지은 사람을 꾸짖고는 그를 데리고 지옥의 가장 괴로운 나쁜 곳으로 향하였다. 한량없는 시간을 지내고 업의 그물에 묶여 그는 악업으로 온몸이 모두 탄다. 그것은 마치 속이 마른 나무가 항상 불에 타는 것과 같다. 지옥문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그 지옥은 비유할 수 없다." 그 때에 세존께서 다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네 모퉁이는 네 문이 있고 너비와 길이가 각각 다른 곳에서 타고 삶기면서 자유롭지 못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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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은 지옥 사람 다 쓰러진다. 거기서 2만 5천 유순이나 떨어진 거리에서 그 지옥의 한량없이 견고하고 나쁜 울음소리를 듣는다. 그 소리는 몹시 고통스러워 맛이 없고 모든 것을 부수어 두려우며 그것과 비슷한 것도 없다. 그러므로 다른 지옥에 난 중생들로서 그 소리를 들으면 그들은 일체 지옥의 모든 고통을 다 잊고 이 소리를 듣고는 곧 죽거늘, 하물며 아직 지옥에 나지 않은 사람이겠는가? 그 지옥 사람은 인간 세상에서 악업을 짓고 중유(中有)에서 갖가지 고통에 덮여 있는데, 다시 그 소리를 듣고는 열 배나 고민하여 기절한다. 그는 이렇게 그 고통은 끝이 없어 몸과 마음으로 괴로워하고, 다시 마음이 어지러워 꿈과 비슷하다. 그가 차츰 아비에 가까이 머무르면 그 악업 때문에 찬바람에 불려 땅 밑의 물 속으로 들어간다. 거기는 일찍이 아무도 접촉하지 않은 곳으로서 해가 없으며, 그 바람의 세력은 겁진풍(劫盡風)보다 더 세고 또 극히 차서 인간 세상의 눈이나 얼음과 같으며, 그곳의 물의 바람은 더욱 차고, 악업 때문에 그 바람은 날카로운 칼과 같다. 그 바람의 세력은 높이 10유순의 큰 산을 불어 능히 옮기고 흩어 버린다. 그 모진 바람은 중유의 사람에게 분다. 그는 추위에 괴로워하면서 몸 등의 모든 감각이 지독한 고통을 받는데 그 고통은 비유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그는 겁이 다할 때에 일곱 개의 해가 내는 뜨거움보다 천 배나 더한 뜨거움을 희망하고, 그것을 취하는 인연으로 곧 존재가 생긴다. 그 희망으로 중유의 몸은 없어지고 다른 몸이 생기면 곧 감각이 생긴다. 비유하면 둘째의 삼십삼천(三十三天)은 5, 4, 3, 2, 1유순과 같다. 업의 힘이 자재하기 때문에 그것과 비슷한 몸이 생겨 머리를 밑에 두고 발을 위에 두어 떨어지려 할 때는, 큰 힘의 불꽃이 흔들고 쳐부수면서 2천 년 동안 밑으로 향해 내려가지마는 아비지옥에는 이르지 못한다. 이렇게 아비 지옥을 향해 밑으로 내려가지마는 거기까지는 가지 못하고 중간에 있다. 아비란, 이른바 아비지옥이니 욕계의 최하에 있고, 이 욕계에서 위로 색계에 올라가며, 이렇게 올라가면 거기는 아가니타(阿迦尼)인데, 두 세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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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면 거기는 다른 곳이 없다. 아비지옥도 그와 같아서 그 밑에는 다른 곳이 없다. 그곳에 떨어지면 지독한 고통을 받으므로 그 아비지옥에 있는 사람이 대초열지옥의 죄인을 보면 그들은 마치 타화자재천과 같이 보인다. 그 아비지옥에는 불꽃다발이 많아 죄인이 그 속에 나면 그 불꽃다발은 먼저 그 머리를 태우고 다음에는 그 몸을 태운다. 그는 이렇게 머리와 몸이 탄다. 지금 조그만 비유로 말하면 그 불꽃다발이 수미산왕을 잠깐만 둘러싸도 그 산왕과 6만 권속인 모든 산·강·언덕·못·나무숲이 모두 타서 없어지지마는 오직 그 지옥 사람만은 오래 타도 죽지는 않는다. 지금 조그만 비유로 말하면 불에 달구어 매우 뜨거운 쇠그릇에 기름 한 방울을 두면 곧 타서 없어지는 것처럼 한 가지 역죄(逆罪)를 지으면 아비의 불은 사람의 몸을 태우고, 네 천하의 중생들과 산·하늘·아수라·모든 용·굴·성·숲·큰 바다를 다 태운다. 