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반야(摩訶般若)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범어 mahaprajna. 大慧라 번역. 涅槃三德의 하나. 諸法實相을 비추어 아는 지혜이다. (唯識樞要上本)
참고
마하(摩訶) : 범어 maha의 음역이다. 莫訶摩賀摩醯라고도 표기하고 이를 大라고 번역한다. 大 · 多 · 勝 · 妙 등의 뜻으로 大 · 多 · 勝을 大의 三義라 한다(智度論卷三).
반야(般若) : 범어 prajna의 음역. 波若. 般羅若. 鉢刺若라고도 한다. 慧·智慧·明·黠慧라고 번역한다. 모든 사물의 도리를 분명히 뚫어 보는 깊은 지혜를 말한다. 보살이 깨닫고 彼岸에 도달하기 위해 닦는 六種의 行. 곧 六波羅蜜 가운데 般若波羅蜜(智慧波羅蜜)은 諸佛의 母라 일컬어지고 다른 五波羅蜜을 성립시키는 근거로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① 반야를 2종으로 나눈다.
(1) 共般若(성문·연각·보살을 위해 공통으로 설한 般若)와 不共般若(다만 보살만을 위해 설해진 반야).
(2) 實相般若(반야의 지혜에 의해 관조된 對境으로서 일체법의 진실하고 절대적인 모습. 이것은 반야가 아니지만 반야를 일으키는 근원이므로 반야라 부른다)와 觀照般若[일체법의 진실하고 절대적인 모습(實相)을 관조하여 알아내는 지혜].
(3) 世間般若(세속적 상대적인 반야)와 出世間般若(超世俗的 절대적인 반야).
② 實相般若와 觀照般若의 둘에 方便般若(추리판단을 작용시켜 諸法의 차별을 了解하는 相對智)를 더하여 혹은 文字般若(실상·관조의 반야를 담은 반야의 諸經典)를 더하여 三般若라 하고, 이 실상·관조·문자의 삼반야에 境界般若(般若지혜의 대상으로서 객관의 一切諸法)와 眷屬般若(諸法의 實相을 아는 觀照智로서의 반야에 수반하여 이것을 도웁는 六波羅蜜 등의 諸種의 수행)의 둘을 더하여 五種般若라고도 한다.
열반(涅槃) : 滅 · 寂滅 · 滅度 · 寂이라 번역한다. 擇滅 · 離繫 · 解脫 등과 동의어로, 또 般涅槃(般은 범어 pari의 음역으로, 완전의 뜻. 圓寂이라 번역한다), 大般涅槃(大는 뛰어나다는 뜻, 大圓寂)이라고도 한다. 원래는 불어 끈다는 뜻, 불어 끈 상태, 곧 타오르는 번뇌의 불을 滅盡해서 깨달음의 지혜인 菩提를 완성한 경지를 말한다. 이것은 生死(迷의 세계)를 넘어선 깨달음의 세계로, 불교의 구극적인 실천목적이며, 그러므로 여기에 불교의 특징을 나타내는 旗印(法印)의 하나로서 涅槃寂靜을 세우게 된다. 불교 이외의 外道에서도 열반을 말하지만, 불교의 열반과는 다르다. 불교에서도 대승 · 소승에서 각기 그 해석에 異說이 많다.
