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아승지겁(三阿僧祇劫)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보살이 佛位에 이르기까지 수행하는 기간. 아승지겁은 번역하여 한량없이 긴 시간이라 한다. 보살의 계위는 50位가 있고 이를 三期로 구분한 것. 十信·十住·十行·十廻向의 40位는 제1아승지겁이 되며, 十地 가운데 初地로부터 제7地까지가 제2아승지겁이 되고, 제8地에서부터 제10地가 제3아승지겁이 된다. 제10地를 마치면 곧 佛果다.
참고
보살(菩薩) : 菩提薩埵 · 菩提索多 · 冒地薩怛縛 · 扶薩이라고도 하며, 道衆生, 覺有情, 道心衆生 등이라고 번역한다. 또한 無上菩提를 구하여, 衆生을 이익케 하고, 모든 波羅蜜의 行을 닦아서 미래에 불타의 깨달음을 열려고 하는 사람. 三乘의 하나. 十界의 하나. 보살에게는, 깨달음의 지혜를 구하는 有情(心識을 가진 자. 衆生)이라고 하는 뜻이나, 혹은 菩提(구하는 목적인 깨달음)와 薩埵(敎化의 대상으로서의 중생)를 대상으로 하여 자기도 이롭고 다른 사람도 이롭게 하는 것, 菩提를 얻을려고 하는 용맹한 큰 마음 등의 뜻이 있어, 聲聞이나 緣覺도 각기 菩提(覺智)를 구하는 점에서는 보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므로, 특히 無上菩提를 구하는 大乘의 수행자를 摩訶薩埵(摩訶는 크다는 뜻) · 摩訶薩 또는 菩薩摩訶薩 · 菩提薩埵摩訶薩埵 · 摩訶菩提質帝薩埵 등이라고 하여, 二乘으로부터 구별하여 이것을 보살이라고 한다. 보살에는 開士(보리살타) · 大士(마하살타) · 尊人(제일살타) · 聖士(勝薩埵) · 初士(最勝薩埵) · 上人(上살타) · 無上(無上살타) · 力士(力살타) · 無雙(無等살타) · 無思議(不思議薩埵), 또 용맹 · 無上 · 佛子 · 佛持 · 大師 · 大聖 · 大商主 · 大名稱 · 大功德 · 大自在, 혹은 正士 · 始士 · 高士 · 大道心成衆生 · 法臣 · 法王子 등 많은 다른 이름이 있다. 보살에는, 在家와 出家, 鞞跋致(退轉)와 阿鞞跋致(不退), 生身(번뇌를 끊지 않은 자)과 法身(번뇌를 끊어서 六神通을 얻은 자), 生死肉身과 法性生身, 大力과 新發心, 頓悟와 漸悟, 智增과 悲增 등의 두 가지의 보살이 있다고 하고, 또 깨달아 아는 깊고 얕음에 의해서 五十二位 등의 階位를 세운다(보살의 階位). 智增 · 悲增의 說은 法相宗에서 說하는 바로 八地 이전의 보살에 관한 분류이며, 直往의 보살(頓悟의 보살에 대해서 말하면 初地에 있어서 俱生起의 번뇌障의 現行을 억누르기를 다하고 곧바로 變易身을 받는 것을 智增의 보살, 제 七地의 滿心까지 다 억누르지(항복) 못하고 分段身을 받아서 중생을 구할려고 하는 것을 悲增의 보살 혹은 大悲보살이라고 하며, 廻心의 보살(漸悟의 보살)에 대해서 말하면 不還과 阿羅漢에서 廻心한 이는 欲界의 번뇌를 끊고 있기 때문에 智增이며, 預流와 一來에서 廻心한 이는 智增 또는 悲增이라고 한다. 이 밖에 智悲평등의 보살이 있다고 한다. 또 十身位의 보살을 새로 발심한 보살, 住前信相의 보살, 假名의 보살 등이라고 한다. 보살의 닦는 행을 보살행, 보살이 해야 할 법칙양식을 보살의 法式, 佛果에 이르게 하는 敎를 보살승, 그 경전을 보살藏이라 하는데, 梵網經 등에는 보살이 지녀야 할 보살계를 說한다. 모든 경전에는 彌勒 · 文殊 · 觀世音 · 大勢至를 비롯 여러 보살의 이름을 들고 있다. 또 역사상의 인물로서는 龍樹 · 世親 등을 보살로 부르고 있다.