만일 누구나 두 가지 역죄를 지으면 두 개의 바다를 태우는 것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고, 세 가지 역죄를 지으면 세 개의 바다를 태우며, 이렇게 네 가지 역죄를 지으면 네 개의 바다를 태우는데, 그 몸이 타는 것은 쇠그릇이 타는 것과 같다. 거기에 들어가면 다시 수산(輸山)과 대수산(大輸山)도 다 태워 없애고 모든 바다에 사는 용, 큰 아수라와 모든 중생들과 다시 선업으로 된 네 천하와 욕심세계의 여섯 하늘도 그 지옥의 기운만 맡으면 다 녹아 없어진다. 왜냐 하면 지옥 사람은 몹시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지옥의 그 냄새는 왜 여기까지는 오지 않는가? 거기는 두 개의 산이 있으니, 첫째의 이름은 출산(出山)이요, 둘째의 이름은 몰산(沒山)인데, 그것들이 그 냄새를 막기 때문이다. 그 나쁜 냄새는 다른 것으로서는 그와 비슷한 것도 없다. 악업 때문에 그 지옥은 넓다. 그 지옥 안에는 불꽃 부리를 가진 새가 있는데, 그 부리는 단단하고 날카로우며 그 빛깔은 얼음과 같다. 그 모진 새는 그 지옥에 있는 모든 죄인들의 몸의 가죽과 지방·살·뼈·골수를 모두 먹는다. 또 다른 새가 있다. 그것은 불 속에서 나고 불 속으로 다니며 불 속에서 먹는다. 그 모진 새는 지옥 사람의 온몸의 살을 먹고, 다음에는 뼈를 부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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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를 부순 다음에는 살을 부수어 그 피를 마시고, 피를 마신 다음에는 그 골수를 마신다. 그러면 그 지옥 사람은 외치고 슬피 부르짖으며 울다가 까무러친다. 또 화계행(火髻行)이라는 새가 있다. 그것은 불도 태우지 못한다. 그것은 사람을 보고 매우 기뻐하면서 그 사람의 머리를 부수고 먼저 그 피를 마신다. 또 식촉루(食髑髏)라는 새가 있다. 그것은 불꽃 부리로 그 사람의 두개골을 부수고 그 머리골을 마신다. 또 식설(食舌)이라는 새가 있다. 그것은 그 사람의 혀와 잇몸의 살을 먹는데 먹으면 다시 생기고, 새로 생겨 연꽃잎처럼 부드러운 것을 다시 먹으며, 먹으면 다시 생긴다. 또 발치(拔齒)라는 새가 있는데, 그 부리는 쇠집게와 같다. 그 새는 힘이 세어 그 사람의 치아를 모두 뽑는다.또 집인후(執咽喉)라는 새가 있는데, 그 몸은 매우 가늘고 그 사람의 목구멍을 먹는다. 또 고통식(苦痛食)이라는 새가 있어서 그 허파를 먹는다. 또 식생장(食生藏)이라는 새가 있어서 그 심장을 부수고 그 피를 마신다. 또 비취(脾聚)라는 새가 있어서 그 지라를 먹는다. 또 장내식(腸內食)이라는 새가 있어서 그 창자 속을 먹는다.또 희배골(喜背骨)이라는 새가 있어서 그 등뼈를 부수어 골수를 마시고 마신 뒤에는 밖으로 나온다. 또 맥장(脉藏)이라는 새가 있어서 그의 혈맥을 모두 끊고는 그 혈맥 속에 들어가 그 피를 마시면 그는 괴로워하면서 크게 부르짖는다. 또 침공(針孔)이라는 새가 있어서 바늘처럼 날카로운 부리로 그 피를 마신다. 또 골중주(骨中住)라는 새가 있어서 볼의 뼈를 부수고 그 안에 들어가 골수를 먹는다. 또 식육피(食肉皮)라는 새가 있어서 그 가죽을 먹는다. 또 발조(拔爪)라는 새가 있어서 모든 손·발톱을 뺀다. 또 식지(食脂)라는 새가 있어서 그 가죽을 찢고 그 지방을 마신다. 또 완근(緩筋)이라는 새가 있어서 그 힘줄을 모두 찢어 모두 먹는다. 또 발발(拔髮)이라는 새가 있어서 그 털을 뽑는다. 이렇게 아비지옥의 3천 유순이 되는 곳은 그 이름을 악조처(惡鳥處)라 한다. 거기서 다시 다른 지옥 사람들이 있어서 그와 함께 그 새들에게 먹힌다. 이렇게 한량없는 백천 년 동안 먹히면 다시 생긴다. 그러므로 그들은 새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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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먹히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는 아비지옥의 고통의 그물로 덮인 곳에서 벗어나서는 돌아갈 곳을 찾고 구원을 바라다가 다시 타험안수고(險岸受苦)라는 곳에 들어간다. 그 지옥에는 열하나의 불꽃 무더기가 있어서 그 주위를 두루 둘러싸지마는 그는 고독하여 짝이 없고, 업의 그물에 결박되어 안팎이 모두 막혀 넓은 들판으로 가서 일체 지옥의 모든 고통 중에서도 가장 심한 고통이 있는 곳으로 가려고 빨리 달려 타험안수고라는 곳으로 간다. 