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正法念處經)

정법념처경(2)-20쪽

근와(槿瓦) 2015. 9. 21. 01:52

정법념처경(2)-20쪽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1 / 1802] 쪽

계에 떨어지고, 혹 사람으로 태어나더라도 모든 중생들이 그의 말을 믿지 않는다.모든 훌륭한 대중의 모임과 훌륭한 장자의 무리와 찰리(刹利)의 무리와 처자들까지 그의 말을 믿지 않고, 입은 항상 부르트고 냄새 나며 이빨이 곱지 않고 얼굴은 빛이 없으며 모든 세상 사람들의 속임과 모함을 받아 항상 두려워하고, 벗이나 형제나 아는 사람들은 마음이 잘 변하며, 경영하는 일은 모두 훌륭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어떤 누구의 이익도 얻지 못한다. 그러므로 그런 거짓말은 사랑할 것이 아니요, 즐길 것이 아니며 생각할 것이 아니어서, 그런 선하지 않은 업의 과보를 이루느니라.

 

또 수행하는 사람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바른 법을 따라 법의 행을 관찰한다. 즉 둘째 구업인 이간질하는 말의 업을 즐겨 행하고 많이 지으면 어떤 과보를 이루는가? 그는 보고 들어 알고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그런 이간질하는 말의 업을 즐겨 행하고 많이 지으면, 그는 지옥 · 축생 · 아귀의 세계에 떨어지고, 혹 사람으로 태어나더라도 귀머거리나 벙어리가 되며, 입은 항상 부르터 냄새 나고 아무도 그의 말을 믿지 않으며 여러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얼굴빛은 곱지 않으며, 한 곳에 머무르지 못하고 마음은 흔들려 안정되지 않으며 항상 악을 행하나니, 이런 것을 이간질하는 말의 업의 과보라 하느니라.

 

또 수행하는 사람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바른 법을 따라 법의 행을 관찰한다. 즉 셋째의 구업인 나쁜 말의 업을 즐겨 행하고 많이 지으면 어떤 업의 과보를 이루는가? 그는 보고 들어 알고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그런 나쁜 말의 업을 즐겨 행하고 많이 지으면 지옥 · 축생 · 아귀의 세계에 떨어지고, 혹 사람으로 태어나더라도 어디로 가나 두려움이 있으며, 모든 사람의 괴롭힘을 받되 위로하는 사람이 없고 제 처자에게까지도 다정한 말은 듣지 못한다. 그리하여 그는 마치 들사슴이 모든 사람을 두려워하는 것과 같아서 선한 벗을 멀리하고, 악한 벗을 가까이하나니, 이것을 나쁜 말의 세 가지 과보라 하느니라.

 

또 수행하는 사람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바른 법을 따라 법의 행을 관찰한다. 즉 발림말의 업을 즐겨 행하고 많이 지으면 어떤가? 그는 보고 들어

 

                                                                                                                                                                  [12 / 1802] 쪽

알거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발림말의 업을 즐겨 행하고 많이 짓는 사람은 지옥 · 축생 · 아귀의 세계에 떨어지고, 혹 인간에 태어나더라도 아무도 그를 사랑하지 않으며, 왕 · 원수 · 형제 · 친척들까지도 업신여겨 희롱하고 꺼리며 천대할 것이니, 이것이 발림말의 구업의 과보이니라.또 수행하는 사람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바른 법을 따라 법의 행을 관찰한다. 즉 좋지 못한 세 가지 업을 즐겨 행하고 많이 지으면 어떤가? 그는 보고 들어 알거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좋지 못한 탐심의 업을 즐겨 행하고 많이 짓는 사람은 지옥 · 축생 · 아귀의 세계에 떨어지고, 혹 인간에 태어나 재물이 많더라도 왕 · 도적 · 물 · 불 · 따위에 무리하게 잃고 항상 빈궁할 것이다.

