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상응행법(不相應行法)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心不相應行法의 약어. 心不相應行蘊·非色非心不相應行(法)·不相應行이라고도 한다. 色·心·心所·無爲의 다섯 가지 중에서 第四位에 열거된다. 心과 相應치 않는 行蘊이란 뜻. 有爲法 중에 色(물질적존재)에도 心(정신)·心所(정신작용)에도 속하지 않는 것. 有部에서는 實體的으로 이해한 일종의 세력 능력 등을 말한다. 俱舍論 卷四에는, 得·非得·衆同分·命根·無想果·無想定·滅盡定·生·住·異·滅(이상의 四)·名·句·文의 十四不相應行法을 열거하고 있다. 瑜伽論 卷三 등에서는 諸法간의 관계나 성질을 포함시켜서 위에 든 十四法 속에 非得·異·滅의 三을 빼고 異生性·老·無常·流轉·定異·相應·勢速·次第·時·方·數·和合性·不和合性을 더하여 二十四不相應行法을 주장하고 있다. 전자는 小乘系統에 속하는 說이다. 이외에 十六·十五·十四(非得 대신에 凡夫性을 더한다)法을 주장하는 說도 있다. 후자는 大乘系統에 속하는 說로 二十三을 주장하기도 한다. 經部나 大乘에선 이를 거짓된 施設로 假有의 法이라고 하지만 有部에서는 實有의 法이라고 한다.
참고
심불상응행법(心不相應行法) : 五法의 하나.
오법(五法) : ① 迷悟의 法의 본질이 되는 다섯 가지. 5事라고도 한다. 入楞伽經卷七 등에 있고 名·相·分別·正智·眞如의 다섯 가지다. 名은 現象에 거짓 붙인 이름, 相은 現象의 차별적인 모습, 分別은 생각하는 妄想, 正智는 眞如에 맞는 智慧, 眞如는 萬有의 本體로 사실 그대로의 평등한 진리를 일컫는다. 앞의 세가지는 迷, 뒤의 두가지는 悟의 法이다. ② 佛地의 五法. 佛地經의 說로 淸淨法界와 大圓鏡智·平等性智·妙觀察智·成所作智 등의 4智를 가리킨다. 이것을 깨닫게 되는 眞如의 理(前一)와 이것을 깨닫는 菩提의 智(後四)의 5法 중에 佛의 3身(自性身·受用身·變化身)이 담겨진다고 한다. ③ 色心 등의 5法. ④ 行의 5法. 摩訶止觀에 주장하는 二十五方便중에 欲·精進·念·巧慧·一心.
색(色) : 범어 rupa의 번역.
① 五蘊의 하나로 色蘊이라 하고 五位의 하나로 色法이라고도 한다. 넓은 의미에서의 色으로 물질적 존재의 총칭. 變壞하고(변화하고 부서지고) 變礙하는 것(質礙라고도 한다. 일정의 空間을 占有하여 다른 물체를 용납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眼·耳·鼻·舌·身의 五根과 色·聲·香·味·觸의 五境과 法處所攝色에 이르는 11色으로 나눈다. 法處所攝色은 또 隨法處色·法處色이라고도 한다. 오직 意識만이 對象인 法處에 포함되는 色法을 말한다.
(1) 有部에서는 이 11色 중 觸境의 일부가 地·水·火·風의 四大種이고 나머지는 다 四大所造色이라고 한다. 또 五根·五境은 極微로부터 성립되는 色法인데 法處所攝色은 無表業을 가리킨다. 곧 無表業은 極微로부터 성립되는 色法은 아니나 四大所造의 色法이므로 無表色(無敎色 또는 無作色이라고도 함)이라 한다.
(2) 唯識宗에서 말하는 法處所攝色은 다음 5가지이다.
곧 (가) 極略色(五根·五境의 實色(물질)을 분석하여 물질의 최소단위인 極微
에 이르는 것).
(나) 極逈색(空界·明·暗 등 能礙(장애)의 성질을 갖지 않은 물질의 極微).
(다) 受所引色(無表色).
(라) 遍計所起色(意識에 나타나는 五根·五境 등의 影像).
(마) 定所生色(定果色·自在所生色이라고 한다. 殊勝한 定에 의해서 定중에 나타나는 色·聲 등의 五境).
(3) 色은 또 內色(五根)과 外色(五境), 細色(無表色 또는 色界의 色)과 麁色(極微로부터 이루어진 色 또는 欲界의 色), 定果色(定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色)과 業果色(業에 따라서 이루어진 色) 등의 두 가지로 나누어지며, 可見有對色(狹義의 色 곧 色境)과 不可見無對色(無表色)과 不可見有對色(聲·香·味·觸·五根)의 3가지 色으로 나눈다. 可見은 有見, 不可見은 無見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나타내 보일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 곧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말한다. 有對·無對는 對礙(이 경우에는 障礙)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말한다. 無表色에 대한 表色(表業·作色 또는 有敎色)을 有部에서는 形色(身表業의 體)과 聲(語表業의 體)이라 하지만 다른 종파 學派에서는 異論을 세우기도 한다.
② 狹義의 色은 12處의 하나로 色處라고 하며 十八界의 하나인 色界라고도 하고, 또 五境·六境의 하나라고도 한다. 곧 眼根의 對境으로 볼 수 있는데 여기에 顯色과 形色과의 두 가지가 있으니, 顯色이란 “빛깔”을 말하는 것으로 有部에서는 靑·黃·赤·白·雲·煙·塵·霧·影·光·明·暗의 12종을, 形色이란 “형상”으로 長·短·方·圓·高·下·正·不正의 8종을 일컫는다. 顯色에 다시 空(蒼空色)을 첨가하는 설도 있다. 또 靑·黃·赤·白에 黑을 더하여 五色(五正色·五大色)이라고도 한다.
