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五境)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五官 또는 五官의 機能(곧 眼根 · 耳根 · 鼻根 · 舌根 · 身根)의 대상이 되는 객관의 對境으로, 色境 · 聲境 · 香境 · 味境 · 觸境의 5를 말하고, 여기에 意根의 對境인 法境을 더하여 六境이라고 한다. 五境은 사람의 마음에 번뇌를 일으켜서 마음을 더럽히는 것이 마치 티끌과 같기 때문에 五塵이라고도 한다. 또 마음에 快適한 五境을 탐내는 마음이 여기에 집착해서 훌륭한 對境이라고 생각하는 잘못을 가지기 때문에, 五妙欲(妙五欲 · 五欲樂 · 五欲)이라고도 한다.
참고
경(境) : 六根·六識의 대상. 六根이 이것을 상대하여 六識을 일으킨다. 인간의 마음이 이 대상을 상대하여 마음이 더럽혀지기 때문에 塵이라고도 한다. 또, 眼根·眼識의 對境을 色境이라고 하고, 耳根·耳識의 對境을 聲境이라고 하며, 똑같이 鼻·舌·身·意에 대해서 각기 香·味·觸·法의 境이 있으므로 이것을 합하여 六境 또는 六塵이라고 한다. 단, 意根·意識의 對境은 六根 전체에 관련한다. 六根과 六境을 十二處라고 하며 그중, 六根은 主觀에 속하기 때문에 六內處, 六境은 客觀에 속하기 때문에 六外處라고 한다. 六根·六境·六識을 합하여 十八界라고 한다.
육경(六境) : 五官 또는 그 기능을 五根이라고 하고, 五根에 意根(마음, 十二處에서는 意處라고 한다)을 더하여 六根이라 하며, 六根의 對境을 六境이라고 한다. 곧 眼根·耳根·鼻根·舌根·身根·意根의 각기 色境·聲境·香境·味境·觸境·法境의 6 이다. 六境은 六塵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티끌과 같이 마음을 더럽히기 때문이다. 俱舍論 권一에 의하면,
색경(色境)에는, 靑·黃·赤·白·雲·烟·塵·霧·影·光·明·闇의 十二顯色 곧「빛」과, 長·短·方·圓·高·下·正·不正의 八形色 곧「形」이 있다.
성경(聲境)에는, 生物의 몸에서 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어, 그 각각에 事物의 理를 표시하는 의미가 있는 言語와 拍手·哭聲·管絃의 音·雷鳴 등의 言語가 아닌 소리가 있다. 이들의 각기에 快한 소리와 불쾌한 소리를 나누어서 8종으로 한다.
향경(香境)에는, 沈香과 같은 好香과 葱·韮와 같은 惡香이 있어, 그 각각에 알맞은 좋은 향기와, 지나치게 강렬한 등의 4종으로 나눈다.
미경(味境)에는, 苦·酢·鹹·辛·甘·淡의 6종이 있고,
촉경(觸境)에는, 堅·濕·煗·動의 四大에 滑·澁·重·輕·冷·饑·渴을 더하여 11종이 된다.
법경(法境)은 널리 이야기하면 일체법을 포함하고, 좁게 말하면 五境을 除한 남은 모든 것을 포함한다. 곧 意根·意識은 六境의 전체에 향해 작용하는데, 특히 意根·意識만이 향하여 작용하는 대상을 法境이라 하고, 十二處중에서는 이것을 法處라고 한다. 有部에서는 無表色·心所·不相應行·無爲를 포함한다고 한다.
육근(六根) : 六識이 六境을 인식하는 경우, 그 所依가 되는 여섯 개의 뿌리. 곧 眼根·耳根·鼻根·舌根·身根(皮膚를 말함)·意根의 總稱. 十二處(十二入)중의 六處(六入), 十二緣起의 第五支의 六處가 이것이다. 또 十二處중에 六境을 六外處라 하는데 대해서 六根은 六內處라 하며, 또 十八界중의 六界, 六根중에서 眼根등의 前五根은 感覺器官(곧 五官) 또는 그 機能을 의미하고, 그 體는 色法, 곧 色根이다. 여기에 대해서 意根은 心法으로 無色根이다. 곧 有部에서는 前刹那의 六識이 과거에 落謝해서, 다음 찰나의 六識으로 이어지기 위한 等無間緣(心·心所가 前念 後念으로 옮겨 변할 때에, 前念에 없어진 마음이 길을 열어 뒤에 생기는 마음을 끌어 일으키는 原因이 되는 것을 말한다)이 되는 것이 意根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六識의 하나하나가 생기기 위해서는 항상 意根을 所依(通依)로 한다고 한다. 前五識에는 意根외에 각기 특정의 根이 있어서 이것까지도 所依(別依)로 하는데, 意識은 意根을 所依할 뿐으로 특정의 根을 가지지 않는다. 곧 意識은 通依(공통의 所依)를 가지고 別依(특정의 所依)로 한다. 또 금강경·법화경을 읽거나 쓰거나 持戒·참선 등에 의해서 六根이 맑아지는 것을 六根淸淨(六根淨)이라고 하고, 이것에 의해서 六根의 하나하나는 다 다른 根의 작용까지도 겸하여 갖추게 된다고 한다. 이것을 六根互用이라 한다. 천태종에서는 六根淸淨位를 別敎의 十信位, 圓敎의 相似位로 한다. 登山行者가 金剛杖을 所持하고 六根淸淨을 念하는 것은, 金剛杵를 六根에 적용(擬)하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육식(六識) : 六境을 知覺하는 眼識·耳識·鼻識·舌識·身識·意識의 총칭. 八識에 대해 말할 경우에는 이것을 前六識이라 하고 그 體에 대해서 俱舍·唯識論에서는 體別이라 하고 成實論에서는 體一이라 한다. 欲界엔 前六識이 있지만 色界初禪에는 眼·耳·身·意의 넷, 제 2禪으로부터 有頂天까지는 意識만 있다 한다. 제 6意識의 略.
오진(五塵) : ① 色 · 聲 · 香 · 味 · 觸인 다섯 가지 대상. 인간의 本性을 더럽히므로 塵이라 한다. ② 數論學派에서 주장하는 五唯와 같다. ③ 수론학파에서 주장하는 五種의 대상. 發聲기관을 제외한 다른 네가지 기관(手 · 足 · 排泄기관 · 生殖기관)은 音 · 觸 · 色 · 味 · 香의 다섯가지 對象에 관계가 있다.
오욕(五欲) : ① 色·聲·香·味·觸의 五境에 집착해서 일으키는 다섯가지 정욕. 곧 色欲 내지 觸欲을 말함. 또 그것들은 사랑해야 할 5境 自體까지도 사람의 욕정을 일으키므로 5欲·5妙欲·5欲德이라 부른다. ② 財欲·色欲·飮食欲·名欲(명예욕)·睡眠欲의 다섯가지 욕망의 총칭.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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