 

또 수행하는 사람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바른 법을 따라 법의 행을 관찰한다. 즉 좋지 못한 성내는 의업을 즐겨 행하고 많이 지으면 어떤가? 그는 보고 들어 알거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성내는 의업을 즐겨 행하고 많이 짓는 사람은 지옥 · 축생 · 아귀의 세계에 떨어지고, 혹 인간에 태어나더라도 변방의 오랑캐 무리 속에 태어나 항상 철위산이나 귀신의 세계나 험한 벼랑에 떨어질까 걱정하면서 그 마음은 항상 불안하며 언제나 남의 비방을 받나니, 그는 언제나 이런 여러 가지 나쁜 일을 당하느니라.

 

또 수행하는 사람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바른 법을 따라 법의 행을 관찰한다. 즉 좋지 못한 사견의 의업을 즐겨 행하고 많이 지으면 어떤가? 그는 보고 들어 알거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사견의 의업을 즐겨 행하고 많이 짓는 사람은 아비지옥 같은 데 떨어져 모든 고통을 받고, 혹은 축생 세계에 떨어져서는 한량없는 세상에서 백천만억 번을 바꾸어 태어나며, 아귀의 세계에서도 그와 같다. 그리고 혹 인간에 태어나더라도 법대로 말한다면, 제 종성(種性)의 업은 훌륭한 업의 도다운 행이었지마는 그는 법의 행에 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대로 내려오는 조상의 종성보다 천 배나 못하느니라.

 

또 수행하는 사람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바른 법을 따라 법의 행을 관찰하며, 다시 법을 생각하고 자세히 관찰한다. 즉 어찌하여 이러한 선하지 않은 열 가지 법은 사람을 생사의 세상인 지옥 · 축생 · 아귀의 차례로 흘러 다니게 하는가? 그는 보고 들어 알거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어떤 것이

 

                                                                                                                                                                 [13 / 1802] 쪽

살생이며 어떤 것이 즐겨 행하는 것이며, 어떤 것이 많이 짓는 것인가? 이른바 살생이란 무엇인가? 그 살생하는 사람은 처음에 나쁜 벗이나, 혹은 나쁜 벗과 가까이 사는 사람과 가까이 친하여 그를 따르고 그를 좋아하여 함께 다니고 함께 자면서 그에게 신심을 내어 그는 공덕이 있다고 생각하여 그의 행동을 따르고 또 같이 행동한다. 그는 이와 같이 나쁜 벗을 친하여 그 살생하는 사람을 가까이하면, 살생하는 나쁜 벗은 곧 갖가지 살생하는 일로 그를 시켜 살생하게 하되, 혹은 외도의 재(齋) 때에나 백정이나 사냥꾼의 일로써 맛을 탐하는 이처럼 살생하는 일을 말하고, 원수처럼 살생하는 일을 말하며, 도적이 물건을 탐하는 것처럼 살생하는 일을 말하고 싸우는 이처럼 살생하는 일을 말하며, 이름을 탐하는 이처럼 살생의 이익을 말한다.그 때에 그는 그 말을 듣고 마음으로 그를 믿고 또 그를 따라 행하여 살생하기를 좋아한다. 이와 같이 그것을 좋아하여 살생한 뒤에는 지옥 · 아귀 · 축생의 세계에 떨어진다. 그러므로 살생이란, 사랑할 것이 아니요 즐거운 것이 아니며 모든 선한 사람들의 비방하는 것이다. 이 인(因)으로 말미암아 혹 인간에 태어나더라도 그 수명이 짧다. 그러므로 살생은 나쁜 벗을 가까이하는 것이 그 종자가 되는 것이다.즐겨 행함이란 어떤 것인가? 그 선하지 않은 사람은 살생한 뒤에 기뻐하고 즐기면서 마음으로 분별하여 살생의 공덕이 있다고 본다. 그리고 이렇게 분별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즉 살생한 뒤에도 후회하지 않고 착한 일이라 칭찬하면서 그 마음을 버리지 않고 거듭 살생한다. 그리고 다시 남을 시켜 살생하고 남을 시켜 살생한 뒤에는 살생의 갖가지 공덕과 갖가지 인연을 그에게 말하나니, 그것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다. 이것이 이른바 살생을 즐겨 행하는 것이다.많이 지음이란 어떤 것인가? 그가 살생한 뒤에 하는 짓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그리고 그는 나쁜 벗을 친하여 살생하기를 익히되, 먼저 살생하는 기구를 많이 마련하고 위험한 곳을 만들며, 우리와 독한 화살을 만들고 사냥개 따위를 기르며 사냥하는 새를 기르고 백정을 친하며, 싸움하는 기구를 만들되, 투구 · 갑옷 · 무기 · 창 · 싸움에 쓰는 수레 등의 갖가지 무기와 살생하