불위(佛位) : 佛果를 증득한 위치를 말하는 것.
수행(修行) : 敎法을 몸에 지녀 갈고 닦아 실천하는 일. 불교에서는 깨달음을 찾는 마음을 발하여(發心), 그 願望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행하고, 그 결과로서 깨달음을 펼친다고 한다. 수행이란 특히 頭陀苦行 또는 廻國巡禮란 뜻으로 쓰고 이를 행하는 사람을 修行者, 또는 行者라 부르기도 한다. 성문 · 연각 · 보살이 각각 究極의 경지에 이르기까지의 세월에 대하여 성문은 三生六十劫, 연각은 四生百劫, 보살은 三祇百劫을 요한다고 한다.
(1) 三生六十劫이란, 성문이 아라한과에 이르기까지 가장 빠른 것은 세번 태어나는 기간을 지내고, 가장 늦는 것은 60劫(이 劫은 刀兵등의 1小劫)을 지낸다고 한다. 제一生 또는 처음 20劫에는 順解脫分을 일으키고, 제二生 또는 다음의 二十劫에는 未至定에 의하여 順決擇分의 慧를 일으키고, 제三生 또는 마지막 20劫에는 根本定에 의하여 다시 順決擇分의 慧를 일으켜 見道에 들고 마침내는 無學果를 증명한다고 한다. 그러나 제三生에서 처음으로 順決擇分의 慧를 일으킨다고 하는 說도 있다. 또한 빠른 것은 利根, 늦은 것을 鈍根이라 하나, 거꾸로 늦은 것은 오랜 鍛鍊을 참아낼 수 있는 練根으로서의 利根이라고 할 수도 있다.
(2) 四生百劫이란 연각이 辟支佛果에 이른는데 가장 빠른 것은 四生, 가장 늦은 것은 百劫을 요한다는 뜻으로 한 말이다. <俱舍論> 권十二에는, 麟角喩獨覺(緣覺)은 반드시 百大劫 기간에 깨달음의 바탕을 닦는다고 설명하고, 四生의 說을 설명하지 않는다.
(3) 三祇百劫이란, 三祇는 3아승지겁(三僧劫, 三祇劫이라고도 함), 百劫은 百大劫의 약어로서 三僧劫百大劫이라고도 하고, 보살은 3아승지겁에 걸쳐 波羅蜜을 닦고 그후의 百大劫에 있어서 부처가 갖출 수 있는 뛰어난 姿形(즉 32相 · 80種好)의 씨앗이 되는 相好業을 심는다고 하고 이들 수행을 三祇의 修行, 이 수행을 거쳐 성불하는 것을 三祇成佛이라 한다.
<大毘婆沙論> 권百七十八에는, 보살이 初아승지겁에 7만5천佛, 제二아승지겁에 7만6천佛, 제三아승지겁에 7만7천佛이라는 수많은 부처님을 섬겨 깨달음에 이르는 근본으로 삼고, 계속하여 91劫에 6佛을 섬겨 異熟業을 닦아 왕궁에 태어난 후, 34心斷結成道를 설하였고,
<智度論> 권二十七 같은 데에도 三祇百劫의 說이 있으며,
<攝大乘論> 권下에서는 三祇만을 설하고 百劫을 별도로 說하지 않고 있다.
