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3)-30쪽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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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을 짓는 이도 그와 같아서 여기서 죽어 다른 곳에 날 때에 그의 지은 바 여러 가지 복덕을 친한 사람들 보고 기뻐하리라. 그와 같이 갖가지 복덕을 짓고 그것을 모아 미래에 대비하면 그 복덕으로 그는 다른 세상에 가서 살기 훌륭한 곳을 얻게 되리라. 복덕은 하늘들의 칭찬하는 것 누구나 그것을 평등하게 행하면 그 몸은 도저히 무너뜨릴 수 없고 다음 생에는 천상에 나리.이러한 일을 자세히 관찰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계율을 배워 거룩한 소견을 두루 갖추고 그대로 행하여 열반을 얻는다. 또 수행하는 사람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바른 법을 따라 법의 행을 관찰한다.그리하여 넷째의 나쁜 업인 발림말의 구업을 관찰한다.즉 발림말이란 어떤 것이며, 그것은 몇 가지인가? 앞뒤의 말이 서로 맞지 않기 때문에 발림말이라 하고, 마음이 경솔하고 빨리 변하면 앞뒤의 말이 서로 맞더라도 발림말이라 한다. 그것은 교만한 마음으로부터 일어나 스스로 인연을 무시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믿지 않게 하기 때문에 현재의 몸이 나쁜 곳에 나고 모든 세상의 경멸과 비방을 받는 원인이 되므로 아무 이익이 없는 것이니, 그러므로 그것은 더러운 발림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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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같이 넷째의 더러운 말의 구업은 선한 업의 길이 아니다. 그러므로 발림말을 하지 말고 또 좋아하지도 말며, 그것을 받아 행하지도 말라. 발림말을 하는 사람은 선한 사람이 아니다. 선하지 않은 의업이란 탐욕과 분노와 사견(邪見)이다.탐욕이란 어떤 것인가? 다른 사람이 가진 물건을 마음으로 분별하여 그 물건을 가지려 하는 것이니, 그것은 바른 관찰이 아니다. 그는 이와 같이 남의 물건을 좋아하므로 남의 소유에 대해서 아무 까닭도 없이, 분수도 없이 스스로 괴로워하면서 그 물건을 얻으려 한다. 그러므로 그것은 탐욕으로서 나쁜 업의 길이라 하는 것이다. 그것은 사랑할 것이 아니요 즐길 것이 아니다. 그로써 얻는 과보는 뜻에 맞지 않고 고요한 뜻이 아니며 안락이 아니다. 그런데 우치한 사람은 허망하게 탐욕을 낸다. 남의 물건은 얻기 어려운 것인데, 공연히 분별하여 탐하고 집착하여 마음이 흔들리면서 항상 그것을 바란다. 그리하여 마음으로 그것을 가지려 하여 남의 재물을 보고는 스스로 괴로워하기 때문에 탐욕이라 하는 것이니, 이것은 의업의 첫째인 탐욕으로서 좋지 않은 업의 길이니라.또 수행하는 사람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바른 법을 따라 법의 행을 관찰한다. 즉 어떤 것이 의업의 둘째인 분노의 나쁜 업의 길인가? 그는 보고 들어 알거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앞에 있는 사람을 보고 공연히 성을 내어 악의(惡意)를 일으킨다. 또 가난하거나 부자이거나 남을 보고는 공연히 큰 악의를 일으켜 성을 낸다. 그리하여 그는 그 인연으로 지옥의 과보를 받는다. 훌륭한 법의 곡식들이 잘 익은 뒤에 성내는 마음은 우박과 같아서 훌륭한 곡식들을 못쓰게 만드는데, 오직 바른 지혜의 눈만이 그 어두움을 다스릴 수 있는 것이다. 성내는 마음은 타는 불과 같아서 모든 계율을 부순다. 성을 내면 얼굴빛이 변하는데, 그것은 나쁜 빛깔의 인(因)이다. 분노는 큰 도끼와 같아서 능히 법의 다리를 부수고, 마음속에 머무르면 마치 원수의 집에 들어간 것과 같다.그리고 그것은 이승에서나 저승에서나 한결같은 마음과 바른 행을 모두 부숴 버린다. 성내는 마음을 버려라. 자비가 능히 그것을 다스린다. 