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76-3-화엄경-13

근와(槿瓦) 2015. 9. 23. 02:00

76-3-화엄경-13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67 / 2062] 쪽

여래께서 삼세에 수행하실 때

모든 갈래 윤회하며 안 간 데 없어

중생 고통 해탈하여 남김 없나니

좋은 음성 아수라왕 칭찬하도다.

 

또 궁전을 나타내는 낮 맡은 신[示現宮殿主晝神]은 온갖 세간에 두루 들어가는 해탈문을 얻었고, 지혜 향을 일으키는[發起慧香] 낮 맡은 신은 모든 중생들을 널리 관찰하고 모두 이익케 하여 즐겁고 만족케 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훌륭한 장엄 좋아하는[樂勝莊嚴] 낮 맡은 신은 그지없이 사랑스러운 법 광명을 놓는 해탈문을 얻었고, 향과 꽃 미묘한 빛[華香妙光] 낮 맡은 신은 그지없는 중생에게 깨끗한 믿음과 이해하는 마음을 개발(開發)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묘한 약 널리 모으는[普集妙藥] 낮 맡은 신은 넓은 광명의 힘을 모아 장엄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기쁜 눈 잘 만드는[樂作喜目] 낮 맡은 신은 괴로움과 즐거움을 받는 모든 중생들을 깨우쳐서 모두 법의 즐거움을 얻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여러 방위에 나타나는[觀方普現] 낮 맡은 신은 시방의 법계에 차별한 몸인 해탈문을 얻었고, 큰 자비 광명[大悲威力] 낮 맡은 신은 온갖 중생을 구호하여 안락케 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선근 광명 비치는[善根光照] 낮 맡은 신은 기쁘고 만족함을 널리 내게 하는 공덕의 힘 해탈문을 얻었고, 아름다운 꽃 영락[妙華瓔珞] 낮 맡은 신은 명성(名聲)이 널리 퍼져 보는 중생들이 모두 이익을 얻는 해탈문을 얻었다.

 

그 때 궁전을 나타내는 낮 맡은 신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낮 맡은 신의 무리들을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부처 지혜 허공 같아 그지없거늘

광명이 두루 비쳐 시방에 가득

중생들의 마음과 행 모두 아시어

온 세간에 들어가지 않는 데 없다.

 

                                                                                                                                                                    [68 / 2062] 쪽

중생들의 마음에 즐김을 알고

알맞게 법 바다를 연설하시니

말과 뜻이 크고 넓어 같지 않거늘

지혜 향 일으키는 신이 보았고

부처님이 광명 놓아 세상 비추니

보고 듣고 환희하여 헛되잖으며

깊고 넓고 적멸한 곳 보이시나니

훌륭한 장엄 신이 깨달아 알고

부처님 법비 내려 한량이 없어

보는 이로 하여금 기쁘게 하니

가장 좋은 선근이 여기서 나는 일

묘한 빛 낮 맡은 신 아는 바니라.

 

법문에 널리 들어 깨우치는 힘

오랜 겁에 닦아 지녀 청정했으며

이러하게 중생을 거두어주니

묘한 약 모은 신이 분명히 알고

가지가지 방편으로 중생을 교화

보는 이 듣는 이가 이익을 얻고

모두 다 뛰놀면서 기뻐하나니

기쁜 눈 낮 맡은 신 이렇게 보고

열 가지 힘 나타내어 세간에 두루

시방 법계 한 곳도 남김 없으되

자체 성품 없지도 있지도 않아

여러 방위 보는 신이 들어간 해

 

                                                                                                                                                                  [69 / 2062] 쪽

중생들이 험난한 데 헤매는 것을

여래가 슬피 여겨 세간에 출현

모든 괴로움 남김없이 소멸하시니

큰 자비 낮 맡은 신 해탈이니라.

 

중생들이 생사 밤에 빠져 있거늘

부처님이 법을 말해 열어 밝히사

안락 얻고 모든 고통 덜어주나니

선근 광명 비치는 신 들어간 법문

여래의 복더미가 허공 같은데

세간의 모든 복이 여기서 나고

짓는 일이 헛되게 되지 않나니

아름다운 꽃 영락신 해탈이로다.