① 部派(소승)불교에서 열반이라 함은 번뇌를 멸하여 없앤 상태라 하고, 여기에 有餘열반과 無餘열반의 2종열반을 세운다. 앞의 것은 번뇌를 끊었지만 육체(「殘餘의 依身」가 아직 있다는 의미로「餘依」또는「餘」라고 한다)는 아직 殘存하는 경우, 뒤의 것은 灰身滅智의 상태로, 모든 것이 滅無로 돌아간 경우를 가리킨다. 有部등에서는 열반을 하나의 본연의 자세인 실체적인 경지로 생각하고, 經量部등에서는 열반은 번뇌가 멸한 상태에 대한 假稱的인 명칭으로 실체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② 대승에서는, 열반을 적극적인 것이라 생각하여, 常 · 樂 · 我 · 淨의 四德을 갖추지 않은 소승의 열반을 有爲열반이라고 하는 데 대해서, 이 사덕을 갖춘 열반을 無爲열반이라 하여, 이것을 최상의 목표로 삼는다. 또 南本열반경 卷三에는, 常 · 恒 · 安 · 淸淨 · 不老 · 不死 · 無垢 · 快樂의 8味가 열반에는 갖추어 있다고 하여, 이것을 열반의 八味라고 한다. 常 · 恒은 항상, 安 · 快樂은 樂으로, 不老 · 不死는 我에, 淸淨 · 無垢는 淨에 對應하여 이것을 四德에 배속하는 수도 있다. 唯識宗에서는, 本來自性淸淨열반과 有餘依열반과 無餘依열반과 無住處열반의 4종열반으로 나눈다. 본래자성청정열반은 또 본래청정열반이라고도 性淨열반이라고도 하고 모든 것이 본래의 相에 있어서는 眞如寂滅의 理體 그것이라고 하여 진여를 가리켜서 이와같이 말한다. 무주처열반이라 함은 지혜에 의해서 煩惱障과 所知障을 여의었기 때문에 생사(迷의 세계)에도 停滯하지 않고, 또 大悲를 가지고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迷의 세계중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열반의 경지에서도 머무르지 않는 것을 말하고, 대승불교의 열반의 특색을 잘 나타내고 있다. 地論宗이나 攝論宗에서는 性淨열반 · 方便淨열반(도를 닦음으로 인하여 번뇌의 더러움을 없애고 얻는 열반)의 二열반, 천태종에서는 性淨열반 · 圓淨열반(지론종등의 방편정열반에 상당) · 方便淨열반(불타가 중생을 구하기 위해 잠정적으로 모습을 나타냈다가 緣이 다하여 들어가는 열반으로, 應化열반이라고도 한다)의 3열반을 세운다.
③ 소승의 聲聞이나 緣覺이 무여열반에 들어가서 다시 마음을 바꿔서 대승의 敎에 轉向하는 것을 無餘還生이라고 한다. 또 열반은 모든 차별적인 모습(有爲의 相)을 超離하여 있는데, 이것을 離相이라고 한다. 淨土敎에서는 불타의 정토를 涅槃之城 또는 無爲涅槃界라고도 한다.
④ 이 세상에 사람으로서 나타난 불타(특히 釋尊)의 육체의 죽음을 涅槃 · 般涅槃 · 大般涅槃이라고 하고, 열반에 들어가는 것을 入涅槃 · 入滅 · 薪盡火滅(薪은 佛身 또는 機緣, 火는 지혜 또는 佛身에 비유한다)이라고 한다. 대개 본래는 석존의 成道를 열반이라고 해야 할 것이나, 지금은 아마도 無餘依열반의 의미로 이와같이 말하는 것일 것이다. 석존의 入涅槃의 모습을 본뜬 畵像 또 影像을 涅槃像, 그날(2월 15일)에 석존을 追慕하여 진력하는 법회를 涅槃會 · 涅槃忌 · 常樂會등이라고 한다. 또 승려의 死를 圓寂 · 歸寂 · 示寂 · 入寂등이라고 한다.
삼덕(三德) : ① 大涅槃에 갖추어 있는 세 가지 德. 곧 法身 · 般若 · 解脫의 셋을 말함. 南本涅槃經 卷二에는 이 三德은 伊字의 3點 摩醯首羅(大自在天)의 3目과 같은 모양을 한 3으로서 낱낱이 3이라고 하며, 大乘義章卷十八에는, 法身은 모든 것에 본래 갖추어져 있는 眞如 또는 功德法으로 그 진리의 몸을 완성한 것을 말하고, 解脫이란 번뇌의 속박을 여읜 것을 말한다. 般若는 깨달음의 지혜를 일컫는다고 했다. 또 이 3德을 因位에 있어서는 三佛性이라 부르며, 正因佛性의 果가 法身의 德을, 了因佛性의 果가 般若의 德을, 因緣佛性의 果가 解脫의 德을 완성하는 것을 順三德이라고, 苦를 변하여 法身의 德을, 惑을 변하여 般若의 德을, 業을 변하여 解脫의 德을 완성하는 것을 逆三德이라 한다.
천태종의 三德說은 法華經 이전의 諸經에도 있지만, 法華의 圓敎의 三德이 非縱非橫非三非一인 것과 다르다고 하고, 또 이 3德을 三菩提 · 三佛性 · 三寶 등에도 배대했다.
