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正法念處經)

정법념처경(4)-40쪽

근와(槿瓦) 2015. 9. 24. 01:51

정법념처경(4)-40쪽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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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그는 보고 들어 알거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분노를 떠난 사람은 현세에서 그 업의 과보로 재물이 풍부한 큰 부자가 되어 사람들이 다 사랑하고 마음으로 가엾이 여기며, 가장 위험하고 두려운 나쁜 곳도 그를 어찌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왕의 두려움·도적의 두려움·험한 벼랑에 떨어지는 두려움·물의 두려움·불의 두려움·아첨하고 간사한 사람의 두려움 등의 이런 한량없는 두려움과 좁은 곳의 두려움을 모두 떠난다. 세상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므로 나쁜 사람들도 사랑하고, 착한 사람들은 아들이나 형제처럼 지극히 사랑한다.그리하여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천상의 훌륭한 세계에 나서 큰 신통과 훌륭하고 아름다운 몸을 얻고, 모든 사랑할 만한 묘한 소리·감촉·맛·향기·빛 등을 마음대로 받아 쓴다. 환희원(歡喜園)의 훌륭하고 묘한 숲에는 보배로 꾸민 수레가 있고, 그는 그 큰 숲 속에서 하늘의 미인들에게 둘러싸이어 있는데 그것은 어떤 다른 하늘에서도 얻지 못한다.만일 어떤 몸이나 입이나 뜻이 그를 두렵게 하면 백천의 천자들은 마음으로 그를 가엾게 여기고 친근하며 사랑하고, 제석천왕도 사랑하고 가엾이 여기므로 그가 아수라와 싸울 때에도 그는 겁내지 않고 두려워하는 마음에서 떠난다.그리고 만일 번뇌의 온갖 때를 벗어나 세상을 뛰어난 도를 원하면 그는 그런 하늘 세계에서 물러나 인간에 태어나서 전륜왕이 된다.이렇게 왕래하면서 한량없는 세상을 지나 네 천하의 왕이 되어 7보를 두루 갖춘다.이른바 여보(女寶)란 어떤가? 그 여보의 몸은 전단의 향내를 내고 입 안에서는 항상 우발라꽃의 향기를 내며, 몸의 촉감은 부드럽고 연하여 마치 가릉가새의 촉감과 같다.가릉가란 바닷가에 사는 새로서 그 촉감의 힘이 사람의 몸에 닿으면 사람은 곧 피로가 없어지고, 굶주리고 목마름과 근심·슬픔·고통·번민을 멀리 떠난다. 저 바닷가에 사는 사람은 그 새의 촉감의 힘을 얻는다.여보도 그와 같아서 전륜왕이 그 여보를 보거나 혹은 부딪치면 언제나 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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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을 받는다. 추울 때에는 몸이 따뜻하고, 더울 때에는 몸이 차고 시원하다. 그런 촉감의 힘은 다른 사람의 얻을 바가 아니니, 그것은 분노를 떠난 선업을 그대로 따라 행한 세력이기 때문이다.모든 남자는 그 여보를 보면 마음으로 잘 분별하여 어머니나 자매처럼 대한다. 그 여보는 한마음으로 왕을 섬기고 존경하며 왕에게 마음을 오로지하여 항상 즐긴다. 그는 다섯 가지의 여자의 허물을 멀리 떠났으니, 이른바 정숙하지 않아서 다른 남자와 간통하는 것과, 질투하는 마음과 나쁜 탐욕과 나쁜 곳의 욕망을 즐기는 것과 남편이 죽어도 사는 것이다. 또 그런 여보는 다섯 가지 공덕에 상응한다. 다섯이란 이른바 남편의 뜻을 따라 행하는 것과, 사내를 많이 낳는 것과, 종성이 비열하지 않는 것과, 훌륭한 사람을 좋아하는 것과, 질투하는 마음을 내지 않기 때문에 남편이 다른 여자와 즐길 때에도 질투하는 마음을 내지 않는 것이다.또 그는 여자의 크고 훌륭한 세 가지 공덕에 상응한다. 이른바 말이 많지 않은 것과, 마음에 사견이 없는 것과, 남편이 없더라도 소리와 촉감을 즐기지 않고 여러 가지 맛과 향기에 마음을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그는 이런 인연으로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면 천상의 훌륭한 세계에 난다. 