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달리기)

마침내 신청하였습니다. 풀코스를......

근와(槿瓦) 2013. 7. 4. 17:47

 

 

위 제목과 같이 드디어 신청하고 말았습니다.

11월 3일에 있을 중앙국제마라톤대회를 말입니다.

시간의 여유가 그런대로 있어서 신청을 한 것입니다.

 

법도 법이려니와 운동도 법다이 하고는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에 마음이 편한 바 신청한 것이죠.

 

그런데 운동하는 도중 저만이 발견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공간을 통해 밝히고자 합니다.

 

사실 저는 매일 절(보문사 : 탑골승방)에 꼭 가서 부처님 뵙고

삼배를 올렸습니다. 그런데 언젠가 하루는 운동하다가 조금

다리가 불편하여 생각끝에 절을 더 올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108배로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108배를 드린지 이제 약 10일 정도 밖에 되진 않았습니다만,

그 효과가 확실히 드러나더군요.

 

조금 뻑뻑했던 무릎(가끔가다 "뚝뚝"하는 소리가 났었음)과

그 밖의 관절들이 많이 부드러워짐은 물론 허리부분 등이

상당히 편안해졌습니다.

그럼에 내일이나 몇일 뒤에 있을 훈련이 부담이 되질 않았습

니다. 더욱이 장거리주도 소화하는데 부담이 덜 하구요.

 

시작한 지 10일 정도에 이런 뚜렷한 효과가 있을 줄은 사실

생각진 않았는데 정말 대단하네요.

제가 얼마전에 올린 내용중에도 그런 효과를 얻으신 분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겠죠?

 

한번 시작해서 수십번, 수백번, 수천번을 하면, 그런 와중에

절하는 동작에 모든것을 내맡긴다면 그것 자체가 몸과 마음이

일체가 되는 그런 훌륭한 공부가 되는 것이요, 수행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얻은 것은 저 나름대로 있다고 하는 바로 "慢"

을 조금씩 꺾은 것입니다. 꺾어야죠. 무릎이 닳더라도 기어코

수십번, 수백번, 아니 수천번이라도 해서 꺾어야 할 것이 아닌

가 합니다.

 

얘기가 불법 쪽으로 흘렀읍니다만, 마라톤! 열심히 그리고 수행

으로 삼아 달리고 달려 저 나름대로 계획한 시간내로 골인할

것을 다시 재차 다짐해 봅니다.

 

적당한 그리고 알맞는 "絃(현)"의 상태를 떠올리면서, 어김없이

다가올 그날에 무리없이 골인할 것을 기대하면서 오늘도 빗속을

달리렵니다.

 

참고 : 불자이시면 더욱 추천하고 싶고 비불자이시라도 한번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무릎과 허리 등 육체의 여러 부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절(拜)이란 것이 말이죠.....

         특히 108배가 아니라도 50배도 좋고 70배도 좋고 자기에게 맞는

         정도의 절을 하다 보면 매우 좋음을 깨닫게 되실 것입니다.

 

건강하십시오!!!  

 

근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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