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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선(禪宗選)

근와(槿瓦) 2018. 6. 27. 00:20

선종선(禪宗選)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禪宗의 승려를 선발하던 僧科의 하나. 고려 때는 선종 때부터 3년에 한번씩 禪宗都會所인 광명사에서 시행하였는데, 이에 합격하면 大選이라는 초급 법계를 주었다. 이조에 들어와서도 한 때 시행되었는데, 傳燈錄拈頌을 시험과목으로 하여 30명을 뽑고 합격자에게는 역시 고려와 같이 大選의 법계를 주었다.

 

참고

선종(禪宗) : 佛心宗이라고도 함. 달마대사가 인도로부터 와서 전한 것. 敎外別傳綱格으로 하고, 坐禪으로써 內觀外省하여 自性徹見하고, 自證三昧妙境을 요달함을 宗要로 하는 宗派. 또한 禪宗이란 부처님의 敎說所依로 삼는 宗派敎宗이라 함에 대하여 坐禪을 닦는 종지라는 뜻이다. 禪宗은 석존에게 正法을 유촉받은 迦葉尊者로부터 28祖 菩提達磨가 있고, 28菩提達磨가 중국에 건너와서 慧可(487~593)에게 을 전함으로부터 東土의 제5弘忍(602~675)에 이르러 그 門下에서 慧能(638~713)을 제6로 하는 南宗, 神秀(?~706)를 제6로 하는 北宗으로 나누어졌다. 그러나 神秀北宗은 오래지 않아 이 끊어지고 慧能南宗만이 57으로 번성하였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新羅 선덕여왕 5(784) 당나라의 西堂智藏師에게서 을 받아온 道義禪師初祖로 하는 迦智山門을 비롯하여, 역시 智藏을 받은 洪陟初祖로 하는 實相山門鹽官 齋安에게서 을 받아온 梵日初祖로 하는 闍崛山門, 智藏에게서 을 받은 惠哲初祖로 하는 桐裏山門, 麻谷 寶徹을 받은 無染初祖로 하는 聖住山門, 南泉 普願을 받은 首允初祖로 하는 師子山門, 禪宗慧隱을 받은 道憲初祖로 하는 曦陽山門, 章敬 懷暉을 받은 玄昱初祖로 하는 鳳林山門, 新羅 雲居 道膺을 받은 利嚴初祖로 하는 須彌山門, 九山門이 성립되어 번성하였다.

 

승려(僧侶) : 승가(僧伽)범어 samgha의 음역. 해서 이라 하고,   이라 번역한다. 和合의 뜻. 그런 까닭에 和合衆  和合僧  海衆(衆僧和合하는 것을 바다 물이 한 맛인 것에 비유해서 라 한다)이라고도 하고, 또 범어와 漢語와 아울러서 僧侶라고도 한다. 三寶1, 佛法을 믿고 佛道를 행하는 사람들의 집단을 말한다. 보통은 출가의 비구  비구니    沙彌尼에 대해서 말하고, 이것을 四衆이라 하는데, 廣義로서는 在家까지도 포함한 불교 교단의 전체(七衆)를 가리킨다고 생각해도 좋다. 또 비구승가와 비구니승가를 합해서 兩僧伽라 하고, 二部衆, 二衆이라고도 한다. 이 경우 관념적으로 4일체의 비구  비구니를 포함해서 생각하면 이것을 四方僧伽라 하고, 현실로 눈앞에 보는 바의 비구  비구니의 집단을 가리켜서 현전승가라 한다. 현전승가는 반드시 四人이상이라야 한다. 이것은 羯磨(戒律作法)를 행할 수 있는 最少數로서, 그 이하는 단지 이라고 부른다. 중국이나 한국에서는 1인의 비구  비구니까지도   僧侶라 하고, 특히 비구만을 이라 하고 비구니와 합하여 僧尼라고도 한다. 聲聞僧외에 보살도 이라고 하는 수도 있다. 智度論 卷三에는, 啞羊僧(어리석어서 선악조차 분별할 수 없는 )  無羞僧(無慚愧僧, 無耻僧이라고도 한다. 부끄러워하지 않는 破戒僧)  有羞僧(계율을 가지고 도를 닦으며 범한 죄에 대해서는 뉘우치는 )  眞實僧(見道 이상의 聖者)4종의 을 설하고, 顯宗論에는, 無耻僧  瘂羊僧  朋黨僧(을 조직하여 다른 이와 다투는 )  世俗僧(有羞僧에 해당. 착한 범부)  眞實僧5종의 . 啞羊僧하여 羊僧이라고도 하고, 비구가 자기를 낮추어서 말 할 적에 쓴다.