심(心) : ① 범어 citta의 번역. 質多라 음역. 心法이라고도 한다. 어느 대상을 포착하여 思惟하는 작용을 하는 것.
(1) 心王 및 心所法의 총칭. 色(物質) 또 몸(肉體)에 대한 것. 5蘊중에서 受 · 想 · 行 · 識의 4蘊이 여기에 해당된다.
(2) 心王을 말함. 5位의 하나. 5蘊 중의 識蘊에 해당된다. 마음의 統一的 主體이다. 六識 또는 八識을 말한다.
(3) 心 · 意 · 識의 3은 有部에서는 동일한 것에 다른 이름을 붙인 것에 불과하다 하고 唯識宗에서는 제8阿賴耶識을 「心」이라 함. 이것은 積集의 뜻이 있으므로 集起心이라고 불리기 때문이다. 곧, 아뢰야식의 種子를 熏習하여 축적하는 것을 뜻한다. 이에 대해서 前6識을「識」제7末那識을「意」라 한다.
② 肉團心 · 眞實心 · 堅實心이라 번역한다. 原語는 心 · 精神 · 心臟을 뜻하는 中性名詞로 樹木의 心과 같이 그 자체가 갖고 있는 本質, 中心이 되는 心, 모든 것이 갖고 있는 眞如 法性의 眞實心, 如來藏心을 말하는 것으로, 思惟하는 작용을 갖고 있는 心(緣慮心)이 아니다. 楞伽經 卷一에는 이 마음을 自性 第一義心이라 하고, 大日經疏卷四에는 肉團心(心臟)을 말했다. 반야심경에서 말하는 「心」은 이것이니 생각컨대 般若皆空의 心髓精要라는 뜻이다. 密敎에서는 범부의 汗栗駄(肉團心 곧 심장)를 8葉의 연꽃(곧 心蓮)이라고 觀하여서 佛身을 열어서 나타내는 것을 가르친다. 따라서 중생의 自性眞實心을 汗栗駄라 일컫는다.
③ 心은 여러가지 입장에서 여러가지로 분류된다. 곧 眞心(本來 청정한 마음, 자성청정심)과 妄心(煩惱로 청정치 않은 마음), 相應心과 不相應心, 定心(妄念雜想을 끊어서 寂靜히 통일된 마음, 또 定善을 닦는 마음)과 散心(散亂한 마음, 散心을 닦는 마음)등의 2心에, 혹은 貪心 · 瞋心 · 癡心의 3心에 貪心 · 瞋心 · 癡心 · 等心(3毒의 마음이 차례로 일어남)의 4心에, 肉團心(심장) · 緣慮心(대상을 포착하여 思惟하는 마음으로 8識과 공통) · 集起心(아뢰야식) · 堅實心(자성청정의 眞如心)의 4心에, 卒爾心(처음으로 對境에 대해 움직이는 마음) · 尋求心(그것을 알려고 하는 마음) · 決定心(斷定하는 마음) · 染淨心(染汚와 淸淨의 念을 생기게 하는 마음) · 等流心(계속해서 같은 상태로 지속하는 마음)의 5心(外境을 알때 차례로 일어나는 5心)이 瑜伽論卷一에, 種子心 · 芽種心 · 疱種心 · 葉種心· 敷華心 · 成果心 · 受用種子心 · 嬰童心의 8心(善心이 차례로 성숙되어 가는 과정의 8心)이 大日經 卷一에 분류되어 있고, 또 대일경 권일에는 瑜伽行者의 心相을 貪등의 60心(經에서는 59心)으로 분류한다.
심소(心所) : 心數라고도 번역하여 心에 속한 것이란 뜻. 자세히는 心所有法·心所法·心數法이라 함. 5位의 하나. 心과 相應하여 心과 동시에 존재하고 心에 종속하는 가지가지의 정신작용을 말함. 心所는 心을 따라다니므로 심소에 대해 심을 心王이라고도 한다. 심왕과 심소와의 사이에는 五義平等의 의미가 있어「相應」의 관계가 있다. 이런 까닭에 心所를 相應法·心相應法이라고도 일컫는다. 또 심왕을 떠나서 별도로 심소의 體가 있는가 없는가에 관해서 有部에서 別體說을 주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설이 있다.
심소의 數 및 그 분류방법에도 여러가지 설이 있다. 구사론에는 受·想·思·觸·欲·惠·念·作意·勝解·三摩地의 10大地法(모든 심과 상응하는 심소), 信·不放逸·輕安·捨·慚·愧·無貪·無瞋·不害·勤의 10大善地法(모든 善心하고만 상응하는 심소), 癡·放逸·懈怠·不信·惛沈·掉擧의 6大煩惱地法(모든 染汚心, 곧 不善心과 有覆無記心이 공동으로 상응하는 심소), 無慚·無愧의 2大不善地法(모든 不善心만 상응하는 심소), 忿·覆·慳·嫉·惱·害·恨·謟·誑·憍의 10小煩惱地法(어느 特殊한 染汚心 곧 意識相應의 無明만 상응해서 무명만 생기고 또 각각 따로따로 생겨서 2가지 이상이 동시에 생기지 않는 심소), 惡作·睡眠·尋·伺·貪·瞋·慢·疑의 不定地法(위의 5가지 이외의 심소)이라 하는 6位· 46심소를 주장한다. 단 최후의 넷은 구사론에서는「等」이라는 語句를 써서 생략하고 있다. 성유식론등엔 遍行·別境·善·煩惱·隨煩惱· 不定의 6位로 분류한다. 이에 관해서 四種一體義(4의 一切)를 내세운다. 곧 一切性(善·惡·無記의 3性에 공통으로 생기는 것)·一切地(有尋有伺·無尋唯伺·無尋無伺의 3地에 공통으로 생기는 것)·一切時(無始以來로 心이 있을 때는 항상 相續되는 것)·一切俱(일체심소가 동시에 태어나는 것)의 네 가지를 말한다. 이 중에서 遍行심소는 네가지 一切義를 갖추고 있다. 別境심소는 性과 地의 두가지 일체의를 갖추고 있으며, 善은 地의 일체의만, 不定은 性의 일체의만 갖추고, 번뇌·隨번뇌는 네가지 중 어느 것도 지니지 않는다.