이와 같이 훌륭하고 묘한 여보의 수용은 오직 전륜왕만이 얻을 수 있을 뿐이다.또 수행하는 사람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바른 법을 따라 법의 행을 관찰한다. 즉 어떻게 번뇌가 많은 분노를 떠나면 전륜왕이라는 선업의 과보를 얻는가? 그는 보고 들어 알거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분노와 그 밖의 악하고 선하지 않은 업을 버리면 그 나머지의 선한 업으로 전륜왕의 둘째 보배의 수용을 얻는데, 그것은 이른바 주보(珠寶)이다. 주보는 여덟 가지 공덕을 두루 갖추고 있으니, 이른바 어두운 밤에 훌륭한 광명을 내어 가을의 보름달이 구름의 가리움을 멀리 떠난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주보는 어두움 속에 광명을 두루 비추어 백 유순(由旬)에 가득하고, 다시 낮에는 뜨거운 햇빛에 시달릴 때 차가운 광명을 놓아 더위를 없애고 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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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게 하나니, 이것이 주보의 첫째 공덕이다. 또 주보의 둘째 공덕이란, 광야의 물 없는 곳을 가다가 군사들이 목이 마를 때, 그것은 여덟 가지 덕과 상응하는 맑은 물을 많이 내어 모든 갈증을 다 없애어 주나니, 이것이 주보의 둘째 공덕이다. 또 주보의 셋째 공덕이란, 전륜왕이 물을 생각할 때에 그 주보는 왕의 뜻을 따라 물을 흘리나니, 이것이 주보의 셋째 공덕이다. 또 주보의 넷째 공덕이란, 그 주보는 여덟 모를 갖추었는데, 그 모마다 파랑·노랑·빨강·하양·자줏빛·파리빛 등의 갖가지 광명을 놓나니, 이것이 주보의 넷째 공덕이다. 또 주보의 다섯째 공덕이란, 그 주보의 힘으로 백 유순 안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병을 떠나고 마음을 바르게 쓰며, 모든 원하는 것은 그 업대로의 과보를 얻나니, 이것이 주보의 다섯째 공덕이다.또 주보의 여섯째 공덕이란, 그 주보의 힘 때문에 저악한 용으로 하여금 폭우를 내리지 못하게 하나니, 이것이 주보의 여섯째 공덕이다.또 주보의 일곱째 공덕이란, 이 주보는 물이 없는 험한 언덕·광야나 또 수목이 없는 곳에 수목이 있게 하고, 못물·연꽃·우거진 숲·푸른 풀을 모두 풍족하게 하나니, 이것이 주보의 일곱째 공덕이다. 또 주보의 여덟째 공덕이란, 그 주보의 힘으로 말미암아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횡사하는 사람이 없고, 축생들로 하여금 서로 해치거나 미워하지 않게 한다. 서로 미워하는 것이란, 이른바 뱀·쥐·이리 따위다. 그 주보는 이런 여덟 가지 훌륭하고 큰 공덕을 두루 갖추어 거기에 상응한다. 이 전륜왕은 분노를 떠난 선업으로 그 과보를 만족히 얻었으므로, 천 명의 아들은 모두 용맹스럽고 씩씩하며 몸의 빛깔은 사람 중에서 제일 뛰어나고 묘하며, 다른 군사를 쳐부수고, 전륜왕의 뜻을 따라 행동하고 좋아할 만하며, 법다운 선한 사람으로서 법의 행을 그대로 따라 전륜왕의 종성과 일치하기 때문에 모든 부락에 모인 대중들은 모두 공경하고 사랑하여 그 마음과 행동을 칭찬한다.또 수행하는 사람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바른 법을 따라 법의 행을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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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 즉 어떻게 분노를 떠나 선업을 수행하면 전륜왕의 그 셋째의 윤보(輪寶)가 세상에 나타나는가? 그는 보고 들어 알거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그 윤보는 다섯 가지 공덕을 알맞게 두루 갖추어 있다. 