 

                                                                                                                                                                 [14 / 1802] 쪽

는 기구 등, 이러한 모든 것을 다 모아 가진다.이런 나쁜 사람은 살생을 많이 하기 때문에 그 인연으로 지옥 · 축생 · 아귀의 세계에 떨어져 지독한 괴로움을 받는다.살생하는 업에 상 · 중 · 하가 있기 때문에 그가 받는 괴로움의 과보에도 상 · 중 · 하가 있다. 이와 같이 이미 업을 지은 뒤에는 그 과보를 받지 않을 수 없나니, 이와 같이 스스로 악한 업을 지으면 스스로 악한 과보를 받기 때문에 지혜로운 사람은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는 것이다. 어쨌든 세상 사람들은 이와 같이 살생의 업을 즐겨 행하고 또 많이 짓는다.도둑질의 업을 즐겨 행하고 많이 짓는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어떻게 즐겨 행하고 많이 지음으로써 지옥에 떨어지는가? 계율을 범하는 그 사람은 본래부터 도둑하는 성질이 있는 데다가, 다시 나쁜 벗이나 혹은 나쁜 벗과 가까이 사는 사람을 친하고, 그를 따라 도둑질을 하는데, 거기에도 하 · 중 · 상이 있다. 하란 이른바 왕의 법 같은 것이니,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중이란 복밭이 아닌 사람의 물건을 훔치면 그것은 중이다. 상이란 부처나 법이나 승가의 물건을 조금이라도 훔치면 그것은 상이 된다.즉 부처와 법과 승가에 있어서 혹 승가의 물건을 훔쳤을 때에는 부처와 법이 그 죄를 깨끗이 할 수 있지마는 부처나 법의 물건을 훔쳤을 때에는 승가는 그것을 깨끗이 하지 못한다.만일 승가 대중이 현재에 먹고 쓰는 물건을 훔치면 큰 지옥에 떨어져 거꾸로 달릴 것이요, 만일 승가에 속한 항상 먹는 물건을 훔쳤으면 그는 아비지옥의 넓고 넓으며 어두운 곳에 떨어질 것이니, 그것은 승가가 귀중한 복밭이기 때문이다.아무리 조그만 도둑질이라도 마음을 가지고 즐겨 행하고 많이 지었으면, 그는 그 조그만 도둑질 때문에 지옥· 축생· 아귀의 세계에 떨어질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것을 참회하고 남을 따라 좋아하지 않으며 마음속으로 뉘우치면 그는 그 과보를 결정적으로 받지 않는다.도둑질하는 사람은 여러 가지 수단으로 도둑질하나니 때문에 그를 도둑이라 부르느니라. 즐겨 행함이란 어떤 것인가? 남의 물건을 훔친 뒤에 기뻐하고, 도둑과 친

 