그리고 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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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도의 네 가지 진리가 그것을 다스린다. 성내는 마음은 지옥으로 가는 길의 제일의 사자이다. 그러므로 오직 선한 사람이나 거룩한 성문이나 법을 들은 사람만이 성내는 마음을 버릴 수 있다. 또 수행하는 사람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바른 법을 따라 법의 행을 관찰한다. 즉 어떻게 사견은 바른 법의 장애가 되며, 모든 나쁜 소견은 마음의 어두움이 되는가? 그는 보고 들어 알거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먼 과거로부터 사견의 인을 행한 사람은 지옥·아귀·축생의 세계에 떨어진다. 그러므로 어두움이라 한다. 사견을 즐기면 바른 도의 장애가 되나니, 그것은 마치 칼·불·독·험한 언덕의 나쁜 곳과 같다. 그러므로 오직 어리석은 사람만이 거기에 탐착하여 즐겨 행하고, 그것은 뒤바뀐 소견이기 때문에 사견이라 하는 것이다. 거기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첫째는 삿된 인(因)을 믿는 것이요, 둘째는 마음으로 업의 과보의 법을 믿지 않는 것이다. 삿된 인을 믿는다는 것은, 이른바 몸 등의 괴롭고 즐거움은 다 하늘이 만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마음으로 업의 과보를 믿지 않는다는 것은, 이른바 보시가 없다는 따위이니, 그것을 삿된 소견이라 한다. 이상 열 가지의 좋지 못한 업의 길은 모두 아무 이익이 없는 업으로서, 그것들은 다 사견이 그 근본이 되는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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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법념처경 제 2 권
원위 바라문 구담 반야류지 한역
김월운 번역
1. 십선업도품 ②
또 수행하는 사람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바른 법을 따라 법의 행을 관찰한다. 어떻게 이런 열 가지 선업의 도로써 유루(有漏)의 업을 다스리고, 무루(無漏)의 업을 수행하는가? 그는 보고 들어 알거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그 인연으로써 세상에 결박되어 선한 법이 모두 없어진다. 이른바 결박의 인(因)이란 선하지 않은 업의 길이요, 선은 부처의 인이요, 해탈의 인이다. 이른바 선이란, 살생을 떠나 세상의 모든 중생을 거두어 줌으로써 그들을 두려움이 없게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현재 세상에서 사람들의 칭찬을 받고, 얼굴빛과 모든 감관이 단정하고 미묘하며 오래 사는 업을 얻는 것이다. 살생하지 않으면 나찰·구반다(鳩槃茶) 등 사람을 죽이는 모든 악귀와 또 사람을 죽이는 모든 악인들도 어두운 밤에서 그를 보호해 주고, 모든 하늘도 그를 따라다니면서 보살펴 보호하며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천상의 훌륭한 세계에 나서 묘한 과보를 받는다. 또 그가 만일 부지런히 정진하면서 하·중·상의 세 가지 보리를 원하면 그 원을 모두 얻는다. 즉 그가 성문의 보리를 원하면 아라한이 되어 열반에 들고, 또 연각의 보리를 원하면 곧 벽지불이 되며, 그와 같이 위없는 보리를 원하면 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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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법은 목숨으로 근본을 삼고, 사람은 다 자기 목숨을 보호한다. 그러므로 살생하지 않으면 그것은 바로 목숨을 주는 것이요, 목숨을 주는 것은 모든 즐거움을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제일의 보시란, 이른바 목숨을 주는 것이니, 이와 같이 생각하는 것은 천상에 나는 인(因)이 되는 것이다. 