法相宗에서는 初아승지겁은 五位 중의 資量 · 加行의 二位이며, 여기에서는 一行 속에서 一行을 닦고, 제二아승지겁은 通達位 및 修習位의 1部, 즉 初地에서 7地까지이며, 여기에서는 一行 속에서 一切行을 닦고, 제三아승지겁은 修習位의 나머지 즉 8地에서 10地의 滿心까지이며, 여기에서는 一切行 속에서 一切行을 닦는다. 그리하여 10地의 滿心에 있어서 等覺의 位에 올라 여기에서 비로소 成佛을 위한 方便의 行을 닦는 것이 百劫의 行에 해당된다. 또한 三祇의 수행중에 열심히 노력하여 뛰어난 사람은 중간 단계를 뛰어 넘어 높은 修行階位에 도달할 수가 있다고 하여 이것을 超劫이라고 하는데 初地 이상에서는 超劫이 없다고 하는 說도 있다.
화엄종이나 천태종에서는, 三祇百劫의 說은, 小乘 및 下根인 사람을 위한 方便的인 敎로서 말하는 것이라고 하고, 兩宗이 각각 圓敎라고 하는 최고의 차원에서 본다면, 중생은 본래적으로 부처이므로 三祇라는 시간의 길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眞言宗에서는 三劫의 妄執(三妄執)을 一念으로 초월할 것을 설하고, 淨土敎에서는 本願의 힘에 의해 왕생하여 成佛이 되는 것이므로 三祇의 修行을 설하지 않는다.
겁(劫) : 범어 kalpa의 音略. 劫波·갈랍파(羯臘波)라 음역하며 長時라 번역한다.
① 년·월·일이나 어떤 시간의 단위로도 계산할 수 없는 무한히 긴 시간을 말한다. 시간을 曠劫·永劫이라 하고 兆載永劫이라고도 한다. 兆도 載도 지극히 많은 수의 이름이다.
② 智度論 卷五에 의하면「四方 40리 성안에 芥子를 가득 채우고 백년마다 한 알씩 집어내어 그 개자가 다 없어져도 劫은 다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 비유를 芥子劫이라 일컫는다. 여기에 다수의 異說이 있다.
③ 智度論 卷五에 의하면,「둘레 사방 40리 되는 바위를 백년마다 한 번씩 엷은 옷으로 스쳐서 마침내 그 바위가 닳아 없어지더라도 劫은 다하지 않는다.」고 했으므로 이 비유에 근거하여 磐石劫이란 이름이 있게 되었다. 여기에도 異說이 많다.
④ 2종의 塵點劫이 있다. 三千大千世界를 먹으로 삼아 그 먹이 다 닳도록 갈아서 만든 먹물로 一千國土(세계)를 지날 때마다 한 방울씩 떨어뜨린다고 하고, 그 먹물이 다 없어질 때까지 지나온 모든 세계를 부수어 만든 수없는 먼지 하나 하나를 一劫으로 한 그 모든 劫을 三千塵點劫이라고 한다. 또 五百千萬億那由他阿僧祇(아주 많은 수의 단위)의 三千大千世界를 부수어 먼지를 만들어 五百千萬億那由他阿僧祇)의 세계(國土)를 지날 때마다 그 먼지를 하나씩 떨어뜨려 그 먼지가 다 없어질 때까지 지나온 모든 세계를 다시 먼지로 부수어서 그중 한 먼지를 一劫으로 셈한다고 할 때, 저 모든 먼지수의 劫을 五百塵點劫 또는 五百億塵點劫이라 한다. 法華經에 나와 있는 塵點久遠劫이란 말은 여기에 유래한다. 五百塵點劫을 微塵劫 혹은 大地微塵劫이라고도 한다.
