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리(三菩提)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범어 sambodhi. 또는 糝帽地. 번역하여 正等覺이라 함.
① 證果上의 지혜에 세 가지를 세운 것. 聲聞菩提·緣覺菩提·諸佛菩提.
② 佛果를 세 가지로 나눈 것. 眞性菩提·實智菩提·方便菩提를 말함.
참고
정등각(正等覺) : 범어 anuttara-samyak-sambodhi의 번역. 佛陀의 깨달음이 無上의 正智임을 일컫는 말. 覺은 一切法을 覺知하는 지혜를, 그 지혜가 邪됨이 없음을 正, 또 하나만 알고 다른 것을 모르는 偏智가 아님을 等이라 하여, 正等覺이라 한다.
증과(證果) : 修行함으로 얻는 道果. 여기에 小乘 아라한의 四向四果가 있고 大乘보살의 十信位로부터 최종의 證果인 佛果까지의 52位의 道果가 있다.
도과(道果) : 불법을 깨달아 불도의 果를 얻는 것. 곧 열반을 말한다.
지혜(智慧) : 六波羅蜜의 하나. 일체의 諸法을 통달하여 得失과 邪正을 분별하는 마음의 작용. 智慧山, 智慧海 등에 비유함. 智 · 慧 두글자를 특히 구별하여 쓸 경우에는 智는 解了, 慧는 照見의 뜻.
성문보리(聲聞菩提) : 3종보리의 하나. 위 본문 및 보리와 성문을 참조하십시오. .....성문(聲聞)→소리를 듣는 사람이란 뜻으로 제자라고도 번역한다.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는 것을 가리킨다. 원래는 佛在世時의 제자를 말하지만 緣覺 · 菩薩에 대해 二乘 · 三乘의 하나로 열거할 때는 부처님의 敎說에 따라 수행을 하지만 자기 혼자만 해탈하는 것을 목적하는 出家의 聖者를 뜻한다. 佛敎徒 가운데 성질 · 능력이 얕은 下根機 또 四諦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을 쌓아 四妙門果를 깨닫고 마침내는 心身을 다 滅盡하여 灰身滅智의 無餘涅槃에 들어가는 것을 목적하는 사람들의 뜻이다. 성문을 위한 敎를 聲聞乘, 그 교를 설한 經典을 聲聞藏이라 한다. 聲聞乘은 緣覺乘과 같이 소승에 속한다. 법화경 卷二에는 성문이 마음을 바꾸어서 대승으로 轉向하는 경우, 이를 聲聞이라 칭하는 것은「다른 사람을 제도하고자 가르침을 다른 사람에게 설하여 들려주는 사람이란 뜻이다」라고 하며 이것을 大乘聲聞(佛道聲聞)이라 부른다.
世親의 法華論 卷下에는, 성문을 넷으로 분류했다.
(1) 소승에 처음부터 끝까지 관계를 같이하는 決定성문,
(2) 人無我에 집착함으로 성문에 만족하여 慢心을 일으키는 增上慢성문,
(3) 대승에 뜻을 두었으나 바꾸어 성문이 되었다가 나중에는 대승으로 향하는 退菩提心성문,
(4) 불 · 보살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거짓으로 성문이 되어 나타난 應化성문이다. 法華玄論 卷四에는 여기에 다시 佛道성문을 넣어서 五種성문이라 한다.
보리(菩提) : 범어 bodhi의 음역. 覺 · 智 · 知 · 道라고 번역한다. 佛 · 연각 · 성문이 각각 그 果에 따라 얻는 깨달음의 지혜를 말한다. 이 세 가지 보리 가운데 佛陀의 보리가 더할나위 없는 최상최고의 궁극적인 것이므로 이것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고 부르며, 번역하여 無上正等正覺 · 無上菩提라고 한다.
智度論卷五十三에는 불타의 보리에 대해서,
(1) 보살이 깨달음을 구하기 위해 發心하는 것을 그 마음은 菩提의 果에 이르는 因이라는 뜻으로 發心菩提,
(2) 번뇌를 누르고 모든 波羅蜜을 행하는 것을 伏心菩提,
(3) 諸法實相을 깨달은 반야바라밀의 相을 明心菩提,
(4) 반야바라밀에 의한 방편력을 얻었지만 반야바라밀에 잡히지 않고 번뇌를 끊어서 一切智에 이르는 것을 出道菩提,
(5) 佛果의 覺智를 無上菩提라고 한다. 이를 합해 五種菩提라 한다.