훌륭한 계율이란, 이른바 목숨을 주는 것이다. 만일 애욕 경계의 가장 훌륭한 쾌락을 원한다면 살생하지 않는 것이 그 인이 되어 그는 범천이나 마왕이나 제석천왕으로 난다. 또, 그가 만일 사람 중에서 가장 훌륭한 이로 나기를 원하면 전륜성왕이 되어 칠보를 완전히 갖추고 네 천하의 왕이 될 것이요, 만일 몸이 큰 아수라가 되기를 원하면 몸을 버린 뒤에는 아수라의 왕이 될 것이며, 또 몸이 큰 야차가 되기를 원하면 야차의 왕이 될 것이다.이 살생하지 않는 것은 가장 큰 업이요, 또 바른 법의 종자이다. 그러므로 생사에 헤맬 때에는 오직 살생하지 않는 것이 귀의할 곳이 되고 구원이 되는 것이며, 생사의 어두움 속에 들어가서는 이 살생하지 않는 것이 등불이 된다. 살생하지 않는 것은 바로 자비이다. 바른 생각으로 살생하지 않는 선을 생각하면 그 마음에는 항상 기쁨이 생긴다. 만일 남의 살생을 말릴 때 남이 그것을 거절하지 않으면 그것은 바로 자신이 살생하지 않는 것이다. 이와 같이 그가 네 가지 범행을 행하여 마음과 몸을 훈습시켜 선의 뿌리를 죽이지 않으면 그것은 불가사의한 것으로서 가장 진실한 것이다. 그리하여 어떤 여러 가지 소원도 그 원을 따라 모두 이루어진다. 비유하면 마치 세상의 솜씨 좋은 대장장이가 훌륭한 순금을 얻어 어떠한 물건을 만들려고 할 때 그 금은 무슨 장식품이든지 뜻대로 만들어지나니, 병을 만들든 사람의 형상을 만들든 불상(佛像)을 만들든 그러하다. 살생하지 않는 사람도 그와 같아서 이지러지지도 않고 뚫리지도 않으며, 구멍도 나지 않고 헛되지도 않아서 무슨 소원이든 다 이룰 수 있다. 어떤 사람을 따르든 그와 같이 살생하지 않으면 그는 곧 열반에 가까워진다. 그는 항상 훌륭한 벗과 함께 다닌다. 그는 훌륭한 그릇의 중생으로서 자기와 남의 복덕을 잘 거두어 가진다. 그는 이 세상의 복밭으로서 지옥·아귀·축생의 세계에 가지 않는다. 이 선을 행하는 사람은 선한 법을 성취하여 일체의 얻은 바가 모두 견고하여 왕·도적·물·불 따위의 두려움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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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득을 다 자기가 먹고 쓴다. 그는 사람 가운데서 높고 귀하여 아무도 그를 이기지 못한다. 그것은 그가 법을 완전히 갖추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살생하지 않는다. 또 수행하는 사람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바른 법을 따라 법의 행을 관찰한다. 즉 어떻게 도둑질하지 않으면 선한 법을 얻는가? 그는 보고 들어 알거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도둑질하지 않는 사람은 큰 탐욕의 그물에서 나온다. 그는 현재에 선한 사람의 신임을 받는다. 즉 왕이나 왕들이 다 믿고 혹은 왕의 무리·장자의 무리·찰리(刹利)의 무리·바라문의 무리들이 다 믿고 사랑하고 가엾이 여겨 그 말을 신용한다. 그리하여 소유한 재물이 모두 견고하여 잃지도 않고 무너지지도 않으며 아무도 빼앗지 못하므로 왕·도적·물·불의 모든 두려움을 다 떠난다. 그는 방편을 쓰지 않아도 재물을 쉽게 얻고 재물을 얻어서는 법다이 먹고 쓴다. 그리하여 그는 계율을 가지는 사람이나 도를 수행하는 사람의 모든 복밭에 그것을 보시하고, 세상에서 써야 할 일에는 모두 보시한다. 그러므로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곧 천상의 훌륭한 세계에 나고, 만일 세상에 나거나 혹은 범천·마왕·제석천왕이나 전륜성왕이 되어 네 천하의 왕으로서 7보를 두루 갖추기를 원하면 그 원을 모두 이룬다. 그리고 만일 계율을 즐겨 가지면 보리를 얻는 것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또 수행하는 사람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바른 법을 따라 법의 행을 관찰한다. 즉 어떻게 사음을 버리면 과보를 얻는가? 