이른바 천 개의 바퀴살을 가진 그 바퀴의 몸은 모두 염부단금으로 되어 너비는 5유순이요, 두 개의 해가 세상을 비추는 것 같나니, 이것이 윤보의 첫째 공덕이다. 또 그 윤보의 둘째 공덕이란, 다닐 때에 장애가 없는 것이니, 그것은 허공을 날아다니며 하루에 백천 유순을 간다. 또 윤보의 셋째 공덕이란, 이른바 왕의 뜻을 따르는 것이니, 즉 왕이 구타니(瞿陀尼)나 불바제(弗婆提)나 혹은 울단월(鬱單越) 등 네 천하의 어디로나 가려고 생각하면, 그 윤보는 허공을 날아간다. 그리고 그 윤보의 힘으로 말미암아 네 군사, 즉 코끼리·말·수레·보병 등이 모두 그것을 따라 허공을 날아가게 한다.또 윤보의 넷째 공덕이란, 만일 누구나 전륜왕에게 신하 노릇을 하지 않는 자가 있으면, 그 금륜보는 왕과 함께 가서 그를 항복 받는다. 또 윤보의 다섯째 공덕이란, 그 금륜보는 대적할 이가 없어서 다른 왕들이 그것을 보면 다 항복하는데, 그것은 다 그 법의 힘을 따르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이다.이와 같이 윤보는 다섯 가지 공덕을 두루 갖추어 상응한다. 이와 같이 이상에 셋째의 큰 보배를 말하였다. 또 수행하는 사람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바른 법을 따라 법의 행을 관찰한다. 즉 어떻게 분노를 떠나 선업을 수행하면 전륜왕의 넷째 상보(象寶)가 세상에 나타나는가? 그는 보고 들어 알거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이 전륜왕은 법을 수행한 사람으로서 법의 행을 그대로 따르므로 잘 길든 코끼리를 얻는다. 그것은 가장 잘 길든 것으로서 능히 다른 성(成)을 쳐부수며, 일곱 기관으로 땅을 버틴다. 일곱이란, 이른바 네 발과 꼬리와 생식기와 어금니 등이니, 이런 일곱 기관을 모두 땅에 붙인다. 이런 일곱 가지 모양을 가졌으면 그것은 힘이 세어 다른 약한 코끼리보다 천 배의 힘이 있다. 그것의 감촉은 부드럽고 연하며 빛깔은 눈처럼 희어 마치 제석천왕의 이라반나(伊羅槃那)와 같다. 그래서 다른 코끼리는 그 소리만 들어도 곧 항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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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감히 바로 보지도 못한다.그것은 육지·물·공중의 세 곳에서 모두 잘 싸우고 또 걸음은 빨라 하루 동안에 이 염부제를 세 번 돈다. 또 그것은 잘 훈련되어 한 가닥 실을 목에 매어 끌고 갈 만하며, 전륜왕이 타고 갈 때는 그것은 잘 훈련되었기 때문에 왕과 마음이 같아서 왕이 어디로 가고자 하면 그 명령을 기다리지 않고 얼른 그곳으로 간다. 걸음은 바르고 평평하여 떨치지도 않고 흔들지도 않으며, 또 조용하고 자상하여 몸을 요동하지 않으며, 차례로 발을 들기 때문에 머뭇거리지도 않고 내닫지도 않으며 또 그 수고를 노여워하지도 않는다. 모든 행동이 얌전하기 때문에 어린애들이 보고도 어려워하지 않고 또 네거리 길이나 층계집이나 어디로나 갈 때에 여자들도 붙들어 손으로 어루만질 수 있다. 싸울 때에는 몹시 용맹스럽고 사납지마는 다닐 때에는 매우 부드러워 실오라기에 매이어도 벗어나지 않나니, 이것이 전륜왕의 큰 상보다.이 상보는 전륜왕이 열 가지 선도에서 한 가지 도를 행한 종자로써 얻은 것이거늘 하물며 열 가지 선업의 도를 모두 두루 갖추어 수행함이겠는가? 이와 같이 법을 따르고 법을 수행한 사람은 하늘눈으로써 저 전륜왕의 넷째 상보를 본다.또 수행하는 사람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바른 법을 따라 법의 행을 관찰한다. 즉 어떻게 전륜왕은 저 마보(馬寶)를 얻으며, 그 마보에는 어떤 공덕이 있어서 화합하고 상응하는가? 그는 보고 들어 알거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마보는 거위나 구물두화(拘物頭花)처럼 빛깔이 깨끗하고 온몸에는 하늘의 기상변화와 같은 모양으로 장엄하였다. 이것이 첫째의 모양으로 다른 분량·빛깔·형상 등의 온갖 모습과 상응하고, 가장 잘 훈련되어 하루 동안에 온 염부제를 세 바퀴를 돌아도 그 몸이 피로하지 않다. 