⑤ 俱舍論 卷十二에 의하면「이 洲의 사람의 수명이 무량한 때를 지나서 住劫의 처음에 이르러서 수명이 점점 줄어 열 살에 이르는 동안을 이름하여 처음의 一住中劫이라 한다. 이 뒤의 十八(劫)은 다 增減이 있다. 즉, 10세에서 늘어나 八만세에 이르러, 다시 8만세로부터 줄어서 10세에 이르는데 이를 이름하여 第二住中劫이라고 하며 이 뒤의 十七住中劫도 이와 같다. 第二十住中劫은 10살부터 늘어서 8만세에 이르게 된다. 일체의 劫增은 8만을 지남이 없고 일체의 劫減은 오직 10세가 그 끝이다.」라고 했다. 이에 의할 것 같으면 住劫 二十劫중 처음의 第一劫은 減劫, 뒤의 第二十劫은 增劫, 중간의 十八劫은 增減劫임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수명이 한량없이 긴 때로부터 차차 줄어서(後世에는 人壽 8만4천 살로부터 백년마다 한 살씩 준다고 해석했다.) 열 살이 되는 동안을 減劫이라 하고 人壽 열 살로부터 백년마다 한 살씩 다시 늘어나서 8만4천살이 되는 기간을 一增劫이라 하며 이렇게 한 번 줄었다가 늘어나는 기간의 一增減劫을 一小劫이라 한다. 增劫중에는 수명·중생·생활도구(資具)·善品(心性이 善良하고 총명한 것)의 4종이 증가한다고 하여 이것을 四增盛이라 하고, 減劫중에는 이 네 가지가 衰退한다고 한다. 또 이 세계는 일정기간 동안에 이루어지고(成劫), 일정기간 동안에 이루어진 모습 그대로 유지하며(住劫), 일정기간 동안에 무너지게 되고(壞劫), 일정기간 동안은 아무 형체도 없는 공간상태로 있게 되는데(空劫), 이것을 成·住·壞·空의 四劫이라고 한다. 이 세계가 이루어져 가는 동안인 成劫의 처음을 劫初라 한다. 이 成·住·壞·空의 四中劫을 합하여 一大劫이라 하는데 四中劫의 길이는 각각 二十小劫이므로 一大劫은 八十小劫이 된다. 禪宗에서는 천지개벽 이전이란 의미로 空劫以前이란 말을 쓴다.
⑥ 보살이 發心한 뒤 부처가 될 때까지의 수행의 기간을 三阿僧祇(無數라 번역하며, 극히 큰 수의 이름) 百大劫이라 하며, 三僧祇百大劫·三祇百劫이라고도 한다.
⑦ 가장 가까운 과거의 一大劫을 莊嚴劫, 현재의 一大劫을 賢劫, 다음 미래의 一大劫을 星宿劫이라고 하며, 이것을 합하여 三劫이라고 한다.
아승지겁(阿僧祇劫) : 위 겁(劫)에서 참조하십시오.
아승지(阿僧祇) : 범어 asamkhya의 음역으로 無央數 등으로 번역. 화엄경 阿僧祇品에서는 124大數중 제105, 大毘婆沙論 177, 大智度論 4, 華嚴經探玄記 15에 여러 가지 명칭과 설명이 있다. 범어의 原音은 아승캬이지만 예부터 아승지로 불러 왔다. 보통 아승기를 아승지라고 부른다. .....아승지(阿僧祇)→「셀 수 없이 많은 수」란 뜻.
보살계위(菩薩階位) : 보살이 처음에 菩提心을 일으켜서부터, 수행의 공을 쌓아, 佛果에 이르기까지의 階位. 모든 經論에서 보는 바는 한결같지 않고, 또 예컨대 發心 등 十住의 說은 옛적에는 단독으로 그것만으로 보살의 모든 階位를 나타내 보인 것 같지만 후세에 와서는 地前三賢의 初位에 해당하는 것처럼 階位說에 역사적인 발전이 있었음이 보인다. 고래로 瓔珞本業經의 五十二位說이 그 名義도 정비되고, 그 位次에도 결함이 없다고 하여 널리 인용되고 있다.