                                                                                                                                                                [15 / 1802] 쪽

하는 것을 마음으로 즐겨 하며, 남의 재물을 훔쳐 옷이나 음식을 만들고는 마음으로 기뻐하며 그 공덕을 칭찬하고, 남을 시켜 도둑질하게 한 뒤에 그것을 칭찬하면, 그것이 이른바 도둑질을 즐겨 행한다는 것이니라.많이 지음이란 어떤 것인가? 그가 남의 물건을 훔쳐 그것으로써 평상 · 침구 · 요 · 이불을 많이 만들고 떡과 고기를 먹으며 의복으로 장엄하고 음녀와 서로 즐기며 도박놀이를 즐겨 하면서 '나는 지금 매우 즐겁다. 모든 즐거움 가운데 도둑질이 제일이다. 이 도둑질로써 나는 평상과 침구 · 음식 · 의복의 장엄 · 음녀 · 도박놀이의 제일 훌륭한 쾌락이 풍부하다. 나는 도둑질로써 뒷날의 부귀와 쾌락을 더욱 풍부하게 하자' 하나니, 내용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다. 그리하여 자꾸 도둑질하면 그는 결정코 지옥의 과보를 받는다.사음을 즐겨 행하고 많이 지음이란 어떤 것인가? 그 사음을 행하는 사람은 음욕의 번뇌를 생각하지 않는다. 즉 만일 사람이 전생의 음욕, 이른바 원앙새 · 가빈사라새[迦賓闍羅] · 공작 · 앵무 · 물고기 · 꿩 · 메추리 · 아수라 등의 이런 곳으로부터 이 세상에 오면, 항상 욕심이 많은 나쁜 벗과 친하여 같이 다니면서 전생과 이 생의 음욕을 즐긴다. 그리하여 마음으로 그것을 관찰하지 않고 지나쳐도 싫어할 줄 모르며 욕심을 떠나지 않고 그 행동을 관찰하지도 않는다. 그리하여 그 음욕이 있는 곳을 따라 그리로 간다. 음욕으로부터 와서 음욕이 있는 곳에 남으로써 음욕을 즐기기 때문에 음욕에 덮이는 것을 관찰하지 못한다.이와 같이 사음을 행하는 좋지 않은 사람은 더러운 감촉의 세력 때문에 여기저기서 즐기고 기뻐한다. 이러한 사음을 또 이와 같이 마음으로 기뻐하고 즐겨 행하나니, 그것이 이른바 사음의 나쁜 감촉을 즐겨 행함이다.이런 사음을 즐겨 행함이란 무슨 뜻인가? 비록 그 사음을 늘 행하지는 않더라도 그것을 항상 기뻐하고 좋아하며 마음으로 분별하되, 어떤 데에도 음행만큼 좋아하는 것은 없다. 이것이 이른바 사음의 경계를 즐겨 행함이다. 많이 지음이란 어떤 것인가? 우치한 범부는 마음으로 사음의 번뇌를 관찰하지 않고, 또 남에게 사음의 공덕이 제일 즐겁다고 말한다. 즉 이른바 음욕은 그것을 행하여도 나쁘지 않다고 말하며, 또 여러 사람을 시켜 음욕을 즐기게 하나니, 이것이 이른바 우치한 범부가 사음을 즐기고 좋아하면서 많이

 