그는 보고 들어 알거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사음을 떠난 사람은 선한 업의 길을 행하고 그런 법을 보고는 선한 사람들의 칭찬을 받고 모든 사람의 신임을 받는다. 여자에 대하여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마는 왕들이 모두 그를 믿기 때문에 그가 가진 처첩을 침노해 빼앗지 못하고, 그를 따르고 공양하면서 그의 뜻을 어기지 않는다. 혹 어떤 손실이 있더라도 그 처첩들은 그를 꺼리지 않고 투기하는 마음이 없으므로 딴 생각을 내지 않는다. 그리고 모든 세상 사람은 그의 처첩을 보기를 어머니나 자매처럼 대하기 때문에 그들을 꾸짖거나 욕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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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음하지 않는 사람은 그런 아내를 얻고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천상의 훌륭한 세계에 난다는 것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그리고 그 하늘에서 물러나서는 또 다른 천자(天子)로 난다. 그러나 만일 사음한 사람이면 물러나려 하다가 미처 물러나기 전에 그 천녀 속에서 다른 천자가 나면 그 천녀는 곧 그이 앞에서 그 다른 천자와 서로 따르고 즐기며 희롱하고 웃는다. 그 물러나려는 하늘은 그 천녀가 다른 천자와 서로 따르고 즐기며 희롱하고 웃는 것을 보고는 질투하는 마음의 그물에 결박되어 지옥에 떨어진다. 이와 같이 사음으로 쾌락을 많이 행하면 그것은 큰 손실이다. 어떤 무리의 사람이든 사음을 떠나 큰 선한 도를 거두어 행하면 그것은 곧 열반의 그릇이다. 또 수행하는 사람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바른 법을 따라 법의 행을 관찰한다. 즉 어떻게 하면 선하지 않은 모든 것을 다스리고 거짓말을 버리며 큰 선한 신분을 거두어 현재에서 과보를 얻는가? 그는 보고 들어 알거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거짓말을 떠난 사람은 모든 세상 사람들이 눈으로 보거나 혹은 귀로 들으면 모두 그를 믿으며, 혹 빈궁하여 재물이 없더라도 모든 세상 사람들은 다 그를 왕처럼 공양한다. 마치 뭇 별 속에 빛나는 달처럼, 모든 사람 속에서 진실을 말하는 사람의 광명도 그와 같다. 모든 보배 중에서 진실한 말의 보배가 가장 훌륭하다. 생사를 건너려 하면 모든 배 중에서 진실한 말의 배가 가장 훌륭하며, 모든 악행을 떠나려 하면 진실한 말로 떠나는 것이 제일이다. 모든 등불 가운데 진실한 말의 등불이 제일이요, 모든 나쁜 길에서 잘 인도하는 것 중에서 진실한 말의 인도가 제일이며, 모든 세상의 쓰는 물건 가운데 진실한 말의 물건이 제일이요, 병을 고치는 모든 약초 가운데 진실한 말의 약이 제일이며, 떨쳐 일어나는 모든 세력 가운데 진실한 말의 힘이 제일이요, 모든 귀의(歸依) 가운데 진실한 말의 귀의가 제일이며, 모든 벗 가운데 진실한 말이 제일이다. 만일 사람으로서 진실한 말의 재물을 거두어 가지면 그는 세상의 악행을 더하지 않고 빈궁에 떨어지지 않으며, 하늘과 가까워져 자주 왕래한다. 그는 어디로 가거나 항상 남자가 되고, 그 종족은 훌륭하여 모든 사람들이 그를 사랑하며, 그 말을 신용한다. 그리고 빛깔이 없는 야차나 비사차(毘舍遮)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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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죽이지 못한다. 그는 다른 나라에 가더라도 평상이 많고 혹 병을 앓더라도 약이 두루 풍족하며, 무심히 생각해도 모든 것이 다 얻어지고 모든 세상의 제일 가는 즐거움을 다 얻으며,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천상의 훌륭한 세계의 가장 오래 사는 곳이나 큰 신통이 있는 곳이나 가장 높고 훌륭한 곳에 나며, 만일 번뇌가 없는 희고 깨끗한 훌륭한 길을 원하면 곧 열반을 얻는 것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다. 