① 唯識宗에서는 四十一位說을 취하여, 十信은 初住에, 等覺은 第十地의 滿心(最終時)에 포함시킨다. 또 第十廻向의 後心에 四善根의 位를 열어서, 地前三十心(十住·十行·十廻向) 중 第三十心(第十廻向)의 少分까지를 大乘順解脫分(三賢), 第三十心의 少分을 大乘順決擇分(四善根)이라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高僧 圓測은 十信에 관해서 다른 說을 세워, 位地의 十信(初住에 들어가기까지의 十順名字의 보살이 행하는 十心)과 行解의 十信(初住이상의 보살이 다 닦는 十心)이 있다고 한다.
② 화엄종의 說. 大乘 始敎의 廻心敎(愚法二乘을 대승으로 인도하여 들이는 敎)에서는 小乘의 位次를 準用하고 또 三乘, 공히 十地(乾慧地一佛地)에 의거한다. 이와 같이 直進敎(곧바로 大乘으로 나가게 하는 敎)에서는 十信을 階位에 포함시켜 五十一位를 세우고, 十廻向이상을 不退位로 한다(소질능력의 차이에 따라 上根은 第七住, 中根은 十廻向, 下根은 初地에서 不退位로 들어간다고 한다). 終敎에서는 十信은 아직 不退位를 얻지 못하는 까닭에 단지 行이라고 하여 位로서 인정하지 않고, 四十一位를 세워, 初住를 不退位로 한다. 頓敎는 一念不生이 곧 佛이기 때문에 位次를 세우지 않는다. 圓敎에서는 同敎一乘에는 특별한 位次를 세우지 않고, 前四敎의 階位를 含攝하고, 別敎一乘에서는 行布門은 階位의 차례를 세우지만, 圓融門에서는 한 位에 一切位를 갖추었다고 하며, 특히 十信의 滿位가 되면 成佛한다(信滿成佛)고 說한다.
③ 천태종에서는 三乘 공히 十地를 通敎의 位次로 하고, 五十二位를 別敎의 位次로 한다. 곧 別敎의 五十二位에는 十信을 外凡(三惑 중 界內의 見思를 항복시키는데 그친다), 十住·十行·十廻向을 內凡(界外의 無明을 항복시키는 데까지 이른다), 初地이후를 聖位로 한다. 圓敎에서는 모든 존재가 본래적으로 三千의 모든 법(온갖 事物)을 부족함이 없이 갖추고 있다고 하기 때문에, 그 本體로 말하면 佛陀도 중생도 동등하다고 간주되지만, 그러나 現象으로서는 迷悟의 차이가 엄연히 있기 때문에 수행의 階位가 있게 된다고 하여 六即의 位次를 정하여, 수행자로 하여금 卑下와 上慢心을 함께 떠나게 한다. 더구나 別敎의 五十二位의 이름을 빌려서 圓敎의 位次를 說하는 수도 있어, 이런 경우는 十信位(六根淸淨位) 앞에 五品弟子位를 두며, 또 圓敎의 十住位는 別敎의 十地位에 상당한다고 한다. 또 圓敎의 보살의 階位를 鐵輪(十信)·銅輪(十住)·銀輪(十行)·金輪(十廻向)·瑠璃輪(十地)·摩尼輪(等覺)의 六輪(轉輪聖王의 輪寶가 모든 것을 쳐부수는 것처럼 모든 位에서 번뇌를 끊는 것을 말한다)에 배속시키는 수도 있다.
④ 十信位의 보살이라고 하더라도 이름뿐이기 때문에 이것을 名字의 보살 住前信相의 보살이라고 하는 수가 있고 또 初地이후는 信根을 성취하여 退失하지 않기 때문에 地前三十心(十住·十行·十廻向)을 信相應地라고 하기도 한다. 모든 중생을 자식처럼 귀여워하는 보살의 지위를 一子地라 하고 이것을 乾慧 등의 十地의 第二性地 혹은 歡喜등 十地의 第八不動地 이상 또는 初歡喜地에 해당시킨다. 淨土宗에서는 一子地를 初歡喜地에 대하여 信心의 現益(이 세상에의 이익)이면서 겸하여 當益(未來世에서의 이익)이기도 하다고 한다. 또 世親의 淨土論에 敎化地란 말이 있는데 이것을 보살이 교화하는 장소의 뜻으로도 보살의 階位로도 풀이하고 階位로 볼 때에는 第八地 이상에 해당시킨다.
