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도(業道)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業이 작용하는 장소가 되는 것(所行의 뜻). 有情을 苦樂의 果報(異熟)로 인도하는 통로가 되는 것(能通의 뜻)을 業道라 한다. 여기에 十善業道 ․ 十惡業道가 있다.
有部에선 業道를 所行의 뜻으로 해석하여 十善 · 十惡 중에서 身語에 관한 각 일곱가지는 그 자체가 業으로서 그 思業(意志 · 意業)의 작용하는 바가 되므로 業道라 한다. 意에 관한 각 세가지(無貪 · 無瞋 · 正見 · 貪 · 瞋 · 癡)는 그 자체가 業은 아니지만 그것이 생김으로 말미암아서 思業이 그것들을 장소로 하여 그 곳에서 활동함으로 業道라고 한다.
經量部에선 十善道는 모두 業인 동시에 業道라 한다. 곧 이 중에서 身語의 7業道에 대해서 그 行爲(表)를 일으키는 動發思가 身語의 業이며 그 業은 審慮思와 決定思를 작용케 하는 바가 됨으로 業이 되고 겸하여 業道가 된다고 한다. 또 이와 같은 現行의 思(현재 생겨서 작용하는 思)를 熏習된 思의 種子도 業道라 한다. 또 貪 · 瞋 · 癡의 세가지는 그 자체가 業이지만 이것을 業道라 함은 貪에 의해 瞋이 생기고 瞋에서 癡가 생기는 것처럼 전자는 후자를 위한 道가 되고 혹은 서로가 道가 된다. 이렇게 하여 다시 惡趣나 善趣에 나아가게 하는 통로가 되는 까닭이라 한다.
唯識宗의 說도 거의 經部와 같아서 所行과 能通에 두가지 뜻으로 業道를 해석한다. 특히 이 業道는 業이 수행되는 결과를 加行(준비적 행위) ․ 根本(완수행위) ․ 後起(부수적 종속적 행위)의 3단계로 분류하는 중에서 根本 곧 根本業道에 의해서 세워지는 것이다.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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