遍行은 作意·觸·受·想·思의 다섯가지, 別境은 欲·勝解·念·定·慧의 다섯가지이다. 이 5遍行과 5別境을 합하면 앞에서 말한 10大地法에 해당된다.
善은 信·慚·愧·無貪·無瞋·無癡·勤·輕安·不放逸·行捨·不害의 열한가지, 煩惱는 貪·瞋·癡·慢·疑·惡見의 여섯가지, 隨煩惱는 忿·恨·覆·惱·嫉·慳·誑·謟·害·憍·無慚·無愧·掉擧·惛沈·不信·懈怠·放逸·失念·散亂·不正知의 20가지, 不定은 悔(惡作)·睡眠·尋·伺의 4不定 뿐이다. 이상 51의 심소를 주장하는 가운데 수번뇌를 다시 3종으로 분류해서 처음 열가지는 따로따로 생기므로 小隨번뇌(小隨惑), 다음 두가지 곧 無慚·無愧는 일체의 不善心에 두루 생기므로 中隨번뇌(中隨惑), 최후의 여덟가지는 일체의 不善心과 有覆無記心에 두루 생기므로 大隨번뇌(大隨惑)라 한다.
무위(無爲) : 범어 asamskrta의 번역으로 有爲에 상대된다. 因緣에 의해서 作爲되는 것이 아니고, 생멸변화를 여읜 常住絶對의 法을 일컬으며, 자세히는 無爲法이라고 한다. 본래는 涅槃의 異名이지만 뒤에는 열반이란 말 이외에도 여러 가지 無爲를 세워서 三無爲 · 六無爲 · 九無爲 등의 說이 있게 되었다. 三無爲는 有部 등의 說로서 擇滅 · 非擇滅 · 虛空을 가리키며, 六無爲는 唯識宗의 說로서 三無爲에 不動無爲 · 想受滅無爲 · 眞如無爲를 더한 것을 말한다. 다만 六종의 無爲法이 따로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眞如法性에 대해서 설명하는 방법 여하에 따라서 거짓으로 六종의 이름을 세운 것에 지나지 않는다.
예컨대 眞如가 無障礙임을 허공에 비유해서 虛空無爲라고 한다. 본래 自性이 淸淨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非擇滅無爲라고 한다. 第四靜慮와 滅盡定에서 나타나는 眞如를 不動無爲 · 想受滅無爲라고 하는 것과 같다. 眞如는 말이나 생각을 초월한 것으로 더구나 有爲法 밖에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란 뜻에서 假設이지만, 다만 眞如에 의해서 眞如의 뜻 위에 이러한 六無位를 세운 것을 依如의 六無爲라고 했다. 또 六無爲를 가끔 듣고 생각한다든지 하는 것에 의해서 마음 속으로 六無爲와 같은 相分이 일어나는 것을 識變의 六無爲라고 한다. 大衆部에서는 三無爲에 四無色處(無色界의 五蘊이 깃드는 곳)와 緣起支性(十二緣起의 원리)과 聖道支性(八聖道의 진리)의 無爲를 더해서 九無爲라고 한다. 化他部에서는 四無色處대신 不動 · 善法眞如 · 不善法眞如 · 無記法眞如를 더해서 九無爲로 하고 있다.
상응(相應) : 범어 samprayukta의 번역. 평등하게 화합한다는 뜻. 法과 法이 서로 和合하여 떨어지지 않는 관계에 있는 것. 특히 마음과 心所간의 관계에 대해서 말하는 수가 많다. 六因 중의 相應因은 이것이며, 俱舍論 卷六에 五義平等을 相應이라고 말하는 것도 이것이다. 雜集論 卷五에는, 서로 떠날 수 없는(不相應), 화합하는(和合), 모이는(聚集), 同時에 生하고, 同時에 滅하는(俱有), 목적을 같이 하는(所作), 心과 心所가 하나의 대상에 대해서 한결같이 작용하는(同行) 것의 6종 相應을 說함. 이 중에서 앞의 5종은 주로 色法(물질)에 대해서 말한 것. 이 밖에, 函과 뚜껑과 일치하는 것을 函蓋相應, 敎를 받는 者(機)와 敎가 일치하는 것을 機敎相應이라고 한다.
행온(行蘊) : 行의 聚集이란 뜻. 五蘊의 하나. 有爲法의 인연을 조작하여 三世에 遷流하는 것을 行이라 하고 이 가운데 色을 제외한 受·想·行·識의 네 가지와 그밖의 有爲法을 行蘊이라 함. 蘊은 積集의 뜻. 곧 5蘊은 모두 이 뜻이 있으며, 行蘊 가운데는 다른 4蘊보다 이 造作·遷流하는 行의 뜻을 많이 가지고 있으므로 특히 行蘊이라 한다. 說一切有部에서는 46心所에서 受·想을 제외한 44와 不相應法 14를 합한 58법을 총칭하여 行蘊이라 한다.
유위법(有爲法) : 인연법에 의해 爲作 · 造作되는 法. 곧 인연에 의해 離合集散하는 생멸하는 法을 말한다.
인연법(因緣法) : 범어 pratitya-samutpada. 緣起와 같음. 인연의 도리. 십이인연의 가르침.