또 수행하는 사람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바른 법을 따라 법의 행을 관찰한다. 즉 어떻게 이간질하는 말의 악업을 떠나 선한 업의 도를 행하여 현재와 미래에서 그 업의 과보를 얻는가? 그는 보고 들어 알거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이간질하는 말을 떠난 사람은 현세에서 그 업의 과보를 얻어 그의 착한 벗과 형제·처자·노비·하인 등은 모두 견고하여 아무도 그들을 부수지 못하고, 왕과 원수와 나쁜 형제들도 그를 파괴하지 못하며, 혹 그가 재물이 없더라도 그를 버리지 않으며, 혹 흉년을 만나 광야나 산중의 험한 곳을 가더라도 모두 그를 버리지 않고 항상 좋아해 떠나지 않는다. 혹 다른 사람이 갖가지 방편으로 파괴하는 말을 하더라도 그 말을 곧이 듣지 않는다. 왕은 그를 좋아하는 마음이 견고하므로 물·도적·칼·원수가 그를 두렵게 하지 못하나니, 그것은 이간질하는 말의 나쁜 업을 떠났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이간질하는 말을 버린 공덕으로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면 천상의 훌륭한 세계에 나고 그 하늘 무리 가운데서 많은 천녀에게 둘러싸이어 항상 서로 따르고 사랑하며 즐긴다. 그 천녀들의 몸은 아름다운 다리꼭지에 향을 뿌리고 바르는 향으로 장식하여 그 장엄이 제일이며, 그들은 항상 기뻐한다. 만일 이간질하는 말을 버리고 깨끗하여 번뇌가 없기를 원하면 그는 곧 번뇌가 없는 선정의 도를 얻어 열반에 이르나니, 그것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다.또 수행하는 사람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바른 법을 따라 법의 행을 관찰한다. 즉 어떻게 세상의 나쁜 업의 도인 나쁜 말을 떠나 현세에서 그 업의 과보를 얻고, 후세에서는 어느 곳에 나는가? 그는 보고 들어 알거나 혹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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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본다. 즉 나쁜 말을 버리면 훌륭하고 묘한 빛을 나타내고 진실한 사람이 믿으며, 모든 세상 사람이 다 그를 좋아해 왕래하고, 또 매끄럽고 부드러운 말로 그를 안위시키어 두렵게 하지 않으며, 또 세상 사람들은 멀리서 그를 보면 모두 가까이 달려가므로 그에게는 훌륭한 벗이 많다. 비록 재물이 없더라도 잠깐 동안에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아버지처럼 그를 공경하게 하고, 혹 전생의 나쁜 업의 소치로 쇠약한 고통을 받더라도 사람들은 그를 버리지 않으며, 모든 재물을 다 쉽게 얻는다. 그에게는 원수·왕·물·칼·불 등의 두려움이 없다. 그리고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천상의 훌륭한 세계에 나고, 거기 나서는 매끄러운 말로 남을 유익하게 하고 요점을 따서 간단히 말하며 원인과 알맞게 말한다. 이런 말을 얻고는 큰 신통을 얻고 훌륭하고 묘한 몸을 얻으며, 만일 도에 나아가기를 원해 좌선하고 번뇌가 없는 법을 즐겨 행하면 그는 곧 세 가지의 보리를 얻나니, 그것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다. 또 수행하는 사람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바른 법을 따라 법의 행을 관찰한다. 즉 어떻게 세상의 악업의 도인 발림말을 버리고 현세에서 선업의 과보를 받으며, 후세에서는 어디서 나는가? 그는 보고 들어 알거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발림말을 버리면 현재의 몸으로 세상의 존경을 받고 선한 사람의 사랑을 받으며 앞뒤의 말이 서로 어긋나지 않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이 그 말을 사랑하고 위협으로써 그 허물을 찾는 사람이 없다. 