ᄇ(비읍)

변지소연단(遍知所緣斷)

근와(槿瓦) 2018. 6. 5. 02:01

변지소연단(遍知所緣斷)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斷惑 4의 하나. 所緣의 경계를 앎으로 인하여 번뇌를 단절하는 것. 見惑 가운데 苦諦·集諦 아래의 自界緣, 滅諦·道諦 아래의 無漏緣은 이에 의하여 끊기는 것. 번뇌의 所緣境4를 관하여 두루 다 알 때에 그 能緣의 번뇌가 자연히 단멸하는 것.

 

참고

단혹사인(斷惑四因) : 見惑修惑을 끊는 4종의 . 遍知所緣斷·能緣斷·所緣斷·對治斷. 見惑은 앞의 3으로, 修惑은 제4으로 끊는다.

 

소연(所緣) : 마음으로 인식하는 대상. 六識의 대상으로 인식되는 六境과 같은 것.

 

경계(境界) : 이라고도 한다.

感覺器官() 認識을 주관하는 마음()의 대상을 가리킨다. 예컨대 눈과 眼識(視覺)에 의해서 보게 되는 (· 모양)이 그것이니, 여기에 五境, 六境의 구별이 있다. 唯識宗에서는 三類境이 있으며, 內境 · 外境, 眞境 · 妄境, 順經 · 逆經 등으로 나눈다.

자기의 힘이 미칠 수 있는 범위. 分限. 無量壽經 卷下에는이 뜻이 弘深하여 나의 경계가 아니다라고 했다.

 

견혹(見惑) : 은 마음의 迷惑, 곧 번뇌의 별명이며, 또한 見惑이란 것은 見道에 의해 消滅되는 이란 뜻이고, 修惑(思惑이라고도 한다)修道에 의해 消滅해 없어지는 이다. 俱舍宗에서는 四諦의 진리(, 佛敎의 진리)를 알지 못함으로 眞理를 모르는 見惑, 現象的인 사물에 집착하고 迷事修惑이라 했으며, 唯識宗에서는 邪道의 이단자가 邪敎 등의 誘導에 의해, 또는 마음으로 생각하고 분별함을 따라 일으키는 후천적인 번뇌(分別起)見惑, 태어남과 동시에 저절로 생기는 선천적인 번뇌(俱生起)修惑이라 한다고 했다. 또한 天台宗에서는 · 二惑空觀에 의해 끊어지는 번뇌이므로 塵沙惑 · 無明惑과 구별했으며 합해서 三惑이라 했다. 그 가운데 · 은 모두 三界안의 사물에 의해 상대적으로 일어나고, 三界生死(, 迷的 生存)를 초래하는 것이므로 界內이라 했고, 三乘이 공통으로 끊지 않으면 안되는 이므로 通惑이라 한다.

俱舍宗에서는 見惑八十八이 있다고 하여 見惑 八十八使(使 : 번뇌의 다른 이름)라 한다. , 見道함으로 없어지는 근본번뇌는, 五利使(身見 · 邊見 · 邪見 · 見取見 · 戒禁取見)五鈍使(· · · · )이지만, 이것을 각각 四諦에 맞춰, 三界에 해당시킬 때 欲界三十二, 色界 · 無色界各 二十八이 되므로 합하여 八十八이 된다. 또한 修惑八十一이 있다고 하여, 修惑 八十一品이라 했으니, 修道에 의해 없어질 근본번뇌로, 欲界에서는 · · · , 色界 · 無色界에서는 각각 · · 十種이지만 이것들을 각각 일괄하여, 九地配對하고, 다시 각각 번뇌의 강약에 따라 上上品에서 下下品까지의 九種으로 나누어 八十一品으로 한 것이다. 見惑八十八使修惑十種을 합하여 九十八隨眠이라 한다.

唯識宗에서는 見惑百十二, 修惑十六으로 나누고 합하여 百二十八의 근본번뇌를 세운다.

 

자계연(自界緣) : 자계(自界)→① 자신이 존재하는 영역. 그 자신의 본질.

 

() : 깨달음을 장애하는 迷妄의 마음. 證悟와 반대되는 것. 곧 번뇌를 말한다. 번뇌는 우리의 마음을 의혹하는 것이므로, 이라 한다. 仁王經合疏 中이라 하는 것은 미망의 마음이다하였음.