유부(有部) : 설일체유부의 약칭. 소승종의 일파. 범어 음역은 薩婆多. 有爲 · 無爲의 일체법이 모두 實有에서 세웠기 때문에 설일체유부라고 말한 것이다. 불멸후 300년 초에 상좌부에서 분립된 것임.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 : 小乘 20部의 하나. 聖根本說一切有部·薩婆多部·說因部· 因論先上座部·一切語言部·有部라고도 한다. 佛滅 후 3백년경 迦多衍尼子가 새 교리를 주장함에 대하여 舊風의 上座들이 雪山에 있으면서 雪山部를 세움에 迦多衍尼子를 중심으로 하여 마침내 한 派를 이루어 說一切有部라 부르다. 이 部는 我空法有와 三世實有法體恒有의 뜻을 세우고, 또한 一切 萬法을 5位 75法으로 나누었다. 소승 20部 가운데서 가장 뛰어났으며, 大毘婆沙論과 發智論·六足論 등은 說一切有部의 敎理를 서술한 것이며, 俱舍論도 대부분 이 교리를 밝히고 있다.
구사론(俱舍論) : 30권. 阿毘達磨俱舍論의 약칭. 인도의 世親이 저술하고, 당나라 玄奘이 30권으로 번역하였다. 說一切有部의 大毘婆沙論의 교리를 조직적 · 비판적으로 기술한 것으로 九品으로 되어 있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보수적인 카슈미라 有部에 대립하는 진보적인 간다아라 有部에 속하며, 그 선구로서 法救의 雜阿毘曇心論 등이 지적된다. 논중에서 가끔 經量部의 설에 의하여 有部를 비판하였으며 세친 자신이 일가견을 이루었다. 저자의 이러한 태도는 종파에 구애되지 않고 道理에 맞는 것을 비판적으로 취하여 立論하였기 때문에 칭찬받았다. 註釋은 인도 · 중국 등지에 많으며, 梵本에 稱友의 주석이 현존하고, 중국의 寶光 · 法寶 · 圓暉의 주석이 권위있는 것으로 인정된다. 구사론의 九品은 界品 · 根品 · 世間品 · 業品 · 隨眠品 · 賢聖品 · 智品 · 定品 · 破戒品 등이다. 前八品은 有漏 · 無漏의 법을 밝히고, 後一品은 無我의 道理를 설하였다. 普光의 <俱舍論法宗原> 1권, 法盈의 <俱舍論頌疏序原> 1권, 慧暉의 <俱舍論頌疏義鈔>6권, 普光의 <俱舍論記> 30권, 法寶의 <俱舍論疏> 30권, 圓暉의 <俱舍論頌釋疏>29권, 遁麟의<俱舍論頌疏記> 29권 등이 있다.
득(得) : 有情이 그 자신이 얻은 것을 자기 몸에 끌어당겨 지속시키려 하는 마음.
비득(非得) : 나의 몸에서 그것이 떨어져 나가 멀어지게 하는 힘을 말함.
명근(命根) : 과거의 業에 의하여 생기고 一期(이 세상에 生을 받아서 죽을때까지)동안 有情의 心身이 상속하게 하고 煖(즉 體溫)과 識을 유지하는 힘으로 그 體는 壽命이다.
사상(四相) : ① 有部의 說. 生 · 住 · 異 · 滅의 네 가지를 말한다. 또 生相 · 住相 · 異相 · 滅相이라고도 한다. 합쳐서 四相 · 四有爲相이라 하며 心不相應行法에 속한다. 일체의 有爲法은 모두 無常한 존재로서 미래의 位로부터 인연의 힘으로 현재의 位에 생겨나지만 그 태어난 다음 순간에는 滅하여 과거의 位로 사라져 가 버린다. 이와 같이 과거의 位로 사라져 가는 것을 落謝 또는 謝滅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有爲法은 無常하며, 미래 · 현재 · 과거의 三世에 흘러가지만, 그때 미래의 位에서 현재의 位로 태어나는 것을 生이라고 하고 生相이라고도 한다. 이와 같이 有爲法으로서 현재의 位에서 머물게 하는 것을 住 또는 住相. 현재의 자리에서 變異케 하는 것을 異 또는 異相, 현재의 位에서 과거의 位로 滅하는 것을 滅 혹은 滅相이라고 한다. 이 四相은 자체가 有爲法이므로 이것을 生住異滅시키는 法이 있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을 生生 ·住住 · 異異 · 滅滅이라고 하고 隨相 또는 小相이라고 부른다. 이에 대해 生·住·異·滅을 本相 또는 大相이라고 한다. 따라서 모든 유위법을 나타나게 하는 것은 九法(근본의 법과 四本相과 四隨相)이 동시에 태어나지만 그 가운데 四本相은 각 8법(本法과 그 자신을 제외한 다른 三本相과 四隨相)에 작용을 미처 四隨相은 각 1법(각각의 本相)에만 작용을 미친다. 이것을 八一有能 또는 八一功能이라고 한다. ② 生 · 住 · 異 · 滅의 네 가지를 인간의 생애로 비유하여 生相 · 住相 · 老相 · 死相이라고 불러 이것을 一期相續의 有爲相, 麤의 有爲相이라고 한다. 阿含經에 의하면 이 중에서 住相을 뺀 그 외의 3有爲相을 든다. 또 生 · 老 · 病 · 死의 4苦를 1期의 四相 · 麤四相이라고도 한다. ①에서 말한 四相을 찰나의 有爲相, 細四相이라고도 한다. ③ 我相 · 人相 · 衆生相 · 壽者相의 넷. 중생이 그 心身의 개체에 대해 잘못 인식하고 집착하는 四相이다.
