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기역)~ㄴㄷ(디귿)

가면불교설(假面佛敎說)

근와(槿瓦) 2018. 6. 19. 00:36

가면불교설(假面佛敎說)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베에단타(Vedanta) 학파, 특히 샹카라(Samkara)파의 학설을 가리키는 말. 이 학설은 그 이전에 있던 철학설을 취하여 체계를 세운 것이다. 그 중에서도 大乘불교의 中觀, 唯識說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후세 다른 학파로부터 베에단타의 假面으로 불교를 설한다고 비난받았다. 그가 말하는 Maya 現象虛妄說은 옛 바라문 문헌에서는 볼 수 없고 도리어 般若經·智度論·楞伽經 등에서 볼 수 있다. 이것은 아가마샤스트라(Agamasastra)에 채용되고 샹카라가 계승하였다. 이 밖에 中論을 상기시키는 것이 있고 外境實有를 논파하는 唯識說이 채용되어 있다. 이런 사상을 가진 가우다바다(아가마샤스트라의 편자)의 손제자에 샹카라가 해당되는 것으로 인정되어 있다. 또 그의 無明十二因緣의 제1實有的으로 고찰한 것이며, 眞俗二諦說도 가우다바다에 유래하는 것으로서 분명히 대승불교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그 중에서도 化現說은 베에단타학파 내에서도 샹카라계만이 주장하는 것으로 그는 몹시 불교를 공격하면서도 이와 같이 불교에서 취한 바가 많다. 그는 후에 다른 학파들로부터 假面의 불교를 설하는 자라고 비난을 받았다.

 

참고

베단타학파 : 범어 Vedanta. 베다성전의 마지막부분을 이루는 奧義書로서 우파니샤드에 최고의 권위를 부여하는 인도 6파철학의 하나. 그 학설의 根幹은 절대자 브라흐만을 인식함으로써 해탈에 이른다는 敎說에 있다. 브라흐만 자체는 일체의 限定을 초월하고 있지만 브라흐만이 현상세계를 생기게 하며, 동시에 모든 현상 속이나 배후에 존재한다고 한다. 그러나 인간이 개별적 현상에만 눈이 쏠려, 모든 현상의 근본인 브라흐만을 인식할 수 없는 것은 無知 때문이며 만일 브라흐만의 교설을 배우고 브라흐만을 念想한다면 개인존재의 本體인 아트만은 브라흐만과 합일하여 해탈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 학파의 학설은 인도 사상의 주류를 이루어 브라흐만-수트라(Brahma-sutra 400~450)에 정리되었고, 많은 주석서가 편찬되었다.

 

브라흐만 : 범어 brahman. 인도 정통바라문 사상에서의 최고 원리. 또는 최고범이라고도 번역한다. 리그베다신화에서 브리하스파티(brhas=pati, 祈禱主)는 제식의 지배자에서 우주의 창조신으로 높여지고 그 후 아다르바베다(Atharva-veda)를 거쳐서 여러 모양으로 전해지는 창조신화에서는 브라흐마나 문헌에 이르러 새로이 萬有의 근본원리로서 종래의 모든 원리의 융합인 프라쟈파티(prajapati)가 근본 神格으로 등장한다. 브라흐만은 본래 베다의 찬가 · 祭詞 · 呪詞를 의미하며 한편 그 본질로서 신비력으로도 생각되었는데 베다 至上, 제식 만능의 브라흐마나 문헌 이후에는 세계의 근본적 창조원리로 되어 프라쟈파티의 창조물의 하나로 간주되었으나 이 양자는 바로 동일시되었으며 그 후 프라쟈파티가 인격신으로서의 색채가 희미해지고 다만 세계원리로서만 존립하게 됨에 따라 프라쟈파티는 中性 원리로서의 自存者 브라흐만에 의존하는 것으로서 그 下位에 자리잡게 되었고, 다시 브라흐만에 의한 우주 창조설이 전개되자 우주의 최고 원리로서의 브라흐만이 드디어 성립되었다. 이 원리의 깊은 탐구는 아트만(, atman)汎神論 철학의 중심관념으로 발달하여 梵我一如의 인도철학에 일관된 근본사상이 그 발생적인 면과 본체적인 양면으로 확립되었다.

 

상캬학파(Samkhya學派) : 인도 육파철학의 하나. 한역 불전에는 數論 또는 僧佉라고 번역한다. 학파의 성립은 6파중 가장 오랜 것이고 그 開祖는 카필라(Kapila)이다. 우파니샤드의 철인 웃달라카의 학설 즉 가 정신적 원리이면서도 물질적 展開의 근원이 된다는 결점을 비판하고 그것을 보충하여 정신과 물질의 2神我自性을 내세우는 데서부터 출발했다. 처음에는 2을 통일하는 것으로서 최고 범()을 인정하는 유신론적 · 1원론적 경향이 강하며 서사시 등에 나타나는 상캬설은 이것이지만 후에 최고 을 인정하지 않고 따라서 무신론적 2원론이 되었다. 보통 말하는 상캬는 2원론이다. 경전으로서 정리되어 있는 것은 4세기에 난 이스바라크리슈나의 상캬 카아리카(Samkhya Karika)가 최고의 것이다. 에 의하면 푸루샤(purusa)는 순수의식이고 작용이 없으며 다만 프라크리티(prakrti)를 관조할 뿐이다. 이 관조를 動力因으로 하고 프라크리티가 각() 이하 aham=kara · 五大 · 16變異(5知根·5作根·意根·5境)을 순차로 전개한다고 논하고 이들 원리를 푸루샤 · 프라크리티와 합하여 25라고 한다. 프라크리티는 말하자면 展開質料因이고 唯一이며 純質(sattva) · 激質(rajas) · 翳質(tamas)3을 구성요소로 한다. 전개의 결과 생기는 모든 요소도 3으로 이루어지는데 그 사이에 평형상태를 잃고 있으며 그 구성의 우열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한다. 個物은 이 물질과 푸루샤가 물질에서 떨어져서 獨存이 되었을 때 해탈이라 한다. 인생을 로 보고 依內苦 · 依外苦 · 天苦(運命苦)3로 나누고 의 원인을 푸루샤와 프라크리티의 결합으로 보고 거기서 해탈하는 원인을 區別智(神我)라 하고 를 얻기 위하여 요가의 수행을 전한다. 상캬 수트라의 주석으로는 金七十論 ·가우다파다 · Mathara등이 6세기경에 나오고 12세기의 Vacaspatim=israTattvakaumudi가 있지만 그것들에서는 전개의 순서 등에 다른 점이 있으며 학설이 발전되었다. 15세기에 들어와서 다른 학파를 모방하여 상캬수트라가 만들어졌는데 거기서는 다시 有神論이 채택되었으며 이는 베단타(Vedanta)의 영향이라고 본다. 學派는 현재에도 베나레스 부근에 독립하여 존재하고 있다.

 

마야(摩耶) : 범어 Maya. ·幻術이라 번역. 석존의 어머니. 拘利城主 善覺王의 누이이며, 가비라성주 정반왕의 왕비. 왕자 싣달타를 낳고 7일만에 죽다. 摩訶摩耶라고도 함.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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