이와 같이 전륜왕은 다섯째 공덕의 마보를 얻는다. 또 수행하는 사람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바른 법을 따라 법의 행을 관찰한다. 즉 어떻게 전륜왕은 주병보(主兵寶)를 얻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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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보고 들어 알거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저 주병보는 어떤 공덕이 있는가? 이른바 전륜왕이 무엇을 생각하면 주병보는 그 명령을 기다리지 않고 왕의 뜻을 알아 왕의 필요한 것을 모두 성취시킨다. 그리하여 법이 아닌 것을 멀리 떠나고 바른 법에 의해 행하며, 왕이 필요로 하는 때에 당해서는 모두 왕의 뜻에 맞도록 분별하면서 괴로워하거나 번민하지도 않고 바른 법에 취하며, 왕의 뜻대로 생각하여 그 마음의 필요에 따른다. 그리하여 모든 경영이 법의 이치에 어긋나지 않고 왕의 경계에서 필요하고 해야 할 일을 따라 모두 다 이루어 낸다. 이와 같이 전륜왕은 분노를 떠난 선업으로 주병보를 얻고 항상 열 가지 선업의 도를 수행하여 모든 세상의 중생들을 이익되게 하는 것이 마치 부모와 같다.또 수행하는 사람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바른 법을 따라 법의 행을 관찰한다. 즉 어떻게 전륜왕은 저 일곱째의 주장대신(主藏大臣)인 부자 장자보(長者寶)를 얻으며, 그 장자보에는 어떤 공덕이 있는가? 그는 보고 들어 알거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주장대신보는 전륜왕에 속해서 어떤 공덕이 있는가? 그는 금강과 인다라의 푸른 빛깔의 보주와 마가라다·모차라가라바 등의 갖가지 묘한 보배로써 모든 구덩이와 시내·깊은 산·깊은 골짝·험한 언덕의 나쁜 곳과 편편하지 않은 곳을 모두 채우고, 왕의 분부를 기다리지 않고는 그 보배는 없어지지 않는데, 하물며 금·은 따위이겠는가? 이 장자보는 제일의 비니(比泥)로서 남을 속이지 않고 남에게 아첨하지 않으며 남을 괴롭히지 않는다. 그래서 그를 보는 사람은 모두 시원하여 그를 사랑하나니, 이것이 전륜왕의 장자보다.이와 같이 전륜왕은 7보를 완전히 갖추고 네 천하의 왕이 되어 용 무리들과 하늘 무리들과 하늘에서 같이 앉는데, 두 사천왕천과 삼십삼천과 제석천왕은 자리를 나누어 앉는다. 이와 같이 일곱 가지의 묘한 보배를 두루 갖추어 전륜왕이 된 것이다.상사칠보(相似七寶)가 있는데 앞의 7보보다는 떨어진다. 이른바 검보(劒寶)·피보(皮寶)·상보(床寶)·임보(林寶)·전보(殿寶)·의보(衣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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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履寶)이다. 그 전륜왕의 검상사보(劍相似寶)에는 어떤 공덕이 있는가? 만일 어떤 나라가 거역할 마음을 일으킬 때 그 검보가 빨리 달려가면, 그 나라는 그것을 보고 곧 항복한다. 그리하여 한 사람도 죽이지 않는다. 이와 같이 이 검보에는 이런 공덕이 있어서 벌하지 않고 죽이지 않아도 모든 나라들은 자연히 항복하나니, 이것이 첫째의 검보의 공덕이다. 또 전륜왕은 어떻게 그 둘째의 피상사보(皮相似寶)를 얻으며, 그 둘째 보배에는 어떤 공덕이 있는가? 그 피보는 바다에서 난다. 그것이 나면 상인들은 그것을 가지고 와서 왕에게 올린다. 그것의 공덕이란, 너비는 5유순이요, 길이는 10유순인데, 바다 용의 가죽으로서 물이나 비에도 문드러지지 않고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불에도 타지 않는다. 그것은 추위와 더위를 물리치기 때문에 추울 때에는 따뜻하고 더울 때에는 시원하다. 왕이 어디로나 갈 때에는 왕의 군사를 따라간다. 