명(名) : 名도, 句도, 文도 心不相應行法의 하나. 文은 범어 vyanjana(便膳那)의 번역으로 「가」「나」등의 개개의 聲音을 말한다. 이것은 다음에 말하는 名이나 句의 所依가 되는 것으로 그 자체는 아무런 의미를 나타내지 않는다. 名은 범어 nama(那摩)의 번역이며 文의 연속으로 구성되는 사물의 명칭을 말한다. 句는 범어 pada(鉢陀)의 번역으로 名을 연결하여 완전히 정리된 하나의 의미를 나타내는 章句를 말한다. 예컨대 「꽃은 붉다」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것. 文도 名도 句도 각각 둘이 竝列된 것을 文身 · 名身 · 句身이라 하며, 셋 이상이 竝列된 것을 多文身 · 多名身 · 多句身이라 한다. 이 경우 身은 복수의 뜻이니 예를 들면 色 · 聲은 名身이고 色 · 聲 · 香은 多名身이다. 有部에는 名 · 句 · 文의 자체가 소리와는 떨어져서 實有임을 주장하지만 經部나 唯識宗에서는 假有라고 한다.
십사불상응법(十四不相應法) : 俱舍宗에서 우주만유를 75法으로 나눈 가운데, 物 · 心에 속하지 아니하면서도 法으로 인정하는 것의 열 네 가지. 得(유정이 그 자신이 얻은 것을 자기몸에 끌어당겨 지속시키려 하는 힘을 말함) · 非得(나의 몸에서 그것이 떨어져 나가 멀어지게 하는 힘을 말함) · 衆同分(아래 참조) · 無想果(아래참조) · 無想定(아래참조) · 滅盡定 · 命根[과거의 業에 의하여 생기고 一期(이 세상에 生을 받아서 죽을때까지)동안 有情의 心身이 상속하게 하고 煖(즉 體溫)과 識을 유지하는 힘으로 그 體는 壽命이다] · 生 · 住 · 異 · 滅 · 名身(文도 名도 句도 각각 둘이 竝列된 것을 文身 · 名身 · 句身이라 하며, 셋 이상이 竝列된 것을 多文身 · 多名身 · 多句身이라 한다. 이 경우 身은 복수의 뜻이니 예를 들면 色 · 聲은 名身이고 色 · 聲 · 香은 多名身이다. 有部에는 名 · 句 · 文의 자체가 소리와는 떨어져서 實有임을 주장하지만 經部나 唯識宗에서는 假有라고 한다.) · 句身 · 文身.
중동분(衆同分) : 略해서 同分이라고도 한다. 俱舍宗 · 唯識宗에서 心不相應行法의 하나로 한다. 많은 有情을 상호간에 서로 닮은 相類似的인 힘이 있는 것. 分이란 因의 뜻으로 여기에 2종이 있다. (1) 有情同分. 이 가운데 有情이란 점에서 상호 類似한 同分을 無差別同分이라 하고 有情 가운데도 사람은 사람, 소는 소, 개는 개인 것처럼 部類 각각 상호의 類似한 同分을 有差別同分이라고 한다. (2) 法同分. 有情에 있어서 蘊 · 處 · 界의 法에 대한 것을 말한다. 예컨대 色法은 色法끼리 상호 유사한 점이 있고 좌우 眼根은 서로 유사한 점이 있는 등을 말한다.
무상과(無想果) : 14不相應行法의 하나. 色界四禪天의 제4禪에 8天이 있고, 그 중 제3의 廣果天에 無想川이 있는데, 이 無想天은 無想定을 닦아 얻은 과보로 태어난다고 한다. 이 하늘은 처음 날 적과 죽어서 다른 곳에 태어나려고 할 때만 마음이 있고 그 하늘의 수명인 5백大劫 동안에는 心王 · 心所가 모두 없어져 몸만 있을 뿐이므로, 마치 無情과 같다고 한다. 이러한 無心의 位를 말한다. 또는 無想天에 태어난 이가 받는 無意識한 상태. 異敎徒 가운데 이것을 涅槃이라고 생각하는 派가 있다.
무상정(無想定) : 심불상응행법(心不相應行法)의 하나. 心과 心所(心의 작용)등을 모두 滅絶한 定으로 滅盡定과 함께 二無心定의 하나로 된다. 色界 4禪 無想天의 果報를 참 깨달음의 경지라고 誤信하는 外道와 凡夫가 닦는 것. 이 定을 닦음으로서 얻을 수 있는 無想天의 과보를 無想果라고도, 無想事라고도 한다. 이것도 역시 心不相應行法의 하나로 이에 따라 五百大劫 사이에 心과 心所가 滅할 수 있다고 한다. 有部는 無想定 · 無想果를 따로 實體가 있는 것이라 주장하지만 그러나 經部나 唯識宗에서는 實體가 없는 假的 존재라고 했다.
멸진정(滅盡定) : 滅受相定이라고도 하고 滅盡三昧라고도 일컬을 때가 있다. 心不相應行法의 하나. 心과 心所(마음의 작용)를 모두 단절한 定으로서 無想定과 더불어 二無心定의 하나로 불리운다. 無所有處의 번뇌를 떠난 聖者가 그 定의 경지를 無餘涅槃의 고요함에 견주어 無心의 寂靜境을 즐기기 위해 들어가는 定이니, 이 定을 닦음으로서 無色界의 第四天인 有頂天에 태어난다고 한다. 有部에서는 이 定을 그 실체가 따로 있다고 주장하나 經部나 唯識宗에서는 假的인 것으로 본다. 또 唯識宗에서는 이 定으로는 阿賴耶識은 끊을 수 없다고 說하며, 分別論者도 想과 受는 滅할 수 있지만 細心은 滅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유가론(瑜伽論) : 범어 yogacaryabhumi-sastra. 瑜伽師地論의 약칭.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 : 100권. 미륵보살의 저술. 무착보살이 엮었다. 당나라 현장 번역. 瑜伽論·廣釋諸經論·十七地論이라고도 한다. 당나라 정관 22년(648) 번역. 본지분·섭결택분·섭석분·섭이문분·섭사분의 5로 나누어 유가사지의 17地를 밝힌 것. 法相宗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주석서로는 유가사지론석 1권(최승자가 짓고 현장 번역), 유가사지론약찬 16권(규기 지음), 유가론기 24권(신라 둔륜 지음).