거기서는 발을 내려놓으면 녹고 발을 들면 다시 생기며, 생기면 더욱 부드러워 그 감촉은 매우 괴로우므로 단단하고 날카로운 고통을 매우 두려워한다. 그렇게 두려워하므로 그는 얼굴을 찌푸리고 입을 비틀며 손발과 온몸이 녹은 뒤에 차츰 그 험한 언덕에 이른다. 그는 그 험한 언덕에서 떨어지더라도 악업 때문에 바람이 그를 3천 유순까지 들었다가 밑에 닿기 전에 매와 솔개·까마귀·개·여우들이 그를 먹고, 바람이 다시 그를 드는데, 그 모진 바람의 부딪침은 불이나 칼과 같고, 들어서 위에 두면 그들은 다시 그를 먹는다. 이렇게 오르내려 한량없는 백천 년을 지낸 뒤에, 혹 거기서 벗어나더라도 다시 선전인공지옥(旋轉印孔地獄)을 향해 달린다. 거기 가면 밑에는 천 개의 바퀴살이 있는 바퀴가 있고, 바퀴에는 금강의 굴대가 있어 불꽃에 타면서 빨리 구른다. 그 지옥 사람이 거기 가면 그 바퀴는 빨리 굴러 한 바퀴는 몸을 부수고, 한 바퀴는 머리를 부수는데, 그 부순 곳에서는 뜨거운 불꽃의 지방이 생겨 두 눈이 녹는다. 또 두 개의 바퀴가 있어서 두 어깨에 굴러 두 어깨의 뼈를 부수고 모두를 녹인다. 그 두 손에는 각기 하나씩의 바퀴가 있어서 그 바퀴가 빨리 구르는 것은 마치 부싯돌의 불과 같다. 손에서 생기는 불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바퀴의 불이요, 하나는 부싯돌의 불인데, 그 불은 모두 살 속에서 난다. 불꽃에 타는 그 쇠바퀴가 빨리 굴러 그 사람의 온몸의 뼈를 모두 부수고 빨리 굴러 부수되 모래덩이처럼 만든다. 또 등 위에는 천 개의 바퀴살이 있는 바퀴가 빨리 굴러 등뼈에서 시작해 가랑이 뼈까지 이르고, 그 사람의 생식기가 있는 곳에 이르러서는 다시 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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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이 있어서 두 끝은 기둥에 매였는데, 죄인을 그 위에 두고 밀어서 오가게 하며, 차츰 그를 때려 숙장에 들어가고 또 생장에 들어가며, 생장을 부순 다음에는 그 창자를 끊고 또 책상다리를 하고 앉게 한다. 장딴지 위에는 바퀴가 생겨 그것이 빨리 굴러 장딴지를 부수고 또 안의 복사뼈에 바퀴가 생겨 뼈를 부수면 골수가 나오며, 발 밑에 있는 쇠갈고리는 두 발을 부수어 그는 큰 고통을 받는다. 그 악업을 지은 사람은 이렇게 한량없는 백천 년 동안 아비의 고통을 받고, 그 고통은 맹렬하여 견딜 수가 없는데, 그것은 자기 업이 지은 것이다. 혹 거기서 받는 지독한 고통에서 벗어나 돌아갈 곳을 찾고 구원을 바라면서 다른 곳으로 빨리 달리다가, 큰 산을 보고는 그 산으로 달려가면 거기에는 이상한 벌레가 있고, 그 벌레는 온몸이 불타면서 그 산 안에 가득 차 있다. 그 지옥 사람은 흑충처(黑虫處)에 들어간다. 그 검은 벌레 몸의 촉각은 불꽃과 같다. 그 검은 벌레는 그 죄인을 먹어 낱낱이 흩고 모래처럼 부순다. 그가 고통을 못 견뎌 크게 부르짖으면 부르짖기 때문에 불꽃에 타는 검은 벌레는 그 입으로 들어가고, 목구멍과 내지 숙장에 들어가 그것을 먹으므로 그는 견고하고 모진 고통을 받는다. 만일 그 죄인이 악업을 지을 때 다섯 가지 역죄를 지었으면 아비지옥으로 가는데, 그것은 열 가지 좋지 않은 업을 모은 그 모든 업과 같은 과보를 받으며, 이렇게 한량없는 백천 년 동안 검은 벌레에 먹히면서 큰 고통을 받는다. 혹 거기서 떠나더라도 그는 다시 고기를 먹는 축생들의 숲을 본다. 거기는 많은 모진 개·여우·사자·곰·큰곰·호랑이 따위가 있다. 그가 그리로 빨리 달려가면 그 여러 사나운 짐승들은 그를 낱낱이 갈라 먹는데, 머리를 부수고 뇌수를 먹는 것도 있고, 목구멍을 먹는 것도 있으며, 머리를 먹는 것도 있고, 어깨를 먹는 것도 있으며, 가슴을 먹는 것도 있고, 배를 먹는 것도 있으며, 창자를 먹는 것도 있고, 창자 뿌리를 먹는 것도 있으며, 대장을 먹는 것도 있고, 소장을 먹는 것도 있으며, 숙장을 먹는 것도 있고, 생장을 먹는 것도 있으며, 넓적다리를 먹는 것도 있고, 장딴지를 먹는 것도 있으며, 발등을 먹는 것도 있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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