제일아승지겁(第一阿僧祇劫. 十信·十住·十行·十廻向) : 아 래
십신위(十信位) : 보살의 修行階位 52位 가운데 처음의 十信位를 말함. 불법의 진리를 믿어 의심이 없는 지위. 信心·念心·精進心·慧心·定心·不退心·護法心·廻向心·戒心·願心.
십주(十住) : 보살의 수행 階位 52位중 제11位에서 제20位까지를 일컬음. 10信位를 지나서 眞諦의 경지, 곧 佛地에 安住할 수 있게 됐다는 뜻으로 十住라 한다.
(1) 發心住. 從假入空觀의 觀法을 완성하여 眞無漏智에 들어가며, 眞方便으로 十住心을 일으키며, 十信의 用을 涉하는 圓成一心의 位를 말한다.
(2) 治地住. 항상 空觀을 닦아서 마음이 밝고 깨끗하기가 마치 유리 속에 순금을 담은 것처럼 잘 보이는 지위, 곧 앞의 位에서 닦은 妙心을 가지고 실천수행하고 다스리는 地位라는 뜻.
(3) 修行住. 前地를 涉知하여 두루 밝아져서 十方의 어느 곳이고 遊離接化하는데 걸림이 없으므로 萬善萬行을 만족하게 닦는 지위.
(4) 生貴住. 佛과 같이 佛의 기운을 받아 彼此가 冥通하므로 如來種에 들어가는 位를 일컫는다.
(5) 具足方便住. 自利利他의 方便을 구족하는 地位로 그 相貌에 결함이 없는 位.
(6) 正心住. 相貌뿐 아니라 마음 씀씀이까지 부처님과 같이 바른 位.
(7) 不退住. 身心이 合成하는 경계에 들어 갔으므로 修行이 날마다 增長하는 地位.
(8) 童眞住. 그릇된 소견을 영원히 斷絶하고 菩提心을 길이 깨뜨리지 않으므로 佛陀의 十身의 靈相을 일시에 갖추는 지위.
(9) 法王子住. 初發心住로부터 제4의 生貴住에 이르기까지를 入聖胎라 하고 제5住로부터 제8住에 이르기까지를 長養聖胎라고 하며 이 제9住位는 相形을 구족하여 出胎하는 것을 일컫는다. 곧 성인의 智解가 생겨 聖位에 나아간다는 뜻.
(10) 灌頂住. 보살이 이미 佛子가 되어 佛事를 감당할만 하므로 佛이 지혜의 물(智水)로 정수리에 붓는 것이 마치 인도의 옛 풍속에 王子가 자라면 국왕이 손수 바닷물을 정수리에 부어 世子位에 오르게 하는 것과 같으므로 灌頂住라 한다. 十地를 十住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십행(十行) : 보살이 수행하는 52階位중 10信·10住 다음의 位인 제21位로부터 제30位까지의 보살위. 곧 10住位의 마지막인 灌頂住에서 진정한 佛子임을 印可받아 확인한 뒤 더 나아가 利他行을 완수하고자 중생교화의 실천을 위해 정진하는 地位. 歡喜行·饒益行·無瞋恨行·無盡行·離癡亂行·善現行·無着行·尊重行·善法行·眞實行의 10行을 말함.
십회향(十廻向) : 보살이 수행하는 계위인 52位중에서, 제31位에서 제40位까지, 10행위(행위)를 마치고, 다시 지금까지 닦은 自利·利他의 여러 가지 행을 일체 중생을 위하여 돌려주는 동시에 이 공덕으로 佛果를 향해 나아가 오경(悟境)에 도달하려는 지위. 救護一切衆生離衆生相廻向·不壞廻向·等一切諸佛廻向·至一切處廻向·無盡功德藏廻向·入一切平等善根廻向·等隨順一切衆生廻向·眞如相廻向·無縛無着解脫廻向·入法界無量廻向.