착한 말과 바른말은 세상의 존경을 받고, 적은 말과 부드러운 말로 남을 쉽게 이해하게 하며, 법에 알맞게 말하고 거칠게 말하지 않으며, 깊은 원인이 있어서 말하고 그 말에는 이치가 있어서 법에 어긋나지 않는다. 세상 사람들이 그를 보면 존경하고 그가 가진 재산과 보물은 모두 견고하여 쓰는 데에 만족하며, 덕이 없는 이에게는 공덕이 있다고 말하고, 그 덕이 없는 사람도 공덕을 말한다. 그리하여 그는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면 천상의 훌륭한 세계에 나고, 거기 나면 여러 하늘들이 공경하고 사랑하며 큰 신통이 있어서 하늘의 부귀와 즐거움을 누리는 것은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그리고 만일 번뇌가 없는 희고 깨끗한 선정의 즐거움을 원하면 세 가지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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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를 구하는 대로 얻는 것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다. 이상과 같이 세 가지 몸의 나쁜 업과 네 가지 입의 나쁜 업을 차례로 버리면 열반에 이른다. 즉 그 선업의 인으로 세상의 칭찬을 받고 다음에는 천상에 나며 뒤에는 열반을 얻나니, 그것은 그의 몸과 입의 진실한 과보이다. 법을 수행하는 사람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바른 법을 따라 이렇게 관찰하여 여실히 알고 본다.또 수행하는 사람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바른 법을 따라 법의 행을 관찰한다. 즉 어떤 것이 뜻으로 선업의 도를 행함인가? 그는 보고 들어 알거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의업은 세 가지로서 탐욕·분노·사견이 그것이다. 이런 선하지 못한 것을 다스리면 현재에서 즐거움을 누리고,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곧 천상의 훌륭한 세계에 나며, 생사가 싫으면 그는 남음이 없는 열반 세계에 들어간다. 또 수행하는 사람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바른 법을 따라 법의 행을 관찰한다. 즉 어떻게 탐욕의 선하지 못한 업의 도를 떠나 그 선업의 과보를 받는가? 그는 보고 들어 알거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탐욕을 떠난 사람은 현세에서 모든 재물과 보배 따위가 모두 풍족하되 그것을 침노해 빼앗는 사람이 없으므로 왕과 왕들도 마음을 내지 못하거늘 하물며 다른 도적이 빼앗을 수 있겠는가? 만일 어떤 인연으로 그것을 잃더라도 그것을 얻은 다른 사람은 곧 부모와 같이 그것을 돌려 보내 준다. 그러므로 그 사람에게는 항상 많은 재물이 떠나지 않고 또 남에게 파괴되지도 않는다. 그리고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곧 천상의 훌륭한 세계에 나고, 거기서 난 그 하늘은 아수라와 싸운다. 저 아수라는 이길 사람이 없고 죽일 수 없으며, 두렵게 할 수도 없고 또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모든 천자들은 다 그 사람을 좋아하고 마음으로 가엾이 여긴다. 그리하여 그에게는 말할 수 없는 사랑할 만한 소리·감촉·빛깔·맛·향기와 음식이 있다. 그리고 만일 세상에 나와 번뇌가 없는 깨끗한 선정의 도과(道果)를 원하면 그는 그 원대로 세 가지의 보리를 얻는 것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다. 또 수행하는 사람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바른 법을 따라 법의 행을 관찰한다. 즉 어떻게 선하지 않은 업의 도인 분노를 떠나 그 선업의 과보를 얻는.....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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