왕의 주병보가 그것을 가지고 가려 하는 곳에 그것은 집이 되어 왕과 군사들을 수용하되, 그들이 아내를 한데 섞지 않고 따로따로 떼어 놓기 때문에 그들은 서로 보지 못한다. 그 빛깔은 선명하고 희어 마치 햇빛과 같나니, 이것이 둘째의 피보의 공덕이다. 전륜왕은 어떻게 셋째의 상상사보(床相似寶)를 얻으며, 그 셋째 보배에는 어떤 공덕이 있는가? 그 상보는 부드럽고 고와서 그 위에 앉으면 곧 옴팍 들어갔다가 일어서면 다시 편편하게 된다. 만일 그 위에 앉아 선정에 들면 해탈한 가운데서 마음이 고요해진다. 그러므로 그 위에 앉으면 마음으로 탐욕을 생각하더라도 곧 탐욕을 떠나게 되나니, 이와 같이 차례로 분노와 우치도 그렇게 된다.그러므로 그 평상 위에 조그만 선실(禪室)을 만들면 여러 여자들이 왕에 대하여 음심을 내더라도 이 상보만 보면 곧 음심이 없어지나니, 이것이 셋째의 상보의 공덕이다.또 전륜왕은 어떻게 그 넷째의 임상사보(林相似寶)를 얻으며, 그 넷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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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에는 어떤 공덕이 있는가? 왕이 숲 속에서 놀기를 생각하고 그 숲 속으로 가면, 그 숲의 공덕은 왕의 선한 업의 힘으로 말미암아 천상 세계의 환희림(歡喜林)처럼 꽃과 과실과 사거니새[賖居尼鳥]와 연못의 물을 내고, 건너는 어구에는 하늘이 노래하고 미녀들이 유희하고 웃으며, 노래하고 춤추면 모든 천녀들이 모두 와서 모인다. 그 때에 왕은 하늘과 같이 다섯 가지 모든 쾌락의 공덕과 상응한다. 그리하여 그 숲 속에서 여러 여자들과 더불어 서로 즐기며 돌아다니나니, 그것은 그 왕의 선업 때문이다. 그 수행이란 일체를 관찰하는 것이다. 이것이 넷째의 임보의 공덕이다. 또 전륜왕은 어떻게 전상사보(殿相似寶)를 얻으며, 그 다섯째 보배에는 어떤 공덕이 있는가? 이른바 전륜왕이 밤에 그 궁전에 누워 있을 때 달을 보고 싶어하면 곧 별과 달이 궁전에 나타나고, 왕은 그것을 보고는 눈으로 즐기는데, 그것은 바로 구슬이다. 천녀들이 시를 읊고 노래 부를 때 그것을 들으면 근심이 없어서 편안히 자고, 편히 자면 짙은 꿈 속에서 묘하고 즐거운 일을 본다. 추울 때에는 따뜻한 바람이 불고, 더울 때에는 시원한 감촉의 즐거움이 있다. 밤은 삼등분으로 나누어 이분은 자고 삼분에는 잠에서 깨어 일어나 법의 즐거움을 받는다. 이것이 다섯째의 전보의 공덕으로서 그 전륜왕의 과보로 수용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 의보(衣寶)로서 거기에는 어떤 공덕이 있는가? 실로 곱게 짜서 만들어 가장 부드럽고 연하며 때에도 더럽혀지지 않는다. 왕이 그 옷을 입으면 추위·더위·굶주림·목마름·병·피로 따위가 없어진다. 그리고 그것은 불도 태우지 못하고 칼도 베지 못하나니, 이것이 여섯째의 의보의 공덕이다. 또 수행하는 사람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바른 법을 따라 법의 행을 관찰한다. 즉 전륜성왕은 어떻게 일곱째의 이상사보(履相似寶)를 얻으며, 그 일곱째 보배에는 어떤 공덕이 있는가? 그는 보고 들어 알거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만일 그 이상사보를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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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으면 물을 육지처럼 다니고, 만일 나가 놀 때에는 천천히 걸어도 백 유순까지 능히 간다. 그러나 그 위의가 흐트러지지 않고 몸도 피로하지 않을 것이니, 이와 같이 전륜왕은 7보를 두루 갖춘다.또 그와 같은 상사칠보(相似七寶)가 있어서 왕은 마음대로 수용한다. 즉 네 천하와 두 하늘은 왕의 수용하는 곳이요, 만족한 1천 명의 아들은 모두 용맹스럽고 씩씩하여 다른 군사를 잘 쳐부순다.그러므로 그 전륜왕은 모든 사람들의 존경해야 할 바로서 분노를 떠난 선한 업으로 그런 즐거움을 얻는 것이니, 다 열 가지 선업의 도의 남은 세력이다. 