또 법화경論卷下에서는 佛의 法 · 報 · 應의 三身에 대해 法佛菩提(法身菩提) · 報佛菩提(報身菩提) · 應佛菩提(應身菩提)의 三種菩提를 주장하고 있다.
大乘義章十八에서는 無上菩提에는 方便菩提와 性淨菩提의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했다.
천태종에서는 十種菩提의 三法 가운데 하나로 三菩提를 들어,
(1) 實相의 理를 깨달은 것을 眞性菩提(實相菩提 · 無上菩提).
(2) 그 理에 계합한 지혜를 깨닫는 것을 實智菩提(淸淨菩提).
(3) 자유자재로 중생을 교화하는 기능을 깨닫는 것을 方便菩提(究竟菩提)라 하고, 이것은 법신 · 반야 · 해탈의 三德과 별개가 아니며, 三菩提가 곧 三軌라 했다.
淨土論에서는,
(1) 自我에 집착하여 (2) 온갖 중생을 안온하게 해 주려고 하지 않으며, (3) 자기에게만 봉사한다고 하는, 菩提에 위배되는 三種菩提門相違法을 멀리 여의는 것을 三遠離心 · 三種離菩提障, 또,
(1) 자기만을 위한 樂을 구하지 않으며(無染淸淨心)
(2) 중생의 苦를 없애 안온하게 해 주고(安淸淨心)
(3) 중생을 깨달음으로 나아가도록 해서 영원한 樂을 준다(樂淸淨心)고 하는, 菩提를 따르는 三種隨順菩提門法의 心을 三淸淨心이라 한다고 했다. 이것은 지혜 · 자비 · 방편의 三門에 의해 여의기도 하고 일어나기도 한다고 한다. 無上菩提를 구하는 중생을 菩提薩埵, 略해서 보살, 無上菩提를 구하는 마음을 無上菩提心 · 無上道意 혹은 菩提心이라고 한다.
후세에는 祖上의 보리를 증진하는, 곧 成佛되기를 빌고 명복을 비는 의식을 행하는 것을 增上菩提 또는 菩提를 哀悼한다고 하기도 했다. 菩提를 애도한다는 뜻에서 신도가 소속하는 절을 菩提寺 · 菩提所라고 하는 수도 있다.
연각보리(緣覺菩提) : 緣覺乘이 일으키는 보리심. 다른 중생을 교화하려 하지 않고, 혼자 스스로 해탈하려고 바라는 것. 삼보리(三菩提)의 하나.
제불보리(諸佛菩提) : 삼보리(三菩提)의 하나. .....제불(諸佛)→① 모든 부처님. ② 가장 높은 진리를 깨친 사람들.
불과(佛果) : 修行한 因으로 하여 極果에 이르는 부처님의 지위.
극과(極果) : 지극한 證果란 뜻. 부처님의 正覺을 말함. 대승의 佛果, 소승의 無學果와 같이 至極究竟의 果를 가리킴. 곧 因位 수행의 결과를 말함. 무상 열반의 극과라고도 한다.
진성보리(眞性菩提) : 三菩提의 하나. 菩提는 깨달음으로 佛果를 일컬음. 또 우주의 本體이며 萬有의 實相으로서의 眞性이 菩提임을 말함.
실지보리(實智菩提) : 3菩提의 하나. 佛果를 말함.
방편보리(方便菩提) : 3菩提의 하나. 方便이 곧 菩提라는 것. 妙하게 方便을 써서 중생들을 敎化 이익케 하는 것을 菩提라고 하는 것이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 : 범어 anuttara-samyak-sambodhi의 音譯. 阿耨三菩提 · 阿耨菩提라 音略하고, 無上正等正覺 · 無上正眞道 · 無上正遍知라 번역한다. 혹은 후반만을 취해서 三藐三菩提라고 쓰기도 하고, 번역하여 正等覺이라고 한다. 불타가 불타다운 까닭인 지혜의 깨달음을 말하며, 이 위 없이 높고 바르고 평등 · 원만한 점에서 이와 같이 일컫는다. 또 이와 같은 깨달음을 얻으려고 하는 보살의 뜻을 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번역해서 無上正眞道意라고 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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