 

무루연(無漏緣) : 98隨眠 가운데 ·2에 속하는 6은 무루법을 하는 것으로 無漏緣이라 이름. 그 밖의 92隨眠은 모두 유루법을 하므로 有漏緣이라 이름한다. .....육혹(六惑)사견(邪見) · () · ().

 

구십팔수면(九十八隨眠) : 또는 98使라고도 한다. 수면은 煩惱의 다른 이름이다. 번뇌는 항상 사람을 따라다니면서 마음을 혼미케 하나, 그 작용은 微細하여 알기 어려우므로 이같이 말한다. 98이라 함은 온갖 번뇌의 근본인 · · · · · 身見 · 邊見 · 邪見 · 見取見 · 戒禁取見10隨眠三界 五部에 배당한 것이다. 欲界苦諦 아래 10, 集諦 · 滅諦 아래 각기 7(10隨眠에서 身見 · 邊見 · 戒禁取見), 道諦 아래 8(10수면에서 身見 · 邊見), 欲界修道 아래 4(· · · )을 합하여 欲界36종이 있고, 色界 · 無色界에는 이 없으므로 5에서 이를 하면 각 31종이 있다. 色界 31 · 無色界 31 · 欲界 36을 합하면 98종이 된다. 98隨眠은 곧 見惑 88修惑 10과를 합한 것이다. 五部· · · 四諦修道를 합한 것.

 

무루법(無漏法) : 번뇌의 때를 여읜 청정한 을 말함. 三乘의 성인이 얻는 戒定慧와 열반을 말함.

 

유루법(有漏法) : 無漏法의 반대. 번뇌가 있는 법. 有爲法과 같음. 四諦에 있어 苦集 二諦의 법에 해당함.

 

소연경(所緣境) : 所緣과 같음. 인식의 대상.

 

사제(四諦) : 는 범어 satya, 파리어 sacca의 번역으로 진리란 뜻. 자세히는 四聖諦·四眞諦라 하며 4가지의 틀림없는 진리를 말한다. 四諦는 대체로 12緣起의 뜻을 교리적으로 조직화한 것으로 원시불교의 교리의 대강이 표시되어 있다. 이것은 最勝法說이라고도 불리워지는 석존 최초의 설법(初轉法輪)에서 설한 것이라고 한다. 4가지 진리의 제1迷惑의 이 세상은 다 이다라고 한 가르침이며, 2은 구하고 탐하여도 그치지 않는 執着이다라고 한 가르침이다. 3은 그 執着을 완전히 끊어 없애 버림으로 를 멸한 때가 궁극의 理想境이다라고 한 가르침이며, 4이와 같이 가 없는 열반경에 도달하기 위하여 八正道의 옳은 修行의 길을 따라야 한다고 하는 가르침이다. 4가지는 순서와 같이 苦聖諦·苦集聖諦·苦滅聖諦·苦滅道聖諦라고 불리운다. 이를 약하여 苦諦·集諦·滅諦·道諦라고도 한다. ···四諦 가운데 迷妄의 세계의 因果를 나타내고, 證悟의 세계의 인과를 나타낸다. 四諦의 이치가 三段階인데 여기에 각각 4가지의 行相을 붙여서 할 때 이것을 三轉十二行相이라고 한다. 三轉이란 제1이것은 苦諦(··道諦)이다라고 하는 示轉, 2苦諦(··)徧知(永斷·作證·修習)되어야 한다라고 하는 勸轉, 3苦諦(내지 道諦)는 이미 徧知(내지 修習)되었다고 하는 證轉이 그것이다. 12行相이란 이 三轉에 각각 ···(옳은 智慧에 의한 이해를 뜻하는 4개의 同義語)四行相假設하고 각각의 12行相이 있다고 한 것. 그러나 다른 견해에 따르면 ···을 고려하지 않고 一諦三轉이 있어 四諦全體로서 모두 12行相이 있다고도 해석한다.