 

또 넓은 공덕 조촐한 빛 밤 맡은 신[普德淨光主夜神]은 고요한 선정의 낙(樂)에 크게 용맹한 해탈문을 얻었고, 기쁜 눈 세상 보는[喜眼觀世] 밤 맡은 신은 넓고 크고 청정하여 사랑스러운 공덕의 모습인 해탈문을 얻었고, 세상 정기 보호하는[護世精氣] 밤 맡은 신은 세간에 두루 나타나서 중생을 극복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고요한 바다 소리[寂靜海音] 밤 맡은 신은 넓고 크고 즐거운 마음을 모아 쌓는 해탈문을 얻었고, 좋은 일 널리 나타내는[普現吉祥] 밤 맡은 신은 깊고 자재하여 듣기 좋게 말씀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나무 꽃 활짝 핀[普發樹華] 밤 맡은 신은 광명이 만족하여 넓고 크게 환희하는 광 해탈문을 얻었고, 평등하게 길러주는[平等護育] 밤 맡은 신은 중생을 깨우쳐서 선근을 성숙케 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유희하며 즐겨하는[遊戲快樂] 밤 맡은 신은 중생을 구호하는 그지없이 인자한 해탈문을 얻었고, 모든 근(根)이 항상 기쁜[諸根常喜] 밤 맡은 신은 장엄을 널리 나타내고 크게 가엾이 여기는 해탈문을 얻었고, 깨끗한 복을 내는[示現淨福] 밤 맡은 신은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좋아하는 일을 만족케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70 / 2062] 쪽

그 때 넓은 공덕 조촐한 빛 밤 맡은 신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밤 맡은 신의 무리들을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너희들은 부처님의 행함을 보라.

넓고 크고 고요한 허공의 모양

끝없는 욕심 바다 깨끗이 하니

때 없고 단정함이 시방 비치네.

 

온 세간이 보기를 좋아하지만

한량없이 오랜 겁에 한 번 만나니

큰 자비로 중생들을 생각하는 일

세상 보는 밤 맡은 신 얻은 해탈문

도사께서 모든 세간 구호하거든

중생마다 자기 앞에 있다고 보며

모든 갈래 중생을 깨끗케 함을

세상 정기 보호하는 신이 보았고,

 

부처님의 닦으신 즐거운 바다

넓고 크고 끝이 없어 측량 못하나

보는 이는 누구라도 기뻐하나니

고요한 바다 소리 신이 알았고,

 

여래의 묘한 경계 요량 못하며

고요하게 연설하심 시방에 두루

중생들의 마음을 청정케 하니

좋은 일 나타내는 신이 들었고,

 

부처님이 복 없는 중생 가운데

 

                                                                                                                                                                  [71 / 2062] 쪽

큰 복으로 장엄하신 위풍이 늠름

티끌 없고 적멸한 법 보이시나니

나무꽃 활짝 피는 신이 깨쳤고,

 

시방에 큰 신통을 두루 나타내

중생들을 모두 다 조복하시며

가지가지 몸매를 보게 하나니

길러 주는 밤 맡은 신 보는 해탈문

여래께서 지난 옛적 생각생각에

방편과 자비 바다 깨끗이 하고

세간을 구호하여 두루하시니

유희하며 즐기는 신 해탈이로다.

 

중생이 우치하여 항상 흐리며

마음이 악독하여 무서운 것을

가엾이 여기시어 부처님 출현

모든 근 항상 기쁜 신이 알았고

부처님 옛적 수행 중생을 위해

온갖 원(願)과 욕망을 만족하시며

그러므로 모든 공덕 구족하시니

깨끗한 복 밤 맡은 신 본 것이니라.