                                                                                                                                                                  [16 / 1802] 쪽

짓는 것이다.이상에 말한 세 가지가 몸의 나쁜 업이니라.구업의 네 가지란, 이른바 거짓말 · 이간질하는 말 · 나쁜 말 · 발림말이다.거짓말이란, 이른바 제 마음으로 자기를 속이고 그 다음엔 남을 속인다. 이리하여 거짓말은 자기와 남을 모두 속이는 것이다.또 그 거짓말은 다섯 가지 인연에서 나오는 것이니, 이른바 탐욕과 분노와 사법(邪法)에 포섭되는 것과 그리고 욕심과 두려움이다.분노에서 나오는 거짓말이란 어떤 것인가? 왕의 앞에서나 대중 가운데서나 혹은 장자들 가운데서 착한 벗이 원수와 싸울 때에 그 벗을 유지하게 하고 원수를 괴롭히기 위해서 거짓으로 말하는 것이다.탐심에서 나오는 거짓말이란 어떤 것인가? 남의 재물을 보고 수단으로 그것을 가지기 위해 거짓으로 말하는 것이다.사법에 포섭되는 거짓말이란 어떤 것인가? 저 바라문의 법에서 말하는 것과 같이 '어른을 유익하게 하기 위해서나 소를 유익하게 하기 위해서나 자신이 죽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거나 부인을 가지기 위해서 거짓으로 말하는 것은 죄가 되지 않는다'고 하나니, 그런 사람은 사법에 포섭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거짓말하는 것이다. 그 우치한 사람은 사법에 포섭되어 말하는 것이니, 그 말은 굳고 무거워 지옥의 과보를 받는다. 그러므로 목숨까지 잃게 되는 것이니,부디 거짓으로 말하지 않아야 한다. 그 거짓말은 지옥의 종자가 되는 것이다.'부인을 가지기 위해 거짓을 말하는 것은 죄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욕심에서 나오는 말로서 그것도 또한 사법이다.두려움에서 나오는 거짓말이란 어떤 것인가?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자기의 이익을 위해 거짓을 말하는 것이니, 그는 이렇게 생각한다. '만일 내가 거짓말하지 않으면 그것은 내게 큰 손해가 될 것이다.' 또 어떤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거짓을 말한다.우치한 사람은 이런 다섯 가지 인연으로 거짓으로 말하는데, 그들은 모두 어리석은 법에 사는 사람들이다." 그 때에 세존께서 다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17 / 1802] 쪽

만일 어떤 사람이 하나라도 거짓을 말하면그는 다른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고어떤 악이고 모두 지을 것이다.사람이 한 번 세상에 나면입 안에 모두 큰 도끼가 있다.그것으로 자기와 남을 찍을 때그 입 안에서 나쁜 말이 나온다.그러므로 부디 진실을 말하며다른 사람을 쪼개지 말고 비록 그 사람이 구걸하지 않더라도부디 많든 적든 그에게 주라.이런 세 가지를 행하는 사람은몸을 버리면 천상에 태어난다.그러므로 어떤 인연이 있거나 어떤 행동에서나 거짓말은 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하여 남의 거짓말을 들어도 따라서 기뻐하지 말고 또 거짓말하는 사람을 따라다니지 말며 그와 한자리에 앉지도 말라. 만일 그와 함께 다니거나 같이 앉으면, 다른 사람이 보고는 그도 거짓말하는 사람이라 할 것이다.그와 같이 더러운 업을 짓는 사람과 서로 친하면 곧 그 더러운 업을 즐기게 될 것이요, 또 그와 함께 다니거나 한자리에 앉으면, 그에게는 더러운 업이 없더라도 더러운 업이 있다고 남들이 말할 것이니, 그러므로 그것을 잘 관찰하여야 하느니라.나쁜 벗과는 친하지 말라. 그 나쁜 벗은 생사에서 가장 튼튼한 결박이어서 그를 친하면 곧 지옥 · 축생 · 아귀의 세계에 떨어질 것이니, 그것은 나쁜 벗을 따라서 행동했기 때문이다.그러나 훌륭한 벗과 친하는 사람은 곧 해탈을 얻을 것이다.

 

                                                                                                                                                                   [18 / 1802] 쪽

이것을 자세히 말하려면 한량이 없지마는 여기서는 이렇게 간단히 거짓말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다.