 

승과(僧科) : 국가에서 실시한 승려에 대한 科擧制度. 고려 光宗 때 일반 관리의 과거제도가 확립된 것과 때를 같이하여 실시된 것으로 추측한다. 그 뒤 宣宗 때에는 文科와 동일하게 3년 간격으로 실시했다. 僧科에는 宗選大選의 구별이 있었으니 宗選은 종단별로 실시한 僧科를 말하며, 大選은 국가에서 실시하는 大科와 같은 이를테면 高等高試였다. 叢林禪이라고 하는 宗選에는 九山5이 있었으며, 大選에는 九山禪門宗選에서 선발된 禪宗首座들이 光明寺에 모여서 應試하는 禪宗選이 있었고, 敎宗의 각 宗選을 거친 學僧들이 王輪寺에서 應試하는 敎宗選이 있었다. 大選에 합격하면 大選初級法階를 받는데, 이밖에 論文시험을 보는 製述고시가 있어서 여기에 합격한 이를 參學이라고 하고 大選에 합격한 이로서 다시 製述試에 합격하면 中德이라 한다. · 의 각 大選에 합격한 뒤 제5법계까지는 동일한 명칭의 法階를 받지만 제6법계로부터는 그 法階名이 각각 다르다. 禪宗의 경우, 大選 · 大德 · 大師 · 重大師 · 三重大師 · 禪師 · 大禪師, 敎宗의 경우, 大選 · 大德 · 大師 · 重大師 · 三重大師 · 首座 · 僧統法階順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승려의 法階중에 가장 높은 지위인 王師 · 國師禪宗禪師 · 大禪師, 敎宗首座 · 僧統法階를 받은 이로서 德望이 높은 이 중에서 추대하였다. 王師 · 國師는 국왕의 종교 · 학문 · 정치 등에 관한 최고의 자문에 응했으며 정신적인 의지가 되었다. 僧科제도는 李朝시대 중엽까지 줄곧 계속되었으며, 世宗朝에는 禪科傳燈錄 · 拈頌集, 敎科에 화엄경 十地論을 그 시험 科目으로 하였다. 그 뒤 연산조에 모두 폐지되었고 明宗 文定王后에 의해 復科되었다가 얼마 아니되어 다시 폐지되었다.

 

대선(大選) : 승과 시험에 합격한 사람이 처음 받는 法階. (1) 조선 승과인 敎宗試禪宗試入格한 자의 法階. (2) 고려 때 僧科敎宗選禪宗選에 합격한 자의 法階.

 

법계(法階) : 불도 수행자의 수행 정도의 높고 낮음에 따른 차등 계급. 국가에서 승려에게 課試하여 僧科에 합격한 이에게 주던 계급의 칭호. 이 계급은 선종과 교종이 다르며, 高麗 때에 제1大選으로부터 大德·大師·重大師·三重大師까지는 같으며, 그 위 계급으로서는 교종에서는 首座·僧統, 선종에서는 선사·대선사라 하였다. 이조에서도 이와 비슷한 제도이었다.

 

전등록(傳燈錄) : 景德傳燈錄의 준말. 30. 송나라의 眞宗景德 元年에 오나라의 사문 道彦釋迦이래 祖祖法脈을 체계화하고 法語를 기록한 것. 후에 이것을 본받아 갖가지의 燈錄이 있었는데 이것이 그 효시임.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 : 30. 道源이 지은 것(1006)으로 과거 七佛로부터 역대의 禪宗 祖師, 五家 五十二世에 이르기까지 傳燈法系의 차례를 기록한 책. 처음 26권에서는 七佛을 비롯 마하가섭에서 靑原 아래로 제11세의 長壽法齊에 이르는 1712인을 기록하고 있는데, 그중 954인은 語錄이 있고, 다른 758인은 이름만 있으며, 27권에서는 寶誌 · 善慧 · 慧思 · 智顗 · 僧伽 · 法雲 · 豊干 · 寒山 · 拾得 · 布袋10인과 여러 곳에 즉 雜擧 · · · · 한 말을 싣고 있고, 28권에서는 南陽 慧忠에서 法眼 文益까지 12인의 廣語를 싣고, 29권에서는 · · · , 30권에서는 · · · 를 싣고 있다.

 

전등(傳燈) : 傳法과 같다. 이 차례차례로 켜져서 꺼지지 않는 것처럼 ()을 받아서 繼繼傳承하여 끊어지지 않는 것.

 

염송(拈頌) : ()→① 손가락으로 물건을 집는 것. 또는 쥐어 비트는 것. 끄집어 내는 것. 향을 피우는 것. 拈香. 평석(評釋)하는 것. .....()()와 같음. 偈頌이라고도 함. 韻文. 詩句. 산스크리트나 팔리어의 시체(詩體)의 하나. 불교에서는 부처님의 덕을 찬탄하고 교리를 노래하는 . 十二部經의 하나.

 

선문염송집(禪門拈頌集) : 30. 10. 禪林古話 1,125과 여러 선사의 拈頌 등의 중요한 말을 모아 수록한 책. 고려 때의 승려 無衣子 慧諶이 고종 13(1226)년 조계산 修禪寺에 있을 때 편집하였고, 인조 14(1636)년 전라도 보성군 大原寺에서 간행함. 원래 禪門不立文字라 하나, 그 근원을 얻으려면, 그 흐름을 찾지 않을 수 없으므로 이 책을 지어 悟宗論道에 대한 자료로 삼은 것이며, 참으로 法門傳燈이라 할 수 있다.