 

또 온갖 곳에 두루 있는 방위 맡은 신[遍住一切主方神]은 널리 구호하는 힘 해탈문을 얻었고, 광명 널리 나타내는[普現光明] 방위 맡은 신은 모든 중생을 교화하는 신통한 업을 마련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빛과 행동 장엄한[光行莊嚴] 방위 맡은 신은 모든 어두운 업장을 부수고 즐거움을 내는 큰 광명 해탈문을 얻었고, 두루 다녀 걸림 없는[周行不礙] 방위 맡은 신은 온

 

                                                                                                                                                                [72 / 2062] 쪽

갖 곳에 두루 나타나되 부질없이 수고만 하지 않는 해탈문을 얻었고, 미혹을 아주 끊은[永斷迷惑] 방위 맡은 신은 모든 중생의 수와 같은 명호를 나타내어 공덕을 발생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조촐한 허공 널리 다니는[遍遊淨空] 방위 맡은 신은 항상 내어 듣는 이를 기쁘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큰 구름 당기 음성[雲幢大音] 방위 맡은 신은 용이 비를 널리 내리듯이 중생들을 기쁘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상투 눈 현란치 않은[髻目無亂] 방위 맡은 신은 모든 갈래 중생들의 가지각색 업을 관찰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두루 다녀 구경하는[普觀世業] 방위 맡은 신은 하는 일이 모두 끝까지 이르러 모든 중생의 기쁨을 내는 해탈문을 얻었다.

 

그 때 온갖 곳에 두루 있는 방위 맡은 신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방위 맡은 신의 무리들을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여래께서 자재하게 세간에 출현

갖가지 중생들을 교화하시되

법문을 널리 보여 깨달아 들어

위없는 큰 지혜를 이루게 하네.

 

신통이 한량없기 중생과 같아

좋아함을 따라서 형상 보이니

보는 이 모든 고통 여의게 됨은

광명 널리 나타낸 신(神) 해탈이로다.

 

부처님이 캄캄한 중생 바다에

법의 횃불 큰 광명 나타내거든

그 광명 널리 비쳐 모두 보나니

빛과 행동 장엄한 신 해탈이니라.

 

세간의 가지각색 음성 갖추고

 

                                                                                                                                                                   [73 / 2062] 쪽

보행하는 법수레를 누가 모르랴.

 

중생마다 듣고는 번뇌가 소멸

두루 다녀 걸림없는 신이 알았고

온 세간에 수없이 많은 이름들

부처 이름 저와 같이 출현하시어

중생들의 어리석음 여의게 하니

미혹 끊은 방위 맡은 신이 가는 곳

어떤 중생 부처님 앞에 나아가

여래의 미묘하신 음성 들으면

마음에 환희하지 않는 이 없어

허공 널리 다니는 신 이 법 알았고

부처님이 찰나찰나 그 가운데서

그지없는 큰 법비를 두루 내리어

중생들의 번뇌를 소멸하나니

구름 당기 방위 맡은 신이 알았고

세간의 가지가지 업의 바다를

부처님이 차별 없이 열어 보이사

중생들의 업과 번뇌 제해 주시니

상투 눈 산란찮은 신이 깨닫고

온갖 것 아는 지혜 그지없으사

모든 종류 중생들의 갖가지 마음

여래께서 살펴보고 밝게 아시나니

세상 업을 두루 보는 신이 알았고

 

                                                                                                                                                                   [74 / 2062] 쪽

부처님이 지난 옛적 행을 닦으사

한량없는 바라밀 원만하였고

큰 자비로 중생들께 이익 주시니

두루 다녀 구경하는 신의 해탈문.