또 수행하는 사람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바른 법을 따라 법의 행을 관찰한다. 곧 어떤 것이 이간질하는 말이며 이간질하는 말에는 몇 가지가 있는가? 그는 보고 들어 알거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이간질하는 말을 하는 사람은 화합한 사람의 사이를 부수려고 입으로 말하는 것이다.이간질하는 말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자기가 하는 것과 남의 심부름으로 하는 것이다. 남의 심부름으로 한다는 것이란 그이의 원수나 원수 비슷한 사람의 심부름으로 가서 이간질하는 것이다. 즉 너는 저 사람들의 사이를 부수라고 하는 것이니, 이것은 남의 인연이요, 남의 심부름이 아니고도 스스로 가서 이간질하여 남을 괴롭히는 일도 있느니라.또 어떻게 분노 때문에 남을 사랑하지 않고 남을 욕설하며 나쁜 말을 함으로써 듣는 사람이 좋아하지 않는가?

 

또 수행하는 사람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바른 법을 따라 법의 행을 관찰한다. 즉 나쁜 말이란 어떤 것인가? 그는 보고 들어 알거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그 나쁜 말이란 탐욕과 분노와 우치에서 나온다. 모든 우치한 범부들은 항상 나쁜 말을 버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런 나쁜 말은 한량없는 종류가 있지마는 그것은 모두 한량없는 반연과 한량없는 인연과 한량없는 마음에서 나오므로 또한 한량없는 과보가 있다. 그 말은 한량없는 선행을 부수고 모든 사람에게 악을 주어 세상은 서로 원수와 같이 본다. 그러므로 선한 사람은 그를 가까이하지 않고 또 사람들은 그를 믿지 않는다. 그것은 독약과 같다. 그와 같이 나쁜 말은 3악도(惡道)의 인연이기 때문에 바른 범행인들은 그 더러운 말을 버리고 행하지 않는다." 그 때에 세존께서 다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지혜로운 사람은 나쁜 말을 버리고바른 말을 항상 즐기어 쓰나니그러한 아름다운 말을 쓰는 사람은곧 열반 가까이 머물러 산다.

 

                                                                                                                                                                 [19 / 1802] 쪽

언제나 좋고 아름다운 말을 쓰고더러운 나쁜 말은 쓰지 말지니더러운 나쁜 말은 그 사람을 더럽혀그 사람을 지옥에 이르게 한다.더러운 말에 더럽혀진 사람그에게는 조금도 선한 일 없어사납기 사자나 뱀과 같아 그는 천상에 나지 못한다.훌륭한 말 쓰는 모든 사람들그들은 남들의 위안을 받고모든 세상의 사랑 받나니후생에 가서는 천상에 태어난다.누구나 사람으로 나쁜 말 쓰지 않고아첨하거나 간사하지 않으면 비록 사람이지만 행은 하늘 같나니그는 모든 사람의 예경 받으리.진실히 말하고 항상 욕을 참으며 올곧은 마음으로 아첨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을 괴롭히지 않으면 그는 법의 깃대를 능히 세우리.사람의 목숨은 오래 살지 못하여 마치 손뼉 치는 소리와 같다네.누구나 우치하여 법답지 않으면그는 한 세상을 헛되이 보내리라.

 

                                                                                                                                                                 [20 / 1802] 쪽

누가 제 몸을 사랑하지 않으며누가 즐거움을 즐기지 않으랴만만일 사람으로 나쁜 업을 지으면자기 사랑하는 인(因)이 없다.아내도 자식도 그리고 재물도친한 벗이나 또 형도 아우도그것들은 모두 나를 따르지 않고오직 선악의 업만 따른다.선한 업이나 또 나쁜 업이언제나 그를 따라다니는 것은마치 새가 허공을 날아갈 때에그 그림자 항상 따르는 것과 같다.마치 노자가 모자라는 사람이길을 떠나 괴로움을 받는 것처럼만일 선한 업을 짓지 않으면그 중생도 또한 그러하니라.마치 노자가 넉넉한 사람은길을 떠나도 편하고 즐거운 것처럼중생들도 또한 그와 같아서복을 지으면 훌륭한 곳에 가리라.오랫동안 먼 길의 나그네 되었다가아무 일 없이 편안히 돌아오면여러 친한 벗과 아는 사람들그를 보고는 모두 기뻐하나니.....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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