② 佛果에 갖춘 3德으로, 智德 · 斷德 · 恩德의 셋을 말하고 佛性論 卷二 등에 보임.
(1) 智德은 佛陀가 모든 입장에서 본 지혜를 두루 갖추고 온갖 것을 투철하게 보는 德.
(2) 斷德은 모든 번뇌와 惑業을 없애버리는 德.
(3) 恩德은 중생을 구원하고자 원하는 힘에 의해서 혜택을 주는 것을 말하며, 智 · 斷 · 恩의 3德을 法 · 報 · 應의 3身에 배대하고,또 智 · 斷의 2德을 自利 · 自行 · 自覺에 배대하며, 恩德을 利他 · 化他 · 覺他에 배대한다. 또 俱舍論 권27에는, 불타의 德에 因圓德 · 果圓德 · 恩圓德의 셋이 있고, 果圓德을 나누어 智圓德 · 斷圓德 · 威勢圓德 · 色身圓德의 넷으로 한다고 說示하고 있다.
③ 모든 것이 타고난 성질로서의 3가지 德으로, 薩埵(sattva) · 刺闍(rajas) · 答摩(tamas)를 말한다. 異敎인 數論學派의 說로 金七十論 卷上에 보인다. 이들 셋은 순차로 喜 · 憂 · 闇 · 勇 · 塵 · 闇, 貪 · 瞋 · 癡, 樂 · 苦 · 捨 · 黃 · 赤 · 黑, 染 · 麤 · 黑 등으로 번역되고, 25諦의 제1인 自性冥諦에 갖추어 있는 德으로, 이것에 의해서 가지가지의 善 · 惡 · 好 · 醜를 낸다고 하고, 神我諦 이외의 나머지 23諦에도 이 3德이 갖추어져 있다고 했다.
대반열반(大般涅槃) : 범어 mahaparinirvana. 번역하여 大入滅息. 또는 大滅度 ∙ 大圓寂入이라 함. 大는 滅의 德을 아름답게 일컫는 말. 滅은 번뇌를 멸하고 身心을 멸했다는 뜻. 息은 안식의 뜻. 度는 생사를 뛰어넘었다는 뜻. 圓寂은 공덕이 원만하여 모든 累가 적멸되었다는 뜻. 入은 滅로 돌아간다는 말.
제법실상(諸法實相) : 모든 존재의 참다운 모습의 뜻. 또는 모든 존재의 있는 그대로 모습을 가리킴. 大品般若經卷十七, 法華經卷一 등에 나오는 말. 그것은 대승불교의 第一義諦에 해당한다는 뜻으로 一法印이라고도 한다. 智度論卷十八에는 諸法實相은 般若波羅蜜이라고 한다. 諸法實相의 뜻을 해석하는데는 諸宗을 따라 相異한 입장을 보인다.
① 三論宗에서는 中論 등의 說을 이어서 不可得空을 諸法實相으로 해석하고 그것은 또 肯定·否定의 어느 편도 초월한 絶對否定의 不思議한 경지라고 한다.
② 천태종에서는 3重의 해석을 통해서 諸法實相의 뜻을 糾明한다. 그 初重에는 인연법에 의해서 이루어진 일체의 現象(諸法)은 인연을 따라 거짓으로 나타난 것으로 實體가 아니기 때문에 諸法의 本質은 空理(實相)임을 諸法實相이라고 한다. 第二衆에서는 空·有의 모든 것을 諸法이라 하고, 그러한 空·有를 초월한 절대 긍정으로서의 中道의 理를 따로 세워서 諸法의 본질은 이 中道의 理(實相)라고 함을 諸法實相이라고 한다. 第三重에서는, 現象世界의 모든 事事物物은 그대로 卽空·卽假·卽中으로서 實相의 理에 契合하는 이른바 諸法卽實想인 것을 諸法實相이라고 한다. 이 가운데 前二重은 大乘偏敎(치우친 敎란 뜻. 小乘 및 大乘중의 權敎를 가리킴)의 說이며, 後一重은 大乘圓敎의 說이라고 한다.
③ 禪宗에서는 諸法實相은 佛祖가 깨달은 本來面目 그것이라고 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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