有部敎學修證論에서는 우선 四善根位에서 4의 하나를 하는데 4行相이 있으므로 합하여 十六行相을 가지고 四諦한다. 苦諦에서 非常···非我(恒存性이 없는 이며 의 존재로 實體性이 없다)四行相, 集諦에서는 ···(執着의 원인으로 하여 를 모으고 생기게 하는 助緣이다)四行相, 滅諦···(苦滅理想境繫縛을 끊고 번뇌를 가라앉혀서 殊妙境地에 이르러 災禍를 여읜다고 함)四行相, 道諦에는 ···(苦滅聖道聖者實踐正道이고 가 합하여 生存超出하는 것이다)四行相이 그것이다. 四善根位의 다음에 見道에 들어 無漏眞智를 가지고 四諦現觀한다. 見道預流向에 속하는 일로서 預流果 이후로는 修道에 속하는데 이 預流向·預流果를 통하여 16으로 四諦現觀한다. 이것을 聖諦現觀이라고 한다. 그 가운데 최후의 제16만이 預流果에 속하고 앞의 제15見道에 속한다. 먼저 欲界四諦하는 法智라 하고 2(色界無色界)四諦하는 類智라고 하는데 이 法智類智에 각각 가 있다. 無間道에서 을 가지고 煩惱를 끊고(斷惑) 解脫道에서는 를 가지고 진리를 깨닫는(證理). 苦諦에는 苦法智忍(약하여 苦法忍이라고도 하며 이에 따라 欲界苦諦現觀함으로 苦諦迷惑되어 있는 煩惱를 끊는다)·法智(이것으로 欲界苦諦現觀함으로 苦諦의 이치를 깨닫는다)·苦類智忍(약하여 苦類忍이라고도 한다. 이것을 가지고 2苦諦現觀함으로 번뇌를 끊는다)·苦類智(이것으로 2苦諦現觀함으로 진리를 깨닫는다)四心을 가지고 苦諦現觀한다. ··三諦에도 앞에서와 같이 集法()·集法智·集類()·集類智·滅法()·滅法智·滅類()·滅類智·道法()·道法智·道類()·道類智의 각각의 4하여 모두 16이 된다. 이것을 八忍八智라고도 한다. 四諦하는 無漏淸淨에 따라 나누면 苦智·集智·滅智·道智가 되어 法智類智 등과 같이 10로 된다.

大乘佛敎에 따르면 顯揚星敎論 卷七에서는 四諦의 내용을 전개시켜 行苦諦·壞苦諦·苦苦諦·流轉諦(이상은 苦諦展開)·雜染諦(苦集 2에 해당)·流息諦(滅諦에 해당)·淸淨諦(滅道 2에 해당)·正方便諦(道諦에 해당)라고 하여 8를 들었다. 小乘四諦觀은 불완전하므로 有作四涕라 하여 낮추었으며 大乘四諦觀은 완전하므로 無作四諦라고 하고 이를 八諦라 했다. 天台宗에서는 제1生滅 四諦(四諦因果 그대로 이 있고 이 있다고 하는 四諦觀)·2無生四諦(또는 無生滅四諦라고도 한다. 四諦迷悟因果는 다같이 空無하여 生滅하는 일이 없다는 四諦觀)·3無量四諦(一切現象無明에서 생기므로 無量의 차별이 있고 따라서 四諦에도 無量이 있다고 하는 四諦觀)·4無作四諦(와 같은 對立矛盾 상태 그대로가 矛盾이 아니라고 하는 四諦觀)등을 주장하여 이것을 四種四諦라고 하며, 이것을 또 ···四敎에 배당한다. 法相宗에서는 四諦 가운데 滅諦自性滅·二取滅·本性滅三滅諦, 道諦徧知道·永斷道·作證道三道諦를 세우는데, 이것은 滅諦道諦에 각 三性(遍計所執性·依他起性·圓成實性)을 갖추고 있는 것에 연유한다(成唯識論 8).

 

능연(能緣) : 認識主觀能緣, 客觀所緣이라고 한다. 은 의지하고 攀緣한다는 뜻으로서, 心識은 홀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그 대상인 경계에 의탁하지 않으면 생기지 않는 것을 보인 것이다.

 

단멸(斷滅) : 모든 因果가 각각 다르므로 이라 하지 않고, 因果相續하므로 이라 하지 않는다. 因果는 상속하는 이치가 없다고 물리치는 것을 斷滅이라 한다. 斷見邪見 가운데 極惡에 속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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