미륵(彌勒) : 역사상의 미륵으로 인도 대승불교학파의 2대 학계 중 하나인 瑜伽行(Yogacara) 의 시조. 대승 초기의 般若經 이래의 空의 사상에 기초하여 解心密經 등에 의한 唯識學說을 수립하였고, 主著인 유가론(Yogaca=ryabhumi-sastra)등에 특히 阿賴耶識을 상술하였다. 우리들의 인식 내용은 모두가 아뢰야식의 妙出이며, 그 밖의 외적·내적 존재는 없다하여 아뢰야식의 8가지 존재 이유와 5가지 특징을 주장한다. 그러나 이 唯識說은 단순한 이론적 학설이 아니라 종교적 實踐과 관계되고 있어, 후의 大乘起信論도 여기서부터 발전하였다.
이생성(異生性) : 범어 prthag-janatva의 번역. 사람으로 하여금 범부(異生)가 되게 하는 本性. 異生은 凡夫의 異名. 見惑이라 불리우는 번뇌의 종자를 가리킨다. 大毘婆沙論 第四十五에 「능히 有情으로 하여금 異類(중생)의 見惑, 異類의 번뇌를 일으켜서 異類의 業을 짓고 異類의 果, 異類의 生을 받게 하므로 異生性이라 이름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 體(내용)에 관해서는 諸部간에 異說이 있음을 본다. 犢子部에서는 異生性은 欲界의 見苦所斷(苦를 보고 발심하여 끊는 번뇌)의 十隨眠으로 그 體를 삼고 三界繫·染汚性·見所斷으로 相應行蘊에 해당하는 번뇌라고 한다. 또 說一切有部에서는 聖道非得(無漏智로 번뇌를 여읨)을 異生性으로 하고 欲界繫·不染汚·修所斷으로 不相應行蘊에 해당한다고 한다. 世親은 일찍이 有部說에 과실이 있다고 지적하여, 아직 聖法을 내지 못한 相續의 分位差別을 異生性이라고 규정했다. 또 唯識大乘에서는 菩薩種性 및 不定種性은 分別起의 번뇌·所知의 二障의 종자를, 決定二乘은 分別起의 煩惱障의 종자를 異生性으로 하고 각각 自乘의 見道所斷의 종자 위에 假立한다.
노(老) : 범어 jara의 번역. 唯識宗에서는 二十四不相應行法의 하나로서 色心의 諸法이 相續變異하는 것을 老라고 한다. 生· 老· 住· 無常을 四相이라 한다. 곧 有部의 異相에 해당한다. 十二緣起의 제12支는 老死이며, 또 生苦· 老苦· 病苦· 死苦를 四苦라 한다.
무상(無常) : 범어 anitya의 음역. 物 · 心의 모든 현상은 한 순간에도 生滅 變化하여 常住하는 모양이 없는 것을 뜻한다. 여기에 2種이 있다.
(1) 刹那無常. 찰나 동안에도 生 · 住 · 異 · 滅하는 것.
(2) 相續無常. 한 평생 동안에 生 · 住 · 異 · 滅의 四相이 있는 것을 말함.
유전(流轉) : 漂流하여 展轉하는 것. 生死(迷의 생존)가 단절되지 않고, 三界 六道를 계속해서 輪廻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대해, 다시 迷한 生을 받음이 없이, 열반(깨달음)을 향하여 나가는 것을 還滅이라고 한다. 유전에 속하는 쪽을 流轉門이라고 하고, 還滅에 속하는 쪽을 還滅門이라고 한다. 四諦중에서는 苦諦와 集諦, 또 十二緣起의 順觀(十二支分 곧 無明 내지 老死의 生과 有를 觀하는 것)은 流轉門이고, 滅諦와 道諦, 十二緣起의 逆觀(十二支分의 滅과 無를 觀하는 것)은 還滅門이다. 唯識宗에서는 이와 같은 流轉을 染汚淸淨流轉이라 부르고, 他에 有爲法의 刹那生滅을 刹那展轉流轉, 有情의 一期生滅을 生展轉流轉이라고도 하고, 또 流轉을 二十四不相應行法의 하나로 한다.
정이(定異) : 二十四不相應法의 하나. 차별의 인과가 서로 차별된 자리에 있으나 혼란치 않게 나누어진 자리를 말함.
세속(勢速) : 범어 java의 번역. 唯識宗에서는 二十四不相應行法의 하나. 변화, 혹은 동작이 빠른 것. 瑜伽論 권56에는 여기에 세 가지가 있다고 했다. (1) 諸行勢速(有爲法의 生滅無常이 신속한 것). (2) 士用勢速(인간의 身·口·意의 三業의 작용이 신속한 것). (3) 神通勢速(神通의 작용이 신속한 것).
차제(次第) : ① 百法 가운데 二十四不相應行法의 하나. 범어 anukrama의 번역으로 일체의 有爲法이 同時가 아니라 전후의 순서가 있는 상태에 대해 이름을 붙인 것. ② 密敎의 修法 가운데 또는 기타 法會·行事 등에 있어서 그 의식의 순서를 記入한 것. 金剛界次第·十八道次第·不動次第 등이 그것.