대승보살십지(大乘菩薩十地) : 華嚴 · 仁王經 등 대승경에서 대승보살의 十地를 말한 것.
(1) 歡喜地. 보살이 되어 이미 아승지겁의 행이 원만하고 처음으로 聖性을 얻어 見惑을 파하며 二空의 理의 1分을 증득하여, 성인의 지위에 올라 다시는 물러나지 않고, 自利利他의 행을 이루어서 마음에 기뻐함이 많다는 뜻으로 환희지라 한다.
(2) 離垢地. 戒바라밀을 성취하여 修惑을 끊고 毁犯의 때를 씻어 마음을 청정하게 하므로 이구지라 한다.
(3) 發光地. 인욕바라밀을 성취하여 수혹을 끊어 지혜의 광명이 나타나는 지위.
(4) 焰慧地. 정진바라밀을 성취하여 수혹을 끊어 지혜가 더욱 치성하는 지위.
(5) 極難勝地. 선정바라밀을 성취하여 수혹을 끊고 眞智와 俗智를 조화하는 지위.
(6) 現前地. 지혜바라밀을 성취하여 수혹을 끊고 最勝智를 내어 無爲眞如의 모양이 나타나는 지위.
(7) 遠行地. 방편바라밀을 성취하여 수혹을 끊고 대비심을 일으켜 二乘의 깨달음을 초월하여 광대무변한 진리세계에 이르는 지위.
(8) 不動地. 願바라밀을 성취하여 수혹을 끊고 이미 全眞如를 얻었으므로, 다시 동요되지 않는 지위.
(9) 善慧地. 力바라밀을 성취하여 수혹을 끊어 부처님의 十力을 얻고, 機類에 대하여 교화의 可否를 알아 공교하게 설법하는 지위.
(10) 法雲池. 智바라밀을 성취하여 수혹을 끊고 끝없는 공덕을 구비하고서 사람에 대하여 이익되는 일을 행하여 大慈雲이 되는 지위를 말한다.
제이아승지겁(第二阿僧祇劫. 初地~제7地) : 위 大乘菩薩十地를 참조하십시오.
제삼아승지겁(第三阿僧祇劫. 제8地~제10地) : 위 大乘菩薩十地를 참조하십시오.
불과(佛果) : 修行한 因으로 하여 極果에 이르는 부처님의 지위.
극과(極果) : 지극한 證果란 뜻. 부처님의 正覺을 말함. 대승의 佛果, 소승의 無學果와 같이 至極究竟의 果를 가리킴. 곧 因位 수행의 결과를 말함. 무상 열반의 극과라고도 한다.
정각(正覺) : 正等覺 · 等正覺 · 正盡覺이라고도 한다. 無上正等覺 · 三藐三菩提의 略. 바른 佛陀의 깨달음이란 뜻. 아미타불이 10劫 전에 正覺을 성취함으로 成佛한 순간을 正覺이라고 하며, 석가세존이 泥蓮禪河에 목욕하고 菩提樹 아래서 샛별을 보고 正覺을 이룸으로 成佛한 순간을 일컫는다.
정등각(正等覺) : 범어 anuttara-samyak-sambodhi의 번역. 佛陀의 깨달음이 無上의 正智임을 일컫는 말. 覺은 一切法을 覺知하는 지혜를, 그 지혜가 邪됨이 없음을 正, 또 하나만 알고 다른 것을 모르는 偏智가 아님을 等이라 하여, 正等覺이라 한다.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 : 無上正等正覺의 약칭. .....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범어 anuttara-sa=myak-sambodhi의 번역. 부처님의 最上의 깨달음. 범부 · 외도 · 성문 · 연각 · 보살에 대해서, 불타의 지혜는 가장 수승하고 더 위가 없고 진실하고 보편타당한 바른 절대의 진리를 깨달아 증득했으므로 이같이 말함.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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