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壽命)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범어 jitiva(儞尾單). 命根이 體가 되고, 壽 · 煖 · 識이 相이 되며, 활동이 用이 된다. 輔行七에 「一期는 壽가 되고, 연속이 命이 된다. 一期를 연속하여 숨의 바람이 끊어지지 않음을 수명이라 한다」하였음.
참고
명근(命根) : 범어 jivitendriya의 번역. 俱舍宗이나 唯識宗에서는 心不相應行法의 하나. (有部에서는 實有라 하지만 經部나 大乘에서는 假有라 함). 과거의 業에 의하여 생기고 一期(이 세상에 생을 받아서 죽을 때까지)동안 有情의 心身이 상속하게 하고 煖(즉 體溫)과 識을 유지하는 힘으로 그 體는 壽命이다. 이것은 역으로 煖과 識에 의해서 一期동안 유지될 수 있다.
체(體) : ① 범어 dhatu의 번역으로 䭾都라 음역하며 體 · 界 · 性으로 번역한다. 一定不變하는 사물의 근본으로 차별과 支分 곧 現象界의 所依 · 本體를 일컫는다. ② 體信 · 體達 · 體會의 뜻이 있다. 곧 體는 통달의 뜻. 곧 이치를 통달함을 가리키는 뜻으로도 쓰인다.
수(壽) : 범어 ayus의 번역. 命 · 命根이라는 말과 같고 또 壽命이라고도 한다(단, 壽와 命을 구별하는 說도 있다). 곧 과거에 한 행위 곧 業의 힘에 의해서, 이 세상에 태어나 죽음에 이를 때까지의 기간을 지속하고, 우리들의 신체의 체온(煖)과 識(곧 心識)을 執持(굳게 고집하여 움직이지 않는 것)하고 견디어 나가는 기능을 가진 것. 俱舍宗이나 唯識宗에서는 이(命根)를 不相應行法[心과 相應치 않는 行蘊(五蘊의 하나로서 色을 제외한 受 · 想 · 行 · 識의 네 가지와 그밖의 有爲法을 가리킴)이란 뜻]의 하나로 삼는다. 이와 같이 壽는 煖 · 識을 執持하고 煖 · 識은 또 다시 壽를 執持하여, 양자는 서로 의지하는 관계에 있고, 죽음에 다다라서는 이 壽 · 煖 · 識의 3이 최후에 육체로부터 떠난다고 한다. 이 壽는 三界 六道 등의 구별에 의해서 定量이 있고 이것을 壽量이라고 한다.
난(煖) : 따뜻하다. 불기운(火氣).(다음,한자)
식(識) : 毘闍那 · 毘若南이라 音譯하며, 外境을 識別 · 了別 · 인식하는 작용. 곧 마음의 작용을 가리켜 붙인 이름이며, 外境에 대해 內識이라고도 한다. 唯識宗에서는 外境을 識別하고 了別하는 것은 識의 外境으로서 顯現하는 것에 불과하지만 이러한 위치에 있는 識을 表識 · 記識이라 한다.
① 大乘 · 小乘이 한결같이 六識을 주장한다. 六識이란 眼 · 耳 · 鼻 · 舌 · 身 · 意의 6根을 따라서 色 · 聲 · 香 · 味 · 觸 · 法의 6境에 대해 見 · 聞 · 嗅 · 味 · 觸 · 知의 了別작용을 하는 眼識 · 耳識 · 鼻識 · 舌識 · 身識 · 意識의 여섯가지 心識을 말한다. 이것을 六窓一猿의 비유로서 六識의 體는 하나이지만 그 작용하는 出入門이 여섯이라고 했다. 생각컨대 六識說은 원시적인 뜻을 전하고 있다고 보며, 六識중에서 제 6의 意識을 제 六識이라고도 하며, 후세에 와서 여기에 六識 · 意識 · 分別事識 · 四住識 · 攀緣識 · 巡舊識 · 波浪識 · 人我識 · 煩惱障識 · 分段死識 등 10가지 이름을 붙여 이것을 六識十名이라고 했다. (宗鏡錄)
② 法相宗에서는 6識에 末那識과 阿梨(賴)耶識을 더하여 8識을 주장한다. 8識중 眼識에서 身識까지의 5識을 일괄하여 前五識, 제 6識까지는 前六識 · 제 7末那識까지를 前7識이라 한다. 前7識은 阿賴耶識을 所依로 하고 각각 境을 緣으로 하여 轉起되었다는 뜻에서 七轉識 또는 轉識이라 한다. 또 前六識은 대상을 식별하는 작용이 현저한 識이므로 了別境識, 제 7末那識은 思量識, 제 8阿賴耶識은 異熟識이라 한다. 護法의 唯識說에서는, 8식중 제 6意識과 제 7末那識은 대상을 〈我다〉〈法이다〉라고 허망하게 집착하는 遍計의 뜻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것을 六 · 七能遍計라고 한다. 前五識과 제 8阿賴耶識은 我 · 法에 집착하지 않으므로 이것을 五 · 八無執이라 한다. 인도의 無相唯識派에서는 八식의 體性이 동일하다 하여 八識體一을 주장하지만 有相唯識派와 法相宗에서 體性이 각기 다르다고 하여서 八識體別의 說을 주장한다. 그렇지만 二識 내지 八識이 동시에 같이 일어나고 동시에 轉起한다고 한다. 이것을 八識俱轉하여 小乘에서는 2識이 동시에 같이 일어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것과 다르다.
③ 眞諦를 祖로 하는 攝論宗에서는 八識에 다시 제 9阿摩羅識을 세워 9識說을 주장한다. 阿摩羅識은 無垢識 · 眞如識 · 眞識이라고 불리우는 淨識이라 한다. 이 입장에서 볼 때, 제 8阿賴耶識은 妄識 또는 眞妄和合識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地論宗 · 天台宗 가운데서도 이 주장을 취하는 사람이 많다.
상(相) : 표·특징·특성·또는 상태·樣相·形相등의 뜻. 때로는 뒤의 것의 의미로, 體(本體)·用(작용)의 對語로 쓰이며, 볼 수 있고 알 수 있는 것의 모습을 의미한다. 그것 자체만이 가지고 있는 相을 自相, 다른 것에도 공통하는 相을 共相이라고 한다. (自相은 또 自性 곧 體와 같은 뜻으로도 쓰인다). 그 밖에 總相(總括的 總體的인 大體의 相)과 別相(차별된 부분적 특수적인 相), 同相과 異相 등의 二相으로 나누어, 因明(論理學)에서는 因의 三相을 설함. 有爲法의 相을 有爲相이라고 하고, 여기에 生·住·異·滅의 四相의 구별이 있어, 화엄종에서는 六相圓融의 說을 세운다.
용(用) : 作用의 약. 力用이라고도 한다. 물건에 갖추어진 기능을 말함. 無爲法에는 작용은 없고 또 有爲法에서도 현재법에서만이 작용이 있고, 과거·미래의 법에는 작용은 없다.
일기(一期) : ① 어떠한 시기를 몇으로 나눈 것의 하나. ② 한평생.(국어사전)
명(命) : 범어 jivita, jiva. 戌尾單이라 함. 煖과 識을 가진 生物의 本元이 되는 것.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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