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란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또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정려바라밀다를 수행한 까닭에 이와 같이 뜻대로 되는 신족(神足)으로
물러남이 없는 자재함을 획득하여 모든 악마와 번뇌의 경계를 뛰어 넘고 모든 부처님의 경계에 나아가 들어가므로 이 모든 중생에게 괴롭히지 않는
방편과 모든 선근의 양식이 쌓이는 것이니,
모든
악마왕과 악마의 군사들이며 모든 위덕 있는 하늘들도 막거나 멈추게 할 수 없느니라.
사리자야,
이것을
보살마하살이 정려바라밀다에 의지한 까닭에 자기 마음대로 크고 작은 몸과 위력과 가피를 나타내는 신통을 획득하여 지혜의 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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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만하다고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어떻게
보살마하살이 정려바라밀다에 의지한 까닭에 이런 신통을 얻었으며 이 신통이란 어떠한 이치이며 또 어떤 것을 지혜라 하겠느냐?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만일 몸의 형상을 보면 그것을 이름하여 신통이라 하고,
그
몸 형상은 다하는 법인데도 다함을 증득하지 않는 것임을 분명히 알면 이것을 이름하여 지혜라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만일
모든 소리를 들으면 이것을 이름하여 신통이라 하지만,
그
소리가 지나간 것은 본래 말로는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면 이것을 이름하여 지혜라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만일
중생의 마음의 작용[心行]을
분명히 통달하면 이를 신통이라 하지만,
그
마음의 성품은 고요히 사라지되 그 사라짐조차 증득하지 못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면 그것을 지혜라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만일
과거 세상의 맨 끝까지를 기억하는 것을 따를 수 있으면 이를 신통이라 하지만,
저
3세(世)는
걸림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면 그것을 지혜라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불국토를 가고 오고 하는 것을 이름하여 신통이라 하지만,
만일
그 국토는 허공의 모양과 같다는 것을 알면 그것을 지혜라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법이
일어남을 환히 알기 때문에 신통이라 하고 법의 평등함을 관찰하면 그것을 지혜라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세간을 분명히 통달하기 때문에 신통이라 하고 모든 세간에 뒤섞이지 않으면 그것을 지혜라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위세(威勢)가
제석 · 범왕 · 호세의
모든 천왕들을 압도하기 때문에 신통이라 하고 모든 성문이나 연각이 증득한 것은 하열하다 함을 분명히 알면 그것을 지혜라
하느니라.
사리자야,
이와
같은 신통과 지혜는 그 덕이 한량없고 불가사의하나니,
이것을
보살마하살이 정려바라밀다에 의지한 까닭에 부지런히 힘써 닦아서 이와 같은 신통을 획득하고 지혜의 업이 원만해졌다고 하느니라.
출처 : 대보적경(1415쪽-283번)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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