시(時) : ① 唯識宗에서는 24不相應行의 하나로 한다. 이 경우는 범어 kala의 번역으로, 존재로 하여금 3世(과거·현재·미래)의 시간과 차별을 갖게 하는 것. 단 勝論外道나 時論師와 같이 時의 實在를 說하지 않고, 거짓으로 時를 세울 뿐이다. 時를 거짓으로 있는 것이라고 보는 것은 불교일반의 관찰법으로서 방식, 有部에서는 이것을 世無別體依法而立이라고 한다. 智度論 卷1에는 그런 까닭에 불교경전에서는 時를 나타냄에 있어 伽羅(범어 kala)라고 하지 않고 三摩耶(범어 samaya)라고 했다 한다. ② 인도에서는 예부터 1년을 3期로 나누어, 熱時(1월 16일~5월 15일)·雨時(5월 16일~9월 15일)·塞時(9월 16일~1월 15일)로 나누고 있으므로 이것을 天竺의 3時라 한다. 또 이것을 熱際·雨際·塞際의 3際라고도 한다. 단 月日에 배당하는데 있어서는 이설이 있다. ③ 朝夕을 2時라 하고, 또 伽羅時와 三摩耶時(三昧耶時)를 2時라 한다. ④ 時量의 最小단위를 刹那라 하고, 120刹那를 1怛刹那, 60怛刹那를 1臘縛, 30臘縛을 1牟呼栗多, 30牟呼栗多를 일주야로 하고, 가장 긴 시간으로서는 阿僧祇劫 등의 說이 있다.
방(方) : 범어 desa의 번역. 唯識宗에서 주장하는 說로 二十四不相應行法의 하나. 方位를 말함. 色法(물질적 존재)과 色法이 서로 상대함으로 해서 거기에 생기는 공간적인 分位관계로서, 東·西·南·北·四維(四隅)·上·下의 十方이 그것.
수(數) : 범어 samkhya의 번역. 唯識宗에선 24不相應行法의 하나로서 勝論學派에서도 24德의 하나라 한다. 존재하는 수량을 표시하는 것. 인도에선 單數(1數)·雙數(兩數·2數)·複數(多數)의 세 가지가 있다. 1에서 無數(阿僧祇)에 이르기까지는 통상 다음과 같은 10進法의 52數로 표시된다. 一·十·百·千·萬·洛叉(범어 laksa)·度洛叉(범어 atilaksa)·俱胝(범어 koti)·末陀(범어 madhya)·阿由多(범어 ayuta)·大阿由多·那由多(범어 nayuta)·大那由多·鉢羅由多·大鉢羅由多·矜(긍)羯羅·大矜羯羅·頻(빈)跋羅·大頻跋羅·阿芻(추)婆·大阿芻婆·毘婆訶·大毘婆訶·嗢蹲(올준)伽·大嗢蹲伽·婆喝那·大婆喝那·地致婆·大地致婆·醯都·大醯都·羯臘婆·大羯臘婆·印達羅(범어 Indra)·大印達羅·三磨鉢躭(탐)·大三磨鉢躭·揭底·大揭底·拈筏羅闍·大拈筏羅闍·姥(모)達羅·跋藍·大跋藍·珊若(범어 samjna)·大珊若·毘步多·大毘步多·跋羅攙(참)·大跋羅攙·阿僧祇는 阿僧祇耶·阿僧企耶·阿僧·僧祗라고도 쓴다. 無數·無央數라 번역한다. 「셀 수 없이 많은 수」의 뜻. 단, 처음에는 阿僧祇까지 60數였으나 뒤에 8을 忘失해서 52數가 되었다. 飜譯名義大集에는 그 8수를 합해 60수로 되어 있다. 또 極大의 수를 비유적으로 微塵數라고도 한다. 1 이하의 분수로 아주 적은 수(혹은 16분의 1이라고 함)를 歌羅分이라고 하며 最極의 적은 분수를 鄔波尼殺曇分(범어 upanisadam 優波尼沙陀分)이라 한다. 新譯 華嚴經 卷四十五에는, 阿僧祇에서 시작하여 無量·無邊·無等·不可數·不可稱·不可思·不可量·不可說·不可說不可說의 10수를 들고 있다. 이를 10大數라 한다. 이 산정법은 阿僧祇를 阿僧祇倍한 것으로 阿僧祇轉이라 하고 阿僧祇轉을 阿僧祇轉倍해서 無量이라 한다. 無邊이하도 이에 준한다. 이 경우 阿僧祇의 산정법은 阿由多이상의 수를 102개를 들어 차례로 제곱하여서 최후의 수를 至라 하고 至를 至倍한 것이 阿僧祇라 한다. 이 102개수 다음에 앞서의 阿僧祇 등의 十九(10大數 하나하나 사이에 각수의 轉이 들어간다)를 더하면 모두 120이므로(실은 신역에는 121수) 이것을 120轉이라 한다. 또 兆載永劫이라고 할 경우, 兆도 載도 아주 어마어마하게 큰 수를 말하는 것이다.
화합성(和合性) : 범어 samagri의 번역. 화합이라고도 함. 유식종에서 주장하는 二十四不相應行法의 하나. 色心의 모든 법이 모여 화합해서 서로 여의지 않는 것을 이렇게 이름한다.
불화합성(不和合性) : 범어 a-samagri의 번역. 唯識宗에서 말하는 二十四不相應行法의 하나. 수많은 인연이 화합해서 諸法이 발생하는 경우, 그 和合을 방해해서 諸法이 일어날 수 없도록 하는 것. 혹은 그 능력 또는 성질.
이십사불상응법(二十四不相應法) : 俱舍宗에서 물질도 아니고 정신도 아니고 心作用도 아니면서 그들과 교섭이 있는 법. 곧 不相應法을 14로 분류하고, 實有한 것이라고 하는데 대하여, 唯識宗에서는 24로 분류하여 물질과 정신과 心作用에 假立하는 假法이라 한다. 得·命根·衆同分·異生性·無想定·滅盡定·無想事·名身·句身·文身·生·老·住·無常·流轉·定異·相應·勢速·次第·方·時·數·和合性·不和合性.