또 수행하는 사람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바른 법을 따라 법의 행을 관찰한다. 즉 어찌하여 이 모든 세상은 아득한 옛적부터 그윽하고 어두워 사견을 종자로 삼고, 또 모든 번뇌도 또한 그런가? 또 어떻게 사견을 버리고 정견을 수행하여 세상의 생사를 벗어날 수 있을까? 그는 보고 들어 알거나 혹은 하늘눈으로 보고,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바른 법을 따라 법의 행을 관찰한다. 즉 만일 사견을 버리고 정견을 닦아 익혀 모든 번뇌의 유익하지 않은 법을 모두 끊어 없애면, 곧 열반을 얻어 생사를 멀리 떠난다. 또 사견을 떠난 사람은 다섯 감관이 장애가 되지 않으므로 그런 선한 사람은 바른 법을 좋아한다. 이와 같이 최초로 부처의 공덕을 듣고 생사의 다섯 가지 길 가운데의 갖가지의 고뇌를 보며, 또 그 다섯 곳의 매우 큰 두려움을 보면, 천상에는 방일의 고통과 타락의 고통이 있고, 인간 세상에는 농사 따위의 고통이 있으며, 지옥 세계에는 남의 해침을 받는 고통이 있고, 아귀 세계에는 굶주리고 목마르는 고통이 있으며, 축생 세계에는 서로 잡아먹는 고통이 있다. 이와 같이 다섯 곳을 낱낱이 설명하면 그것은 한량이 없다. 이렇게 관찰한 뒤에는 생사에 대한 싫증이 나서 마치 광명처럼 바른 법을 통달하여 집을 떠날 마음을 내고, 그 마음을 내기 때문에 선한 법이 흘러 나온다. 만일 사람들이 화합하여 그런 마음을 내면 그 땅의 야차는 기뻐하고 찬탄하며 몸의 털이 다 곤두서고 이렇게 생각한다. '이 선남자는 이러한 이름과 이러한 종성으로서 마음을 내어 아득한 옛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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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터 탐욕·분노·우치 등을 끊고 악마의 경계를 파괴하려고, 번뇌와 애욕의 경계를 좋아하지 않고 마음으로 탐욕에 더러워진 마음의 사랑을 좋아하지 않는다. '또 사견을 떠난 그 선남자는 집을 떠날 마음을 가지고는 항상 그와 같이 즐겨 닦고 많이 노력하려고, 훌륭한 벗을 가까이하여 바른 법을 즐겨 들으며, 항상 청정한 마음으로 부처님과 법에 예배하여 그 신업·구업·의업은 좋고 깨끗하며 고요하다. 그는 그와 같이 그 구업이 고요하기 때문에 그 땅에 사는 야차는 그 행이 선한 사람을 알고는 기뻐하면서 이렇게 생각한다. '이 선남자는 착한 마음과 깨끗한 마음으로 속세의 소유인 가옥을 마치 덫이나 새장처럼 좋아하지 않고, 아득한 옛적부터 탐욕과 분노의 우치를 좋아하지 않으며, 악마의 경계를 즐기지 않고 애욕을 즐기지 않으므로, 악마와 싸우려 하고 번뇌를 끊으려 한다. '또 그 선남자는 생사의 고통을 그와 같이 관찰하고는 집을 떠날 마음이 더욱 왕성하여 살생·도둑질·사음· 술 마시기·거짓말을 멀리 떠나 우바새(優婆塞)의 계율을 완전히 받들어 지닌다. 그리하여 그 땅의 야차는 그것을 보고는 더욱 기뻐하여 차례로 허공에 사는 야차들에게 들려 주면서 이렇게 말한다. "어느 나라의 어느 마을, 어느 부락에 사는 어떤 선남자는 이런 종성과 이런 이름으로서, 그 바른 믿음은 이러하여 집을 떠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염과 머리를 깎고 법의를 입고 바른 믿음으로 스님이 되어 악마의 세계를 줄이고 바른 법의 벗을 늘려 악마의 결박을 끊고 탐욕·분노·우치를 끊으려 합니다. "그리하여 그는, 모든 번뇌는 사견이 그 근본이 되고, 세상에서 벗어나는 열반은 정견이 그 근본이 된다고 말한다. 바른 법을 그대로 따르고 모든 법을 관찰하는 그 수행자는, 최초로 이와 같은 정견을 찬탄하고는 그것을 꺼리지 않고 헐뜯지도 않으며 천대하지도 않고 미워하지도 않으며, 또 다른 사람도 그 정견에 머무르게 한다. 그는 사견을 찬탄하지 않는다. 그것을 꺼리고 천대하며 헐뜯고 미워한다. 언제나 사견과 정견을 대립시켜 그 두 가지 업의 과보를 설명하여 중생들로 하여금 사견에 머무르지 않게 한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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