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란 흐르는 물처럼 세상을 사는 법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석가 세존의 전생담 중에 칠경화(七莖花) 얘기가 있습니다. 석가세존께서 선혜라는 선인(仙人)으로 보살행을 닦던 인행시(因行時)에 보광여래께서 오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선혜 선인은 여래께 꽃을 공양하려고 꽃을 구하려 다녔으나 그 나라의 왕 역시 여래께 꽃을 공양하기 위해 나라 안의 꽃을 모두 사들였기 때문에 꽃이 동이 나서 살 수가 없었습니다.
선혜 선인은 수소문 끝에 구리 선녀에게 일곱 송이의 꽃이 있다는 말을 듣고 꽃을 사려 했으나 팔 수 없다고 거절당했습니다. 난감해진 선인은 여래에게 공양을 하려 하니 제발 꽃을 팔라고 간곡하게 청을 하자, 그 정성에 감동해서 자기와 결혼하는 조건으로 꽃 다섯 송이를 주고, 두 송이는 자기 몫으로 여래에게 공양을 올려 달라면서 그 일곱 송이의 꽃을 내 주었다고 합니다. 이후 두 사람은 정반왕의 아들과 야소다라 공주로 다시 만나게 된 것입니다.
이렇듯 사람은 전생의 인연으로 다시 만나게 되고, 선업과 악업을 이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좋은 몸과 착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해야 하는 것이지요. 불교를 알면 이 세상에 행법(行法)이 없어도 살 수 있습니다.
참고
행법(行法) : 四法의 하나. 부처님의 경계에 이르려 하는 수행하는 방법. 밀교에서는 修法 · 密法과 같은 뜻으로 사용된다.
사법(四法) : 불 · 법 · 승 3寶 가운데서 法寶를 분류하여 敎法 · 理法 · 行法 · 果法으로 한 것이다. 敎는 부처님이 說한 敎法이며, 理는 敎法 중에 포함된 중요한 道理이다. 또한 行은 닦아서 증득할 行法이니, 곧 戒 · 定 · 慧 三學 등이며, 果는 마지막에 도달할 理想境인 열반이다. → 출처(불교학대사전)
출전 : 중생이라는 이름의 부처에게(송월스님)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