 

고려불교(高麗佛敎) : 太祖 이래 불교를 국교로 숭상함으로써 정치·사회의 지도이념이 되었으며, 수도 개성을 위시하여 전국에 많은 사찰이 있었다. 신하들뿐 아니라 王家에서도 출가하여 승려가 되는 일이 허다하였으니 출가한 왕자를 小君이라 하였다. 또한 사원에는 사찰답 외에 왕실 귀족들의 희사로 토지와 노비가 증가되었다. 宗派로는 五敎敎宗九山禪宗이 아울러 발전하였다. 교종의 五敎華嚴 · 法相 · 法性 · 열반 · 戒律의 다섯 이다. 광종 때에는 승과제도(敎宗試禪宗試)를 마련하여 승려들의 등용문을 마련하였는데, 교종의 과거인 敎宗選은 교종의 총본산 三輪寺(개성 소재), 선종의 과거인 禪宗選은 그 총본산 廣明寺(개성 소재)에서 실시하였다. 승과에 합격하면 교 · 선종을 막론하고 大選이란 첫 단계의 法階를 주었다. 이로부터 大德(주지의 자격이 있음), 大師, 重大師, 三重大師에 차례로 승진하게 되고, 이 이상은 · 禪宗이 각각 달라서 교종은 首座 · 僧統, 禪宗禪師 · 大禪師로 각각 승진하였다. 특히 법력이 높은 승려에게는 왕사 · 국사 제도까지 마련, 승려들을 우대하였다. 일국의 사표인 국사는 임금 한 사람의 스승인 왕사보다 높았다. 이에 따라 위대한 승려들이 많이 나타났으니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분이 대각국사 義天과 보조국사 知訥이다. 義天은 문종의 아들로, 출가하여 송나라에서 불도를 닦고 돌아와 불경을 간행하고 · 가 다 각기 한쪽에 치우치는 폐단을 막고 敎禪兼修를 내세우고 天台宗을 일으켰다. 知訥九山禪門을 통합하여 조계종을 창립하고 頓悟漸修 · 定慧雙修를 제창하여 禪門에 독특한 경지를 개척하였다. 문종 때는 승려 개인에게도 別賜田을 지급하였으며, 사원에는 면세 · 면역의 특전까지 부여하는 등 보호책이 강구되었기 때문에 普愚 · 慧勤 · 無學 등과 같은 많은 고승들이 배출되었다. 불교의 성격은 護國的 · 現世求福的 · 귀족적 불교로 보호육성되었으며, 역대 군왕들은 국가의 대업이나 安泰를 위하여 대사찰을 건립, 연등회 행사, 대장경 조판 등 국가적 불교사업을 추진하였다. 현종 · 문종 때에 마련했던 藏經板은 대구의 符仁寺에 두었던 바 몽고군의 침입으로 타 버리자, 고종은 약 16년의 오랜 시일과 물자를 투입하여 1251(고종 28) 대장경판을 완성하니 이것이 지금 해인사에 남아 있는 고려 대장경판이다. 한편 불교는 민간 신앙과도 결합하여 승려들은 巫卜 · 풍수 · 圖讖에 통해서 불교와 아울러 이것으로 민심을 좌우하였다. 그들은 교화사업과 구호사업에도 나서서 병자에게 약을 주고 치료하였을 뿐 아니라 곤경에 있는 자들을 많이 구호하였다. 승려들은 건축 · 조각 · 단청 · 기와를 만들고, 고려자기를 만드는데도 많은 공헌을 하였으며, 불경을 간행함으로써 刻字로 인쇄문화에 공헌하였고, 삼국시대에 이어 僧兵의 활약도 컸다. 이같은 좋은 면이 있는 반면에 좋지 못한 일면도 있었으니, 많은 토지와 노비들을 거느리고 大地主의 행세를 하였고, 땅에서 나는 소득 외에 술 · 축산 · 고리대금으로 축재하는 경향도 있었다. 또 많은 돈을 들여 절을 짓는데 물의가 따르기도 하여 성리학자들에 의해 배척을 받게 되었다. 鄭道傳은 그의 저서 <佛氏雜辨>에서 불교를 滅倫害國라고 공박하였다. 후기의 고승으로 普愚는 임제종을 전래하여 조선 선종의 주류가 되었고, 慧勤은 인도의 指空에게 求法하여 조계종을 발전시켰으며, 自超는 조선 태조의 왕사로 활약하였다. 이와 같은 교세의 변화는 원효의 사상적 기반이 있었으므로 義天이 천태종을 개창할 수 있었고, 知訥義天의 사상적 통일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조계종의 사상체계가 수립된 것이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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