대승(大乘) : 摩訶衍那·摩訶衍이라 음역하며, 上衍, 上乘이라고도 한다. 乘은 타는 것이란 뜻이며, 迷惑의 此岸으로부터 깨달음의 彼岸에 이르는 敎法을 가리킨다.
① 阿含經에서는 불타의 가르침을 존중하여 大乘이라 했다.
② 대승·소승이란 말은 釋尊의 入滅 후 그 言行의 傳承을 중심으로 불교(原始佛敎)로부터 그 註釋的 硏究의 불교(部派불교)가 전개되는 것과 동시에 따로 보살도를 說하는 불교(대승불교)가 또한 발달되었는데, 이때에 후자의 敎徒가 자신들이 받들고 있는 敎를 殊勝한 것으로 규정하여 대승이라 불렀으며, 전자를 낮추어서 小乘이라 이름하게 된데서 비롯되었다. 그리고 전자의 敎徒로부터는 대승은 부처님이 말씀한 敎가 아니라고 非難하는 이른바 大乘非佛說이 주장되었다. 그러나 思想史的으로 보면 小乘은 大乘敎學의 기초 내지 前驅라고 하는 의미를 갖는다.
③ 소승은 자신의 解脫만을 목적으로 하는 自調自度(調는 번뇌를 制伏하여 없애는 것. 度는 깨달음에 이르는 것)의 聲聞·緣覺의 道이며, 대승은 涅槃의 적극적인 의미를 인정하여 自利·利他의 兩面을 다 갖춘 보살의 도라 할 수 있다.
④ 小乘에는 반야경·四分律·五分律 등의 律, 婆沙論·六足論·發智論·俱舍論· 成實論 등이 있고, 대승에는 般若經·法華經·華嚴經 등의 經과 中論·攝大乘論· 大乘起信論 등의 論이 있다.
⑤ 대승이 殊勝한 이유로서, 菩薩善戒經 卷七등에서는 七을, 世親의 攝大乘論釋 卷六에서는 十一을 들고 있는데, 보살선계경에서 말하는 七大乘이란 十二部經 가운데 最上의 경인 毘佛略의 敎에 기초를 두고(法大), 菩提心을 일으켜서(心大), 그 교를 이해하고(解大), 청정한 마음으로(淨大), 보살의 복덕과 지혜가 몸에 나타나며(莊嚴大), 三大阿僧祗劫의 수행을 쌓아(時大), 마침내 相好를 갖추며 無上菩提를 얻는 것(具足大)이라고 했다.
⑥ 印度의 대승에는 대략 中觀·瑜伽의 2系統과 밀교가 있다.
⑦ 중국에서는 대승의 諸經論에 기초한 많은 敎派(三論·涅槃·地論·淨土·禪·攝論·天台·華嚴·法相·眞言 등의 諸宗)가 있어서 각각 自宗의 우월한 점을 나타내기 위해 대승에 관한 종종의 구별을 세웠다. 예컨대 진언종에서는 顯敎·密敎로, 華嚴宗이나 천태종에서는 權대승(대승 가운데 方便에 해당하는 敎 곧 五性各別의 說을 세운 敎)·實대승(대승 가운데 眞實敎. 모든 중생이 成佛하게 된다는 가르침)등으로 나누어진다. 또 有相大乘·無相大乘의 2종대승, 혹은 法相·破相·法性의 3大乘으로 나누는 說이 있다.
⑧ 우리 나라·중국·일본의 불교는 전통적인 대승불교이며, 서장불교, 몽고의 라마교 등도 대승의 계통에 속한다. 미얀마·태국·스리랑카 등의 불교는 대승교도로부터 고래로 小乘으로 불리워 온 계통에 속하는 불교다.
⑨ 천태종에서는 小乘에는 經律論의 三藏이 확실히 구별되어 갖추고 있는 점에 비추어 小乘敎를 三藏敎(藏敎)라 일컫는다.(화엄종에서는 小乘敎라 이름한다). 또 천태종에서는 小乘 가운데 有門(發智論·六足論 등)과 空門(成實論), 그리고 亦有亦空門(毘勒論, 이 논은 중국에 들어오지 않았음)과 非有非空門[迦旃延經(가전연경), 중국에 들어오지 않았음〕의 四門이 있다고 하고 이것을 小乘敎의 四門 또는 小乘의 四分이라고 했다.
⑩ 智顗(지의)의 金光明玄義에는 理乘(모든 存在의 本質인 眞如 理性)·隨乘(對象에 隨應해서 작용하는 智慧)·得乘(스스로 깨달음을 얻음과 동시에 다른 사람을 깨닫게 하는 證果)의 三大乘을 說했는데 이것은 順次로 眞性·觀照·資成의 三軌에 해당시킨 분류다. 또 起信論에는 大乘의 本體는 衆生心이라고 記述하고 있다.
가법(假法) : 인연에 의해 생긴 것으로, 實體가 없는 존재를 假法이라 하고, 영원히 변치 않는 實體的인 존재를 實法이라고 한다. 불교에서 모든 현상적 존재는 假法인데, 이것을 實法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중생의 惑이라고 한다.
실법(實法) : 잠깐 있는 존재를 假法이라 함에 대하여 항상하여 변함이 없는 법을 말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ᄇ(비읍)'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변화(變化) (0) | 2018.06.01 |
---|---|
반야(육조단경,불교성전) (0) | 2018.05.30 |
방편유여토(方便有餘土) (0) | 2018.05.25 |
병쇄실보(甁碎失寶) (0) | 2018.05.24 |
법명(法名) (0) | 2018.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