 

또 조촐한 빛 널리 비치는 허공 맡은 신[淨光普照主空神]은 여러 갈래 중생들의 마음을 모두 아는 해탈문을 얻었고, 두루 다녀 깊고 넓은[普遊深廣] 허공 맡은 신은 법계에 두루 들어가는 해탈문을 얻었고, 상서로운 바람 내는[生吉祥風] 허공 맡은 신은 끝없이 경계의 몸매를 분명히 아는 해탈문을 얻었고, 널리 걷는 묘한 상투[廣步妙髻] 허공 맡은 신은 넓고 큰 수행 바다를 두루 관찰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걸림 없이 빛난 불꽃[無礙光焰] 허공 맡은 신은 큰 자비 광명으로 모든 중생의 액난을 널리 구호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걸림없이 수승한 힘[無礙勝力] 허공 맡은 신은 온갖 것에 집착함이 없는 복덕의 힘에 들어가는 해탈문을 얻었고, 때 없는 광명[離垢光明] 허공 맡은 신은 시방을 두루 보는 지혜 광명 해탈문을 얻었고, 시방에 광명 가득[光遍十方] 허공 맡은 신은 본 고장에서 동하지 않고 세간에 두루 나타나는 해탈문을 얻었다.

 

그 때 조촐한 빛 널리 비치는 허공 맡은 신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허공 맡은 신의 무리들을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여래의 넓고 큰 눈

깨끗하기 허공 같아

여러 중생 두루 보고

온갖 것을 환히 아네.

 

부처님 몸 큰 광명이

시방에 두루 비쳐

간 데마다 앞에 있음

두루 다닌 신이 보고

 

                                                                                                                                                                 [75 / 2062] 쪽

부처님 몸 허공처럼

나지 않고 잡지도 못해

얻을 성품 다 없으니

상서 바람 본 것이고

여래께서 오랜 겁에

성인의 도(道) 말씀하여

중생 업장 소멸하니

장애 없는 신이 알고

부처님이 지난 옛적

모아 놓은 보리행은

온 세간을 편케 하심

묘한 상투 신의 경계

갖가지 중생들이

생사 바다 헤매거늘

고통 없앤 부처 광명

걸림 없는 신이 보고

청정하온 공덕 광[藏]

세상 사람 복밭 되고

지혜로써 알게 하니

수승한 힘 이를 알고

중생들이 무명으로

험난한 길 헤매거늘

부처님이 광명 놓음

때 없는 신 증득하고

 

                                                                                                                                                                [76 / 2062] 쪽

끝 없는 큰 지혜로

모든 국토 나타내고

온 세간에 밝게 비침

묘한 음성 신이 보고

중생들을 건지려고

부처님이 시방에서

수행하신 큰 서원을

시방 광명 신이 보네.

 

또 걸림 없는 광명 바람 맡은 신[無礙光明主風神]은 부처님 법과 모든 세간에 두루 들어가는 해탈문을 얻었고, 용맹한 업 널리 나타내는[普現勇業] 바람 맡은 신은 한량없는 국토에 부처님이 출현하는 대로 모두 광대하게 공양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날려 치는 구름 당기[飄擊雲幢] 바람 맡은 신은 향기로운 바람으로 모든 중생의 병을 두루 소멸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깨끗한 빛 장엄한[淨光莊嚴] 바람 맡은 신은 모든 중생의 선근(善根)을 내어서 중대한 업장의 산을 부수어 버리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물 말리는 힘 가진[力能竭水] 바람 맡은 신은 그지없는 악마의 무리를 능히 깨뜨리는 해탈문을 얻었다.

 

큰 소리로 외치는[大聲遍吼] 바람 맡은 신은 모든 중생의 공포를 영원히 멸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나무 끝에 상투 달린[樹杪垂髻] 바람 맡은 신은 모든 법의 실상에 들어가는 변재 바다 해탈문을 얻었고, 간 데마다 걸림 없는[普行無礙] 바람 맡은 신은 모든 중생을 조복하는 방편 광[藏] 해탈문을 얻었고, 여러 가지 궁전[種種宮殿] 바람 맡은 신은 고요한 선정의 문에 들어가서 극심하게 우치한 어둠을 깨뜨리는 해탈문을 얻었고, 큰 빛으로 널리 비친[大光普照] 바람 맡은 신은 온갖 중생의 행을 따라 주는 걸림 없는 힘 해탈문을 얻었다.

 

그 때 걸림 없는 광명 바람 맡은 신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바람 맡은 신의 무리들을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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