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달리기)

마라톤 참가기(2018 JTBC 서울 마라톤)

근와(槿瓦) 2018. 11. 4. 20:28

마라톤 참가기

 


일시 : 2018. 11. 04. 08

대회 : 2018 JTBC 서울 마라톤

장소 : 잠실주경기장

종목 : 10 Km

내용 : 작년 동아대회(319) 이후로 처음 공식 대회에 참가하였습니다. 그동안 짧은 거리 위주의 건강을 챙기는 달리기와 자전거로 일관하다 이번 제이티비이씨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예전의 어렴풋한 노하우에 의지하여 연습(평지 위주)을 하였고 그 결과 4915초로 끝마쳤습니다.


본 대회장 들어서면서부터 여기저기 눈길을 던져본 바, 이번 대회에서 특히 눈길이 갔던 부분은 나중에 많은 달림이들이 결승선을 통과하여 몰려들 것을 고려하여 맡긴 짐보따리들을 우리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그 빨리빨리에 맞춰주기 위해 짐칸들이 수많이 형성되어진 구조물을 많이 나눠서 설치를 했던 것이 유독 눈길에 들어왔습니다. 수많은 대회에서의 공통적 문제점을 파악하여 참가자들의 입장에 서서 신경을 썼던 것 같습니다.

 

또한 과거와는 달리 풀코스보다는 10킬로미터에 10000명을 뛰어넘어 수천명에 이르는 수의 참가자가 달렸다는 것입니다. 요즈음에는 모르겠고 예전에 들었던 말로는 마라톤 선진국에서는 위와 같은 10킬로미터의 인기가 풀코스의 그것을 능가한다는 것이었었는데, 이를 우리 나라에서도 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매우 젊은 분들이더군요. 저와 같이 머리가 희끗한 사람들은 그리 많이 보이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여 저로서는 오늘 하루만큼만은 매우 활력을 느낀 하루였었습니다.

 

저마다 사람들은 제각기 하고자 하는 일들이 많이 있기는 하겠지만 제가 하는 일이란 것이 이 물질의 세상을 초월하여 온 우주의 존재를 알고자 하는 일인지라 운동은 말 그대로 운동의 차원으로 하고자 하는 것이며 주된 할 바에 시간을 할애하여야 하는 것이라, 과거에서처럼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마라톤에 공을 들이는 것이 아닌 지금은 오로지 불법 공부에 매진하여야 하겠기에 오늘의 운동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자 하며, 부처님께서 멸도하시기 전에 하신 말씀 중에 방일(放逸)하지 말라는 말씀이 순간 와닿기에 언급하여 보는 바입니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